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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폭력을 썼던
일단 신고는 확실한것 같구요,이혼도 불사해야 하겠어요.내가 살려고 하면 죽고,죽으려고 하면 산다는 그런 각오를 가지라는 말 같았어요.
아직 어떻할지는 정확히 결론을 못 내렸어요.이것저것 생각하려니 점점 제가 우유부단해집니다.
하지만 확실한건 다음에 다시 그러면 곧바로 신고한다는것 그것입니다.
사실 오늘 결단을 내려고 정신과도 가고,여러 사이트에도 글을 올렸더랬어요.하지만 젤 관심을 보여준곳은 바로 여기이더라구요.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글 못보신분들은 읽어보시고 조언을 더 부탁드립니다.
그많은 댓글에도 불구하고도,자꾸만자꾸만 댓글을 바라게 되네요.
1. 혹시
'06.2.1 9:45 PM (222.121.xxx.17)마음약해지실 까봐 노파심에 하는 말인데요. 아이가 있으시다고 물러서지 마세요.
물론 아시겠지만 교육상, 정서상 정말 안 좋습니다. 아이가 정상(ㅠ_ㅠ 죄송해요)적일 수가 없죠.
마음 단단히 먹으세요.
여자에게 폭력행사하는 인간은 정말 인간이 아닙니다. 힘내세요!!!!2. 객
'06.2.1 10:03 PM (211.104.xxx.206)저기요.. 저는 엄마말 무지 안듣는 딸입니다.. 그렇지만, 저희 엄마 왈, "어떤 경우에도 이혼은 안되지만 맞고살 필요까지는 없다"고 하셨어요.. 지금 제 남편은 때리는 남편이 아니지만, 정말 엄마의 한마디, 어찌나 든든하던지요.. 혹시나 그 비슷한 일이 일어나면 난 맞고서까지 같이 살 필요는 없는거구나, 하고 안심이 되더라구요. 혹시라도 이 남자가 날 때린다면 헤어져도 되는구나.
남자와 여자가 부부의 연을 한번 맺었다면 헤어지기 쉽지않은것, 결혼해보신 분들은 다 아실거에요.. 하지만 맞고사는 것으로부터 피하기 위해 이혼하면서, 스스로를 이해시키세요.. 저희 엄마가 했던 말을 님 엄마가 했던 말로 생각해보시구요.. 너무 마음이 아파서 댓글 씁니다..3. 상담소
'06.2.1 10:11 PM (211.194.xxx.136)사시는 곳이 어디신지 구체적으로 도움 받으실 상담소를 찾아가길 권해요.
여성의전화쪽으로 상담전화 하시고 법률적인것과 더불어 마음의 용기를 얻길 바랍니다.
서울이시면 서울여성의전화 해보시고요, 아님 지역마다 있으니 114 문의해서 상담하시면 여러가지로 도움 받으실 수 있어요. 혼자 일 처리 하다보면 지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고.. 용기가 많이 필요하실거에요. 자기 자신을 가장 사랑할 수 있는것도 바로 나 자신이랍니다. 용기내세요!!4. we
'06.2.1 10:25 PM (125.177.xxx.14)정말 상담소를 꼭 찾아보세요
5. 여성의전화
'06.2.1 10:47 PM (58.79.xxx.22)너무 믿지마세요 정말 속터지는소리만 합니다 저 경험자입니다
제입장에서 절대 얘기 안하고 말도 쌀쌀맞고 차라리 경찰서에 신고하세요 전치4주진단나오면
구속까지 시킬수있어요 지금은 법이 바뀌었어요
경찰에 신고하시고 119구급차 불러서 실려가셔서 시티부터 온몸 다 촬영하시고 멍든것은 꼭 카메라로
찍어두시길 바랍니다 병원에서는 멍든것까지 안찌기어주기때문에 나중 자료로라도 필요하니까
챙피하다고 생각하시면 님의 인생이 너무 험난하고 늙어 골병들어요
남편이란 작자 절대 안변하고 갈수록 횟수도 늘고 도가 넘쳐흐르는거 보고싶으시면 참으십시오
아니라면 강하게 나가시길 적극 권해요
이혼사유되고 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거니까 너무 걱정하지마시고 이번에 잡으십시오
지나버린 폭력은 증거도 없으니 어쩔수없지만 꼭 자료 챙기세요
한번 폭력쓰는 사람은 나중에도 폭력쓰고 혼쭐나도 폭력써요
타고나길 그렇게 타고나고 집안핏줄이 그모양이라 그런거니 시댁에 알려서 동정사려하지마시오
어떤님 말대로 여자가 앵앵거리니 때린다고 생각하는 작자들만 득실댈테니까요
여자가 말대꾸한다고 때리는 그런 무식한 집안을 뭐하러 상대하려하시나요?
