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이 있다는 것이 참 좋아요...
이렇게 익명으로 글을 쓰고... 마음을 털어 놓을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요...
저는 이제 막 30이 되었는데.... 참으로 다이나믹하게 살아온것 같아요...
어려서는 참 누리면서 살았어요...
이 세상에 둘도 없이 우리딸이 최고인양... 부모님이 곱게곱게 키워 주셨고.... 공주처럼 꾸며 주시고...
학창시절을 지내면서... 아웃사이더인적 없고... 항상 센터에서 관심도 받아봤고....
대학땐 미인대회도 출전하면서... 평생 잊지못할 기억도 가지고 있고...
정말 콧대가 하늘 높을줄 몰랐던 적이 있었네요...
그런데.... 불행이란 것이 한순간에.. 것도 겹쳐서 감당하기 힘들정도로 몰아서 닥치는 것이란걸...
뼈저리게 실감을 했어요...
갑작스럽게 집안이 기울기 시작하고... 형편없이 추락하고.... 아빠의 투병과 식구들이 겪어야 하는 고통..
결국... 그토록 간절히 기도했건만... 우리 곁을 떠나시고.... 그 후로 몇년을 정말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우울하게 스스로를 가둬두면서 보냈어요...
내 인생은 이것으로 영원히 희망이 없을것만 같은.... 절망으로 몇년 세월을 보냈네요...
그런데... 그래도... 인생은 정말 살만한 가치가 있다는걸.... 요즘 실감하고 있어요...
작년에 저에게 너무나 넘치는 한 남자를 만나게 되었고.... 또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고.... 결혼을 앞
두고 있어요.... 다행히 그 부모님도 너무 이뻐해 주시고....
제가 과연 이런 사랑과 행복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다시는 사랑을 하지 못할것만 같았는데... 마음이 이렇게 바뀔수 있다는 것이... 이렇게 열릴수 있다는 것
이....
이 소식을 아빠도 함께 하실수 있겠죠....
너무 행복하지만... 뼈속 깊이 남아있는 상처 때문에... 자꾸 눈물이 나네요...
새해 첫날...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마음 평생 가지고 가길... 다짐해 봐요....
저도 이제는 익숙히 않은.... 축하 받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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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두고...
인생이란것이.. 조회수 : 1,148
작성일 : 2006-01-29 05:36:17
IP : 59.187.xxx.2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6.1.29 9:11 AM (218.209.xxx.5)축하드려요...앞날에 행복만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2. *^^*
'06.1.29 10:59 AM (221.164.xxx.115)@ 힘내세요~~우리가 있잖아요*** 올해는 정말 행복하시고 운수대통 하시길 바래요.
3. 부산아지매
'06.1.29 12:26 PM (58.227.xxx.84)추카추카.
고통스러운 날을 잘 참고 견뎌낸 결과예요.
또 당신의 복으로 예정되어 있던 게 찾아온 것이기도 하고요.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열심히 사세요.4. 축하축하
'06.1.29 1:42 PM (220.75.xxx.27)축하드려요..
행복은 노력한 자만이 얻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힘들일 잘 견디고 열심히 사셨기에, 좋은 남자분 만나신겁니다.
행복하세요~~~5. 나도
'06.1.29 6:33 PM (61.103.xxx.100)힘든 날들을 겪고,,, 정말 좋은 사람과 결혼하였습니다.
그런 날이 내게 오리라는 생각도,,,, 살면서 이렇게 늘~~행복하리라는 기대도 사치같았는데요.
그래서, 교만하지 않으리라, 힘든 사람들을 보듬어 안는 마음을 잃지 않으리라,,,
가장 힘든 것은 첫마음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지금 그 마음 평생 간직하며, 더 많은 복을 누리고, 또한 베풀며 행복하시기를 ,,,축하합니다. 정말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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