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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복많이 받으삼??
유부녀가 남편아닌 다른 만남...사려깊고, 진지한 만남을 갖을수는 없을까요?
정말...신랑이 너무 철이 없고, 속좁고, 소심하고, 말만 잘하고, 야비하고, 똥고집이고...
그냥 저는 저와 아이를 위해서만 산다는 마음으로 살긴하지만..가끔 말다툼을 하면
정말 내가 왜 저런 나보다 더 못난 인간과 평생을 함께 살아야하나....한숨만 나온답니다.
저는 신랑에게 결혼하고 몇달안되 실망과, 배신감에 배우자로서의 기대는 거의 안하며 살고 있지만.
신랑은 저보다는 저를 나름데로 좋게 봐주고 , 실제로도 제가 더 속이 깊고, 진득하고, 추진력있고해서
제가 조금더 우위에 있는 편이거든요..
그렇다고, 신랑을 함부로 대하거나, 무시하거나 하는건 없구요
심부름(이것좀 해줘, 저것좀 해줘..뭐 이런것..)도 안시키고(속이워낙 좁아서, 삐지기 때문에..-_-) 잔소리도(잔소리 듣는거 무지하게 싫어합니다..-_-)그냥 가벼이 넘겨듣지를 않는 속좁은성격이기에 잔소리도 안하구요.
오히려 5살짜리 딸아이가 가끔 잔소리같은 말을 해서 엄마보다 네가 더 잔소리를 하는구나..라는 말도 남편입에서 나올정도구요.
그리고, 자기정도면, 다른남자들보다 무지하게 더 가정적이고, 신경쓰고, 와이프말잘듣고..그러는줄 안답니다..
보통남자와 생각,행동,사고방식이 틀려서..
부부관계도 어찌나 관심이 없는지...지금 안한지도 2년이 다 되갑니다.
솔직히 저는 하고싶은 마음도 없답니다.
남자가 좀 저보다 더 믿음직하고 어떤한가지라도 배울점이 있어야 그나마 옆구리 쿡쿡 찔려서라도
하겟는데....진짜...진짜 하기 싫더라구요..
그런데...이 남자는 한번 찌르는 일도 없구, 잠도 어찌나 많은지..자기도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나름데로 분위기를 잡으려고 손을 잡고 주물럭 주물럭 하듯 하다가...그냥 코 골아버리구....-_-
이런답니다.
퇴근땡하면 들어오는시각 빤하고, 사무실에서만 일하는 직업이라서, 전혀 바람피는 틈은 없구요.
집에서도, 저는 컴앞에서 새벽까지 요리,인테리어 탐색하느라 있고, 남편과 아이는 자기전까지
티비만 보다가 잔답니다.
그러니, 집에서도 혼자해결할 시간도 없지요..
뭐 솔직히 밤일 안하는게 서운하거나 아쉽거나 한건 하나도 없구요..
이렇게 남자답지 못한 부부관계에서나, 평상시 에나 남자답지 못한 남자와 산다는게.
가끔..정말 가~~끔 너무 허무해서요...
그래서 정말 한번쯤은 , 내가 집에서만 이렇게 살림하지만, 정말 더 괜찮은 남자를 만나서, 새로운 인생을 살고싶다는 미친생각도 해봐요..
누구보다도 정말 내 아이 너무 소중히 생각하지만, 옛말에도 바람난 여자, 아이도 버린다는 말...
그게 사실일까도..궁금하고....나도 정말 이렇게 무의미한 가족말고...내가 정말 사랑할수 있는 어떤 부분을 가지고 있는 남자를 만나서 그 남자만 바라보고, 그런 남자 아이를 낳고..정말 사랑하면서 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ㅠ.ㅠ
겉으로는 절대 무시하지않고, 고요하게 대하지만, 마음속으로는 무시하고, 하찮아하고, 짜증이 나는
이런 상대와 사는거....정말 너무 싫을때가 가 끔 있네요..
