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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말실수를 한거 같아요
있어서 해결을 못하고 있는데 그만 결혼할 예정인 남자친구에게
그 얘기를 해버렸네요.
그 얘기를 하면서 정말 부끄러운 저희 집 사정도 얘기하게
되었구요.
돈문제가 걸려있고 가족중 한사람이 집에 분란을 일으키고
하는 얘기인데... 돈도 액수가 크지도 않아 남이 알면 부끄러운
좀 그렇고 그런 사정입니다.
하고 나서 남자친구의 의견을 듣고는 저도 마음이 많이 가라앉고
위로도 되고 상황이 객관적으로 좀 보였어요.
그런데... 며칠이 지나서 제가 남자친구에게 그래도 끝까지 해선
안될 얘기를 한거 같아 후회가 됩니다.
어찌되었건 안해야 될 말들인데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 돌이킬수도
없고 그 때 제가 너무 힘들고 마음이 혼란스러워 어디에라도 털어
놓고 싶은데 그만 그 대상이 남자친구가 되어버렸네요.
그리고 이런 상황을 남자친구는 어떻게 볼지도 실은 궁금했었던거도
있었구요.
여기 82cook에서도 친정의 나쁜 점은 절대 나중에 흉이되고 흠이 되니까
얘기하면 안된다 결국 나한테 내가 침뱉는거나 마찬가지이고
나중에 결국은 처가 무시하게 된다. 이런 글 많이 봤었는데 그땐
왜 좀 더 말을 가려하지 않고 그렇게 해버렸는지 제가 너무 경솔했던거
같아요.
이제 주워담을수도 없고 이 일로 나중에라도 우리 집을 이상하게 보면
어떡하나 돈문제 관련해서 이사람이 다른 마음을 품으면 어떡하나
걱정도 되구요.
(실제로 걱정할 만큼의 돈이 전혀 안된다는거 얘기했고 우리집 형편이
좋지 않은 거도 얘기를 했었어요)
그리고 그렇게 저의 가족의 부끄러운 부분들을 다 털어놓고 나니
제가 좀 마음이 그쪽으로 매달리게 되고 불안하기도 하고 스스로
그런 마음이 들어서 어쩔 줄을 모르겠어요.
끝까지 참고 얘기를 하지 않고 혼자 견딜걸 너무 후회되요.
저희 집이 정말 아무 볼거 없고 가족중 한사람이 상종못할 그런 사람이지만
나만 잘하면 되지 마음 굳게 먹다가도 내 스스로 실수를 했다고 생각하니
움츠러 들고 마음이 안 편해요.
남자친구에게 털어놓지 말고 그냥 여기 먼저 털어놓을걸 그랬나봐요.
제가 실수한거 맞지요? 이번 일로 한가지 깨우쳤다고 생각하면 되지만
나중일이 걱정이 되네요
1. ...
'06.2.6 10:29 PM (220.89.xxx.161)글쎄요...
쓰신 내용으로만 봐서는 직접적인 말실수가 무언지 감이 잘 안오는데요...
남자친구분이 정말 진심으로 걱정하고 위로해 주신다면 그리고 서로 깊이 사랑하고 신뢰하신다면
크게 앞서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2. 글쎄요..
'06.2.6 10:29 PM (58.233.xxx.163)사람 성격따라 다른 거 같으니 너무 맘졸이지 마세요.
울남편이랑 저는 서로 집안 안좋은부분 말하고 살거든요(밖에는 절대로 말 안하구요).
그냥 둘이서 같이 투덜대고 같이 걱정해주고 같이 속상해해주고 위로해주니 좋던데..
결혼전에는 거의 집안얘기는 둘다 한 적 없지만, 결혼후에는 정말 많이 했네요.
그래도 울남편 처가집 말뚝에 절하며 사는 사람이예요.
넘 걱정하지 마시고.. 아무래도 걸리시면 담부터 안하시면 되지요. ^^;3. 걱정하지
'06.2.6 10:30 PM (222.238.xxx.212)마세요..속이고 결혼할 생각이 아니라면 오히려 해야하지 않을까요?
