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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다니시는 분들 40대 후반에는 뭐하시나요~?

궁금 조회수 : 6,280
작성일 : 2006-02-04 22:43:59
인생 선배님들 좀 여쭤볼께요...

저 요즘 만나는 남자가 대기업 S그룹 계열사에 다니는데요,
국내 대학원 졸업한 이공계 출신이구요,  
아직 30대 중반 안 되었는데 직급은 과장이네요.

그런데 회사에 40대 중반 이상인 분들이 거의 없다면서
얼마남지 않은 재직기간에 대한 얘기를 종종 하더라고요.

사실 이 사람뿐만 아니라
소개를 통해 만났던 대기업 재직자들은
첫만남에서부터 그런 얘기를 꺼냈었지요.
그리고,,,

저 : 어머 가끔 도서관 가신다고요? 저도요~ 이런저런 책 구경하고 빌리는거 좋아하거든요.
남 : 저는 회사 이후의 삶을 준비하기 위해 공부하러 가는건데요...솔직히 소설 같은건 읽을 시간 없구요.

저 : 저는 시간이 많은 편이라 이런저런 취미생활해요~
남 : 일터가 곧 전쟁터인지라 업무 끝나면 다른걸 할 여유가 그다지 없네요.

이런 식의 대화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네요, 저한테는.
저는 안정되고 어찌보면 좀 느슨한 직종에 근무하는지라 잘 몰랐거든요.


그렇다면,
대기업에 재직 중인 남편을 두신 분들,,,
40대 중반 이후의 설계는 어찌 하고 계신지 궁금해졌어요.
정말 그들 말마따나 승진하지 않는한 회사에 남아있기 힘든게 맞는지,
그렇게 회사를 그만두고 나면 할 일이 뭐가 있는지,

그래도 다들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하고 생활해서 오늘 날의 자신을 만든 사람들인데
많이 우울하네요...한껏 일할 나이에 떠나야 한다는 현실...


IP : 222.110.xxx.12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2.4 11:05 PM (221.140.xxx.108)

    네, 많이 우울합니다.
    울조카가 미국유수대학, 국내 유수대학원 이공계 출신인데
    선배들을 보니 한결같이
    20 중,말에
    S그룹 들어가서는
    30대중반에 과장급
    40대초반에 부장급
    40중반에 명퇴내지는~
    하여튼 50정도에 국밥집 코스라고
    자기네 앞날이 휜히 보인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투잡으로
    뭘해야 할지 20말에 준비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요즘 친구들 만나면 대화 주제가 거의 그런가봐요.

  • 2. 친구..
    '06.2.4 11:09 PM (222.238.xxx.212)

    남편은 20대부터 40대 들어서면 그만둘거다라는 말을 달고 다녔는데,
    아직도 잘 다녀요..지금도 그말하면서..
    역시 그만둘 생각으로 매년 나오는 보너스 꼬박모아 여기저기 땅사두고..
    틈틈히 부동산 공부하던데요~~
    집 몇채에 잘 살아요~

  • 3. -_-
    '06.2.4 11:59 PM (220.117.xxx.129)

    전 30대 초반인데요,
    저희 세대에 취업하신 남자분이랑 예전에 취업하신 분이랑 조건이 같을런지 몰라도..

    저희 삼촌이 S전자 부장으로 계세요.. 석사도 아니고, 그냥 신촌에 있는 Y대가 아닌 다른 대학^^ 나오셨어요.
    첫직장에 꾸준히 다니시는 분인데, 지금 40대 후반.. 이시죠..
    오히려 40대 초반에 걱정 엄청 많이 하셨어요.
    숙모에게 빵집을 하나 열어줄까, 하청업체 공장장으로 갈까, 그렇게 걱정만 걱정만 하면서,
    그런데 조금 시간이 지나고 나니 오히려 지금은 큰 걱정 안하고 숙모에게 별말씀도 없이 계속 다니세요.

    삼성전자 주식도 엄청 갖고계시고, 분당 50평대 좋~은 아파트 사세요. 아파트 산 이후로 많이 오른 것도 있죠..
    숙모는 평생 직장 안 다니셨고, 아이는 둘인데, 큰아이가 몸이 많이 아파서 돈이 엄청 많이 들어갔거든요.
    숙모의 시댁, 즉 제 친가는 공무원 집안이라 틈틈이 삼촌네 좀 보태주시고, 손 안벌리실 뿐, 부자는 아니세요.

    그렇지만 50대때는 또 모르겠네요.. 임원은 안될거라 삼촌은 생각하시더라구요.
    그렇다면 길어야 50대 중반에 퇴직할 가능성이 높겠지만, 하청업체나 다른 작은 회사 등에 갈 자리 많다며 걱정은 안하세요..
    그동안 인맥관리를 잘해왔다고 자부하시나봐요..

  • 4. ---
    '06.2.5 12:08 AM (220.117.xxx.171)

    지금 40대 후반이신분들은 부동산으로 돈을 벌수 있어서 그런대로 괜찮았지만 ,그분들이 30대초 아파트 살때 강남 사신분들 자고나면 몇천씩 아파트값 오르고, 그렇지만 앞으로는 그런 재테크는 힘들어 더 걱정이지만 세상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다보니 그때되면 그런 걱정 안해도 되지 않을지도 모르죠

  • 5. 중소기업
    '06.2.5 12:53 AM (218.51.xxx.148)

    동생이나 제부도 모두 40대 초반까지 대한민국의 난다긴다는 삼사중의 한 대기업에 다니다,
    이사진급전에 중소기업으로 배를 옮겨탔을때, 올케나 여동생 모두 반대 하였지만,
    지금의 상황에서는 두사람의 결정이 좋았읍니다.

