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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서울대.인하대.부산대 합격했던 조카얘기 썼던 사람입니다.

자랑스런 조카 조회수 : 2,341
작성일 : 2006-02-07 02:43:49
수많은 리플들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리플들을 조카에게 보여줄까 많이 고민했는데 우리 부부가 보고 또보고....
그냥 조카에게 보여주지는 않았습니다.
저희 부부 생각에는 조카가 더 혼란스러워할것 같아서요..

결론은 서울대로 정했답니다.
물론 의대 합격이 너무 아깝긴 하지만.....
본인이(어려운 가정형편을 생각하는 면도 없지 않아 있지만)
서울대쪽에 맘이 더 기울더군요.

그래서 반드시 사법대 나왔다고 선생님만 하진 않는다..
어떤분 말씀처럼 서울대는 전체가 고시 분위기니 대학 다니면서
어떤 분야의 고시 준비를 해도 되고
진로는 천천히 정해도 된다고 했구요...

그래도 본인은 의사보다도 선생님이 일단 더 되고 싶어합니다.
나중에 어떤길을 선택하든 지금의 결정에 어느정도 후회는 있겠지만
대학가서도 열심히 공부하고 싶다네요.

궁금해 하시는분들이 많은것 같아서 글 적고 갑니다.
마음 써주시고 조언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우리딸도 조카 반만이라도 닮았으면 좋으련만..^^
IP : 59.28.xxx.14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06.2.7 8:28 AM (59.8.xxx.181)

    정하셨다니 뭐 어쩔 수 없는거지만...
    저 교사고, 남편 의사인데, 두 직업은 정말 달라요..
    조카분이 하기 싫은것도 아닌데, 의대 보내시지..
    의사 되고나서, 의대 교수 하면 되는데, 그러면 선생님의 꿈도 이루는건데,,,,,,,,,,,,,,,,,,,,,,,,,,,,,,,,,,,
    너무 아쉽네요..

  • 2. 축하
    '06.2.7 8:34 AM (222.234.xxx.116)

    대견한 학생입니다.
    저도 축하드려요.

    (그런데 조카는 남자를 말하는 거고 원글님이 말하는 학생은
    님에게는 조카딸 혹은 질녀라고 해야 하는 걸로 압니다만...
    지난 글에서도 그렇고 계속 조카라고 하시니 모종의 혼란까지...^^)

  • 3. 고시..
    '06.2.7 8:38 AM (58.140.xxx.126)

    붙으면 좋은데 계속 안되면 정말 비참합니다...
    아는 사람 32인데 행시 계속 떨어져서 지금 치대간다고 수능공부 다시 하고 있어요...
    이분도 서울대 사회학과 나왔으니..고시는 실력있다고 다 붙는 건 아닌가봐요..
    고시 생각하고 서울대 가는 건 말리고 싶네요...

  • 4. 수피야
    '06.2.7 9:10 AM (221.151.xxx.27)

    눈으로만 보고 대단한 조카분이구나....만 하고 있었는데... 결정하셨다니.... 나머지 맘은 비우시고 매진하기를 바랍니다..... 좋을 결과를 기대해 봅니다...
    아마도 훌륭한 부모님을 둔 조카분이었나봐요....

  • 5. 에고고...
    '06.2.7 9:17 AM (211.114.xxx.113)

    이제 돌이킬 수 없는 것이지만-
    남의 일이지만, 너무나 안타깝고 괜시리 속상하네요...
    의대로 가셔야 하는 건데...
    후회하실게 뻔한데....
    저 올해로 경력 20년차 교사이거든요...

  • 6. ..........
    '06.2.7 9:18 AM (61.32.xxx.37)

    안 보여주셨다니 너무 아쉬워요..
    하지만 본인이 가고자 하는 길을 가는게 제일 좋겠죠.
    축하드립니다 ^^

  • 7. .....
    '06.2.7 10:43 AM (61.77.xxx.175)

    여자라면 선생님이 좋을수 있어요.
    전문직이여도 육아와 애들 교육때문에 집에서 놀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
    (물론 빵빵한 남편을 두었으니 가능하겠지만요)

    그런면에서는 교사가 엄청 장점이 있어요.

  • 8. ...
    '06.2.7 11:05 AM (211.46.xxx.208)

    조카분이 생각이 깊으신 거 같아요.

