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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서는 전업주부로 있는게 눈치보여요

전업주부 조회수 : 1,585
작성일 : 2006-02-01 19:25:27
박사과정에 있는 주부입니다.
요즘 박사가 그렇듯이...수입은 전혀 없구요,,,
근데 학비는 친정에서 대 주십니당
근데..
어머니, 시누, 시댁 친척들

"요즘은 남자들도 같이 버는 여자 좋아해"
"누가 내 아들만 고생하는거 좋아하겠어?"
"같이 벌면 금방 집사고,, 쉽게 돈 모으지.. 어머 누구누구네는 빨리 자리잡겠당"
등등

저 보고 직접 돈벌어오라고하시지는 않지만,,, 이런얘기를 제 앞에서 하시는건...
바라시는거 아닌가요?

근데 문제는 저도 신랑도 제가 일하는걸 원하지 않는다는거죠
신랑이 평균이상은 벌기때문에, 물론 맞벌이 집안에 댈수는 없겠지만
제가 알뜰히 살림하면 ... 모...
괜찮다고 생각하는데요
시댁에서 그런 분위기가 형성되면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우울해지면서 제가 너무 무능력한것 같은 기분이들고....
기가 죽네요
IP : 203.81.xxx.9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감공감
    '06.2.1 7:28 PM (221.162.xxx.111)

    기막히죠.저도 그랬답니다.노골적으로 그러시더군요.
    정말 화나더라구요.사회생활할 성격이 아닌데 너무 바라셔서...
    나중엔 포기하시더라구요.

  • 2. 음..
    '06.2.1 7:37 PM (58.140.xxx.126)

    전 직업은 있는데...아이가 없어서 완전 스트레스 입니다...
    정말 우리나라에서 아이 없는 사람 살기 정말 힘듭니다...ㅠㅠ

  • 3. 그냥
    '06.2.1 7:45 PM (218.234.xxx.102)

    생각없이 통속적인 이야기를 했을 지도 모릅니다.
    마ㅡㅁ에 두지 마세요...

    저는 새댁때...

    아내와 이별하고 새 장가드는 시집 쪽 인척이,,
    처녀 장가에 으리으리한 집으로 장가를 간다고
    시어머니하고 시동생하고 남편하고 셋이서...하도 부러워 하기에...

    그날밤 방안에 들어가 남편 줵였습니다 ㅎㅎㅎ

    남편 싹싹 빌며.... 생각없이 한 이야기라고,,,, ㅎㅎㅎ

    그냥 .... 누구 맘아프라고 하는 이야기는 아닐 겁니다.....

  • 4. 저도
    '06.2.1 7:46 PM (211.169.xxx.57)

    지난 추석때 딴 집도 아니고 작은 집 손윗동서가 저보고 취직했냐고 묻더군요. 황당!
    취직기다린 적 없다대답해놓고 썰렁하니 있었어요. 아마 그 동서의 생각으로 저한테 꺼낸 말은 아닐거고 우리 시어머님의 사주가 있지 않았나 생각하니 어찌나 괘씸하던지... 생각하면 지금도 열 받아요.

  • 5. 전업주부
    '06.2.1 7:48 PM (203.81.xxx.95)

    그냥 님...
    그럴수도 있게지요..
    근데 제가 자꾸드는 생각은
    어머님하구 시누가 생각하시는건 "맞벌이가 좋다~~~"
    이 생각은 일단 갖구 계시는건 확실하니까요...
    그런 생각갖구 계시는게 슬퍼요
    남편은 전업주부인 제게 만족하는데
    왜 제3자들 때문에 소심해지는지..
    우울합니다

  • 6. 저도님..
    '06.2.1 8:05 PM (58.140.xxx.126)

    위에 아이 없다는 사람인데요...
    시집 식구들이 자꾸 태몽을 꿨다고 절 스트레스 줍니다..
    이것도 시어머니 사주인지...ㅠㅠ
    정말 아이 없는 거 넘 서러워요...

