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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의 실체

황당 조회수 : 4,324
작성일 : 2006-02-04 10:38:08
며칠전..
장모가 몸이 약하다고 굳이 한의원을 가겠다고 우기셔서 차로 모셔다 드리던 차에
가는 김에 나도 한번 들어가서 한의원이 얼마나 황당하길래 의사들이 저러나 싶어
진상을 확인하자는 의미로 들어갔다.
침을 놓고 탕을 달여 한달치 내복약 40만원어치 팔아먹는 건 다 아는 사실이니
그렇다 치자. 신경통에 어느 정도 침술의 효과가 있고 또 각종 풀뿌리에서 추출한
한약의 효능에 대해선 정확히 검증된 바가 없으니 반드시 해악을 끼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치자.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그들의 진단 방법과 접근 방법은 선량한 현대의학 의사가 상상하는
그런 방법이 아니었다. 시각 촉각 청각 등 오감을 이용한 전통적인 방법도 아니었고
혈맥을 집고 경혈점을 찾아 옛 중의학식으로 진찰을 하는 것도 아니었다.
혈압계로 진료실 밖에서 간호사가 혈압 재고, 간조가 정맥혈을 3cc 뽑아가서
slide에 smear를 한 후 원장에게 가져다 주면 원장은 PC와 연결된 대형 모니터를 통해
환자에게 혈액이 굳었느니 기가 약했느디 기름이 끼었느니 적혈구의 기능이 이상해졌다느니
혈액학적 설명을 늘어놓기 시작한다.
솔직이 저 화면에 비친 혈액 샘플이 장모님의 것인지 다른 환자의 것인지
이미 녹화된 똑같은 장면인지 알 길이 없지만
남들은 힘들다 지루하다 해서 기피하는 외길로 살아온 대학병원 hematooncologist(혈액종양학자)로서
10여년간 slide만 보고 살아온 입장에선 지극히 정상인 혈액 소견이었다.
샘플를 smear하다 단순히 RBC(적혈구)가 겹쳐진 소견을 cholesterol debris가 끼어 탁해진
것으로 설명하였다. 간혹 가다 보이는 WBC(백혈구)를 RBC가 죽은 사체라고 표현한다.
혈액학적으로 polycythemia(적혈구과다증)같은 정말 혈액이 탁해서 생기는 RBC conglomeration
현상은 염색도 안한 단순 도말 샘플에선 귀신이 아닌 한은 확인키 불가능하다.

이쯤되니 황당하여 내 소개를 올리고 잘못된 설명을 더이상 환자에게
계속한다면 이런 게 한의원의 현실이라고 온 국민에게 알려주겠다고 했더니
죄송하다면서 "더 많이 공부해서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한의사가 되겠다"고
침을 바른다.
국민을 위한다?
더 많이 공부하겠다? 한의사가 혈액학을 공부하겠다?
전문대 졸업 병리사들이 공부하는 국산판 임병책을 공부하겠다는 심산인가?
내가 판단하는 결론은 이렇다. 한의사를 흔히들 사기꾼, 도둑넘으로 표현하지만
적절치 못한 표현이다. 내가 보기엔 하나의 잘못된 이념과 생각을
옳다고만 우기는 광신도에 불과하다.

--너무 황당해서 퍼왔어요.
IP : 222.109.xxx.125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경험
    '06.2.4 10:48 AM (125.178.xxx.9)

    저는 아이 보약 한 번 안 먹이다가, 큰애가 초등입학하던 작년에 처음으로 한의원 가서 보약을 지어줬거든요. 그 한의사는 진맥하고 아이 혈색이랑 혀 같은 거 살피고 저한테 아이의 특징--병력이나 신체정신적 특징--을 상세히 듣고 나서 보약을 지어줬어요. 보름치가 15만원이었구요. 윗글에 나온 한의사는 일부 케이스겠죠. 보약 보름치 먹구 아이가 확 달라진 것은 물론 아니지요.
    양의사들이라고 다 멀쩡한가요. 원글을 쓰신 분도 '일반화의 오류'에 젖으신 거 같네요.
    단지, 환자들이 몸도 아프고 경제적으로도 힘든데 의사의 자질까지 염려해야 하는 현실이 서러운 거죠.

  • 2. 누구나..
    '06.2.4 10:49 AM (61.249.xxx.154)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이 어딨을까요..
    많이나는 사람...조금 덜 나는사람이 있을뿐이겠지요..
    일반적이고 객관적인 관점의 글은 그냥 아..저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만다는..

