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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사 시집 잘 보내기.. ^^

언니 조회수 : 5,227
작성일 : 2006-02-03 00:43:18

동생이 o 병원 레지던트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몇년간 매우 바쁘게 살게되겠지요.
당분간 연애나 결혼 힘들겠지만,

언니로서, 부족한것 한가지 없는 가정의 훌륭한 배우자감 찾는걸
도와주고 싶어요.

이런표현 좀 그렇지만
남자들은 잘팔려?가기도 하지만
여자는 잘 키워서 남의집으로 보내야하니... 아까운 생각도 든답니다.

직장에서 같은 의사 만나서 연애결혼해도 좋겠지만
제가 한번도 못해본 '선'이라는것도 시켜봤음 좋겠어요.
친구들보니, 고르고 골라서 간 아이들이 유복하게
잘살더라구요.

부모님과 제 주변에는 적당히 연결시켜줄 만한 사람이 없는데
전문직 여성 선봐주는 곳은 없나요?


질문이 많이 유치하지요? ^^
제 귀여운 막내동생만큼은 퍼펙트한 배우자감 찾아주고 싶어요.
도움말씀 부탁해요.
IP : 219.249.xxx.4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아는 한..
    '06.2.3 1:30 AM (59.187.xxx.93)

    저희 어머님이 중매를 하십니다.
    흔히 말하는 뚜 여사는 아니시구요.
    예전에 하시던 일이 이쪽으로 발전이 된 경우인데요.
    흔히 말하는 일등 신랑감들은 의사신부 별로 안좋아 합니다.
    항상 바쁘고 피곤에 절어 있는 사람에게 내조 받기가 힘들어서 이지요.
    그런 신랑감들은 집에서 자기만 바라보며 내조하고 자기에게 발전이 될 만한
    또 적당한 윤기가 되어줄 어느정도의 재산을 가진 사람을 일등으로 꼽더군요.

    남자쪽 집안에서 가장 기피하는 직업이 의사더라구요.
    저희 어머니께 의사를 딸로 두신 어머니가 전화를 자주 하시는데
    마땅히 연결해 줄 신랑감이 없으니 어머니가 피하시더라구요.

    여자쪽에선 그동안 힘들게 공부하고 오랜 시간 걸려서 의사됐으니
    뿌듯한 마음에 기대를 많이 걸게 되는데 막상 중매시장에선 별
    매력이 없는 직업이라고 하십니다.
    기대가 많으실텐데 찬물을 끼얹는거 같아서 죄송하네요.

    제가 아는 그쪽 실정을 적어 봤습니다.

  • 2. ..
    '06.2.3 1:31 AM (221.157.xxx.17)

    선이라는거..보는거..얼마나 허무한데요..선시장에 보내실려궁...특히나 한참 바쁜동생분이라 처음에 몇번은 시간내겠지만..나중에는 짜증내지 않을까..미리 걱정을..
    딱 선보러 나갔을때...아..정말 아니다 싶은사람 앉아있음..내가 이노무 선을 보겠다고 공들여한 화장이며 고르고 골라 입은 옷이며 드라이한 머리며..왔다갔다 시간이며...어찌나 아깝던지..(차라리 집에서 낮잠이나 잘껄 하면서...^^)
    그리고 여자 잘키워서 남의집 보낸다 생각하지 마세요...^^...딸들도 능력있으니 친정에도 잘 하더라구요..^^
    동생분 정도면 뭐..결혼에 그리 연연하지 않아도 될듯한데요..^^

  • 3.
    '06.2.3 2:13 AM (58.140.xxx.102)

    전 선을 50번쯤 봤답니다.
    연애결혼한 친구들 너무 부러워요
    선봐서 조건 보고 겉보기 잘사는 것처럼 보이는 친구들
    사실 그속을 들여다보면 허한 경우가 많답니다.
    제발 동생분이 연애해서 같은 의사랑 결혼해 알콩달콩 사시기 바래요
    남자의사들 다들 집안도 쟁쟁하잖아요
    제 사촌 보니 같은 과에서 결혼해서 와이프는 개업하고
    본인은 대학병원 과장하면서 명예 누리고 살든대요 개업같은거 안할거라든대요