시댁식구들에게 친정얘기를 미주알고주알 하는게 안좋다는 얘기지,
결혼할 상대에게까지도 숨기라는 얘기는 아니지 않을까요?
오히려 남친의 순수한 마음을 알게되는 동기도 되니까 상관 없을 것 같아요..
신경쓰지 마세요..4. 제생각도
'06.2.6 10:38 PM (145.53.xxx.38)윗분 말씀처럼 속이는거 없이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고
서로 이해해서 결혼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거꾸로 시댁이 그런상황인데 남편될 사람이 숨기고 결혼했다면
나중에 알게 되면 더 배신감 느끼지 않을까요..
숨기면 님의 맘이 더 무거웠을거예요.
남자친구도 아마 님이 그런얘기까지 해 주어서 더더욱
님을 지켜주고 싶은 맘이 생길꺼예요.5. .......
'06.2.7 3:52 AM (221.143.xxx.14)그거야 사람 나름입니다..
남편분 좋은 분이시면 그걸 님에게 약점으로 이용하진 않을 꺼예요..
저는 남편에게 저희 친정쪽 큰아버지에 대한 얄미움 같은 거 다 얘기합니다..
남편도 자라면서 느꼈던 자기 작은 아버지에 대한 섭섭함 이런 거 얘기하구요..
부부가 서로를 믿고 사랑하면 서로의 약점을 가지고 공격하는 일은 없답니다..
잊어버리고 쉬세요^^6. 잊어버리세요
'06.2.7 4:53 AM (134.147.xxx.101)본인이 생각하기에 말실수라고 느끼시는 거예요..훨훨 그냥 잊으세요..
7. 제대로 된 사람이면
'06.2.7 10:10 AM (59.5.xxx.131)친정쪽의 안 좋은 일을 나쁘게 이용하거나, 그 일로 친정쪽을 무시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냥 들어만 주거나, 조언을 해 줄 뿐이지요..8. 걱정마세요
'06.2.7 10:14 AM (222.108.xxx.104)이해할 사람이라면 무슨 일이라도 다 덮어주고 이해해 줍니다.
저는 사실 결혼안하려고 했어요. 친정아버지가 늘 술만드시고, 일도 안하시고, 말이 욕이구... 그런 모습 누군가에게 보이기 너무 싫었거든요. 더구나 그게 남편이라면 너무 힘들거 같구...
근데 우연히 지금 남편을 알게되고 제가 처음 만난날 술기운에 그런말을 했는데 오히려 저를 위로해주고 그런건 큰 문제가 아니라고 네가 아버지를 이해해 드리라구...
결혼후에도 후회 없어요. 절대 6년지난 지금까지도 저한테 "너, 너희집, 너희부모" 이런 표현 안쓰고 늘 아버지 편이되서 저를 설득해주고... 아버지가 세상물정을 몰라서 그런신거라구. 맞서 싸우려고 하지 말라구요.
사실 다 숨기고 감추고 살 순 없어요. 그냥 편하게 생각하고 위로받을수 있다는거 감사하면서 사세요9. 사람 나름
'06.2.7 10:47 AM (219.248.xxx.21)이에요
저랑 저희 신랑도
서로의 가족에 대해 속상한점(당근 흉이지요) 다 얘기하는데요,
그렇다고 더 무시한다던가 하는것 없어요.
오히려 서로가 서로를 측은히(?) 여겨 더 위해주죠.
(우리신랑 왈.**한테는 나밖에 없고 나한테도**밖에 없다)
반면에 제 여자 친구중에는 남자친구집의 약점(사실 이 약점이 그 친구에게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거든요)으로 무시하는 사람도 있긴한데...
결국 사람 나름인것 같아요.
마음 편히 가지시고요,
오히려 이 기회에 남자 친구의 사람됨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겠네요.
이사람이 나의 약점과 부끄러은 점까지 감싸줄수 있는 사람인지
아님 반대로 나의 부족한 점들은 인정못하는 사람인지
(이 경우라면 결혼생활이 상당히 고단해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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