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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식구들이 남편이랑 저 이혼시킬려고 해요 .- 2
많은 분들이 글 올려 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그래서 저번에 한번 글 올렸었는데 쓰고나니 다 지워져서 너무 힘들어 오늘 다시 올립니다.
지금 남편은 자꾸 얘기를 미룬 채 집에 늦게 들어와 잠만 자고 나가고
저한테는 눈도 안 마주치고 말도 안 합니다.
말 시키면 짜증만 내고 다음에 얘기하자 이 말만 하고 전 그런 모습 지켜만 보고 있어요.
그러던 중 제가 위경련이 나서 아프다 했더니 약은 사 주더군요.
글구 오늘은 시아버지가 아들 보고 싶다 했다고 보여 주러 가야 한다네요.
도대체 이 사람은 어떤 생각과 마음 일까요?
여러분들이 시집식구들과 남편이 그러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시는데
이 사람들이 말하는 이유는
제가 자기들 시키는 데로 안 한다. 자기 마음대로 한다. 시집식구 우습게 본다....
이건데요. 이 말은 자기주장, 특히 시어머니. 말입니다.
저 시집와서 어떻게 살았는지 친척들도 다 압니다.
종 처럼 . 사람취급 못 받으며 살았어요.
하지만 제가 남편한테 얘기해도 우리 엄마 그런 사람 아니다.
우리 시아버지 너희 시어머니 그런 사람 아니다. 하며 저만 자기 집 식구들
모함한다고 나쁜년 취급 당하고요.
저번에도 말했지만 우리 시어머니 , 대단한 사람입니다.
특히 자기 남편, 아들 딸들 한테는 훌륭한 아내이자. 엄마로
자기 집 식구들 이외의 인간들은 사람취급 안 합니다.
이건 제가 겪어보고 알았지만 다른 친척들은 다 아는 사실입니다.
다른 모든 친척들과는 등 지고 살고 자기 밑에 굽신거리지 않고 자기 맘에 안 드는 사람은
안 보던지 철저하게 사람취급 안 합니다.
시어머니 친정 올케도 자기 맘에 안 든다고 이혼시킬려고 하다가
한사람은 안 보고 살고 또 한 사람은 이혼 시켰어요.
글구 회사에서도 모든 직원들이 시어머니 무서워 절절 매고 자기 자식 . 특히 아들은
자기 비서겸 하인으로 데리고 다닙니다.
저보고 자기 아들은 태어나서 자기말 한번도 거스른 적 없는 착한 아들 이라고
자랑합니다.
그런 무섭고 대단한 사람인데 제가 자기 시키는 데로 ( 자기 집 몸종노릇 ) 안 하고
사사건건 생 트집으로 사람 잡을려고 하는데 제가 처음에는 잘 할려고 무척이나 노력하고
아무리 잘 할려고 해도 작정하고 트집 잡는 사람한테 어찌 당하겠어요.
그러니 하루하루 지옥이고 그런 상황에서 자기 부모한테 꼼작 못 하는 남편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 하고 괴롭겠죠.
또 우리 시아버지 굉장한 사람입니다.
이름만 대면 알 정도로 굉장한 사업가고 성질 대단합니다.
그래서 아들은 어릴때 부터 주눅들어 40 이 다 되는 나이에도 아버지 앞에서 벌벌 떱니다.
이런 남편 처음엔 이해가 안 되고 한심하더니 시간이 지나니 참 불쌍하단 마음이 들더군요.
그래서 나라도 기 세워 줘야 되겠다 싶어 별로 잔소리도 안 하고 집에 들어오면
최소한 스트레스 안 줄려고 했는데 저도 사람이다 보니 시집식구들 제 속 뒤집어 놓고
아무 일도 아닌 걸로 사람 잡을 때 . 그때는 남편한테 말할 사람이 없어
전 도와 달라고 말한건데 이 사람은 그래도 자존심은 세서 자기 집 식구 욕한다고
생각하니 어찌 집안이 편안하겠어요.
근데 우리 둘이 있으면 그 다지 싸우는 일은 없어요.
물론 사업땜에 매일 늦게 오고 집에 와도 피곤하다 꼼짝도 않고 잠자리도 거의 없어요.
하지만 그런 건 다 참을 수 있어요.
근데 시집 식구들과의 불화는 너무 힘이 들었어요. 특히 남편이 더 괴로워 하는 걸 보니
전 내색도 잘 못합니다.
그러던 중 시어머니가 입원을 하고 이 참에 마음약한 아들 제대로 설득해 이혼 시킬려고
시집식구 총 동원해서 작당을 합니다.