유부녀는 괜찮은 남자.....만날수 없겠지요?
유부녀 알고 만나는 남자.....미친녀석들이겠지요?
에휴...정말 내 인생을 걸수 있는 운명의 짝이 어딘가에 꼭 있을것만 같은데...
1. 팔자려니...
'06.1.31 9:09 PM (221.140.xxx.170)님의 남편보다 훨 못난(우리 남편이 그렇다기보다는) 남자 데리는 사는 한국여자들 많으니까요.
그리고 다른 훌륭한 남자도 데리고 살다보면 속좁고 게으르고 철없고 할거예요2. ...
'06.1.31 9:14 PM (211.207.xxx.61)어떤 마음인지 이해가 갑니다..
아직도 어딘가에 내 사랑이 남아있을 거 같은 그런 느낌 말이지요?3. 휴
'06.1.31 9:21 PM (58.102.xxx.18)그런 맘 이해는 합니다.
저 역시 남편과 이야기하다보면 속 터질때가 무지 많아요.
어제도 집 전화로 같은 지역에 사는 누군가에 전화하면서, 지역번호 누르냐고 묻는데,
하두 어이가 없어서 대답안했어요.
집에서 주로 묻는 것은
"지금 몇 시냐?"
"오늘 몇 일이냐?"
"울 엄마 전화번호 몇 번이냐?"
시간이나 날짜 묻는 것은 수시로,
자기 엄마나 자기 동생 전화번호 묻는 것은 전화걸때마다 그러니,
제가 속이 안 터지겠어요?
오늘도 저런 어설픈 남자를 내가 안 델고 사면 누가 데리고 사나?
오늘 남편에게 묻고 싶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장가 잘 갔다는 소리 안하더냐고?
마누라가 전문직에다 돈 잘 벌어오지,
파출부 없이 집안 깨끗이 하고, 살림 열심히 살지.
종부로써 일년 제사 7번 다 치르고, 명절땐 시누3명 가족 우리집에서 먹이고 재우지.
저는 친정 안가고 그렇게 합니다.
휴........4. 원글쓴사람
'06.1.31 9:24 PM (211.210.xxx.175)솔직히 여리고, 시끄러워질까봐 아내말 잘듣는척하고,자기만큼 가정적인 사람 없는듯 생각하고, 음식물쓰레기하나 버려주는게 무지하게 생색내야하는 일이고...하는 남자보다는 뭔가 큰일 있을때, 흔들리지 않게 사태를 파악하고 풀어나가고, 제가 투정을 좀 부려도, 그 가벼운 투정에 불붙어서 발끈하고, 삐지고,결국 큰소리 오가(지금 남편이 이러함)게 하지 않고, 여자니까 그러려니 하는 정도로 넘어가고, 일반 남자들처럼 자기가 하고 싶을때는 와이프눈치보지말고 옆구리쿡쿡찔러 덤벼보기도하고, 졸려서또는 하고나서 씻기 귀찮아서 아예 하지 말자라고 단순하게 굴지 않고....좀 호방하고, 호탕하고, 생각이 깊고 , 남자다운.....아주 약간 터프해도...자기의 자부심과 자존감이 살아있는 누간가의 눈치 보느라, 슬슬거리는 남자가 아닌....그런 사람...그런사람 제 주변에는 많던데요....유부남이든 미혼남이든...
우리남편처럼, 중학교사고방식 수준에 머물러 있는 듯한 소심함을 갖은 남편들...거의 없던데요...ㅠ.ㅠ
전 이런 자신감과 당당함이 없는 남편이..정말 싫습니다.....5. 재밌어요
'06.2.1 9:54 AM (211.42.xxx.225)원글님 말씀과 센스 많이 공감합니다
어쩌것슈 걍 참고살다가 멋진남자 만나면 그때 생각해보셔요^^
것두 같이 살아보면 별놈 없을듯도 합니다만^^
원글님 멋지샴~ 홧 팅~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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