    중소기업에서 자신의 능력을 맘껏 발휘할 수가 있고, 정년에 대해서 그다지 걱정할 필요도 없고,
    스트레스 적고, 주말이면 자신의 여가도 충분히 즐기고 있읍니다.
    대기업의 이사직에 연연해 하지않고, 좀더 먼 날을 바라보고 결정한 두 사람에게 이제는
    주변에서 많은 박수를 보내고 있읍니다.

  • 6. ...
    '06.2.5 1:56 AM (211.204.xxx.78)

    울 남편이 다니는 회사에 최근 칼바람이 불어서리 40대 초중반에 고속 승진과 함께 이사 달은지 채 6개월 못된 사람들이 몇몇이 줄줄이 잘려나갔어요.
    그런거 보면 차라리 승진 안하구 그냥 부장으로 오래오래 다니는게 나은거 같아요.
    남편네 회사에서는 정설이 있는데 s대 무슨과가 말하자면 진골, 성골이라 거기 나와 무슨 부서, 무슨 일을 해야 어디까지 올라가고 나머지는 그나마 s대에 다른과 나오면 잘리지는 않고 중역은 못해도 끝까지 다니고 나머지 대학 나온 사람들은 알아서 그 전에 그만둔다고 하네요.
    참 슬픈 현실이죠.

  • 7. ...
    '06.2.5 9:46 AM (220.92.xxx.25)

    현실이 이러니 요즘 의대열풍이 있는거잖아요. 회사생활 하루하루가 살얼음판 입니다.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은 이런 마음 모르죠.
    하지만 그속에서도 학벌은 무지 중요합니다. 윗분말처럼 자를때는 일을 얼마나 열심히 했냐보다
    어느학교 나왔는지를 졸업한지 몇십년이 지나도 따지니 말입니다.

  • 8. 민경아빠
    '06.2.5 11:02 AM (124.5.xxx.34)

    저희 회사에서는 40대 중반은 임원인것 같더군요. 30대 후반이 부장이고요. 제조업이 아닌 IT 기업이라서 그런지 부장급의 나이가 많이 어리더군요. 이번에 벤처에 있다가 대기업으로 옮길때 가장 많이 걱정한 부분이 정년 문제였답니다. 요즘같은 때 대부분은 남자들이 바라는 것은 직위는 안 오르더라도 월급만 꼬박꼬박 나오는거겠죠. 실제로 저희 회사에도 직책도 없고 직위도 안오르고 월급도 안 오르는데 자녀 대학등록금 나오는거 때문에 눈치를 아무리 줘도 안나가시는 분도 계시니까요.

  • 9. 유로피안
    '06.2.5 11:40 AM (61.102.xxx.73)

    음..저희 남편 삼* 계열산데요. 40대 분들 보니까 다들 잘 풀리시던데...
    해외 영업 파트에 근무하고 있어서 부장급 분들은 중소기업 이사급으로 가신 분도 있고,
    또 한분은 과장일때 나가셔서 지금 전 잘 모르지만 남편이 이름대면 다 안다고 하던데..중소기업 중국 지사 사장하시는 분도 있고
    능력에 따라서 달라지는 거 같단 생각이 들어요.
    저희 남편의 경우도 아직 30대 후반 과장 ( 승진은 제 코스대로 했어요 입사 동기랑 같이 )인데 중소기업에서 콜!! 좀 오는 편이예요.

  • 10. mool
    '06.2.5 8:33 PM (218.39.xxx.253)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지금다니시는분들은 다들 20때부터 준비를 하고 계시니까 회사를 나오셔도 다들 잘 하시지만..
    지금 50-60세분들은 imf때 준비없이 나와서 힘들어하시는분 많이 봣어요..

  • 11. 준비
    '06.2.6 12:10 AM (59.12.xxx.29)

    를 철저히 하고 연구하고 정신적으로 무장하면
    아직까지는 40대후반이라도 잘나갑니다.
    제친구남편도 사직하고 자사설립했는데 돈은 엄청 버나 보고
    준비를 철저히 한 해외 영업파트는
    대기업에서 명퇴할때 위로금으로 부동산사고
    따로 중소기업이사직으로 옯겨 명예,금전적으로 그다지
    낙후되지 않은 50대를 삽니다.
    뭐든지 남과 다른 열성과 노력만 있으면 기회는 얼마든지 옵니다.

    미리 겁먹고 우울하게 있는것보다 즐겁게
    열심히 회사생활 하다가 기회가 오면
    대담하게 변신하는 것도 하나의 능력.

  • 12.
    '06.2.6 9:11 AM (218.232.xxx.25)

    사람 나름아닐까여?? 선보신 분들,, 석사나 박사가지고 s기업 들어갔을 경우 과장 직급이져,,
    일도 많고 여가생활 즐길 시간도 없고,,(왜냐구요,, 기본적으로 공부해야 할 프로그램이 산더미거든요,,)
    하루하루가 쌓여 연말 고가평가에 적용되니 쉴 시간이 없는거져,,
    신랑은 저에게 여기서 짤리면 뭐하지 나에게 푸념하지만 전 걱정안합니다,,
    왜냐구요,, 제가 다니는 곳 중소기업벤처인데,, 임원급들은 다 대기업 다니시다 오신 분들이구,,
    우리 신랑 월급 많은 곳이라고 하지만 알짜배기 우리회사 임원 월급이 훨~~ 많거든요,,
    윗분들 말대로,, 열심히 일하고 능력있는 사람 설령 다니던 회사에서 알아주지 못해,, 짤리더라두
    날개 펼 곳이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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