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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첫사랑
명절전 우연한 기회에 남편의 메일을 보게되었는데....
결혼전 대학시절에 사귀었던 여자로부터 두통의 메일이 와있더군요(오빠는 내 첫사랑이었고
너무 잘해줬던 남자고 등등 그리고 연락처까지 남긴...)
그리고 남편의 답장.... 그냥 안부물어보고 남편이 어떤사람인지등에 관한...
너무 놀래서 모르는척 할까하다 남편한테 물었더니 잠깐 과거의 상념에 빠져 메일주고받은거고
부부로써의 도리를 지키지못한것같아 미안하다고... 그리고 10년이 넘는 세월이 지난지금
만나서 뭘할꺼고 그냥 과거일뿐 현재는 가족들이 자기의 자산1호이고 사랑한다고...
40이다된나이에 과거의 첫사랑을찾는 가정의 소중함을 뒤로한채 연락처를 흘리는 그 여자의
행동이 이해가 되질않고 속상하네요.
그냥 그런 막연한 메일로 단단했던 부부간의 믿음이 깨진것같고 울컥하는 마음에 헤어지자고
했는데 남편은 그동안 아프고 속상했던것들 살면서 다갚아줄거라고 무뚝뚝하고 자상하지
못한 성격도 고쳐보겠다고 하는데도 마음이 심란해서 일이 손에 잡히질않아요.
시집와서 시누 시집살이도 심한편이고 병든시아버지 병수발(오줌똥받아내며) 살았는데
이제 아이들키우며 행복하게 살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친구찾기에서 남편을 찾아 메일을 보낸것같은데
이제와서 연락처 남기며 만나자고 하는건 어떤 의미인지.. 아이들 키워놓고 할일없어서
과거의 첫사랑만나 즐길마음인지...
남편의 집안이 어려워 대학시절 배신했던 여자가 이제와 뭘 원하는건지....
가진게 많진않지만 그래도 몸이 피곤해도 행복했던 가정에 어느날 잔잔한 바람이 불어
갈피를 못잡겠어요.
1. 체리맘
'06.2.3 10:31 AM (222.106.xxx.83)저희 신랑은 신혼초에 첫사랑한데 멜온걸 제가 먼저 확인했어요..요즘은 보통 남편과아내가 서로 멜주소와 비밀번호 다알고 있지 않나요?그땐 오빠의 소중함을 몰랐다나..결혼했단 소식 들었다나..넘 사랑해줘서 고맙다나..기가 막혀서..그사랑 잊지 못할꺼라나..그럼 델꾸가 살지..하면서 몇마디 했어요..
남자한테 첫사랑은 잊지 못하는건 맞는거 같아요..
하지만 전 그러고 나서 신경별로 안써요..정말 서로 다시 가정을 버리고 말그대로 만나고 있는 진행중이 아니면 지금처럼 잘지내시는건 어떨런지요..2. 아궁이
'06.2.3 10:36 AM (221.152.xxx.140)전 보다 더 남편한테 잘해 주세요.
애교도 부리고 더 신경 써 주고
남편 미안한 마음에 가슴 짠 해 하실 거예요.
바람은 아무나 피우는거 아닐거예요.
항상 믿음 같고 살면서도 문득 문득 사알짝 걱정되곤 하죠3. 첫사랑
'06.2.3 10:36 AM (211.224.xxx.95)헉,. 난 우리남편이 제 첫사랑인줄...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지만.....남편또한 내가 첫사랑이라고....
결혼후 한2년지났을까? 서랍정리중에 나랑나이가 같은 여자가 보낸 편지가 그냥 있더라구요.
왜 안버렸을까? 헉. 제가 지금도 안버리구 그냥 넣어두었답니다.
보내준 사진 잘받았다나??????
잘뒀다가 나중에 또 한번 꼬뚜리잡아야지....4. 남편분 말씀
'06.2.3 10:59 AM (125.129.xxx.41)더도 덜도 아니고 딱 그 정도인 걸로 보여요
상대에 대한 그리움이라기 보다,
그 시절에 대한 기억 때문에
멜 받고,
안부 묻고,
그러면서 한편으로
이런 자체가 불성실이 될까 염려하는 정도요
길 가다
뒤 돌아봤다고
돌아가고 싶다는 뜻은 아닐 겁니다^^
꼬집어서 선물이나 한 판 받아내시고 잊으세요5. .
'06.2.3 11:01 AM (125.176.xxx.81)그리 깊게 생각 안하셔도 될 듯한데요.
전에 알럽스쿨이나 요즘 미니 홈피 통해서 예전 친구들 연락 많이 오쟎아요.
저도 드문드문 예전 남자친구들 연락 오구요,
제가 하기도 하거든요. 별 뜻 없이..
그리고 만나서 밥 까지 먹었던 친구도 있었는데.... 그냥이요... 암 뜻 없이요...
보구서 많이 실망했죠.
예전 그 모습 기억하고 살껄 하는...
드문드문 전화만 합니다... 명절에 한번 정도..
그냥 단순히 이해해주시길...6. 추억은
'06.2.3 12:16 PM (61.75.xxx.204)가슴으로 그냥 간직 할때가 가장 아름답겠죠.
남편분의 마음이 가정을 위해 확고하시다면 믿어 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작은 일들로 부부사이의 믿음에 금이 가면 안되니까요.
두분 행복하십시요~7. 뭐
'06.2.3 2:13 PM (124.5.xxx.121)어쩌겠습니까,,
그여자분도 자기 감상에겨워 첫사랑이 어쩌구,, 하면서 호기심반 충동반 연락한번했나보죠..(제생각엔 것도 쓸데없는짓 한거지만)
막상 알게되면 님처럼 속상하고 ,묘한 배신감들고 그럴것 같아요.
하지만,, 이해하는척 못본척, 슬~쩍 넘어가시는게 현명한 처사같아요,,
배우자의 과거의 연인이 기분좋을수가 있겠습니까만,, 뭐 바꿔생각해보면,, 결혼전에 애틋한 연애감정의 경험,, 충분히 당근, 있을수 있는거니까,, 남편의 청춘의 일부분이라 생각하고 존중을 해주시는게,더 멋진님의 자신감일것 같습니다. 이혼 운운하는건 좀 그렇구요,, 그냥 이런일이 다시 반복되면,, 단호히 한말씀을 하세요,, 다른건 몰라도, 내가속이좁아 그러니, 나 이외의 이성문제, 친구일뿐이라도 여자친구문제로 당신과 나사이에 틈이 생기는건 싫으니, 그부분은 절대적으로 조심해주오! 하구요,,한마디만,,8. 컥..
'06.2.4 1:58 AM (204.193.xxx.8)남편분은 참 좋은분이시고 이해해드리셔야할 것 같네요.
그 년이 썩을년일 뿐입니다.
근데 어떻게 하면 남편의 메일을 볼 수 있나요? 전 안보는데..오늘 한번 볼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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