  • 3. 황당
    '06.2.4 10:53 AM (222.109.xxx.125)

    저건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수준이 아닙니다. 무지하거나 완전 사기예요.
    그리고 환자 혈액도말해서 저런 식으로 말하는 한의원은 꽤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 4. 비올
    '06.2.4 10:59 AM (221.142.xxx.152)

    대부분의 양의가 한의를 인정하지 않는 듯 하는데...충분한 이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혼 전 경희대 나온 한의사와 선을 본 적이 있는데, 그분? 말씀이 돈을 벌려면 양심을 버려야 하는데..그게 어렵다고...이것 저것 물어보고 뭔가를 기대하는 환자들 앞에서 거짓말 잘 늘어놓고 모르는 것도 다 아는 듯 거짓말을 잘 해대는 한의사가 돈 버는 시대라고..그래서 힘들다고 하더군요..^^;
    물론 모두를 싸잡아 이야기 하긴 뭐 하지만...정말 좋은 한의를 만나는 건 하늘의 별따기...^^

  • 5. 강남꽃마을한방병원
    '06.2.4 11:02 AM (222.109.xxx.209)

    제 친구가 불임이라 친정엄마 손에 이끌려 서초동에 있는 꽃마을 한방병원인가 하는데를 갔는데요..위에 씌여진거 하구 똑같이 하더래요. 현미경으로 보면서 피가 탁하네 머하네 하면서...그때는 들으면서 긍가 보다 했는데 이거 읽고 보니, 많은 한의원에서 그런 식으로 무지한(?)환자를 혹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 6. 종사자
    '06.2.4 11:21 AM (222.101.xxx.187)

    제가 한의원에 7년 근무를했었습니다
    먼저 한의원에 가기전에 이상유무를 양방에 가서 검진을하고나서
    그 결과를 가지고 한방에 가서 상담을해야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을수있습니다

    그리고 용을 복용할때에는
    용을 따로 사서 가지고 가는것이 좋아요

    저 아는 원장은 별로 용이 필요하지않은 사람이 요구하면
    한재분량에서 훨 못미치게 아주 쬐끔 넣어주고 돈은 다 받구요
    또 분골값을 받아서 상대나 하대를 넣어주기도 하네요

    용을 복용하려면
    첩으로 지어와서 씻어 체에 건져 두세시간 담가두었다가
    집에서 다려먹는것이 훨 낫다는것도 알아두세요

  • 7. 전,,
    '06.2.4 11:24 AM (218.232.xxx.25)

    몸이 약하고 수족이 찬편이라 어릴적부터 철마다 한약을 먹었습니다,, 집이 잘사는건 아니었지만,,
    워낙 약한편이라서 부모님께서 그리 키우셨죠,,
    시집와서도 제가 그리 큰 줄 아시니 시댁에서도 한약을 지어주시기도 하구,, 신랑이 지어주기도 하구,,
    그러다 이사를 하게 되어 집 근처에 가니,,
    제 동공을 보고 말을 하더군요,, 첨엔 의아했습니다,
    시력 검사하듯,, 눈 상태를 보시더니 제가 엄마 뱃속에 있을때부터 부실했다고 하더군요,,
    열달내내 입덧으로 빈약하고 태어났거든요,, 그러면서 한약을 지어주시더군요,,
    근데 이번 한약은 제가 먹어 본 한약과는 다른 듯 싶더군요,,
    몸도 마니 좋아진듯 싶구,, 전 한약을 오래 먹어서 그런지 몰라두 몸이 먼저 느끼더군요,,
    나쁜 한의사들도 있겠지만 실력있고 좋은 한의사분들도 많답니다,,

  • 8. 동감입니다
    '06.2.4 11:29 AM (203.130.xxx.170)

    제 주위에도 한의사가 있는데요
    저도 한약 안지어 먹습니다
    제발 한의든지 양의든지 무조건 믿지는 마시구요
    스스로 공부하시면 판단이 옵니다
    원글 쓴 분...공감합니다

  • 9. 양의도 마찬가지
    '06.2.4 11:36 AM (221.147.xxx.20)

    필요도 없는 MRI 돌리고,
    죽을때까지 혈압약 당뇨약 돌리고
    아이부터 어른까지 항생제 남용하고,

    다 똑같죠 뭐,

  • 10. zzz
    '06.2.4 11:56 AM (221.153.xxx.48)

