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가 대학에 들어가는데 얼마 주어야 할까요?

[소심한 작은엄마]

시댁쪽으로 첫 조카가 이번에 대학에 들어갑니다.
다음 주에 식구들 모일 때 용돈을 주고 싶은데 얼마를 주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희 시집의 축의금 수준(?)은 저희 아이들 백일이나 돌 때 한집당 10만원씩 받았고
조카들 초등-고등학교 입학할 때 5-10만원 정도선에서 했어요.

첫조카라서 좀 챙겨주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가계를 생각하면 마냥 기분을 낼 수만도 없고
(올해 중등고등 입학하는 조카들도 있구요)
또 첫조카를 시작으로 내년 내후년 계속해서 대학엘 갈텐데 기준을 좀 마련해야할 것 같네요.
20만원 정도는 너무 적을까요?
조금 무리해서 더 해야할지 고민이 되네요.
남편도 다른 형제들도 그냥 비슷하게 회사원들이구요, 남편은 좀 많이 했으면 하는 눈치인데
금액은 또 저보고 알아서 하라고 하니 어렵군요.
집집마다 다르겠지만 저희랑 형편 비슷하신 분들 경험담 좀 나누어 주시길 부탁드려요~~

[같은고민]

전 이번에 친정조카 시댁조카 둘이 대학들어갔는데
아무래도 형편이 어려운 쪽에 신경이 더 쓰이더라구요
시댁쪽으로 많이 어려워서 50주었는데요, 아직 친정조카는 못 주고 있어요
못 주고 있는 거 신랑도 아니깐 지금은 못 줘도 다음에 꼭 줘야지하더라구요
제 결론은 형편대로 주는 게 아닐까 싶어요.
남편분이 좀 더 줬음 하니깐 30정도 어떨까요? 에구 내 형편도 어려운데..참 고민입니다

[보라나비]

20만원 하세요...
저 같음 그리 합니다.. 첨에 마니 하믄 나중에 금액이 커지면 커졌지 작아지지는 않으니 적정선이 20만원 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여유가 있다면 모를까 굳이 무리까지 해서 하면 맘도 상하실거 같네요

[...]

저 대학갈때 친척들 다 돈 많은데도 한분말고는 10만원넘게는 받은적없는데...;;
전 그냥 그러려니..
형편껏 하심 되지 않을까요?

[프리미엄]

20만원이 어디에요...형편껏하세요..그게 최선..
저는 대학갈때 코빼기두 안비치던데.. 원래는 시댁조카한테두 용돈 주나부져?
왕부럽네여...ㅠ 대학2번 들갔어도..축하한다는 인사전화하나 없었구만..ㅠ
이 글 보구 알았네요 ㅠ조카한테 용돈준다는거...ㅠㅠㅠㅠ 울 외숙모는 모하시나-_-

[은하수]

외숙모 여기 있다!
프리미엄님 진짜 외숙모님 나타나시면 어쩌시려구요...
미처 거기까지는 생각이 못미치는 분도 계세요. 서운한 맘 같지 마세요.
(우리 애도 친정쪽에서는 받았는데 시댁쪽으로는 한번도...) 물론 회사에서 등록금이 나오긴 했지만요..
저는 조카들이 많아서 다 하지못하고 더 맘에 가는 조카만 했어요.
주위에서 말 들어보면 십만원에서 이십만원선에서들 하시던데 형편껏 하세요.

[....]

그게 형편에 따라 옷을 한번 사주기도 하고 ...그렇지 않나요?
좀 경제력 되는 형제는 한학기 등록금을 내주기도 하구요

[소심한 작은엄마]

답글 달아주신 분들 넘 감사합니다.
그렇죠? 형편껏 하면 되겠죠?
그냥 무리 안가는 선에서 20만원 할까봐요.
남편이 정 아쉬워하면 30만원 정도 생각해야겠지만 그이상은 정말 무리구요.
조카 대학 들어간다고 한학기 등록금 척 내줄 수 있는 형편이면 얼마나 신이 날까 싶네요.
저도 대학 들어갈 때 용돈 못 받았는데 과 친구 하나가 고모가 첫 등록금을 내주셨다고 하는데
정말 부럽더군요...

[이번달]

은 돈 엄청 들어갑니다.
친정엄마 생신에 조카대학입학에 (그저그런 대학이지만 )
친정 다른 조카도 중학 들어가고..
에고 2월은 항상 신입생들로
축의금에 생일에 돈들어 갈일 천지입니다.
저는 그래서 둘다 십만원으로 정했습니다.
작년에 시댁 조카중학 들어갈때는
15 만원 줬는데
형님네가 좀 어려워 더 줄래도 시어머니 한테 들어가는돈도 있고
시누이 결혼에 왕짜증이나 무리하기 싫었습니다.
대학들어가는애랑 중학들어가는 애하고 동등하게 주는게
다소 기분 나쁠지 모르지만,
우리 아이들 받을때도 별 기대안하기로 하고
작게 성의 표시만 할라고 합니다.
많지도 않은 조카들..졸업입학 챙겨주는것도 벅차네요.
게다가 결혼까지 할라치면 정말..

[저도..]

작년에 시댁 첫조카 대학입학.. 정말 큰맘먹고 100만원 줬어요. 큰시누이 깜짝 놀라 전화했더군요.
그애들 중,고등 입학 할때도 10만원씩은 줬었구요. 시누이 얼굴보구.
여유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외삼촌 노릇했다고 뿌듯했는데..
올해 우리아들 중학교입학 축하금으로 큰시누 5만원 주시더군요.
기대는 안했지만.. 제마음은 조금 그러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