  • 4. 예전에
    '06.2.3 7:41 AM (211.171.xxx.139)

    매스컴에서 봤는데(아니 결혼정보회사에서 나온 얘기) 전문직의 남자들은 사실 본인들이 능력이 있기땜에 여자한테서 많은걸 원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직업보단 가정적이고 내조 잘 할 수 있는 여성을 더 선호하고 외모를 많이 본데요. 저도 윗분처럼 찬물을 끼얹은 것 같아 죄송한데 실정은 그렇데요. 의사보다 교사정도를 선호하나 봐요. 제 사촌언니(큰 아버님 딸)가 소아과 의산데 그 언닌 인물이 없어서 그런지 상처한 교수한테 시집 갔어요.(딸 하나 있는 사람) 의사라는것 빼고 여성으로선 매력이 별로 없는 언니예요. 그래도 시댁이 부자라서 그런지 어렵게 사는 친정엄마 임대아파트 해 드렸네요.

    저도 선 보단 같은 병원에서 연애해서 결혼하시길 바랍니다.

  • 5. 전에..
    '06.2.3 8:07 AM (211.187.xxx.247)

    사귀던 남자친구 누님이 레지던트 였습니다.
    집안에서 중매를 했는데 서울대 레지던트인지 전문의인지 그랬거든요..
    그때 남친 이야기로는 의사들은 의사들끼리 중매해주는 뭐 그런것 있다고 하더군요..
    남친 어머님이 그런곳에서 중매 소개 받아서 중매한걸로 기억하는데..
    그런 것 한번 알아보세요...

  • 6. ..
    '06.2.3 8:12 AM (218.144.xxx.75)

    요즘 교사가 인기있는 신부감이긴 하지만, 제주위 의사 중에 교사와 결혼한 케이스는 한건도 없어요.
    시간이 별로 없는 직업이라 그런지 병원 내에서 선후배끼리 결혼하는 경우가 제일 많고 또 서로 이해하며 잘 사는 것 같아요.
    부부 의사인 경우 윗분 말씀대로 한사람은 개업하고 한사람은 모교에 남고... 그렇게 많이 하시더군요.
    선보면 장점보다는 흠을 잡으려 들기 때문에 별로 권하고 싶지 않아요.
    선시장에서는 집안 좋고 학벌 괜찮은 키 얼마의 예쁜 스타일이 최고잖아요.

  • 7. ...
    '06.2.3 8:24 AM (58.120.xxx.93)

    여의사들은 같은 의사끼리 결혼한경우가 젤 좋아보여요.
    윗분 말씀처럼 개업스트레스 안받구
    제가 10쌍이상 곁에서 보아온 결론입니다.
    어차피 중매해서 결혼 하는거라면 서로가 조건 따지구 기대하구 그러는 건데
    내가 상대방에게 원하는게 있다면 아마 그이상 상대방에 내게 원하는게 있겠지요.
    그것보단 학교나 병원 생활하면서 집안 무난하구 성격좋구 성실한 동료의사랑
    결혼 하는게 훨 나을것 같아요.