    맞아요.
    동생이 종합병원에 장에 염증이 생겨 입원했었는데요.
    무슨 말 하기가 겁납니다.
    두통 이틀만 계속되면 피 뽑고 MRI찍자고 덤빕니다.
    자기들이야 온갖 장비 다 있겠다
    검사해서 아니면 말고 기면 치료하고지만
    환자들은 돈이랑 몸이 죽어나지요.
    첨엔 멋모르고 조금씩 아픈 증상 다 이야기했다가
    나중에는 과잉진료로 끌려다니다가
    작은 통증은 쉬쉬했습니다.
    똑같아요. 다~~~

  • 11. 동감
    '06.2.4 12:00 PM (220.76.xxx.138)

    아침에 라디오에서 동의보감하는 프로 있는데 한의사가 나와 탄수화물이 어쩌니저쩌니..하는데 동의보감에 탄수화물, 단백질이란 말이 나오남요? 왜 다른 양의사들 열심히 이루어 놓은 학문을 자기네들것처럼 방송에 나와 하는거죠? 우리가 한의사들에게 기대하는것은 한의학적인 진단방법과 치료를 알고싶은거죠. 한의사들의 이런 모습은 스스로 자기네 학문의 한계성을 드러낸다는 걸 모르는지...저도 우리애 보약 좀 지으러 한의원 같다가 놀랬어요, 무슨 서양진단기는 다 갖다 놓고 ...얼떨결에 40마넌짜리 보약 짓긴 했어도 효과도 별로이고 다신 안가요. 요즘 중금속오염이니 해서 되게 꺼림직합니다

  • 12. 저도
    '06.2.4 12:08 PM (222.106.xxx.49)

    중금속때문에 한약은 안 먹이는데요.
    언젠가 TV에서 약이 아니라 독이 될 수도 있다고 해서..(한의관련 분들에게는 죄송합니다.^^)
    에고고,, 안 아픈 수 밖에 방법이 없네요. ㅠㅠ

  • 13. 에고..
    '06.2.4 12:09 PM (222.105.xxx.129)

    의사가 넘쳐나는 세상..
    양의사건 한의사건.. 제대로된 진료를 하는 의사를 찾아야 하는것이 환자의 몫으로 돌아온 세상입니다..
    쩝..

    좋은 의사선생님 찾아 가자구요~~

  • 14. 답답
    '06.2.4 12:09 PM (220.117.xxx.129)

    가족중에 그리고 친구중에 양의들이 많습니다만
    한의사들을 아주 나쁜놈 취급합니다.
    한약 먹었다 하니까 아주 비웃듯이 쳐다보는데 저희오빠지만 너무 기분나쁘더군요.
    하여간 사기꾼 취급 당하는데에는 이유가 있지만요, 제가 보기엔 양의도 양심없긴 마찬가지입니다.
    뭐, 소비자가 똑똑해야죠.. 별수 있나요? 돈앞에.

    그런데 혈액 어쩌구 하는데 속는 소비자는 정말 바보 같군요..
    슬라이드 보고 한의사가 한다는 말이, 그게 말이되나요..

  • 15. 제경우는
    '06.2.4 12:11 PM (219.255.xxx.246)

    저희 신랑 한약지으러 한의원에 갔는데
    한의사가 글쎄 초음파로 내장을 봅디다, 웃기는 시추에이션입니다
    그리고 아이가 폐렴으로 아파서 종합병원에 입원했을때
    담당과장이 진찰돌면서 한다는 소리가 배즙 많이 먹이라구, 웃기는 시츄에이션입니다
    정말 딴소리하지말고 양학이면 양학, 한약이면 한약 그 한쪽길에서 열심히 한구뎅이 파고 다른 구뎅이는
    곁눈질하지 않았으면 합니다.또 다른구뎅이가 보고싶으면 한구뎅이 열심히 파고나서 인정받은후 다른구뎅이에서 인정받는 전문의가 되으면 합니다,
    이후 저는 한의원도, 의사도 아무도 믿지않습니다.
    그만큼 전문가가 없는는 생각입니다.