    사실 의대 아까워하는 분들 많으신데 반드시 그렇게 생각하실 필요 없습니다.
    의사하고 나서 의대 교수도 자기 혼자 잘 한다고 해서 되는 거 절대 아니지 않습니까..
    의대에 남는다는 것은 운 50%+ 돈걱정없이 버티기가 50% 라고 생각합니다.
    또 전에 글 보니 의사되면 결혼도 잘 할 수 있지 않느냐고 하시는데 그건 여자의 경우는 또 다르구요.
    남들이 보면 전문직 부부니까 좋겠다고 할 수 있겠지만
    실상을 보면 정말 부잣집 딸 출신인 여의는 비슷한 부자와 결혼하여
    아줌마 둘 셋씩 두고 우아하게 살고,
    보통 수준 ( 개천 용 남자의사와 만난 경우는 더욱 더..)의 결혼생활의 경우
    병원일은 병원일대로 치이고 집에서는 육아와 살림에 치이는 경우가 다반사이죠.

    수학교육과 졸업하시고 나서 그 때에도 의사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다면
    의학전문대학원으로 들어올 수 있는 방법도 있으니까
    지금 너무 안타까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4년후에 한 번 더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시고
    조카분에게 대학 신입생으로서의 기쁨을 맘껏 누리시라고 해주셔요.
    뭐, 캠퍼스 생활로 치면 관악캠퍼스가 짱짱한 편 아닙니까..

    근데 십수년전엔는 그래도 서울대 수학교육과와 인하대 의대는 비교 대상이 아니었던 거 같은데
    세상이 많이 바뀌긴 했네요.

  • 9. 의대도 의대나름
    '06.2.7 11:05 AM (220.75.xxx.215)

    잘 결정하셨어요.
    서울대에 가서 그분야의 최고가 되는게 나을겁니다.

  • 10. 그리고
    '06.2.7 11:11 AM (220.75.xxx.215)

    솔직히 수교과 가서, 과외 짭짤하게 뛸수 있습니다.
    전 대학때 하던 아르바이트 과외 결혼 이후에도 계속하게 되더군요.
    물론 조카분은 좀 더 전문적인 일을 찾는게 좋겠죠.
    그 실력이면 원한다면 교대도 다시가고, 의대도 다시갈 실력이죠.
    스스로 길을 찾게끔 기회만 열어주세요

  • 11. 여자
    '06.2.7 11:51 AM (59.24.xxx.164)

    같은 경우는...주위에서 보면....
    의사 된다고 다 잘 풀리지 않더라구요...

    이왕 결정 하셨으면 조카분 열심히 즐겁게 사셨으면 합니다...

  • 12. ...
    '06.2.7 12:15 PM (219.254.xxx.6)

    기왕 결정하였다면 잘 해보라고 해 주고 싶네요. 저도 의대를 추천한 사람이긴 한데...
    그래도 너무 과외에 매진하진 말라 하셔요, 등록금과 용돈벌 정도만 적당히. 서울대 출신 중에 과외하다 전문과외선생이 되는 경우가 참 많아요. 대학원도 그것때문에 진학을 하고...전 전공이 국어인데 주변서 많이 보았어요. 대학원 수업듣고 일정 시간 되면 알아서 지도교수님이 강의 주시는데 그걸 다 과외나 입시학원 경력에 보태는 선배들....

  • 13. 교사
    '06.2.7 3:44 PM (59.12.xxx.121)

    못해서 아니 안해서(점수는 됐는데 매력을 못느꼈다고나 할까?)
    지금 이심여년 가량 지난 지금 후회가 된답니다.
    고등학교 친구중에 서울대사대 나와서 서울 한복판에서 교사로
    잘지내는 데 세월이 흐를수록 참좋겠다라는 생각입니다.
    서울대..울나라 최고라는 자부심도 있지만,
    지방대생에게는 국립대라 장학금도 많고
    더 현실적이란 생각입니다.
    의학대학원 시대에 진로야 그때가서 다시 정하면 되겠지요.
    정 의대에 대한 미련이 있다면..
    그다지 나쁜 선택은 아니라고 봅니다.

  • 14. .
    '06.2.7 5:46 PM (218.153.xxx.241)

    의대를 안 간 이유가 집안 형편이 넘 어려워서였던 걸로 기억되네요.
    현재 가장 최선의 선택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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