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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약국에 속쓰려서 갔더니 약값이 7200원....원래 이렇게 비싼가요?

아파서 조회수 : 845
작성일 : 2006-02-03 09:30:50
혼자 자취하는 20대 중반 처자입니다.
제가 원체 약국을 잘 안 가봐서요.
가더라도 병원 가서 진료받고 약타러만 가봤는데.
이틀 전부터 속이 쓰리고 울렁거려서(토할거처럼) 오늘 아침에 가봤더니 위염증상이라며 잔트락틴 알약20개랑 돔페리돈 20알 (둘 다 위염 치료제인듯)을 주더군요.
약값은 7200원...
그냥 알약 통에 든 것도 아니고 잘라서 주는데 비싸다 싶어 제가 한 번 물어봤어요.
"원래 약값이 이렇게 비싸요?"
공손하게 정말 몰라서 그렇게 물은 건데 약사 아저씨 제대로 노려봐 주시고, 저 나갈때 끝까지 쳐다보면서 인사는 안 하시고...-_-
집 앞이라 어쩔 수 없이 가긴 했는데 너무너무 기분 상하더군요. 속도 쓰린 마당에.
차라리 병원 가도 진료비+약값 해서 이만큼은 안 나올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
(아쉽게도 동네 근처에 병원이 없어서요. 옆 동네에 버스 타고 가야함)

이젠 끼니 잘 챙겨 먹어야겠어요.
약값도 이렇게 비싼마당에....후
IP : 59.5.xxx.9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06.2.3 9:39 AM (61.85.xxx.121)

    전 의사보다 약사들이 더 무서워요.
    냉냉하고 카랑카랑한 목소리에 무표정한 얼굴,
    약값 묻기도 무서워서리..

    특히 주변에 경쟁약국이 없는 곳은 정말 대.단 하죠. 불친절 하기가..
    그런곳은 약국에서 입력하는 여직원까지 약사를 닮아서
    사람이 가도 인사도 안하고...

    다음에 가시거든. 꼭 대답을 듣고 나오세요. 그리고 대답을 듣고 돈을 주세요.
    돈 받으면 거의 대답 안하더라구요.

  • 2. ...
    '06.2.3 9:40 AM (218.48.xxx.38)

    2월 1일부터 야간(이래봤자 평일 18시 이후, 토요일 13시 이후)에는 병의원 약국 전부 야간할증 있거든요.

  • 3. 아파서
    '06.2.3 9:41 AM (59.5.xxx.96)

    야간할증은 뭔가요? 앞으로 저녁엔 약국도 가지 말아야 하는건가....(돈이 없어서ㅜㅜ)

  • 4. ...
    '06.2.3 9:43 AM (218.48.xxx.38)

    일하다 문장이 끊겼네요 ㅠ_-
    걍 파스나 구충제 같은 거 사는데 할증 붙지는 않고
    조제약만 그렇게 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 5. **
    '06.2.3 9:46 AM (220.126.xxx.129)

    의사 처방전 없이 약을 구입하셨으므로 의료보험 혜택 받지 않아서 약 값을 전액 내서 그럴 겁니다.
    야간할증도 원래 있던 제도 였고, 지금으로 환원되기 전에는 야간할증 적용시간이 지금 환원된 6시 보다
    늦어서 그렇지 원래 있던 제도였어요. 새삼스럽게 새로 생긴 제도가 아니랍니다.

  • 6. ...
    '06.2.3 9:52 AM (218.48.xxx.38)

    앗 야간할증 원래 있었군요!

  • 7.
    '06.2.3 10:08 AM (61.79.xxx.148)

    스무알씩 사셨다하니까 처방전으로 받아가시는 약이 아니니 야간 할증과는 상관없구요...보통 약들이 10알들이 한통에 이천원씩 하니..7200원이면 적당한거 같네요.
    (잔트락틴 종류는 대개 한통에 12알씩 들어있거든요)
    그리고 야간할증은...예전부터 있따가 보험재정상태가 안좋을때 잠시 폐지시켰따가..(폐지는 아니지만 오후8시이후니..와닫는 상황은 아니였으니 잘 몰랐죠.) 다시 오후 6시 이후로 당긴거죠..
    이것도 본인부담금이 무조건 할증이 붙는거는 아니구요..
    약국에서 내는 돈만 기준으로 하면...총 약값이 만원이하면 본인부담금이 1500원으로 정액제이고 만원넘어가면 30프로 정률제로 바뀌거든요..그래서 야간할증이 붙어도 만원이하의 약값은 1500원 그대로고 혹시나 딱 만원으로 1500원 내던 약값같은경우는 만원에서 할증이 붙어버려서 .차라리 할증 없는게 속편하다 싶을때도 있고..병원도 마찬가지지요....