  • 16. 제가아는 한의사분
    '06.2.4 12:41 PM (61.104.xxx.217)

    제가 보약지어먹겠다해도 말리시고
    20만원짜리 증상에 맞춘 한약정도만 먹으라 하던걸요..
    제가 무지하게 골골대서 예전엔 일년에 한두번씩 먹었는데 알고보니 녹용은 제몸에 별로 좋지않다고..
    그리고 약에만 의지하지말고 균형잡힌 식사와 운동이 젤 중요하다 하시고
    보약 지을 돈으로 수영강습이라도 받는 것이 건강에 더 좋다하시고..
    이렇게 양심적인 분도 계시네요.
    다른 곳에선 50만원이상되는 보약만 무조건 권했는데..

    우리나라 최고 명의로 꼽히시는 분인데 정말 존경한단 말이 저절로 나오던걸요..

    이렇게 돈보다 사람이 우선인 분도 계시답니다..

  • 17. 꽃마을한방볌원
    '06.2.4 12:52 PM (221.147.xxx.56)

    산부인과가 딱 요 케이스예요.
    전 내과쪽을 전부터 다녔던터라 (그쪽은 저렇지 않았거든요.)
    아기 유산하고 약 한재 지어먹을까 하는 생각에 갔다가 요 상황 똑같이 경험하고
    80만원넘게쓰고 왔습니다.
    이거해라 저거해라 이약 먹어라 턱교정기써라 배란크림 발라라...
    어쩔수 없이 다 하게 그렇게 만들더라구요..ㅠㅠ
    80만원 쓰고 나오는데 다음에 한약 더 먹어야 한다며 예약하고 가라는걸
    먹고나서 올께요... 하고 그냥 왔네요. 완전히 바가지예요...(전 불임도 아닌데 말이죠...ㅠㅠ)

  • 18. -.-?
    '06.2.4 1:10 PM (59.10.xxx.70)

    한의사가 초음파만 본게 아니라 초음파'도' 본거고
    양방과장이 회진하면서 다른 처치는 안하면서 '배즙만' 먹으라고 한것도 아닌데
    왜 그리 까칠한지 모르겠네요.

  • 19. 황당
    '06.2.4 1:32 PM (222.109.xxx.125)

    한의원에서 초음파나 CT촬영하는 것은 정말 문제 많습니다. 초음파는 전문의중 진단영상학(방사선과)에서 판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물론 내과, 산부인과 등도 수련기간중 많이 다루기 때문에 믿을 만 합니다.

    그러나 일반과나 초음파를 사용하지 않는 전문과목 의사들은 초음파 잘 본단 말은 하지 않습니다. 대개 소견이 확실하지 않으면 해당된 진료과목 전문의에게 의뢰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겁니다. 그래도 초음파 공부를 의과대학때부터 인턴, 레지던트 때 꽤 합니다.

    한의사가 초음파 보고 이런 저런 말을 하는 것은 그래서 문제가 많습니다. 의사보다 더 잘 아는 것같이 말하는 한의사도 많습니다. 솔직히 간,신장 초음파시 질환이 있는데도 잘 모른다면 하나마나 아닌가요?
    기계 몸에다 대면 제깍 질환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 같은 내과 의사라도 실력이 부족하면 애매한 겨우는 질환을 놓치기도 하는데요. CT 판독도 어느 방사선과 선생님이 하는가에 따라 실력차가 납니다. 종합병원에서는 판독이 애매한 경우는 방사선과에서 회의를 하면서 결정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 방사선과 교수님들이 실력이 없어서 그러겠습니까? 보다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겁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한의사가 초음파도 보는 경우는 정말 문제가 많습니다.

  • 20. 웃겨요
    '06.2.4 1:40 PM (220.76.xxx.138)

    한의사가 초음파를 본다는건 100프로 사기라고 봅니다. 기계는 돈이 넘쳐 삿을지 몰라도 그거 사용하고 판독하는건무척 중요하여 의사들도 동료 방사선과전문의에게 의뢰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기공화국 맞아요. 진정한 한의사라면 허준의 동의보감대로 진맥하고 한의학적 진단으로 진단하여 약을 지어 주어야 신뢰가 가지 사용할 줄도 모르는 온갖 양의사들 기계 갖다놓고 사람 현혹하는건 좀 이상합니다.

  • 21. 남편
    '06.2.4 1:58 PM (59.24.xxx.164)

    제 남편이 한의사인데...혈액, 홍채등등 몇가지 기계는 사기라고 하더라구요...-_-;;
    자기가 봐도 이해할수 없다고.....

