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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대학 연구비 관리 행정직원입니다

황박사감사원발표후 조회수 : 1,606
작성일 : 2006-02-06 14:50:11
오늘 감사원을 통해서 발표한 내용은 도대체 어떤 연구비를 어떻게 횡령했다는 것인지
도대체 알수가 없습니다.
특히나 제가 있는 대학교는 외압때문에 감사를 수시로 받았는데요.
연구비 관련해서 어떤 식의 비리가 있는지는 내용을 보면 금방 압니다.
하지만 지금 기사내용대로만 본다면 정말 황당한 기사제목이군요.
기본적으로 기사제목과 내용이 엄청나게 틀리고
기사제목으로만 본다면야 황교수가 25%에 가까운 돈을 비리로 썼다는 것인데...
기사내용을 잘 살펴보면 문제가 되는것은 도대체 찾을수가 없구요.

교수들! 연구비 받아서 규정에 맞게 착착쓰는 교수들 얼마나 있다구요.
허구헌날 맨날 제가 하는일이 교수님에게 전화해서
"교수님 이건 서류가 잘못되었는데요.
이렇게 쓰시면 안되구요. 또한 이런 증빙을 붙여야 합니다."
라고 하면서 연구비 정산서류룰 소위 빠꾸(back)시키는게 다반사 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연구에 몰입하는 교수님들 같으면 규정대로 연구비 잘 집행 못합니다.
연구에 몰두하는 교수님들은 연구에다 집중하다보니 규정을 잘 모릅니다.
연구비 사용하다 항상 문제가 생기죠. 그도 그럴것이 규정도 현실에 맞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있구요. 일단 행정을 잘 모르기 때문에 문제가 계속 발생하죠.
연구업적 없는 실력없는 교수들이 정산서류 완벽히 해 가지고 뒷돈 만들어 검은돈 만들죠.
그래서 다음 연구비 따기위해서 관련자들에게 로비하고....
아시다시피 서류가 완벽하다면 그것은 뒤가 구린 경우가 더 많은 것입니다.
교수들 얼마나 머리 좋습니까? 서류 완벽히 꾸며서 뒷돈 만들어 개인유용할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렇게 하구 있구요. 모르긴 몰라도 노성일, 문신용 교수
연구비 집행 내역 저에게 갖다주면 어떤 돈이 어떻게 세탁되는지 다 알수 있을겁니다.
저만 그런게 아니고 대학연구비 관리하시는 행정직원들 모두가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결론적으로 지금 감사원이 들이대는 잣대를 대한민국 모든 교수들에게 들이댄다면
대한민국의 모든 대학교수들은 횡령과 비리에서 자유로울수 있는 사람들 아무도 없을 겁니다.
그것을 더 예리한 칼로 황박사님에게 들이대고 있습니다.
또한 MBC를 비롯한 언론들은 무차별 일반인들에게 과장과 현란한 기사제목으로
박사님 죽이기를 하고 있습니다.

참 어이없는 일입니다.

IP : 211.195.xxx.8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황박사감사원발표후
    '06.2.6 2:52 PM (211.195.xxx.82)

    감사원은 해당 공무원이 징계사유에 해당한 경우 징계요구, 개선 요구, 권고 등을 할 수 있고 <-선택사항

    특히, 법죄혐의가 있다고 인정한 경우 수사기관에 고발해야야 한다(감사원법 35조) <-강제사항 !!!



    뭔가 감사했다고는 해야하고.. 털었는데 먼지는 없고..

    감사원 스스로 자료만 검찰에 넘겼다.. 고발은 물론, 징계, 개선 요구 등도 없이..



    감사원 결론은 '황박사님은 청렴한다. 아.. 분하다.' 입니다.



    쉽게 생각하시고 이 사실만 널리 널리 퍼뜨려 주시길.....

  • 2. 그러면
    '06.2.6 3:56 PM (220.116.xxx.180)

    청렴하면
    논문조작이 덮어지는 것인지요.

  • 3. 우쨌든
    '06.2.6 7:03 PM (211.200.xxx.14)

    거짓말장이 뻥장이는 싫어요

  • 4. 참내..
    '06.2.6 9:15 PM (219.251.xxx.182)

    그러면 논문조작만 안하면 비리나 횡령을 저질러도 괜찮다는 건가요?
    시시비비를 정확히 하자는 겁니다.무엇을 얼마만큼 어떠한식으로 잘못을 했는지 분명히 하자는 겁니다.
    그래서 그만큼의 죄값만 묻자는 겁니다.그런데 일반인이봐도 너무나 무리한다싶을정도로 오로지 황박에게만 잘못이 있다고 하니 시간이 이렇게 흘렀는데도 황빠가 득세(?)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믿었던(?) 설대 조직위보고서는 이미 엉터리였음이 다 알려졌고 검사원발표도 보면 솔직히 헛웃음만 나오게 만들고..
    어쨌든 검찰에서 어떤 결론이 나올지,과연 그들은 한점 의혹이 없이 진실을 말해줄지 궁금할따름입니다.