  • 8. 여의사
    '06.2.3 9:08 AM (211.50.xxx.178)

    동생분 생각하는 맘은 이해가 갑니다
    근데 제 생각엔 병원이 크고 동료남자 의사들이 많은 곳이라면
    레지던트생활하면서 좋은 분을 찾아보는게 나을것 같은데요
    저나 제 동기들은 거의 연애결혼했구요 선본 친구들은 대개 non-MD랑 하더군요

    배우자가 같은 직업이면 서로 이해의 폭이 넓어서 좋아요
    다만 좋은 남자를 볼수 있는눈을 키워야지요 언니가 그런걸 조언해주시면 되지 않을까요

    물론 개인의 사람됨이 가장 중요하지만 살아온 환경이나 시댁쪽 환경 무시못합니다
    동료들 중에 시댁의 과도한 경제적 요구로 힘들어 하는 경우 무지 많이 봤어요
    그리고 사람 됨됨이는 옆에서 지켜보지 않으면 모르잖아요

    마지막으로 꼭 당부하고 싶은건 여의사들 대개 바쁘고 남자 만날 시간 없고
    어릴 땐(?) 동기들이 시시해(?) 보여서 결혼에 적극적이지 않아
    결혼 늦어지는 경우 많아요
    남자의사들은 일반인보다 결혼 빨리 하는편이거든요
    나이 많아지면 배우자 고르기도 어려워지겠죠

    일도 열심히 하시고 연애도 잘 해서 좋은 배우자 만나시길..

  • 9. 여의사
    '06.2.3 9:14 AM (211.50.xxx.178)

    언니분께 격려 드리고 싶어서..

    위에분들 말씀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제가 주위에서 보면 (저는 40중반)
    요즘 의대가기가 아주 힘들어지고 남자 혼자 개업해도 예전과 다르기때문에
    남의들도 여의랑 결혼하는거 아주 선호합니다 (제 주위에선 그렇던데요)
    여의가 전업주부처럼 남편내조할 순 없겠지만
    다른 장점들을 높이 사는거지요

    물론 남의들 부잣집, 좋은 집안에 장가 많이 가지만
    여의랑 결혼한 동료들 부러워 하는것 많이 봅니다

    원내에서 좋은 분 만나시는게 제일 좋을것 같네요

  • 10. 원글 언니
    '06.2.3 9:23 AM (219.249.xxx.48)

    도움말씀 감사해요. ^^

    바로위 의사선생님 말씀처럼, 동기는 남자로 안보고 좋은 사람 다 놓치고 있는것 같아서
    걱정반으로 글올렸었거든요.

    어쨌든 언니로서 도와줄수 있는 일은 다 해주려고요.

  • 11. ^^
    '06.2.3 9:24 AM (61.32.xxx.37)

    저 자신은 의사가 아니지만
    남동생도 의사고 주변에 의사들이 우글^^거려 적는데요,
    여의사는 남자의사랑 결혼하는게 제일 흔하고 제일 잘 삽니다.
    선시장에서도 여의사는 의사만 만나게 되더라구요. 결혼하는 거 봤습니다. 부모님들도 너무 좋아하세요.
    선시장에 내보내더라도 의사 위주로 보시는게 안전빵이구요,
    병원내에서 연애해도 좋을듯..

  • 12. ..
    '06.2.3 10:34 AM (211.105.xxx.182)

    다들 비슷한 의견이시네요.
    예전에 의대다니던 친구가 했던 말인데요..
    자기네들 사이에서
    여의사는 남의사랑 결혼하면 젤로 잘하는거구-그만큼 힘들고 바쁜걸 아무래도 이해해 준다 하더라구요
    남의사는 여의사랑 결혼하면 젤로 못하는거라구 그러더라구요. 거의 챙김을 받는건 불가능하다구요. ㅎㅎ
    웃으면서 한 이야기였는데..윗분님들 리플보니 생각나네요

  • 13.
    '06.2.3 11:27 AM (218.50.xxx.219)

