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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저희남편처럼 험하게하는사람 있나요??

왕떨림 조회수 : 1,054
작성일 : 2006-01-29 12:35:58
설날전날 서울에서 부산까지 내려오는데 이번에는 경부말고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와보자고해서

그리로왔는데 캄캄한데다 2차선이다보니 한쪽은 거의 화물차들이 점령해버리고 한쪽마저도

간간히 화물차가 더느린화물차 추월한다고 왔다갔다하는바람에 정말 스트래스 많이 받게하더군요..

그런데 저희가 1차선으로 막 가고있는데 옆에가던 화물차가 깜박이도 안키고 쓰윽들어오더군요..

운전대만잡으면 한난폭하는 울남편 가만히 둘리가 없죠..

상향등 깜박이로 뒤에서 따라가면서 계속 신호날리고 클락션올리고 난리도 아니였죠..그러다 우리가

추월하려고 지나갈라고하니까 그 큰화물차가 우리옆으로 차를 바짝데면서 밀어버릴듯이 들어오더군요

울남편 뚜껑완죤히 열려서 그 화물차앞으로 쌩가더니 급브레이크를 짧게짧게 밟으면서 위협하더니

창문내려서 뻑큐한번날리고 가더군요..옆에서 저는 너무 쫄아서 말도못하고 머리가 하얘지면서

암 생각이 없더군요..그러면서 겨우 진정이 되나 싶었는데 쫌있다 아까 그화물차가 또 우리차앞에

쌩달려오더니 우리처럼 급브레이크를 밟고 차로 왔다리갔다리하면서 계속 위협을 하더라구요..

또 울남편 그앞으로 달려가서 또 위협하고 암튼 둘다 정신이 돌은것 같더군요..

제가 요즘 아기때문에 병원가서 배란일받고 내일이 임신여부확인하는날이라 운전전에 조심하라고

임신했을지도 모른다고 신신당부했더만 자기감정에 완전히 이성을 잃고 난폭운전을 해대더군요..

계속 실랑이하다가 갈림길이 생기고 그차는 다른길로 가버리면서 일단락되었어요..

내려오는내내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머리속에 증말 이혼해버려야겠다는 생각만 가득하더군요..

휴게소에서 쉬면서 이러는데 생긴애도 잘못되겠다구 내가 그렇게 조심해달라고 일렀거늘

또 그러냐구..했더니 자기도 노력은 하는데 딴차가 딴지걸면 제어가 잘 안된다면서 담엔 이길로

내려오지말자하더군요..저는 남편이 운전만 하면 너무 긴장합니다..이런일이 한두번도 아니고

1년에 서너차례정도 꽤 빈번하게있는편이거든요..지금까지는 하늘이 도와서 둘다무사하지만

큰사고로 이어질수도있다는 불안한맘도 들구요..이정도면 정신병아닌가요? 제가 운전하면되지만

몸도 약한데 장거리를 제가 다할수는 없거든요..반반씩 나눠서 하고오는편인데 남편이 운전할때

꼭 시비가 잘 붙어요.. 정말 제가 정신과라도 가고싶은 심정이예요...어쩌면 좋을까요?

다른건별로 걱정거리가 없는편인데 이문제가 제인생최대의 고민이예요..
IP : 221.162.xxx.18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29 2:12 PM (211.222.xxx.27)

    우리집 남자도 그래요. 차가 폐차될정도로 사고가 난적도 있는데(경미한 부상만 입은게 너무너무 신기할정도였어요)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그러네요.
    아이생기면 나아지겠지 했는데 아직도 그래요. 차만 점점 좋은 차로 바뀌고 있어요. 안전에 걱정이 되서 어쩔수가 없더군요. 말해봤자 소용없으니까 차만 비싼걸로 바뀌고 있는거죠.
    이젠 저도 포기 상태에요. 언제 철이 들건지 모르겠어요. 술 안마셔서 음주운전을 안하니 그걸 다행으로 여겨야 하는건지...그럴때보면 미친ㄴ 같아요. 우리집 남자도 걱정거리없는 사람인데 운전은 안그렇네요.
    님! 그냥 포기하고 살자구요. 저 돈 더 많이 벌면 사방으로 에어백 나오는차 살라구요.^^;;;

  • 2. 강두선
    '06.1.29 3:19 PM (218.148.xxx.42)

    난폭운전에 대한 대비책이 에어백은 아니지요.
    난폭운전으로 본인이 다치는거야 자업자득이라 하더라도
    누군가 남에게 돌이킬 수 없은 상처와 피해를 준다면 그것은 어찌할까요.

    원글님 참 걱정스러우시겠습니다.
    운전도 습관이라 쉽게 고쳐지지 않을텐데,
    힘들어도 직접 운전하시던가 동승하지 않으시는 방법 밖에는...

  • 3. 저두요
    '06.1.29 5:14 PM (220.85.xxx.106)

    우리 남편도 그렇습니다. 정말 평소 성격과 다르더라구요. 아니 어쩌면 마음속의 무의식은 그런 난폭성을 갖고 있는 지도 모르겟네요. 아무튼 운전대 잡을때는 넘 싫어요.

  • 4. ..
    '06.1.29 8:27 PM (222.115.xxx.185)

    아기 가지고 임신기간 동안은 절대로 동승하지마세요!
    남편분 너무 겁나요..저희 사촌 하나도 그렇게 운전하는데..자기 아들 둘 태우고도 그런식으로 운전합니다.
    정말 난폭운전 하는 습관은 고치기 힘든가봐요..

  • 5. .
    '06.1.30 12:17 AM (218.153.xxx.133)

    그런 신경전 벌이다 죽은 사람 더러 있지요.
    자신과 딸린 가족을 위해 얽혀들지 말아야 되는데요.

  • 6. 연극
    '06.1.31 10:42 AM (220.91.xxx.81)

    한번 연극을 하세요.
    지금 임신까지 하셨으니,
    배 감싸고 누워서 뒹굴고, 병원까지 실려가시면(연기를 잘해야함..) 좀 달라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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