  • 7. 왕짜증
    '06.2.2 12:00 AM (222.238.xxx.154)

    정말 애들 학교 들어가면 '시간도 남는데 돈이라도 벌어야지' 하는 분위기 너무 싫어요.
    어휴~ 짜증나!!!

  • 8. 슬픔
    '06.2.2 12:17 AM (218.51.xxx.33)

    한창 잘나가는 나이엔 애 가져라 성화고
    애 낳고 나면 여자가 벌면 얼마나 버냐 애나 잘봐라 성화고
    애좀 키워놓고 나면 남편혼자 벌어 힘든데 나가서 아무 일이라도 해라하니..
    여성이 고급인력이 되기는 구조적으로 힘든 일인게지요.
    파트타임, 저임금 중노동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사회적 하층민으로 살아야하는 여자의 인생

  • 9. 저두요
    '06.2.2 1:06 AM (58.72.xxx.166)

    형님은 파트타임 하는 일이 있어 설날 하루만 쉬셨어요..
    시어머님이 형님은 일하면서 얼마나 힘들겠냐며 얼마나 감싸시는지..
    설 당일에도 내일 출근할텐데 빨리 집에가서 쉬라며 일찍 보내주시고
    저에겐 넌 내일 출근도 안할텐데 하룻밤 더 자고 가라 시더군요
    애 낳아 키우느라 전업된 저는 무슨 무임승차 한 사람 같이 느껴졌어요.
    자꾸 그런 기분 느끼는 제자신이 더 싫어지네요~

  • 10. sunlight
    '06.2.2 1:30 AM (222.117.xxx.69)

    전 집에서 아이들 가르치는일을 하는데..형님은 공장을 다녀요,.어머님이랑 같이 살면서.
    요즘은 주 5일근무가 많잖아요....저도 여섯살 네살 아들들 떼어놓고 일하거든요..한시부터..
    중학생들은 저녁시간에 많고..저희 시댁은 큰일 있을때마다 집에서 음식을 하거든요..
    큰형님이 2년동안 김장..아버님 생신..명절..주말에 거의 일을 하는 큰 행사때마다 토요일은 잔업,특근을
    한다는거에요..저 죽어납니다. 어머님은 걔(큰형님) 일하는거 힘들다...이러시기만 하시고..
    저도 목아프고..어깨아파 죽습니다. 애들가르치는게 쉽지는 않거든요..학생수도 많고..
    차라리 저도 애들만 크면,잔업,특근하는 일 하고 싶습니다. 큰형님 퇴근하고 오면,밥차려드리고
    뒷정리까지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 설에도 음식만 해놓고 네시에 집에 왔더니,
    신랑이 저녁 밖에서 사줬습니다. 그래도 무지 억울했습니다.

  • 11. 제생각..
    '06.2.2 1:33 AM (211.179.xxx.103)

    전 늘 입에 달고삽니다..인정을 하던 안하던간에....
    애만 안나왔다면,.,아니 누가 애만 길러준다면....승진에 고액보너스에....야근까지 잼나게
    한시대의 발전을 위해 일을 멋지게하고 살았을텐데...라고...

    전 누가 저보고....취직하거나 일자리 알아봐라고 한다면....
    어렵게 들어간 회사...안짤리게끔
    울애 기저귀에 빨래 저녁반찬까지 해줄사람만 찾는다면 나가지말라고 해도 나간댜~라고 말합니다.
    야근하는날....울애까지 재워주고라고....남편 와이셔츠까지 다려주세요~라고....

    전 멀쩡한 직장...떼려치우고 애들 키운다고...(갑자기 애보기를 나몰라라고 해서리...)전업주부된 사람인데요.
    제 앞에선 암말도 못합니다.
    막상 닥치면 애 뒤치닥거리도 안할려고하면서...뭔 맞벌이?

    그럴 여유있다면..오전에만 뛸 가게하나차려주세요~라고 말씀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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