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정이 불편해 지네요. ㅠ.ㅠ

새댁 조회수 : 2,207
작성일 : 2006-02-01 10:39:45
결혼한지 몇달 안됀 새댁입니다.
그리고 첫 명절..
시댁에서 보내야 할 두려움을 안고 명절  연휴 시댁에 갔지만
생각보단 두렵다거나 어렵지 않았습니다.
왠지 그냥 편했고 좋았습니다.^^
시댁도 명절 전날이나 명절 날은 큰집으로 넘어가서 음식도
장만하고 준비하는 터라
전날 모여서 작은어머니들 그리고 사촌아가씨며 다 같이 음식
만들고 여럿이 같이 하다보니 생각보단 어렵지 않았구요.
단지 결혼전에 살짝 얼굴만 비친 터라 다시 마주앉아 보려니
어색하고 말도 별로 못해서 어려웠지만 그래도 즐거웠습니다.
명절을 잘 보내고 설날 오후에 신랑과 함께 친정으로 넘어왔는데
흠...
저에겐 올케언니가 셋이 있습니다.
그 중에 유독 둘째 올케 언니는 늘 어딘가 못마땅한게 있는 듯
세침한 표정이나 행동으로 분위기를 싸~하게 만듭니다.
이번에도 명절날 넘어가서 새배 드리고 한복을 갈아입고 있던 중
둘째 올케 언니가 어디 나갔다가 왔더라구요.
그래서 인사를 했더니
뭐 반가운 표정은 하나도 없고 그냥 왔냐는 인사만 하더라구요.
그렇다고 제가 결혼전에 무슨 명절날이든 무슨 일이 있든 형제들한테
피해끼친적도 없고.
명절때도 늘 먼저 전이며 뭐며 먼저 돕고 치우고.
그러다 결혼해서 시댁에서 첫 명절 보내고 친정 건너와서도 옷 갈아입고
설거지도 먼저 돕고 상차리는 것도 돕고 이것저것 할 일 있으면 먼저
하고 그랫는데
둘째 올케 언니의 쌩~한 분위기땜에 기분이 그랬습니다.
둘째 오빠와 잘 다투는데 혹시라도 또 둘이 싸워서 그랬다면 그런 표정좀
감춰주던가 하면 좋을 것을 꼭 상대방이 불편하게 티를 내더라구요.
나중에 친정 엄마랑 통화하면서도 친정 엄마 말씀이
니네 둘째 올케언니는 뭐가 그리 또 그래서 뭔 말을 시켜도 반응도 없고
쌩~한지 모르겠다고.  설날이라고 뭐 니가 선물을 안사와서 그러나... 하시는데
혹시라도 정말 무슨 선물이라도 사올 줄 알고 그랬다가 없어서 그런거라면
그 또한 참...
시댁이나 친정에는 과일 생필품 꿀에 양가 용돈 다 드렸습니다.
단지 형제들 뭐 설 선물 따로 못했지만 원래도 그런거 서로들 챙긴것도 아니구요.
정말 혹시라도 그런것 때문에 쌩~한거라면 기분 참 그렇습니다.
저 또한 결혼 전에도 무슨 명절이든 생일이든 둘째 올케언니한테 선물 비스므리 한거
한번도 받은 적이 없습니다.
명절때 큰오빠네 막네오빠네 무슨 선물들 주면서도 저는 한번도 받은 적이 없구요.
받아야 한다는 생각도 없었고 그냥 저는 늘 좋은 쪽으로만 생각을 했었거든요.
제가 올케 언니 생일때마다 가까워서 찾아가지는 못해도 전화도 하고 축하 인사도 하고
했지만 저 생일이라고 전화 한 통 받아본 적도 없구요.
그렇다고 섭섭한 것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가끔 정말 그런것때문에 쌩~한 듯한 느낌을 받을때면 조금 황당합니다.
혹시라도 정말 그런거라면 섭섭해도 좀 묻고 겉으로 드러내질 말던가
아니면 정말 그래도 안돼겠다 싶으면 이래저래 해서 조금 섭섭하다는 말을 표현하던가
꼭 아무말도 없으면서 쌩~한 표정으로 상대방 어렵게 만드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명절날 친정 넘어갔다가 마음적으로 편해야 할 시간이 마음이 좀 불편했어요.
IP : 211.221.xxx.18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친정..
    '06.2.1 10:48 AM (218.144.xxx.93)

    친정 갔을때 올케들 있으면 불편하지 않나요?
    저는 시댁 차례 지내고 뒷정이라고 친정가면 1시나 2시정도 되는데
    올케들은 11시쯤 친정으로 보내시니 한번도 안 마주쳤거든요.

