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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주는데 더럽게 째째한 남편
제 이야기는 아니지만 저희 가까운 분인데
제가 옆에서 보기에도 미칠것 같습니다.
남편은 국내 유수 대학의 교수이고(학장에 대학원장까지 했으니 잘 나가죠?)
연봉은 1억이 된다고 하는데
실수령액이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대학교수들 연봉에서 나가는 돈은 일반 회사보다는 적으니
적게 잡아도 한달 6-700만원은 들어올거고
부동산도 좀 있는 것 같더라구요.
아이들 둘은 대학생이지만 학자금은 안들어간답니다.
그리고 사정상 집이 두개라서 양쪽에서 살림하고(아이들이 학교관계로 따로 있어요,) 있는데
생활비 한달 백만원 준답니다.
백만원이면 적은 돈은 아니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백만원으로 양쪽집 살림에 한창 먹는 아이들 식비,
남편도 잘 먹기를 바라니(소위 건강식을 말하는거겠죠?) 그것도 사 대야하고
비누도 샴푸도 때로는 집안의 소모품도 사야하지 않겠습니까?
아참 이 집 제사도 하는 장남집입니다.
자동이체되는 유지비(전화, 관리비, 가스비)는 제외로 한다고 하지만
그 돈 가지고 양쪽집 살림하고
남편 사회적 지위 유지시켜주고
왔다갔다하는 돈이나 나올까요?
그나마 제때 주는 법도 없고
생활비 떨어졌다고 달라고 사정사정하면
마지못해 준다고 하는데
한번은 달랑 백만원 두 달만에 받은 적도 있다고 합니다.
엄마가 경제권이 전혀 없으니 자연히 아이들도 아버지에게 더 의존적이 되고
엄마와 의논하거나 할일도 줄어드는 것 같고
옆에서 보기에도 너무나 분통이 터집니다.
남의 일이니 쉽게 말할 수는 없어도
차라리 이혼하거나 재산분할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혹시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는 법을 알려주실분은 안계신지요.
1. 말도 안되요.
'06.2.1 12:50 PM (203.248.xxx.14)그정도 지위라면 최소한 월수입 천만원이 넘을 것입니다..
교수는 월급외에 연구비,수당,원고료,강의료 등 생기는게 많습니다.
솔직히 믿어지지가 않네요..월 100만원이면 원글 님의 용돈도 안됩니다.
그정도 위치라면 최소한 50대일텐데 지금까지 어떻게 사셨는지 대단하네요.
이제라도 강력히 주장하세요..최소한 월300만원이상 내놓지 않으면 이혼한다고 으름짱을
놓으세요..2. ..
'06.2.1 12:54 PM (220.91.xxx.92)컥 우리 아버지 이야기 하시는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평생 경제권을 가지고 큰소리 치고 사셨지요..에고 평생 안고쳐 지십니다.
요샌 우리 어머니 월세 가지고 생활비 하십니다..아버지한테 돈타기 더럽다고..3. 음..
'06.2.1 1:02 PM (61.83.xxx.125)저희집과 비슷하시네요
저희 아버지께서는 경제권을 딱 한번 엄마에게 주신적이 있는데(엄마가 참다 못해서 이혼한다 뭐한다 해서) 그뒤로 풀이 죽으시고 힘도 없으시고 아프시기까지 하셨어요-_-;;;;
결국 마음 약한 엄마 다시 돌려주고 마셨죠4. .......
'06.2.1 1:03 PM (222.101.xxx.198)저라면,
그냥 돈 벌러 나가겠다고 할것 같은데요...
마트에 계산원이나
파출부라도....(교수 체면 구겨진다고 말리지 않을까요?? ㅋㅋ)
협박이 아니라
실제로 적은 돈이라도 벌수 있다면
지금 보다는 훨씬 스스로에게 당당할수 있을것 같아요....
아이들도 엄마가 필요할 시기는 훨씬 지난듯 싶으니까요5. 보기만해도
'06.2.1 1:12 PM (203.230.xxx.110)답 글 고맙습니다.
그런데요, 돈을 벌면 (돈을 번 적도 있어요.)
그나마 생활비도 안준답니다.
번 돈으로 쓰라고....
전 딸 가진 엄마인데 우리 딸들 정말 그런 남자 만나면 어쩌나 싶어요.6. 경제권
'06.2.1 1:13 PM (203.248.xxx.14)남자든 여자든 경제권을 가진다는 얘기는 기본적으로 드는 모든 비용을 제외한 여윳돈을 자기가
관리한다는 뜻이지..무조건 돈을 틀어잡고서 생활하기도 어렵게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돈을 찔끔
주는 것은 경제권을 가진게 아니라 아주 독단적이고 무책임한 처사입니다.7. 혹
'06.2.1 1:20 PM (203.132.xxx.221)그런분 저도 들었는데요.
혹시 부부가 따로 살고 그렇게 받는다면 분명 딴살림이 있다고 그랬던것 같았어요.
아니라면, 자식들은 따로 살고 부부만 사는데 그렇게 받는다고 하면
어떤분은 십원한개도 귀찮게 남편에게 다 타낸다고 하네요. 아예 백만원도 안받고
계속 달라고 보채는거죠. 콩나물사게 천오백원 내놔라, 돼지고기 사게 오천원 내놔라하구요.
성질내던지 말던지 꿋꿋하게 그렇게 몇달 귀찮게 굴었더니 아예 통장채로 집어 던졌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남자들은 정말 생활비가 얼마 안드는줄 아는데요. 저희 남편도 마트에 따라가서
진짜 조금 사도 몇만원 나오는거보고 한숨을 쉬더라구요. 헤프게 쓰는거 아니라는것도 알구요.8. 강두선
'06.2.1 1:50 PM (218.148.xxx.42)남자인 제가봐도 당췌~ 이해가 안가네요.
그 교순지 뭔지는 돈을 왜 번데요?
혹시, 두 집 살림 아니라 여러집 살림 하시나...??
암튼 그 분 능력 대단하시네요.
파출부 월급보다도 적은 돈으로 사람 맘껏 부리시니......9. 그런
'06.2.1 3:04 PM (222.108.xxx.224)사람 많아요. 제친구도 그정도 수입은 절대 안되지만 남편 월급이 얼마인지도 모르고, 그렇다고 슈퍼나가서 버니까 그만큼 뺴고 주더군요. 당신도 벌쟎아 그러면서...
10. 그 집은
'06.2.3 3:31 AM (204.193.xxx.8)연봉1억의 교수집이 사정사정해서 생활비 두달에 백만원 받는 제가 아는 집들.
1. 남자가 세집 살림함 - 특히 이 집이 본부인 아닐 경우.
2. 여자가 무조건 교수타이틀 보고 팍 숙이고 결혼했음. 남자도 그걸 알고 있음.
3. 남자가 사이코.
4. 사실은 거짓말. 남자 욕하고 싶을 뿐 그냥 부풀렸음.
그래서 헤어지지도 못하고 재산분할은 커녕 벌벌 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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