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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요

며눌 조회수 : 709
작성일 : 2006-01-31 16:41:53
울컥 울음이 날것같아요. 누구라도 옆에서 조금 위로라도 해주면 그냥 엉엉 울어버릴것 같아서 몇자 하소연 할려고 합니다.7남매 막내 직장생활 10년후 명예퇴직 퇴직금 주택구입 포함, 시어머님 89세 지금 같이 생활하고 있답니다. 요샌 노환이라 매일매일 어지럽다고 병원을 하루에도 2군데 이상 들락날락 미쳐벌릴것 같읍니다. 형님들하곤 젊어서 구박을 너무 많이해 형님들 징그럽다고 절대 같이 안모시겠다고 하여 울 남편이랑 싸우고 명절, 제사 왕래 끊었답니다.해줄수 있는 방법이 없는데 매일 아프다고 ....사람 들들들 볶고 내가 먼저 미쳐버릴것 같읍니다. 오늘우리단지 약사님이 저더러 불쌍하다고 하네요 그말을 듣자마자 왜 이렇게 슬픈지.... 딸들도 쳐다보지도 않읍니다. 나쁜 사람들... 오늘도 병원 다녀오면서 제발 좀 참으라고 울 시어머니한테 이야기 했읍니다. 그렇게 해놓고 또 마음이 짠해서 업고 왔읍니다. 이런 생활 언제까지 해야할지.....나도 이제 해방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정말 도망가고 싶답니다.
IP : 218.50.xxx.17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누구에게나
    '06.1.31 4:48 PM (222.239.xxx.111)

    곁에 있다면 등이라도 토닥거려줄텐데... 딱하시네요.
    님. 힘내시고요.. 이다음에 복받으실거예요.

  • 2. 휴..
    '06.1.31 5:28 PM (220.126.xxx.10)

    절로 한숨이 다 나옵니다..
    기운내세요..

  • 3. 비슷한
    '06.1.31 5:46 PM (222.239.xxx.125)

    전 아직 미혼인데 할머니 모시고 있거든요. 저희 할머니도 여든이 넘으셔서 안 편찮은데가 없어요.

    약땜에 매끼니 제시간에 빠뜨리면 안되고 자꾸 잊으시고 여기저기 아프시다고...
    내과에 종합병원 심장과, 신경과, 한의원, 동네 약국 여기저기 안 들리는데가 없습니다 -.-;;
    저도 제 앞에서 계속 어디가 아프다고 하시는 분 비위 맞추기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어릴때 저 사랑해주셨던 분이고 지금은 그나마 제가 모실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해서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는 분 하는데까지만 하려고 합니다.
    님도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구요,
    가끔 정말 못 참을때는 잠깐 밖이라도 나갔다 오세요.

    복 받으실거다..생각하시구요.

  • 4. ...
    '06.1.31 6:23 PM (221.164.xxx.115)

    어떤 말로도 위로가...너무 힘드시겠어요.억지로 가족 회의를 해서라도 어떻게 고난극복을 해야지 한 집만 그러고 책임지고 산다는것은 너무 고통입니다.울집 아버지도 장남이셔서..모든것 짊어지고..정말 다른 형제들은 모른척..정말 힘들게 모셨는데 돌아가시고나니 마음아프더군요...진짜 이 어려운 노인 문제 어떻게 좋은 방법없을까요?

  • 5. -..-
    '06.1.31 7:12 PM (211.192.xxx.37)

    저 아는 언니도 딸다섯에 아들하나인 집으로 시집을 갔는데 얼마나 시어머님이 못하셨는지 딸들이 쳐다도 안보더랍니다. 성격도 괴팍하시고 치매도 있으시고..
    이 언니도 하다하다 도저히 힘들어서 형님들, 남편다 모였을때 도저히 힘들어서 안되겠다고 나는 이혼도 생각하고 있다고 했더니 형님들도 시어머님 성격을 너무 잘알아서 우리도 니네 가정이 엄마때문에 해체되는거 원치 않는다고 차라리 시설에 모시는 방법을 생각해 보자고 결론이 났답니다.
    시어머님때문에 님이 그렇게 힘들고 어렵다면 이 방법도 생각해 보세요.
    힘든 시집살이 오십년간 한 저희 시어머님... 성격자체가 바뀌셨어요.
    매사 당신은 피해자라고 생각하시고 짜증 많아지시고 그렇게요...나중에 남는거 홧병밖에 없더라구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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