  • 2. 동감
    '06.2.1 10:52 AM (220.87.xxx.140)

    명절에 시누는 친정 왔는데
    자기도 친정 가고 싶은데
    시댁 있는게 싫어서 그런것 같은데요

  • 3. ..
    '06.2.1 10:53 AM (222.234.xxx.84)

    정말 자신은 친정으로 못가고 있는데 아가씨가 오니 기분이 나빠진거 아닐까요..
    원글님은 설날오후에 친정으로 가셨는데도 왜 올케들은 친정에들 안가고 있나요..

  • 4. 원글녀
    '06.2.1 10:59 AM (211.221.xxx.188)

    흐흐..그 둘째 올케언니네는 비슷한 동네거든요. 차로 10분이면 친정가요. 아마 오전쯤에 다녀왔을 듯 싶구요. 저희 엄마는 친정 가는거 뭐라 안그러세요. 안가면 안가냐고 묻고 (저 결혼전에도 언니가 알아서 다녀왔거든요.) 큰 올케언니는 친정이 엄청 멀어요. 부산이라서 끝과 끝인데 언니가 그냥 안가더라구요. 또 친정쪽도 다 언니들이어서 언니들도 시댁가니 친정어머니도 안계시고 그래서 휴가때만 친정으로 가서 언니들 만나는 듯 하고 명절때는 안가더라구요. 막내올케언니는 친정 어머니가 가까운 시골에 계셨다가 서울로 올라오시는 바람에 평소에 막내오빠네 집에 자주 와 계시거든요. 아마 명절때도 막내오빠.올케언니네 집에 와 계셨을거에요. 친정 못가서 그런건 절대 아닌 듯 해요.^^
    둘째 올케언니는 차로 10분거리라 언니가 명절날 알아서 다녀오구요. 거의 언니 뜻대로 하거든요.^^
    저희 엄마도 뭐 이런저런 말 하시는 거 싫어하셔서 오히려 눈치 보시는 듯.ㅋㅋ 그리고 엄마도 명절때 엄마가 알아서 하시는 분위기라 친정 못 가게 하는 얄궂은 시어머니 아니세요.^^ 늘 올케언니가 알아서 가고 알아서 자고 오고 그랬는걸요. ^^
    이건 분명 친정 못가서 그런거는 아니에요. 으흐흐

  • 5. 저기...
    '06.2.1 11:49 AM (221.147.xxx.56)

    저같은 경우 시댁이랑 친정이 차로 10~20분 거리예요.
    그래서 더 속상해요. 가까우니까 오히려 생각을 안해주시는거 같더라구요.
    차례지내고도 아침, 점심 먹고나서 다 치우고 가야하고, 집에 오기전에도 다시 시댁 들렀다가
    와야하구요...ㅠㅠ
    그리고 보통때 친정에 갈때도 친정에만 가고 싶어도 왔는데, 왔는데 시댁에도 안들렀단 소리
    들을까봐 꼭 시댁 들렀다 옵니다. 넘 불편해요.