그러니 마음약한 남편 더 이상 괴롭기 싫어 포기하는 듯 합니다.
또 이혼한 시누가 자기가 오빠 돌보면 되고 지가 얘도 키우면 되고 다 한다고
우리가 뭐가 아쉬어 저런거 며느리로 인정해야 하냐고. 여자 땜에 부모 버릴꺼냐고
아들 한테 밀어부치나 봐요. 그래서 이 남자 마음이 떠난 거 같습니다.
어떻해야 할 까요. 전 억울해서 이혼 못합니다.
우리 아들 불행하게 하며 이렇게 쫓겨 날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전 남편이 마음 바꿔서 저만 부모님 안 보고 조용히 살 고 싶은데 지금 버티고 있으면
남편이 돌아 올까요? 한 번 마음 간 사람 돌아 올까요?
이렇게 하는 제가 너무 자존심 상하지만 정말 여자로 태어난게 . 또 경제력이
없다는 게 원통할 따름입니다.
또 장손집안 인데 손자가 아들 하나 거든요.
그래서 전 아들 안 준다 할 까봐 제일 두렵습니다.
부디 여러분들의 지혜를 들려주세요. 부탁드려요.~
1. ...
'06.2.3 12:46 PM (59.7.xxx.203)어떻게 결혼을 하시게 된건지... 혹 넘 차이나는 결혼을 하신건 아닌지..(실례입니다).. 제가 읽어보기론 그런 느낌이 많이 들구요..
시댁 식구들은 둘째치고...남편이 이미 맘이 떠났다면...글쎄 결혼생활을 유지하기는 힘들것 같아요..
일단은 남편을 잘 구슬러서 맘을 터서 대화를 함 해보세요... 그게 우선인것 같고..
남편이 하는 말을 들어봐야 다음 행동을 하실수 있을것 같아요..
님께서 결혼생활 동안 피나는 노력을 했는데도 이렇게 밖에 안됬다고 한다면 더이상 노력할 이유가 없지요...
끝까지 이혼은 정당화 시키지 마시구요..
자식은... 아직 울 나라가 남자가 애를 포기하지 않은 여자가 델고 오는게 어렵더군요...
그래도 이혼까진 생각하지 마시고...
만약 최악의 결과가 나온다면...
그리 부자인데...시댁이... 재산이라도 많이 받아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저의 못난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남편의 행동으로 봐서는 부모안보고는 살 사람은 안되는것 같은데...
왜 시댁식구들이 그러는건지...
정확한 이유가 없네요..
어떤 특별한 이유가 없이 무조건 자식을 이혼시키는건 말이 안되네요...
얼마나 돈이 많은 집인지...2. 돌아오나요?
'06.2.3 12:59 PM (220.92.xxx.179)네. 그 얘기가 빠졋는데 차이가 많이 나는 결혼은 아닙니다. 선 보고 결혼 했구요. 제 자랑은 아니지만
저도 남들이 말하는 집안좋고 똑똑하고 퀸카였어요. 바보같이 살기 싫어 결혼 안 할려다가 하도 이사람이 잘 하겠다. 저에게 잘했고 착한 거보고 결혼했어요. 글구 이집은 옛날엔 큰 부자 였지만 부도가 나서 완전 망했다가 지금은 조금은 재기한 집입니다. 실제로 내세울 것 없는 사람들이 옛날에 나 이런
사람이다 그거 믿고 지금 이 난리 입니다. 지금은 사업이 도 많이 힘든 상황입니다.
저보곤 아들 사업 힘들다. 자기들 어렵다 입에 달고 삽니다. 그래도 우리 시어머니 쓰고 싶은 데로
다 쓰고 제가 자기 집 10원 쓰는 것도 아까워 합니다. 하여튼 정말 이해불가 사람들입니다.3. 살아보니
'06.2.3 1:11 PM (221.140.xxx.119)이제는 시어머니도 힘없어 큰소리 치는게 줄어들었는데
80넘은 노인 되어서 아직은 정정하시지만 곧 돌아가실지도 모른다 싶은데 안타깝기도 하지만
그렇게 몇십년을 살면 뭐 하나요.
젊은시절 맘고생하며..이제라도 새 삶을 살으라고 하고싶네요.
세상에 널린게 남자랍니다.
아무도 님편이 없네요.
남편이 저리 맘 못 잡고 있다면
-시모한테 좌지 우지 , 시부한테 주눅들어 사는데 아내한테는 어떻고 시댁에서 며느리는 오죽하겠습니까-
허세 부리는 사람들
그거 버리기 싶지 않더군요.
