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댁은 큰집인데 제사를 작은 집에서 지내요
무슨 사정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결혼하고 작은집에서 명절날 차례를 지내왔었는데
시어머님이 작년서부터는 그냥 가족끼리 명절을 보내자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결혼안한 시동생이랑 아버님 어머님 우리부부해서 명절날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아버님은 아침에 혼자 차례를 지내고 오시는 듯합니다.
어머니 목소리가 큰 집이라
저야뭐 제사 안지내고 식구들끼리만 보내니 편하기는 한데
남편 할아버님 차례를 작은집에서 지내는데 안가본다는게 좀 찔리기는 하구요
저희 친청은 좀 대단히 좀 따지는 집이라
작은 어머니한테라고 현금이라도 성의는 표해야 한다는 거예요
당연히 저희 남편은 마마보이인 지라
그럴 필요 없다는 주의이구요
제가 뭐 시댁일에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는 건 웃기기도 하고
시동생도 아직 학생이라 별 생각이 없는 거 같더라구요
전 뭐 친정에서 제사를 지내는걸 평생 봐와서 당연하기도 하고
뭐 해야하는 일이라면 피할 생각도 없기는한데
여기 들어와 보니깐 제사 지내기 싫어하시는 분도 많고
앞으로 우리 세대는 어떻게 제사가 변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우리 시어머니가 신세대인것도 같고
전 개인적으로는 제사라는 의식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맛도 좀 없고 귀찮기는 하지만
시어머니가 이렇게 하시니 저도 참 중간에서 난감스러워요
가치관의 혼란이랄까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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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의 의미는 뭘까요 제사중시? 가족중심?
명절 조회수 : 546
작성일 : 2006-01-31 17:40:40
IP : 210.181.xxx.12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살아보니...
'06.1.31 5:48 PM (218.144.xxx.43)집안일엔 나서지 않는것이 좋더군요.
저희도 어머님 목소리가 커서 약간의 분란이 있었는데, 어린 마음에 나서려다가 꾸욱 참았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안 나서기를 너무 잘했었구나 입니다.
제가 모르는 집안 일들이 너무나 많더라구요.
막 시집 온 제가 그 집안의 수십년 동안 얽힌 사연을 어찌 알겠냐구요.
그냥 시 어머님이 하시는대로 따라 하시다 나중에 시아버님께서 다른일을 시키시면 그때 하세요.2. 저도동감
'06.1.31 6:39 PM (218.234.xxx.70)저 아는 분이 딱 비슷한 경우가 있었어요.. 무슨 사연이 있었는 지 시댁쪽일 사람도리지 싶어 챙겼다가 시엄니 어깃장에 부부사이까지 나빠진 경우를 봤습니다. 윗분글처럼 나서지않으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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