  • 8. 아파서
    '06.2.3 10:10 AM (59.5.xxx.96)

    그럼 이럴 땐 병원 가서 진료 받고 약 타는게 오히려 더 저렴할 수도 있다는 건가요? 앞으로도 만약 속이 쓰리거나 기타 어디 속이 아플경우 병원을 먼저 찾는게 좋은 걸까요?

  • 9. 최은정
    '06.2.3 10:34 AM (211.38.xxx.21)

    잔트락틴20정과 돔페리돈20정이라면 일주일정도 복약해야할 약이고 일주일정도에 7200원이라면 결코 비싼게 아닌라고 생각되는데요
    보통 병원진료후 의료보험이 되는 처방조제로 1500원정도에 약을 사 드셨다면 비싸게 생각되겠지만요 하지만 처방조제로 위장약 일주일정도 드신다면 대부분 3000원이상 될 가능성이 있구요 병원진료비 최소기본 3000원은 들거구요 좋은약 구입하신거니까 시간 맞춰 잘드세요 속이 쓰리고 구토가 있으신데 신경쓰면 빨리 안나요 그약국 약사님 입장에서는 가격신경안쓰고 증상에 맞춰 최선의 약을 드렸는데 가격을 여쭤보니 좀 그랬을거예요 잘드시고 빨리 완쾌하세요

  • 10. 당연하죠
    '06.2.3 10:44 AM (61.79.xxx.148)

    간단한 상비약정도면 몰라도 일단 의료보험이 되는경우는 대개 본인부담30프로고 나머지는 보험공단부담이니 원글님정도의 약은 병원가는게 더 저렴할수도 있죠...버뜨.비용을 떠나서...일차적으로 정확한 진단은 의사에게 받으심이.....내병은 내가 안다~하는 할아부지들 흑흑 미워용!!

  • 11. 아파서
    '06.2.3 10:47 AM (59.5.xxx.96)

    약은 각 끼니 30분~1시간 전에 2알씩, 총 4알 먹으라고 했고 모두 3일치라고 그랬어요. 그리고 중간에 덜아프다고 해서 약 끊지 말고 다 먹으라 그랬고요. 약사를 의심하긴 싫지만 워낙 불친절하게 그러니까 괜히 안 가던 의심도 가고 그러네요... 약 먹고 1시간 후에 단팥죽 사 먹었는데 속이 안 좋아서 다 못 먹었어요.ㅜㅜ 언제 나으려나 에고..

  • 12. 당연한건데
    '06.2.3 11:06 AM (61.249.xxx.154)

    많이 사셨으니 많이 나온겁니다.. (본인100%부담)

  • 13. ..
    '06.2.3 11:07 AM (211.208.xxx.45)

    원래 팥죽 잘못먹으면 속쓰려요 건강한 사람도...더구나 속이 안좋을땐 피하셔야죠

  • 14. 간단한 약은
    '06.2.3 11:17 AM (219.255.xxx.246)

    그냥 약국에서 처방전없이 사는게 좋습니다.
    그런데 몸이 안좋아서 사는 약은 처방전이 없으면 100%본인 부담이기 때문에
    꼭 병원가셔서 정확한 진단후에 처방전으로 구입하셔야 30%만 본인부담이구, 의료보험공단이 70%입니다. 그리고 밥 꼭 챙겨드세요. 아프면 서럽습니다.

  • 15. 아파서
    '06.2.3 11:41 AM (59.5.xxx.96)

    단팥죽이 그런건줄 몰랐어요.;; 편의점에서 죽종류 보다가 반찬없이 먹을만하겠다 싶어 고른건데 앞으론 자제해야 겠군요.에구에구
    답변들 정말 감사합니다. 제게 큰 도움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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