저도 님같이 그렇게 살아본 사람이라
아이들 다 크고 안정 되었다 해도 이제 되돌아보니 허망합니다.
젊은날 더 자유롭고 아름답게 살고 싶다는 생각입니다.4. 차이?
'06.2.3 1:59 PM (58.140.xxx.102)전 원글님만큼 고통스럽진 않아도
이혼시키려 안할뿐 다른건 거의 비슷해요
차이나는 결혼 아니었지요 오히려 제 조건이 어느누가 봐도 훨 낫지요
조건으로봐도 그렇고 외모로 봐도 내가 훨 나은데다 내가 10년은 어려보이는 동안이다 보니
주변에서 애첩인줄 알기까지...
단 결혼이 늦다보니 좋은 상대 구할수 없어 직장 하나 보고 한 결혼이었죠
그럼에도 불과하고 인간들이 못되어서 감사할줄 모르고 그리 날뛰는겁니다
어쩝니까 그런 사람들 씨를 받고 키우는데 내가감당할수 밖에 없는거지요
나이 40에 임신 척 되고 쑥 낳고 44에 또 낳고 해도
씨없는 자기집안 생각은 못하고 딸 낳았다는 구박부터 시작해서...
요즘엔 기가 막혀 막말이 나오려 합니다.
그래도 전 맘이 약하고 노인네 혼자 불쌍할까봐
꾸역꾸역 명절에 쫓아가고 또 속썩어오고 그렇습니다.
마구 함께 싸우는 며느리는 이혼안하고 살고
꾹꾹 참는 며느리는 병나고 오히려 더 괄시받고 결국 이혼하고 하는듯 합니다.
저도 그래서 자주 연습합니다
근데 이번에는 연습한 주제가 아닌 다른 엉뚱한 주제로 괴롭히니
연습을 안해서 싸우지도 못하고 그냥 듣고 부글부글 했죠
또 연습 중입니다. 흐이그...5. 버티세요
'06.2.3 2:04 PM (58.140.xxx.102)독하게 맘먹고요
지난번에도 나온 의견이지만
위자료 평생먹을거 다 준다 할때까지 버티세요
때리면 고소하세요 많은 사람 앞에서 모욕하면 소형녹음기로 녹음하고
전화로 욕해도 녹음 다하세요
그리고 억울한일 부당한일 자료 죄다 챙기구요
이혼법 상담 좀 일단 받으세요6. 우선
'06.2.3 2:22 PM (220.90.xxx.145)님이 처하신 딱한 처지 안타깝고 위로 먼저 드립니다.
세상에 이런 일이~~~ 에나 나올 일이네요.
장기전으로 가면 분명 시모님이 먼저 돌아가실테고
그때까지 꾹 참고 가정을 지키면 되겠지만 도 닦으셔야 하고...
아이와 가정을 지키시려면 우선 저쪽에서 재판이혼을 한다 해도
나는 절대 안하겠다 하시고 우선 별거라도 하면서 결국은 끝까지 도장 찍어주지 말고...
가슴이 벌렁벌렁 하겠지만 피할 수 없는 님의 현실이니까 굳세게 몸 추스리면서
일관성 있게 남편에게 가정을 지키려는 님의 마음을 전하고 밀고 나가세요. 일단은...7. 절대
'06.2.3 2:34 PM (218.237.xxx.72)그냥은 이혼하지마세요. 아이와 재산문제가 법적으로 확실해질때까지 힘드시겠지만 버티세요.
못된 사람한테는 어떻게 하라 방법이 없는거 같아요. 될수있는데로 마주치지않는 수밖에.
우선 남편과 얘기를 해보는게 중요하겠네요.
나는 이혼 생각 절대 없다. 이렇게 사는게 죽기보다 싫지만 그래도 아이놔두고 이혼하고 살고 싶지
않다.8. ㅠㅠ
'06.2.3 7:32 PM (147.46.xxx.147)정말 이혼 하게 되신다면, 부부클리닉 이런곳에 소재로 제공하세요.
님 그렇게 괴롭히고 인생망가뜨린 그 뻔뻔하고 잘난 분들도 고통 받아야죠.
제가 부부클리닉 자주 보지만 시어머니와 온 가족이 합심해서 어떻게든 이혼시키려고 하는 건 못본 것 같네요. 정말 어이상실입니다...
뭐라고 해드릴 말이 없네요.ㅠ_ㅠ 이혼하실 때 하시더라도 아이 내놓고 오지 마세요.
법률상담 알아보시고, 증거 확보! 유리한 고지를 점하세요!
날도 추운데 끼니 거르지 마시고 힘내세요. 몸 아프면 마음도 약해지잖아요. 에휴..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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