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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주저리주저리..

중얼중얼 조회수 : 620
작성일 : 2006-01-27 00:19:20
갑갑하고..답답하고..
딱히 제게 무슨일이 있는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시아버님 아프신거..
큰동서네 안오는거...시숙이랑 시어머님이랑은 사이가 무지 안좋다는거..
둘째동서네는 지극히 자기들만 알고 산다는거..
시댁 형제간의 불협화음..

명절이 오면 막내며느리인 저는 이곳 저곳 눈치만 살핀답니다...
그리고 눈치껏 혼자 다해야합니다..약간의 과장이지만..
어머니 도와주시고..작은 시누이 도와주십니다..
큰시누..작은시누 혼자되신지 오래라 같이 명절을 보냅니다....

차례를 지내는건 아니지만...
음식을 많이 하는것도 아니지만...
이런 분위긴 시집와서 첨 본답니다..

이제 결혼해서 3번째 맞는 명절...
이번에도 큰동서네는 안온다네요...
큰시숙, 큰형님(시누..첫째)한테 전화해 명절날 아침밥 먹고 어머니집으로 온다고 했답니다..(@@)
어머님집에선 밥도 한끼 안먹고 싶다는..ㅡㅡ;;
제가 결혼하고 한번도 시댁에 오지 않는 큰동서네..
이유는 많습디다..

둘째시숙은 저보다 결혼을 더 늦게해, 결혼하고 첨 맞는 명절입니다..
맞벌이 한다는 핑계로..아버님 병문안도 안옵니다..
시어머니 혼자 계셔도,,5분거리에 살면서도 잘 들러지도 않는답니다..
결혼하자마자 아버님이 쓰러지셔서 당황스럽기도 하겠지만 말입니다..

뒤죽박죽..
순서도 순위도 없이 눈치만 봅니다..
막내라 말빨도 없습니다...
말 한마디하면  나선다고 난리치고...니가 다 책임지라고 합니다...


휴...나름대로 열심히 산다고 생각하는데...
열심히 산다는거 이런겁니까?

오늘따라 막내인게 억울합니다...
맏이라 대놓고 잔소리 좀 했으면 속이나 시원하겠습니다..ㅡㅡ;;
형제 많은 집 하나도 안부럽습니다...

전  남동생 하나에, 여동생 하나라 올케가 한명밖에 없습니다..
늘 안쓰럽고 힘들까봐 엄마랑 저희 노심초사 잘해주려고 무지 애썼는데...
오늘은 올케가 무지 부럽습니다...

차라리 혼자인게 낫겠습니다..

오늘처럼 조용한날 저혼자 답답한 맘에 82에 와서 풀고 가려구요...





IP : 211.116.xxx.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자
    '06.1.27 12:32 AM (59.12.xxx.35)

    형제 많은집에 우애있는집 극히 드물더군요.
    완충역할을 여형제가 있어서 해주면 좋으련만,
    시어머님 성격이 어떠해서 그리 됐는지 모르지만
    서로 안됐네요.
    남의 자식인 며느리들이 그러하다 해도 친자식들은 시아주버니들은 왜그런데요?
    님이 힘들어도
    님은 님역할 충실히 하세요.
    어른들이 좀 견딜만하게 행동하시면..

    오히려 님이 나서서 어른들께
    기분전환용으로 더 밝게 해드리면 복받으십니다.
    어지간한 어른들이라면..
    님이 하기에 따라 다시 집안이 좋아질수도 있는데..
    그럴려면 님의 책임이 너무 무겁겠지요?
    그래도 어차피 한세상 사는거 숙명으로 맺어진 관계인데
    나중에 후회하지 않겠어요?.
    연끊고 사는거 아무나 못합니다.

    남편 친구중에 막내이고 오형제인 분이 있는데
    막내인 그들이 시어머님까지 가까이서 봉양했고
    다른 사람들 특히 맏이는 거의 연락 안하고 살았답니다.
    맏이인 큰형 결국은 풍맞아 누워 지내는데
    그의 자식들 보고 배운게 없어서(학교교장으로 정년퇴임했는데도)
    병든 아버지 나몰라라 한답니다.
    꼭 대를 이어 자식들한테 대우받고 효도 받을려고 내키지 않는거 하는것은 아지만
    사람 사는거 순리대로 예갖추며 사람답게 인간답게 사는것도 한방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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