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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378번에 글올린 아랫동서입니다.
요지의 이야기는 제사 얘기가 아니고
부모님도 안계신데 명절 때 큰집에서 잠을 자야 하냐는 이야긴데...
제가 워낙 글 솜씨가 없어서 잘 못 이해한 분도 계신듯합니다.
주위의 친구들은 네 군번이 몇 군번인데 아직까지 시집 장가가서
손주까지 있는 큰집에 가서 잠을 자냐 하더라구요.
남편이 오십 중반을 달리다 보니 회사에서도 중역이고
아이들도 다 커서 군대 제대하고 복학했고 딸아인 외지에서 직장다닙니다.
솔직한 에미 심정으론 외지에서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직장다니는 딸아이
명절때 집에오면 시집보내기전에 (혼기가 다 차서)
편하게 쉬게 하고 싶고 좋아하는 음식도 해 먹이고 싶은 마음입니다.
차가 막혀 5~6시간 차를 타고 또 전 날 밤샘 근무 끝나고 (직업이)
피곤에 절은 딸을 끌고 다시 큰집에 가서 거실에서 불편한 잠(주택이라 거실이 너무 추워요)을
재우기가 참 싫더라구요.
그렇다고 조카랑 조카 며느리 더러 추운 거실에서 잠 자랄 수도 없고...
1. 흠..
'06.1.31 3:36 PM (24.63.xxx.59)어차피 명절도 제사처럼 음식차리고 절하는 건 같지 않나요?
가셔서 주무시지 않음... 안가시겠단 말씀인지... 아님 아침에 얼굴만 비치시려구요?
저희 시댁 작은엄니들께서 그러시는데(저 장손며늘).. 솔직히 좀 얄밉던데요...
그럼 님께서 음식을 나눠해서 당일 가시던가..
아님 명절은 님집에서 하시겠다고 하심 되겠는데...
참고로 큰집 자식들도 외지에서 근무하고 차막혀 오고.. 그리고 일합니다.2. 원글
'06.1.31 3:54 PM (211.223.xxx.141)위에 흠..님 조카며느리는 큰집 근처에 삽니다.
시댁 문제는 자기 위치에 따라 생각하는게 달라지기도 하고...
참으로 어렵습니다.3. 공감 가요...
'06.1.31 3:59 PM (59.10.xxx.148)저희가 꼭 이 경우예요...
삼십년이 가깝도록 온갖 고생해 가며 다녔거든요.
솔직히 이젠 좀 벗어날때도 되지 않았나 싶어요.
먼 길 시달리며 귀성행렬에 섞일 나이도 지났구요...
(아니 도대체 몇살 먹을때까지 가야 하는건지 정답이나 있나요?)
오십 중반에 시어른도 안 계신 시댁에 꼬박꼬박 온 식구가 가서 새우잠 자야 한다는거...
이쪽 입장에도 한번 서 보시는 이해심을 가져주셨으면 하네요.4. 정답
'06.1.31 4:05 PM (211.215.xxx.180)안가도 됩니다.
저희 큰집은 심지어 노골적으로 싫어하더군요.5. 그러게요
'06.1.31 4:12 PM (221.151.xxx.197)어렸을땐 세뱃돈받는 즐거움이랄까 별식을 먹는 즐거움이랄까, 오랜만에 못본 친척들 만난다는 즐거움들이 있어서 명절이 즐거웠는데 점점 나이먹고 결혼하니 명절이란게 싫어지네요.
이유중 하나가 명절날 서로 얼굴보는 즐거움이 있는게 아니라 가서 일해야한다는 생각이 더 지배적이어서 그런것같아요.
희안하게도 결혼하고 설명절에 시댁을 못갔습니다.
올해엔 신랑에게 일이 있어서 못갔는데 울신랑 그러더군요.
'당신도 편하고 좋지?'
전 다른건 다 관두고 거실에 모여서 춥게 자더래도 어렸을때처럼 명절이라 서로 얼굴보고 고스톱을 치던,윷놀이를 하던 뭐든 즐거운 마음을 갖고 헤헤호호 거리며 놀다오는 그런 명절이었음 좋겠습니다.
명절에라도 친척들 얼굴 안보면 원글님은 50댄데 제가 50대 될즈음에 우리아이가 사귀는 애인이 따지고보니 집안의 친척간이었다는 일이 일어나지않을까싶은 걱정이 있더라구요.6. 그러게요님
'06.1.31 4:52 PM (211.215.xxx.131)의 말씀이 현실이 될 수도 있습니다.
친구가 바로 그런 경우인데 큰집과 문제가 있어 어려서부터 안보고 지냈답니다.
제 친구가 대학생이 되어 한남자를 만나 사랑을 하게 되었지요.
서로 깊이 사랑하여 결혼을 하기 위해 남자 집에 인사도 가고
남자가 제 친구집에 인사도 왔는데 그 와중에 서로 동성동본이라고
좀 반대가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동성동본이라 항렬 맞춰본답시고 어른들 이름 물었다가
서로 사위, 며느리 될 이가 조카라는 걸 알게 되었지요.
친구는 충격으로 외국에 유학가서 지금도 혼자 살고 있고
남자는 수도원에 들어가 수사가 되었습니다.
극단적인 경우이긴 하지만 그러게요님의 말씀 읽다보니....
친구가 생각나네요.7. 윗글
'06.1.31 4:55 PM (211.215.xxx.131)쓰고 보니 원글님의 글 요지와 너무 한참 벗어났네요.
원글님 윗글은 그냥 제 친구가 생각나서 쓴 글이랍니다.
이번 명절에 저도 첫번째 시작은어머님은 친정으로 가시느라 안오시고
둘째 시작은어머님은 명절 아침에 잠깐 오셔서 차례만 지내셨는데
저희끼리 그랬답니다.
오는 게 도리이긴 한데 안오시니까 편하긴 하다구요.
남편분과 상의 하시는 게 최선 아닐까요?8. 명절당일참석
'06.1.31 7:26 PM (211.179.xxx.101)형님께서는 암말도 안하시는것이 좀 그러네요.
대개 집안마다는 다 다르지만....사실 정답은 없지요.
며느리보면 일할 사람(이전에 다 일할 사람위주였으니깐요....)즉 손이 하나 더 생겼으니
작은 집은 명절날 아침에 차례만 지내러 오던데요.
차례지내고 덕담나누고...그러다 가시던데...
어찌 큰집의 형님되시는분은 암말도 안하시는지....
그 형님되시는 분이...정리를 해주셔야겠는데...
제 안목으로는....설전날까지는...원글님 댁에서의 명절준비를 하시고
당일날 찾아뵙는것으로도 충분할 듯 합니다.
어른도 안계시고 며느리도 보신 집에서 무슨 일을 하시는지?
과일이면 과일..전이면 전...하나 맡으셔서...차례만 다녀오셔도 될듯합니다.
오히려 조카며느리께서 명절준비보다는 식사준비에 더 치여살지않을지 싶은데요....
전...이제 명절날에만 참석하셔도 좋다는데 한표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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