저같으면 깡패를 사서래도 어디 데꼬까서 죽지않을만큼 때려서 맞는게 얼마나 아픈가 알게하고 싶구만요
다음에 다시 그러면 이라는 생각 버리시고 지금 준비하세요6. ...
'06.2.1 11:07 PM (58.143.xxx.26)맞고 산다는건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에요!
저희 빌라 윗집 아저씨가 본인의 아버지, 어머니, 부인을 때리시더라고요.
한번은 할아버지께서 얼마나 맞으셨는지 피 철철 나시고..
119오고 112오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그러다 얼마 안 있다가 시름시름 앓으시더니 돌아가셨고요.
근데 그렇게 한번 크게 일 벌이시고,
112 갔다오시더니 그 이후로는 잠잠..
요즘은 아무 말썽없이 잘 지내시네요..
사실 저희 엄마도
제가 꼭 학교에서 극기훈련이나 수학여행때문에
2박 3일정도 자리 비우면 연중행사인 마냥 아빠한테 맞으시더라고요.
(저희 아빠도 참 나쁘시죠;;)
나중엔 제가 없으면 엄마가 또 맞을까봐 그런 행사 가기도 싫던데..
어쨌든.. 저희 엄마 제가 어느정도 컸을때.. (고3쯤?)
이혼은 하고 싶은데 제가 몇년후면 결혼할꺼고..
본인도 따로 경제적 능력이 있는것도 아니고..
혼자 속병 엄청 앓으시더니
제가 23살일때 돌아가셨어요.
남편에게 맞아서 겉으로 보이는 상처만이 끝이 아닙니다.
믿었던 가족에게 받은 엄청난 배신감..
속병으로 이어지고.. 님에게만 손해에요..
다른분들 말씀처럼 112에 꼭 신고하세요!!7. 남편분이 된통
'06.2.2 1:06 AM (222.236.xxx.214)혼나봐야 손찌검 못해요. 만만하니깐 그러지 어디다가...절대 받아주지마시구요,죽을 힘 다해
대들고 무섭게 해야 함부로 못하지요.8. 아이문제
'06.2.2 2:23 AM (218.239.xxx.48)아이를 위해 참고 산다고 생각하신다면 그건 다시 생각해보세요.
제가 중학교 교사인데요, 저희반에 아버지 폭력때문에 늘 우울하고, 저한테 상담신청하면서 죽고싶다고 하는 아이가 있었어요. 엄마 아빠가 싸우거나, 엄마가 맞은모습을 본 날은 자살충동을 느낀다고 해서 저도 얼마나 놀라고 겁이났나 몰라요. 사춘기 예민할때 혹 무슨일 저지르나 싶어 1년을 늘 주시하면서 다독거리면서 지냈어요.
폭력적인 가정에서 자란 아이가 행복할수 있을까요? 아이의 인생에도 크게 악영향을 미칠것 같아요. 신중하게 잘 생각해보시길 바래요.9. 답답합니다..
'06.2.2 10:21 AM (61.36.xxx.121)지난주에 길에서 부인을 폭행하는 남편을 봤어요.
