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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글에 시어머님이 유효기간지난거주셔서 맘상했단글 읽다가......

친구가 그러면? 조회수 : 1,322
작성일 : 2006-02-06 21:43:14
저는 가까이 지내는 언니가있어요.

근데,너무 친하게 지내서그런가
아니면 제가 불쌍해(?)보여서그런가

가끔 언니집에가면 뭘 싸주는데 안받아올려고해도 자꾸 챙겨줘서 집에가져 와서보면
살짝 뜯어본 유효기간 1년지난 농협꿀
브랜드없는 스텐냄비 1개(불에 올리면 손잡이까지 뜨거워져서 못씀),
어디서 많이 받았다면서 나눠먹자고주는 싱싱하지는 않는 야채류,
기타등등 그래요.

거절해도 괜찮다면서 주니
오다가 길에 버릴수도없고 그 심리가 궁금하답니다.

주는만큼 받는다고해도
저는 정말 양심상 남한테 못쓰는거,못먹을거,오래된건 버리면버리지 남한테 못주거든요
또 싸구려같은거 챙겨준적도 없구요

내맘과 달리 나는 이런대접 받아서
언니가 좋긴하지만 이렇게 나에게 대할땐 기분이 좀 나빠요.

같은 공무원인데 우리가 더 못산다고 생각하는건지......    


IP : 211.54.xxx.2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농담조로
    '06.2.6 9:51 PM (222.238.xxx.212)

    줄려면 좀 제대로 된 걸 줘봐~~라고 하세요..

    아니면 신랑핑계대고 신랑이 어디서 쓰레기같은 물건만 받아온다고 그러네..난 괜찮은것 같은데..라고 한다든지..

    아니면 정색을 하고 <정말 우리집에 필요없어요>라고 말하든지..

    안그러면 상대방은 계속 줄거예요..거절하는것 미안해서 안받으려구 하나보다..라고 헛다리짚어서..

  • 2. ......
    '06.2.6 9:52 PM (211.32.xxx.65)

    못산다고 생각하기 보단 원글님이 아무소리 안하시니
    자기는 잘 베풀고 있다고 생각하는것같아요. 새거 비싼거 남주는건 너무너무 아깝고
    그냥 버리기는 정말 아까운 물건 주고 생색내는....
    지나는 말로도 말씀하세요..말씀을 안하시면 절대 몰라요.
    전 싸구려 가방 매고 이름없는 옷 사입어도
    브랜드없는거 선물했다가 욕먹을까봐 그런것도 무지 신경쓰이던데..
    참 사람 다양한것 같네요

  • 3. 휴...
    '06.2.6 9:57 PM (59.27.xxx.55)

    그래도 전 원글님이 부러워요..
    전 맨날 내가 챙기니..끝도 없네여.
    당연히 주는줄 알고 받기는해도 우리집올때 항상 빈손이고..
    주기만햇지 받본 기억이 없어서리..
    어쩌다 일좀 도와달라하면 그날따라 왜케 스케줄이 바쁜지..
    유효기간 지난거래도 한번 받아봤음 좋겠네여..

  • 4. 그런게 바로
    '06.2.6 11:31 PM (221.162.xxx.121)

    주고도 욕먹는 단 말이겠죠
    왜들 그러는지....저도 한때 시댁에서 매워서 못먹는 고추가루(저희 시댁 매운음식 절대 못먹어요 물론 남편두요...애들은 한두살 이였을때)를 그해 갈때마다 퍼주시더라구요...그것 뿐이였나요...ㅎㅎㅎ
    그 고추가루로 친정 엄마가 고추장 만들어서 나눠 주셨어요
    아마 시엄니께서 고추장 만들라고 일부러 매운고추가루 주셨던가봐요...ㅋㅋㅋ

  • 5. 저도
    '06.2.6 11:40 PM (211.171.xxx.141)

    가끔 주고도 욕 먹을때 있어요. 그런데 고의는 아닌데 상대방은 기분이 나빴나봐요. 그게 남이라기보다 친정식구한테.. 전 친정올라갈때 며칠씩 묵다 내려오려면 냉장고 정리해 놓고 가요. 놔두면 상해 버릴것 같아 싸 가지고 가서 드렸더니 친정엄만 제 마음 알고 뭐라 안하시는데 동생이나 언니가 뭐라 해요. 미혼인 동생은 심지어 우리집에선 이런 싸구려 과일 안 먹고 하날 먹어도 제대로 된거 먹는다 그래요. 딸기가 약간 상하기 시작하는 단계(짓무르려고 하는 중)인데 그렇게 면박 주길래 그 뒤론 멀쩡해도 그냥 쓰레기통 직행하고 뭘 사서 갖다 드리거나 돈으로 드려요. 유통기한 지난거나 상한거 곤란해도 저 같은 경우엔 멀쩡한데 그냥 두면 상할것 같아 갖고 가는데 동생은 그게 넘 싫은가 봐요.

  • 6. .
    '06.2.7 1:12 AM (220.124.xxx.123)

    전 이런적이 있었죠
    같은 교회 다니시는 분인데...신앙이 있으시다면서도 좀 여러가지 면에서 안좋게 보이시던 분인데..
    저보단 나이도 훨씬 많으셔요
    언젠가 본인 집에서 밥먹자 하여 갔다가...어떤 사람이 일본 카레를 선물했다며..넘 맛없어 못먹겠다구
    전 일본 여행가서 카레전문점서 카레를 맛나게 먹은 기억이 있어..일본카레 맛나든데요~
    그랬더니 본인이 맛없다든 그 카레 바리바리 싸주드라구요
    근데...사람 마음이란게,,,
    그렇게 상대방이 맛없다고 하면서 주는 카레 ...먹기가 싫드라구요
    맛없다 못먹겠드라~ 하면서 먹으라구 주는게 왠지 싫드라구요
    남편도 그냥 먹지 말고 버리라 해서
    오는길에 버려버렸답니다..저 나뿌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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