    제 남편 진료 마치고 와서 하루 4~5시간씩 공부합니다...
    우리집은 오늘 얼마 벌었느냐가 주제가 아니라 환지를 어떻게 낫게 했느냐...입니다...
    공부하는데 재미를 붙이니 골프도 때려치고 열심히 사는거 같아 보기 좋습니다...

    세상에는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많습니다...
    우리 남편보다 열심히 사는 한의사도 많습니다...

    일부분을 가지고 전체를 폄하하지 말았으면 합니다...(힘이 빠져요...)

  • 22. 사람 됨됨이
    '06.2.4 2:06 PM (211.105.xxx.172)

    '항생제 남용' 병-의원 내주 공개…의사·병원측 반발 클 듯

    (관련기사)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20&article_id=00003...

    일부분을 가지고 전체를 폄하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 23. 참내.
    '06.2.4 4:07 PM (58.140.xxx.201)

    양의들은 뭐 깨끗한가요? 종합병원에 아이가 열이 나서 갔더니 당장 입원하라며 온갖 검사(열이 금방 떨어져도) 다 하고는 몇 십만원 청구하고....그리고 하는 말이 멀쩡한데 돈 수억 쓰셨네요~
    제가 살아온 바(?) 유난히 상대방 욕하는 사람들은 자기자신도 떳떳지 못한 사람들이 더군요.
    이럴땐 정말 "너나 잘하세요."란 말이 생각납니다.

  • 24. 꽃마을한방병원
    '06.2.4 4:14 PM (211.178.xxx.207)

    에서 저희 부부도 130만원 헌납하고 왔습니다 ㅜ.ㅜ
    이것저것 하라는게 어찌나 많은지, 첨에 소개로 간 곳이라
    혹하는 마음에 하라는대로 하고, 몇가지 뺀게 130만원이랍니다..
    약 다 먹고 갔더니 못해도 한달 더 먹으라기에, 생각해보겠다고 하고
    기냥 왔습니다. 생식에 요가에 턱교정에 뜸에.... 암튼 이 병원은
    없는게 없는 만병통치병원이더군요... 효과?? 머 약 먹었으니, 몸에는
    조금이라도 좋았겠지만, 별반 차이 없더이다...
    게다가 뜸 부작용까지 나서 전 피부과 치료까지 받았습니다...

  • 25. **
    '06.2.4 4:49 PM (220.121.xxx.223)

    종합병원에서 온갖 검사 다 했다고 과잉스럽다고 하시는 분들께..
    과잉스럽게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요.
    그 많은 의사중에 그런 사람이 한 명도 없을까요?
    그렇지만 만약에 정말 어떤 이상이 있는데,
    충분한 검사를 하지 않아서 이상을 발견하지 못해서
    적절한 처치를 못해 병세가 악화되었다면
    보호자 분들은 어떻게 생각을 하시겠어요.
    과연 환자 주머니 생각을 해서 검사를 자제하시는라
    검사가 늦어졌구나..
    이렇게 생각하시진 않으시겠죠.
    가끔씩 별 것 아닌 병으로 계속 검사를 받았는데,
    알고봤더니 암으로 판명이 나서 의사에게 진단을 늦게한 것으로
    소송을 건 예도 많지 않나요?
    전 남편이 의사입니다.
    동네 소아과 선생님 중에 정말 고지식한 선생님 계세요.
    어떤 어머니는 아이에게 조금만 열이 오래 나도
    피검사 하자고 한다고 싫어하기도 하죠.
    제 아이도 열이 오래나서 피검사를 실제로 하기도 했어요.
    제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 너무 오버아니냐.
    하지만 제 남편이 하시자고 할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테니
    시키는 대로 하라고 하더군요.
    보호자 입장에서는 필요없어 보이는 검사를 하는 것을
    과잉진료를 하는 예로 드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 26. -.-
    '06.2.4 5:25 PM (218.144.xxx.186)

    전 그래도 한약먹구 허리아픈게 나았는데.. 양약먹으면 낫지도 않더만..
    한약이 더 나은데..

  • 27. 어쩐지
    '06.2.4 6:09 PM (124.5.xxx.121)

    음해성 글같다는...
    혈액소견이니, 병리학이니,, 이런얘기 전 뭔말인가 모르겠는데요,,
    나쁜넘들이야, 각계, 각층의 모든 직업에 다 있는거지요,,

  • 28. 꽃마을 한방병원
    '06.2.4 6:25 PM (221.142.xxx.137)

    저도 2002 년도에 불임으로 다녔죠.
    한달에 거의 100만원 넘는돈 갖다 바쳤습니다.
    약에 요가에 턱교정에 뜸에 치아교정기(고무로 된) 착용에 침에....암튼.
    전신의 기능을 정상적인 상태로 만들어 임신을 유도한다는데.
    저는 효과 못보고 삼성제일 병원 다녀 아기 갖었답니다.
    뭐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니 믿고 하라면 하는 수밖에도..