  • 6. ......
    '06.2.1 11:50 AM (222.118.xxx.179)

    친정가면 친언니(동생)들이 있어야 더 잼있더라구여...
    아무래두 올케들만있음 쫌....
    여자형제들,사위들이 모여야 잼있죠^^

  • 7. 원글녀
    '06.2.1 12:00 PM (211.221.xxx.188)

    저기...님은 속상하시겠네요~^^ 가깝단 이유로 더 못가는 상황이니... 그런데 저흰 정 반대거든요.
    가까워서 더 잘 보내시고 잘 왔다갔다 하구요. 둘째 올케 언니가요.^^ 근데도 쌩~ 하는 느낌이 확
    와서 도대체가 모르겠다는 이유였지요.^^ 저도 올케언니들 다 친정가고 없다면 더 편하겠지만
    큰올케언니랑 막내올케 언니는 이유가 있어 안가고. 둘째 올케 언니는 언니가 가고 싶으면 가고 안가고 싶으면 안가는터라 ^^ 에혀..저도 친언니가 있었음 좋겠네요..

  • 8. 솔직히...
    '06.2.1 12:43 PM (218.144.xxx.93)

    이유가 이있어서 안간다는 말이 이해가 안가요.
    그올케들 다 시댁살이 하나요?
    차례 지내고 정리 끝났으면 자기집에 가서 쉬어야지 시댁이 더 좋아서 있는건가요?
    남편이라도 가자고하고 일어서야 짐챙겨서 나가는것 아닌지요.
    친정 안가면 시댁에 그냥 있어야하는건 아니라고보는데요.

  • 9. 본인에게..
    '06.2.1 12:48 PM (222.101.xxx.198)

    그냥
    본인에게 직접 물어보시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본인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불편해 한다는것을 알려줄 필요도 있겠고
    원글님도 불편하면서 얼굴 보고 있기보다는
    둘째 올케가 원하는대로 하도록 이야기로 풀어보심이......
    그래도 어쩔수 없다면
    원글님이 그냥 무시하는 수밖에......

  • 10.
    '06.2.1 1:00 PM (218.145.xxx.243)

    이번 설에는 친정어머니가 울산 이모님 댁에 가신다 해서
    시댁에서 있다가 아점먹고 곧바로 제 집으로 돌아왔는데요
    시댁이라는 곳이 머물면 머물수록 할일이 생기잖아요
    과일이라도 깎고 커피마시고 하면 또 설거지해야되고
    밥한끼 차려먹으면 차려먹는것도, 치우는 것도 일이고
    친하지 않은 사람들과 누구 말대로 필터링 하면서 대화하려면
    피곤하기도 하고....
    그냥 일찍 집에 가고 싶어서 그랬을거 같아요
    일찍 집에가서 쉬고 싶어서...
    그 마음 모르시나요? 진정?

  • 11. 원글녀
    '06.2.1 1:56 PM (211.221.xxx.188)

    으흐흐...흠.. 명절이라고 내내 시댁에 있어야 할 필요 없지요~ 그리고 또 누가 붙잡지도 않고요.
    자기들이 원해서 안가는 걸 어쩌란 말입니까..ㅠ.ㅠ 명절 보내고 저녁이든 오후든 가고 싶으면 가요
    그런데 차 밀린다 어쩐다 해서 자고 담날 가겠다는 걸 어쩌란 말인지요..으흐흐
    저희 친정도 시골이라 서울생활하는 오빠들은 명절 보내고 바로 가기도 하고 차 밀리면 너무 밀리니까
    그 담날 알아서 가기도 하고 명절 보내고 난 후의 일들은 자기네가 다 알아서 합니다.
    저희 엄마도 명절이라고 사람들이 갑자기 많아지면 혼이 다 빠진다고 어서들 가라고 하시니까요.ㅋㅋ
    조카들이 좀 많거든요.ㅋㅋ 엄청 시끄럽고 난리나죠.ㅋㅋ 둘째 오빠네는 친정집이랑 한40분 정도
    거리여서 명절때 일있음 알아서 먼저 가고...
    올케언니들의 친정집 가는 일이든 각자의 집 가는 일이든 아무런 제약 없습니다. 결혼 전에
    십여년 봐온 결과로 말씀드리는 거구요. ^^
    명절날 각자 안가고 저녁에 형제가족들끼리 오붓하게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 술 한잔 즐겁게
    마시는 분위기구요. 일이 있어서 먼저 갈 사람들은 알아서 가구요.
    담엔 정말 뭔가 쌩~하다 싶으면 무슨 일 있냐고 물어봐야겠어요. 괜히 이런말 저런말 나올까 조심스러
    워서 왠만하면 그냥 마음에 뭍었는데 그런 일이 많아지니까 제가 정말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사람처럼 느끼는 거 같아 마음이 좀 안좋네요.^^

