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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내일 신경정신과 진료 받으러 가요
우울증은 식욕도 없고 불면증이 대표적 증상이라는데
저는 그 둘은 전혀 아니예요
근데 집을 하나도 안치워요
침대위가 완전 옷가지며 가방이며 폭탄맞은 것처럼 쌓여있네요
바닥에 머리카락이 굴러 다녀도 치우고 싶지가 않아요
의지가 안생겨요
눈에 보이지 조차 않아요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안그랬거든요
다 큰 사람이 ADHD 처럼 그런 행동도 보이고-_-
성인 ADHD는 확 폭발하고 뒤끝없는 사람이라죠?
충동성과 자기조절 통제가 잘 안되는거래요
놀고 싶지만 내일이 시험이니 공부하자, 그런게 잘 안된대요
게다가 감정 표현이 잘 안되어서요
아주 좋다, 즐거웠다 그런 일이 생각이 잘 안나요
감정 표현도 자신있게 잘 안되고
대인관계는 둥글둥글 잘 되는 편이지만 속깊은 관계를 잘 못맺어요
개인적으로 일대일 눈맞춤도 잘 못하구요..자폐아처럼-_-
신경정신과 가서 해결이 될런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검사 받으러 갑니다
서른살이 넘은 노처녀에 혼자 자취한지 오래되어 외로움이 병이 된 것만 같아요
더구나 얼마전 헤어진 남자친구 일까지 더해져 힘드네요
그냥 어딘가 얘기라도 막 하고 싶고 제가 정상인지 아닌지 어찌 해야 하는지 검사받고 싶어서요
저 가도 괜찮은거죠?
가서 혼자 이상하게 보이지는 않겠죠?
결혼도 안한 여자가 신경정신과 진료 받았다고 이상한 일이 되진 않겠죠?
글쓰다 보니 생각도 많고 걱정도 많고..에효, 진료 꼭 필요할거 같네요
1. 걱정마세요
'06.2.7 9:40 PM (61.74.xxx.19)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오세요
우울증은 감기 같은 것이니 치료하시면 많이 나아지실 거에요~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위와 같은 반응이 나오는 것은 오히려 정상 아닌가요
병원다녀오는 길에 지독하게 매운 음식(떡볶이나 불닭등) 사드시고
달콤한 카푸치노 한잔 드시고 푹 주무세요
그리고 일어나서 집안도 좀 치우시고 요가같은 것도 시작하심 좋을 거에요.2. 맞아요..
'06.2.7 9:44 PM (211.218.xxx.158)걱정하실거 없다고 봐요..
저두 아이와 함께 다녀본 적이 있는데요
다들 가벼운 감기환자들 같아요
첨에 망설이던 아이(고1때) 나중에 방과후 혼자 다녔어요3. 정신과진료
'06.2.7 9:56 PM (202.136.xxx.72)리플님들 감사합니다
힘이 생기네요
가도 너무 밑도 끝도 없을까 걱정이 되었었거든요
다녀와서 좋아졌으면 좋겠어요4. 절대
'06.2.7 10:28 PM (211.32.xxx.65)걱정하실 필요 없답니다.
정신과가 이상하고 미친 사람들만 모일것 같다는 선입견 때문에 사람들 생각이 그렇지,
막상 가보면 일상관계의 스트레스나 우울증 주의산만한 아이들이 대부분 이예요.
생각보다 조금 가격이 많이 나오니 생각하시고 가시구요.
가서 솔직히 다 말씀드리고 진료받고 약 꾸준히 챙겨드셔요.
우울증에는 약만 꾸준히 먹어도 상당한 치료효과가 있어요.
신경전달 물질 때문에 우울증 생기는거 아시죠? 병원나오시면서 기분 좋아지실꺼예요.
아자~~!!5. 절대2
'06.2.7 10:50 PM (211.247.xxx.201)부담은 절대 갖지 마시고, 편한하게 갔다 오세요.
가셔서 고민들 다 털어버리시고 앞으로 행복한 일이 넘치실꺼예요.
힘내세요6. 저두여..
'06.2.7 11:30 PM (219.255.xxx.74)다녀오심 결과좀 알려주세요...
저두 증상이 꼭 님과 같아요...아무것도 하기싫고.....짜증나고...다른게 있다면 전 특별한일이(?) 없었다는거..7. 문제가
'06.2.8 4:06 AM (24.83.xxx.219)있다는것을 아는것만으로도 가능성 있는거지요
잘 하셨어요
하루를 살아도 적어도 슬프지만은 않아야 되겠지요
신경정신과로 가시지마시고
대학병원 정신과로 가시길 바랄께요
상담기법이 중요한데 일반적으로 신경정신과라고
간판내걸은 개인의원은
의사가 신경과 전문인지 정신과 전문인지
다른 사람들은 알 수가 없어요
정신과 전문의를 만나는게 중요해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