아이 어린이집에 아이 델려 가는데, 옆집 대문앞에서 여자는 너무 힘없이 고개 숙이고 앉아있고,
남편이 뭐라하면서 길에서 뭐집어서 던지고 얼굴에 발길질하고 그러더라구요.
사실 넘 무서워서 어린이집에 들어갔는데, 다행이 남자분이 계서 말했더니 바로 나가시더라구요.
가서 경찰에 신고한다 했더니 폭행하는 남편은 부부라면서 무슨 상관이냐고 하고, 여자는 신고해달라고 하고 그래서 경찰에 신고했다고 그러더라구요.
좀 지나자 여자가 도망가고 그 뒤를 폭력남편이 따라가서 그 이후 상황은 어떤지 모르지만, 좀 있다 경찰차가 오더라구요.
사실 전 그상황때문에 밤에 잠을 잘 못잘정도였거든요. 힘이 더 강하다는 이유로 폭력을 행사한다는 것을 이해할수 없었구요. 그렇게 힘없이 아무 대응없이 맞고 있는지, 왜 대응을 안하는지도 의심스러웠어요.
그래서 전 님이 맞고만 있지 말고 좀 강력하게 대응을 하는게 어떤가 생각을 해요.
위에 분 말씀대로 죽기 살기로 같이 덤벼들거나 경찰에 신고하거나 가족들에게 말하기등 님이 취할 태도는 많은거 같습니다. 그냥 맞고만 있지는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여자가 무슨 죄가 있다고, 부인이 무슨 죄가 있다고 맞습니까?10. 절대
'06.2.2 10:29 AM (59.150.xxx.31)때리는 사람과는 절대 살 수 없습니다.
사람으로 생각한다면 때릴 수 없습니다.
짐승으로 생각하니까 때릴 수 있는 겁니다.
짐승 취급 받으면서 평생 살 자신 있으면 모를까 인간이라면 절대 때리는 사람과는 살 수 없습니다.11. 냉정하게
'06.2.2 10:37 AM (210.221.xxx.103)죄가 있어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부부간에
폭력은 자신의 힘으로 상대를 제압하겠다는 하등 동물의 의지의 표현일뿐이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라곤 할 수 없습니다.
간혹 때릴만하니 때렸다
맞을 짓을 했다는 분들이 계신데
부끄러운 자기 합리화인 걸 아셔야지요..
결국 자기 맘대로 안되니 무력을 행사하는 거 아니겠어요..
떼써서 울고 나가 자빠지는 유치한 어린아이와 다를 바 없습니다.
어린아이라면 교정이 쉽겠지만 남편은 다릅니다..
님께서 신중한 판단 하셔야 할 것입니다.
도움주는 기관을 알아보시고(계속 살고 싶으시다면)
그게 아니라면 인생 설계 다시 하십시다..12. 아이를 위해선
'06.2.2 3:52 PM (211.208.xxx.40)맞고 사는 엄마 본 아이는 자살 충동에 시달립니다. 안 맞고 평탄하게 혼자 사는 가정이 나을 수 있답니다.
13. 저도 지금
'06.2.2 6:15 PM (58.151.xxx.14)저도 남편의 폭력으로 인해 지금 이혼신청중입니다. 다행히 저는 아기가 없구요. 저흰 워낙 결혼을 늦게해서 6년 살고 헤어지려니 벌써 40입니다. 사실 저는 친정 피붙이 하나없는 홀홀 단신이라 좀 더 편하기도 하고 좀더 외롭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저는 재판이혼을 신청했는데 상대가 이혼하지 않겠다고 해서 조정기간이 들어갔는데 사실 제가 돈한푼 없이 집을 나와있는 상황이라 너무 힘이들지만 더 나이를 먹으면 아무것도 못하고 폐인이 될까봐 마음 독하게 먹으려고 애쓰고 있어요. 님도 힘내세요. 아직 늦지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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