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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뇌진탕 아니죠 --;

에공.. 조회수 : 529
작성일 : 2006-02-06 15:28:45
뭐..설마 뇌진탕은 아니겠죠

어젯밤 신나게 스키를 타던 중
(나이가 들어서인지 씽씽 옆으로 휙휙 하고 달려대고 뒤에서 무작정 들이받는 보더들이 무서워
이제는 가장자리에서 안전빵으로 타고 있습니다 --;)

야간에는 사람이 그닥 없는 대신...초절정고수 스키어들이 연습하는지 씽씽달려대는 것이 겁이 나기도 하더라구요..게다가 사람이 없어서인지 보더들또한 한가운데를 어찌나 씽씽대고 활보해대던지...

소심한 아줌마 스키어...가장자리에서 안전빵으로 뒷쪽에서 옆쪽에서 혹시 보더들 내려오지 않나
수시로 감시하면서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만 오른쪽으로 회전을 하면서 다운에서 업으로 되려는 찰나에 갑자기 뒤에서 속도제어 못하는 보더가 박아버리더군요...증말...심각했을정도였어요...
스키 날라가고 부츠 잠금장치 풀어지고...그 와중에 머리를 크게 한번 박고 내려오면서 머리는 또 꼿꼿이 세운것 같아요...

그당시에는 머리가 무지 아팠는데..
숙소에 돌와오니 머리는 안아프고 목만 쩜 아팠는데...지금은 머리도 무진장 아프고
목은 돌아가지를 않네요...흑

뇌진탕으로 검색을 해보니...구토증세가 없는걸로 보아.. 건 아닌것 같아 다행이지만
정말..목이 너무 아프고 돌아가지 않아 죽겠어요..

증말...간혹가다 보면 자신의 실력에 맞지 않는 슬로프에 올라와 타인에게 심한 상처 주는 사람들
간혹 있는데 제발 그러지 않았음 좋겠어요...대부분은 자신의 잘못이 아닌 내 잘못이라 해도 괜챦냐고 하며 일어서는것 보고 자신의 길을 가는 사람이 많은데...간혹...어제 만난 몰지각한 인간같이
피식 웃으며 그냥 내려가는 인간들이 있어요...
그 피식 웃음..진정 살인미소라는거 아시는지요..

아들내미 크면 보드 배워줘야겠다 싶었는데
스키랑 보드 못타게 해야겠어요..이렇게 위험해서야 --;

어제 리프트 보니 거의 보더들..이제 스키는 가고 보드의 시대가 오나 봅니다.

나이가 드니 스키도 무서워지고
보드는 엄두도 못내고...쩝...

그나저나 머리 너무 아프고 그래요..흑...
IP : 211.192.xxx.24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병원에..
    '06.2.6 3:36 PM (61.105.xxx.139)

    가보시는게 여기 글 한번 쓰시는것보다 나을거같아요. ㅜ.ㅜ

    잠깐 충격으로 목을 약간 삐끗하셨을지도 모르고,
    그럼 그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셔야죠...

    잠깐 아픈거 병원안가시고 버티셨다가 앞으로 계속 고생하시면 어케해요..

    목 삐끗하신거면 목 보호대 (뭐라 그러죠? 목에 두르고 있는거요) 그거 좀 하시고,
    근육 이완제나 .... 적절한 약을 드시면 좋아지실거에요.

    가까운 병원 가셔서 간단히 체크해보시면좋겠어요..

  • 2. 계속
    '06.2.6 4:15 PM (61.104.xxx.59)

    아프시면 병원가셔서 간단한 엑스레이 하나 찍어보셔도...

    겁나게 하는거 아닌지 모르겠는데...(여기 같은 내용으로 글 올린 적 있습니다)

    저희 친정오빠가 의사거든요..
    지난 겨울 병원에서 응급보고 있는데, 스키타다 넘어진 남자(대학생정도)랑 친구랑 왔답니다.
    서로 부딪쳤데요... 걔네들 살살 넘어졌다고 괜찮아요~하는데,
    오빠(보드 5년 탄 사람입니다)는 뭐가 이상해서 엑스레이 찍자고 했지요...걔네들 엄마 오고,
    아들들 말만 듣는 엄마는 괜찮다는데 엑스레이 찍자는 울 오빠를 과잉치료 한다고 몰고가고

    "아니, 애네들이 괜찮다는데 왜 그래요! 집에 데리고 가도 되죠!!!"

    오빠...화는 낼 수 없고 꾹꾹 참다가...사진 찍으니까, 글쎄...목뼈에 금 갔더군요.
    그 엄마 얼굴 색 변하고, 그 부딪친 친구 "어....살짝 부딪쳤는데....." 얼버무리고...

    보드타는 사람들...남자애들이 많아서 걔네들 몸무게에 속력까지 넘어지면 장난 아녀요.
    보통은 근육이 놀래서 아픈 경우도 많지만...혹시 모르니 계속 아프면 병원 꼭 가보세요.

    참고로...스키 10년 + 보드 5년 탄... 제 친척 동생(동호회에서 한 자리씩 하죠)들은
    요즘 보드 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소위 "뽀~대"가 안난다고 다시 스키 타네요...웃긴 녀석들...^^;

  • 3. 어머나..
    '06.2.6 4:20 PM (211.192.xxx.241)

    원글인데..정말 병원 가봐야할까봐요..
    지금도 목이 너무 아프거든요..머리도 아픈데 그래도 뇌진탕은 아니겠죠?? ...
    사실 내일도 아프면 병원 한번 가볼까 생각하고 있었어요

    보드타시는분들에게는 죄송스러운 말이지만 어제 리프트 위를 올려다 보는데 빽뺵하게 앉은 사람들의2/3가 보더인걸 보면서 참...무섭더라구요...

    스키장가시는분들 뒤에서 누군가 달려들지 모르고 옆에서 누군가 박아버릴지 모르니까
    항상 주위를 살피면서 조심히 타세요!!

    어제같이 속도제어안되는 보더들이랑 부딪히면 정말 큰일이어요

    게다가 간혹 보드가 저혼자 슬로프 직할강으로 전속력으로 내려오는 경우 있거든요
    보더의 부주의죠..
    그때 스킹하거나 앉아있는 사람들한테 부딪히면 정말 큰 사고 나요

  • 4. ㅠㅠ
    '06.2.6 4:29 PM (211.229.xxx.219)

    모레부터 1999년 이후에 첨 스키가는데 넘 무섭네요.
    예전에도 뒤에서 바람소리 내며 내려가는 보더들 넘 싫었어요.
    더구나 초보들이 실력도 안되면서 올라가 속도 제어 못하구 내려가는것 보면 식은땀이 났는데..
    애들도 같이 갈건데 정말 무섭네요 ㅠㅠ
    둘재랑 눈설매나 타다와야 하나???

  • 5. 보드타고
    '06.2.7 12:06 AM (219.241.xxx.105)

    고꾸라져 무릎 물렁뼈 바스러지고,,, 인대가 끊어졌다는 친구 있어요.
    이 겨울 목발 짚고 다니답니다. 조심해서 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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