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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서..

답답해서 조회수 : 857
작성일 : 2006-02-04 15:29:37
답답해서요. 그냥...
전 작년 9월에 결혼했구요.
18평형 방 세개 짜리 빌라(친정어머님것) 에서 월15만원씩 드리고 삽니다.
어줍잖은 전세방보다 ..돈 모아 집사라고 엄마가 배려 해주신거죠.
시댁은 어머님 아버님만 사시는데
위로 결혼안한 시아주버님이 두분..
신랑하고 나이차가 6살 8살 납니다. 각각 경기도에서 자기집 지나고 사시죠.물론 융자지만..
시 아버님이 결혼 일년쯤저넹 하시던거 빚으로 접고...신불자 시래요.
그래도 열심히 지금 자동차 운전 면허 학원차 운전 하셔서 돈 버시구요. 시어머님도 이것저것...공공근로 하시구 저희 가 월 20만원정도 드리고..나머지는 형님들이 약 20만원씩해서 자식들이 월 60정도 보태드려요. 물론...이래저래 생각해봐도 ...자식이면 다 똑같은 자식이니..늙고 아프신 부모님 누가 모시는 어떻겠어여. 모르는거 아니지만..
부답스럽습니다.
이번 구정에 시댁에서 밥먹는데..
큰 시 아주버니가 웃으면서..새벽에 아버님..쓰러지셔는데 막내가 모시고 살아야 겠네..하시는 겁니다.
후~ 어이 없어서..
쓰러지셨음...병원으로 일단 모셔야지..아마.제 생각에..가슴이 아프시다고 순간 힘들어 하신거 같아요. 정말 쓰러졌음..차례 지내겠ㅇ여?
그리고 웃으며...아버지 쓰러지셨단 애기 하는 맏아들은...철이 있는지요.
농담 할 내용도 안니구..순간..할말없이 당황해서 처다보니..빤히 보더라구요.
저 떠보시는 건가요?

형님 정신 차리고 결혼하시고...아버님 어머님..차례로 모시자면..저 합니다.
자긴 결혼 안한대요. 혼자 산데요.
몇년전까지 선보러 가면 착한 형님이 아버님 모시고 산다고 해서 여자쪽이 설레 설레 하고 꺠졌답니다.

어쩌라는 겁니까?
아푸신 부모님..막내는 누구든 모셔야겠지요. 신랑입장에서는 자기 아빱니다. 어찌 ..나 몰라라 하겠어요. 저도 그건 압니다. 그런데..또..모시기 싫은 것도 사실입니다. 신랑도 그렇겠지요. 나 몰라라 외면 하기도 어렵고...두손들고 반기기도 어려운 상황에서...농담이라고 하는게...아주 미치겠더라구요.

자네 나이가 마흔이 되어가네..
결혼해서 자식도 낳고 해야 부모님 보시기 좋지 않나?
결혼은 안한다..안한다하고..나 스트레스 주려고 우리먼저 결혼하라고 했나?
내속만 터지내...


IP : 211.217.xxx.11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 부모 봉양을
    '06.2.4 3:40 PM (211.169.xxx.138)

    왜 남의 손에 맡기려고하는 건지...'
    그러고도 이상하단 생각도 못하는
    절름발이 자식들입니다.
    그 시숙님들.

  • 2. .....
    '06.2.4 4:11 PM (211.32.xxx.65)

    나이도 많고 결혼생각도 없고 저희 아주버님도 40넘으셨는데 선도 많이 보여드렸는데
    부모봉양해야 하고 가진것도 많지 않으니 선뜻 결혼한다는 여자가 없어 아직 혼자사십니다.
    시아주버님은 마음속에 막내네가 모셔야 한다는 생각은 가지고 계신것 같은데요.
    어쩔수 없지만, 결국 결혼안하시고 사신다면 나중에는 원글님이 모셔야 할것 같네요
    이젠 며느리 들어왔으니 아프신 부모님들 며느리 밥상 드시게 하고 싶으신것 같구요
    휴.

  • 3. 나름대로
    '06.2.4 6:00 PM (125.31.xxx.53)

    자기가 부모 모신다 했다가 계속 선에서 거절 당하셨으니.. 부모님을 막내네서 모시면
    장가가기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하시는 거 같기도 하고. 아예 포기하셨나..??

    아직 자리도 안 잡히고 했으니 좀 더 생각해 보자고 하세요. 정 힘드시다 하면 근처에 사시도록 하는 게 한 집에 사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습니다.

  • 4. 며느리밥풀꽃
    '06.2.4 7:48 PM (219.241.xxx.105)

    밥상은 꼭 며느리가 차려야만 한답니까?
    막내고 맏이고를 떠나서 아주버니들 자기 부모 스스로 봉양하라고 하십시요.
    지들 두손 두발 멀쩡해가지고 왜 꼭 여자손에 시중받고 살아야 한다는 건지..
    시아주버님이 아니라 결혼안한 시누이들만 있었다면 이런 얘기 안나왔을 듯 하네요.
    왜 늙은 남자들끼리 밥해먹고 살면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하녀병 걸린 여자들도 문제구요.
    며느리=집안남자들 시중드는 사람 이란 생각에서 못벗어나는 한 그 형님들 결혼은 틀린듯 보입니다.
    제가 님경우라면 이혼도 불사하렵니다.

  • 5. 김명진
    '06.2.6 12:04 AM (222.110.xxx.33)

    뭐 이혼까지야..울 신랑은 저 많이 이해해 주는 양반이라...저..많이 미안함을 안고 삽니다.
    아무리 생각해도...울 친정은 동생이 엄마 모시거나 내가 모시면 좋은데 이러고...
    시댁은 형님이 빨리 결혼해서 모셔주지..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우...제가 이기적이라고 해도 ...
    솔직한 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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