  • 12. 근데요
    '06.2.1 3:18 PM (222.108.xxx.224)

    원래 그렇게 쌩한 사람 있어요. 울형님이 그래요. 뭘 사줘도 그냥 잘쓸께 정도이고, 꼭 많아서 선물하는것같은 태도로 받아들고 그래서 주고도 미워요. 꼭 말도 직선적인것도 아니면서 꼭 뒤에 뭔가 있는거처럼 말하고... 그나마 성격이 그러려니 하고 이해해요.
    명절때만 보는데도 꼭 그때마다 아프다고 드러눕고.. 사실은 시숙하고 싸워서 안좋고, 돈없어서 안좋구.. 그런티를 꼭 명절에 와서 내더라구요.
    그냥 그런 사람이려니 하고 신경쓰지 마세요.

  • 13. ...
    '06.2.1 10:19 PM (203.130.xxx.170)

    제대로 못배운 티를 내는 사람들하고는 상대하지 마세요
    가정교육 못받은 티를 내는 사람들이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593 (펌)설 연휴뒤 이혼법정 '북적' 3 .. 2006/02/01 1,066
50592 더러워진 한쪽벽면어떻게할까요? 2 2006/02/01 465
50591 보름제사요 1 제사문의 2006/02/01 276
50590 이상하다. 내 마음이 왜 이렇지?? 20 막내며느리 2006/02/01 2,085
50589 즐겨찾기가 모두 사라져 버렸어요 ㅠ.ㅠ 1 컴맹 2006/02/01 252
50588 스키가격대가 어느정도 될까요 3 스키샵 2006/02/01 194
50587 살기 괜찮을까요? 3 마포대흥역 2006/02/01 554
50586 정사각 티슈케이스는 잘 안보이네요 3 예쁜 물건 2006/02/01 246
50585 남동생이 결혼할 여자친구에게 선물? 2 남동생 2006/02/01 488
50584 꿈해몽 부탁이요.. 이상해.. 2006/02/01 235
50583 편의점 경영 어떤가요? 8 창업 2006/02/01 1,199
50582 곧 동서가 생기는데요 14 예비형님 2006/02/01 1,134
50581 판교가 10년 전매제한이면.... 2 판교 2006/02/01 1,064
50580 니트가 줄었어요 8 몬살어 2006/02/01 615
50579 여의도역에 중고명품샵 운영하면.... 6 여의도상권 2006/02/01 631
50578 시어머님 생신 선물로 선물 2006/02/01 202
50577 둘째계획중.. 몇월생이 좋을까요? 9 둘째 2006/02/01 849
50576 정말 시댁과 인연 끊고 싶네요 5 지겨워.. 2006/02/01 1,662
50575 중국요리재료 요리 2006/02/01 132
50574 친정이 불편해 지네요. ㅠ.ㅠ 13 새댁 2006/02/01 2,207
50573 체온계 수은.. 얼마나 해로울까요?? 9 체온계 2006/02/01 671
50572 섬유센터에 비즈차이나 가보신분 계신가요? 암.. 2006/02/01 98
50571 분당에 반찬 깔끔하고 맛있게 하는집 ? 1 갈켜주세요 2006/02/01 255
50570 전업맘에서 직장맘으로...? 8 고민중 2006/02/01 993
50569 초등 1학년 영어학원에 대해 문의드립니다.-인천 연수 6 영어학원문의.. 2006/02/01 608
50568 기침심한 우리애 9 걱정 2006/02/01 498
50567 선배님들.. 7살짜리 아들이 말이죠... 3 음... 2006/02/01 660
50566 결혼한지는 5개월인데요. 2 김명진 2006/02/01 560
50565 런닝머신 a/s 1 최은주 2006/02/01 128
50564 마트or 홈쇼핑 속옷 9 속옷^^ 2006/02/01 8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