  • 29. ~>~
    '06.2.4 7:43 PM (218.238.xxx.7)

    저희 엄마가요 네째와 다섯째 손가락을 못 움직이겠다고 한의원에 갔는데 한의사가 별말 없이 침하고 뜸하고 하자구 하더랍니다.
    한 두달정도를 침도 맞고 물리치료를 해도 낮질 않는거예요. 해서 종합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보니..
    허~걱 혈관이 끊어졌데요.. 혈관이 끊어져서 지들이 서로 엉겨붙어서 손등위로 불쑥 뛰어나오고 그랬답니다. 그저께 수술 했어요. 병을 키워서 왔다고 하더랍니다.
    몸이 조금 아프면 큰병원에 가는게 젤 좋은것 같아요.

  • 30. 과잉검사
    '06.2.4 9:25 PM (58.140.xxx.201)

    위에 분 과잉검사에 대해 글 쓰신 분 **님. 솔직히 저도 의료인이지만 양심없는 의사들 요즘 많습니다.
    자신 주변의 사람들은 모두 옳은 사람 뿐이더라도 돈만 밝히는 의사들 많아요.
    위의 원글의 한방이나 양방이나 서로 흉 볼 처지가 못 됩니다.
    서로가 속을 채울 생각 않고 흠집만 낼려고 덤비니 안타깝네요.

  • 31. 과잉검사님
    '06.2.4 10:42 PM (61.106.xxx.5)

    어떤 의료인이신가요?
    진정 의료인이시라면 자신의 주어진 천직에 충실하시면 됩니다
    나 자신 떳떳하게 사시면 되지요

  • 32. 저도한마디
    '06.2.5 12:11 AM (61.252.xxx.55)

    저희 올켓언니가 건선이 있었는데요.
    이약저약 먹어보고 듣질 않고, 오빠가 하던 사업마저 부도가 나서 정말 최악의 상황이었어요.
    올케 언니는 다니던 회사도 그만 두게 되었죠.
    마침 김포 사우 쪽에 만원만 내면 주사바늘로 침 놓듯이 약침을 놓는데가 있었는데요.
    주사를 한번놓든 두번놓든 백번을 놓든 무조건 만원이었어요.
    그러다 보니 아픈 사람들은 많고 멀리서 까지도 오더라구요.

    올케언니한테 건선도 전문으로 한다하니까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갔어요. 완치 된다하더라구요.
    너무 자신있게 건선 고치는건 아무것도 아니라고. 지금 환자들이 있는데, 굉장히 많이 좋아졌다면서 한달만 다녀보라고 하더라구요..
    의왕시에서 김포까지 두시간 넘게 걸려 버스갈아타면서 다녔습니다
    가면 2시간이상 기다리는건 아주 당연하구요. (나중에는 일부러 그런다는 걸 알았지만요..)
    정말 실오라기 같은 희망을 가지고 올케언니는 열심히 다녔습니다.

    한달이 되어도 낳아지는게 없어서 물어보니, 의사 말이 점점 틀려지더군요. 그래도 믿고 3달을 더 다녔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때 그 의사의 나이30세 였어요. 정말 화가 났습니다.
    의사도 사기를 치는구나..

    4년이 지난 지금 올케언니 여전히 건선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그때 맘 같아선 정말 그 한의원 고발하고 싶더라구요.
    의료보험도 안되고 무조건 1만원씩 받으면서 한약지으라고 하고, 지금도 김포 그자리에 있는지.
    약침의 성분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웃긴 의사였어요.
    그때 부터는 의사를 볼때도 여러가지를 따지게 되더라구요.
    한의사든 양의사든 인성이 제대로 갖춰진 사람만이 의사란 칭호가 붙어야 될것같아요.

  • 33. 제생각..
    '06.2.5 1:38 AM (211.179.xxx.106)

    한의원에는 기계가 필요없다는 말인가요?
    양의에게는 왜 꼭 필요해야한다는 말인지????