  • 5. 이상해요..
    '06.2.6 9:34 PM (211.230.xxx.89)

    울나라 하는짓이 이상해요..
    언론도 그렇고.. 오늘 감사원발표도.. 애들 장난하나.. 싶었어요
    그렇게 하믄 국민들한테 통할거라 생각하나..

    잘못한건 잘못한거고 안한건 안한거고
    책임에 걸맞는 형벌을 줘야지요..
    너무 한쪽으로... 죽이기..가 맞는다는 생각이 들게끔 돌아가는거 같아요

    감사원에서 횡령혐의가 없음을 인정하면서도 왜그리 얼핏보면 무슨 돈을 마구 쓴것처럼
    그냥 흘려들으면 죄지은것처럼 그리 발표하는지.. 어이없었어요
    감사원에는 범죄혐의가 있으면 고발해야 하는 의무가 있거덩요?
    혐의가 있으면 검찰에 정식수사요청하믄 되는거에요.. 그게 감사원이 해야 할 일인데
    수사요청안했거든요?
    오늘 생방 제가 봤는데... 근데 왜 기사들은 유용혐의 어쩌니.. 하면서
    국민들 우롱하는건지.. 짜증나요..

    이미 황우석씨가 세포 두개인데 그것뿐이었는데 열한개있다고 부풀려서 논문썼다고 시인했고
    공식적인 자리 다 물러났고.. 그저 처분만 바란다고 죄송하다고.. 했죠?
    그리고 김선종연구원을 고소했구요

    그런데 왜 이나라는 고소인 집을 압수수색.. 그것도 두번인가했죠?
    그러면서 정작 피고소인 조사는 아직도 안하고 있답니까?

    요즘 언론에서도 조심스럽게 말을 바꾼답니다
    논문 조작사건에서.. 부풀리기 사건이라고..
    오늘 전여옥씨도
    황우석 논문조작사건.. 이랬다가 아.. 정확하게 말하면 논문 부풀리기.. 라고 정정했다네요?
    어제는 학교 후배가 황우석씨가
    공금으로 주식투자를 했다고 열을내길래
    제가 그랬죠...
    신문 제목만 보지 말고 내용 다 읽어라..
    주요언론만 보지말고 인터넷 뉴스도 좀 봐라..

  • 6. 아뭏튼
    '06.2.6 10:44 PM (222.236.xxx.214)

    제가 황우석이라면 이 모든 일들이 사실이건 아니건간에 수치스러워 열번도 더 자살햇을 겁니다.

  • 7. 저라도 자살했을 것
    '06.2.6 11:22 PM (211.177.xxx.181)

    너무 분해서요.
    홧병, 우울증 이런 거 걸려 집에서 안 뛰어내리면 다행이겠더구만요.
    언론이 사람을 한없이 띄웠다가 이번엔 아예 땅 파고 묻어버리려 드는 게 너무 무서워요.
    황박사님이 잘못한 것이 없다는 건 물론 아닙니다.
    그리고 연구비 뿐만 아니라 다른 조직의 판공비, 업무추진비 같은 걸로 파고들면 안 걸리는 사람, 별로 없을 거에요.
    저야 월급만 따박따박 받던 사람이지만 윗사람들 하는 거 본 눈으로 황박사 감사내용이랑 언론보도 보니 이만하면 청렴한 사람이다 싶더군요.
    유용, 횡령 어쩌구 하지만 개인적으로 착복한 건 없는 것 같았고...
    그 사생활 밝혀진 것도 그만큼 파고들어서 그 정도면 깨끗한 사람 같더라구요.
    그리고 포털사이트에 뜬 뉴스 중에서 연합뉴스니 프레시안이니 오마이뉴스 같은 건 너무 감정이 많이 실려있어서 조금 경계하면서 읽게 되더라구요.

  • 8. 대박
    '06.2.7 1:17 AM (211.195.xxx.82)

    황 교수는 과기부로부터 지원받은 106억원 중 2002∼2005년까지 이들에 대한 인건비 8억9138만원을 65명의 계좌에 입금시킨 뒤 53명의 계좌에 입금된 인건비 8억1662만원을 현금으로 찾아 자신의 개인 명의 계좌에 입금시켰다. 감사원은 “황 교수가 이 돈을 연구원 인건비,숙소임차료 등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했으나 이에 대한 증빙자료가 없다”고 밝히고 “개인계좌에는 강의료,민간후원금 등이 함께 섞여 있어 인건비의 구체적인 사용내역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8억의 인건비로 101개를 만들어 냇는데... 이건 세계 특종감이다.



    수천억 들여서 배반포 한개 만들까 말까하는 판국에...



    4년동아 8억가지고 101개나 만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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