    일단 선시장에서 여의사를 반기는 전문직종의 남자들은 별로 없다고 봐야되죠.
    판검사나 소위 말하는 서울대, 연대, 카대 출신의 의사들은 선을 본다고 하면 돈 많고 얼굴 예쁜 여자들 바라는거지 여자 직업 바라진 않거든요.
    근데 요즘 추세가 또 여자도 돈 버는 여자가 좋다구....혼수 잘 해오고 집 잘 사는 거 보다 평생 같이 벌고 서로 상부상조할 여자 의사 선호하는 의사들도 꽤 있어요.
    전 작년에 학교 졸업한 치과의사이고 남자친구도 같은 학번 친구인데....연애해서 사귀지 않는 이상 중매
    로 치과의사나 여자의사가 메디컬 계 남자랑 맺어지는 경우들은 보면....거의 다 여자가 외모도 어느 정도 되는 케이스들이더라구요. 선배들을 보더라도 그렇구.... ㅡ.ㅡ
    결혼하는 언니들은 보면 거의 다가 같은 업종이거나 변호사나 군법무관들과 많이 하던데 학교 때부터 사귀던 사람들도 많지만 졸업하고 나가서 누구 소개받고 선봐서 만나고 그런 경우들도 많거든요.
    아무래도 치과의사가 일반 의사보다는 시간 여유가 있으니 좀 더 남자 만날 여유가 많아서 그런건지는 몰라두 대개 28, 29 되면 짝이 없다가도 다들 만들어서 결혼하더라구요.
    제 친구 중에 의대 나와서 지금 레지던트 하고 있는 애를 보면 얘두 학교 때 선배랑도 사귀구 동기랑도 사귀다가 깨지구 지금 싱글인데 소개팅 은근 자주 하더라구요. 의사들도 많구 멕켄지니 앤더슨이니 외국 컨설팅 회사 다니는 사람들하고도 만나고 하는데 갈수록 건수가 줄어든다고 한숨 쉬네요....

    그리고 위에 여의사님 말씀처럼 동기 땐 같은 과 애들이 시시해보이긴 하지만 졸업하구나서 또 서로 보는 눈이 달라지는지 인턴, 레지던트하다가 사귀게 되는 경우들도 많아요.
    그리고 선 보더라두 결혼정보업체 이런 데 말구 프리랜서(?)로 뛰는 뚜쟁이 분들이나 주위 사람들 소개로 받는 게 훨씬 안전하고 가능성이 높아요.
    괜히 그런 데 가입했다가 맘만 상하고 시간 낭비할 공산이 크거든요.
    본인이나 주위 사람들이 발이 넓어서 여기 저기서 괜찮은 사람 소개받아 만나는 게 일단 시간 없고 밖에서 사람 만나기 힘든 여의사한텐 제일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 14. 중매가 뭐좋아요
    '06.2.3 1:07 PM (61.74.xxx.36)

    제 사촌 오빠가 흔히 말하는 일등 신랑감인데(본인과 집안, 학벌 등등이 결혼정보회사에서
    회비없이 무조건 특급 VIP회원으로 모시는 수준입니다.)
    집안끼리 잘아는 서울의대 당시 인턴이던 제가 아는 언니와 선을 본 적이 있습니다.
    참 예쁘고 총명하던 이 언니, 당시 첫만남자리에서 제 사촌오빠에게 "전 결혼하면 의사일 그만두겠다,
    아니면 잠시 쉬다가 코스마치고 전문의까진 안할 것이다" 라는 말을 했다더군요.
    우리모두는 분개했죠..도대체 그런 고급인력이 왜 결혼과 함께 일을 그만두겠다고 했을까..하구요.
    아마 일이 적성에 안맞는 탓도 있겠지만 사촌오빠가 워낙 탐나는 신랑감이어서 그랬나 하는
    생각이 윗글들을 보니 드네요. 후에 알고봤더니 여자의사들 그런 특급 신랑감이랑 선볼때
    여자쪽 친정어머니들이 그런식의 멘트를 많이 시킨다는 군요..-.-
    물론 사촌오빠는 그 인턴분과 결혼은 안했지만요..
    여자의사들이 구태여 그런 중매자리에 나설 필요가 있나요? 그냥 맘맞고 같은 길 가는 동료의사들이랑
    결혼하는게 훨씬 더 좋아보이던데요..특수직업이다보니 서로 이해도 잘 할 것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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