    다..환자들의 증상을 더 자세히 더 정확히 알아볼려는....하나의 도구이지않나요?

    근데 한의사들을 구름잡는 도사(?)취급을 하는 사람도 많지만...
    또 그런거 못믿어서..기계로 꼬옥 짚어서 봐달라고 하는 사람도 엄청 많은걸루 압니다.

    상처꿰매러 한의원으로 가지않는것같은데....진단과를 맞추어서 가셔야하는거 맞구요.

    가끔 가다가...한의원가서는 비치된 구급약을 보고선 한의원에 왜 반창고랑 소독약이 있냐고 하는 격같아요.

    그리고 CT기계나 초음파도 같이 볼려고..전공과 함께 많이 공부하고 졸업하는것같던데요.
    그리고...
    한의사 중....
    침잘놓는 의사도 분명있고 맥잘 잡는 사람도 있고....그것도 아닌...약이라도 잘 만들어야 하는
    한의사도 분명 있습니다.
    다들 실력이 없으면 약에 비중을 많이 잡죠.=>이건 제생각입니다.모두 한의사가 그렇다고 하는게 아니구요.

    꺼꾸로....
    양의에서 아직까지도 약으로 보존될 수 있는 신체를..무조건 수술하고 보자는 환자를...
    수술 않고도 침과 약으로 잘 보존중인데....
    약도 꼬박 드시지도 않고,침도 매번 놓치고는..더 악화되어서...
    나중에 시일만 잡고 수술만 늦어졌다고 하는 사람도 봤습니다.
    또한 침만 맞으면 그날만 좀 편하고 담날이면 어김없이 불편해서 한의원 출퇴근하다가
    불신끝에 큰병원으로 가본다고 진단서끊어달라고 한 후..병원서 치료후 거의 반불구되어 나타나신분 도 봤습니다.
    병원이 나빠서가 아니라...
    치료의 적절한 시기를 놓치시는 것이구요.
    무슨 병이던지..차도가 늘 의사분과 의논하시고..차도 보이기위해서 얼마정도 잡는지도 문의해보시고..
    호전이 안되면 또 어찌해야하는지...의사분께 늘 질의를 하셔야 합니다.

    저희 집식구...한의와 양의...모두 잘 지내고 있는 대가족입니다.

  • 34. 양방에서 침을..
    '06.2.5 4:24 PM (221.158.xxx.232)

    요즘 웬만한 재활의학과나 통증클리닉,정형외과등에서도 침을 놓는 일 안당해 보셨나요?양방병원 의사들은 한약 먹으면 큰일 나는 것처럼 그러고 침 맞으면 침 자리에 감염이 돼서 절대 안된다고 하면서,그 비과학적인 침을 왜 자기도 쓰고 있는 걸까요?그것도 한방에서 하는 경혈에 놓는 침법도 아닌 근육의 통증 부위를 직접 자극한다고 하는데...저는 한방이든 양방이든 너무 인신공격적으로 비하하는 의사들 보면 그들마저 신뢰가 안가더군요.전 한방에 대해선 잘 모릅니다.저한테 오셨으니 제 치료에 따라주십시오...라든지 그렇게 인정하는 분위기였으면 좋겠습니다.
    양방에서 못 고치는 걸 한방으로 고치는 부분이 분명히 있고, 한방이 이렇게 오랜동안 발전하며 이어져왔고 한의대의 인기는 갈 수록 높아지는 이런 상황은 어떻게 설명해야하는지...그럼 일류대 포기하면서 다시 한의대 가는 사람들은 사기쳐서 돈버는 거 배우려고 어려운 길 택해 가는 것인지....정말 부분을 놓고 전체를 매도하는 이런 시각은 참 답답합니다.

  • 35. 앗...
    '06.2.5 9:16 PM (218.155.xxx.204)

    저는 꽃마을 한방병원 다니고 성공했는데요... 꼭 그때문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서도요.
    첨 이런전런 검사비며, 치료비가 비싸 좀 바가지 쓴다는 기분이긴 했었는데 어쨌든 성공 했으니
    뭐, 아깝진 않다. 이렇게 위로하면서 살았어요.

  • 36. 봄봄
    '06.2.14 1:48 PM (220.76.xxx.138)

    정형외과에서 요즘 놓는 침은 IMS라고 부르는 침인데 한의원침하고는 틀리다네요. 경혈에 놓은것이 아니고 근육질환 일으키는 포인트에 놓는데 효과는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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