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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들~! 어떤 동서가 편하세요?
명절이 다가 옵니다.
옹기종기 가까운 동네에 형제들이 살아요.
민족 대이동의 고통은 없지만
뭣모르는 새댁은 벌써부터 가슴한켠이 무거워지는 즈음이네요..
결혼하신지 각각 25년, 10년된 형님이 두분 계셔요.
저는 시집와서??두번째 맞는 설이구요.
큰형님댁에서 지내기 때문에 명절 전날 가서 음식이랑 하거든요.
첫 설은??잘 몰라서 어떻게.. 지나갔는데
올해 설은 장보는데도 따라가고 해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생각이 들더라구요.
두분은 직장에 안다니시니
오늘 만나 장을 보셨다고 하시네요.
큰형님께 바로 전화 드리는것보다 그래도 바로 손윗형님께 전화드리는게
순서이지 싶어서 그렇게 했더니 알려주신 말씀이세요...
지난 김장때도 큰형님이??저는 안부르시고 작은형님만 불러서 하시고...
그래서 저 배불러서 고생될까 일부러 안부르셨냐고
다음엔 꼭 끼워주세요~ 안부인사 드렸는데
올해 장보기도 저 안부르시고 두분이 하시네요...
직장도 다니고 배도불러서
오라가라 하시면 또 그런다고 섭섭할지 모르겠지만
항상 집안일에 열외이다보니 어떻게 처신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일있을때마다 큰형님 작은형님 두분께
다 전화를 드려야 하는지(전화 드리는게 너무 쑥쓰럽네요...)...
먼저 전화주시는 일도 거의 없으신 두분이시기도 하구요..
지난 크리스마스때는??형님들 양말 한켤레씩 샀어요.
주무실때 걸어두고 주무시라고 말씀 드리려다가
그런 말씀은 드리지도 못하고 이브가 지나서야
전해드렸네요.
정말 한켤레(수면양말 같은거요.) 가끔 싼 속옷있으면 그런것도 사구요.
그냥 전 친해지고 싶어서 하나씩 사는건데
받으시는 형님은 나이어린 제 행동이 유치하다고 생각하실까도 싶네요.. @@
지난주엔 큰형님댁에 대식구가 모여 점심을 하는데
저희 시댁 식구들은
인사하는데 인색해서 인지 다들 큰집가는데 항상 맨손으로 오시거든요.
저희 역시 그렇지만??그날따라 맨날 가서 얻어먹기만 하고 빈손으로 가는게 죄송해서
사과한상자를 사갔어요.
어머님께 이래저래해서 한상자 사갈래요 말씀드린것 뿐인데
가족 모두 모인자리에서
제가 말씀드린 그대로 어머님이 말씀하시는거에요.
물론 저 생각해서 말씀하신거긴 한데
괜히 들으시는 작은형님이 얼마나 난처했을까 싶더라구요.
한분은 친정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시고
한분은 제주라 명절에 친정은 아예 생각도 못하시는데
저는 가까운 친정에 엄마혼자 계셔서
설날 오후에 큰댁에서 나오거든요...
그것도 죄송스럽고... 형님 두분도 얼마나 가시고 싶으시겠어요.
자연스러운게 제일이라는데
저는 행동 하나하나 조심스럽고
형님들도 어렵고 그렇네요.
너무 생각이 많은건지 ....
명절때 가서 장보러 못간거 어찌 만회할까 싶기도 하고...
그냥 얼른 친해졌으면 좋겠어요.
형님들도 스스럼 없이
장보러 와라 가라 수시로 전화하고 간섭해주시는 그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두서가 없네요.
그냥 형님이랑 친해지는 방법이 알고 싶어요.
어떤 동서가 편하고 맘에 드시는지 궁금합니다.
아마 저희 형님들도 아직 제가 어려우신가봐요.
...
1. 글쎄요.
'06.1.26 5:10 PM (222.107.xxx.116)제생각엔 형님들과 꼭 그렇게 친해지실 필요가 있을까요?
시댁 식구들은 적당한 선에서 적당한 거리 유지를 하면서 할도리만 하면 되는것 같아요.
너무 친해도 너무 서먹해도 안되는 적당한 거리.. 참 어렵죠?2. 실비
'06.1.26 5:16 PM (222.109.xxx.55)두 형님들이 아무래도 원글님 직장 다니고 배도 부르고 해서 또 두분이서 동고동락한지 꽤 됬기에 그냥 편하게 하셨나봐요.
그런데 저도 왜만해서는 동서한테 전화 안해요. 요새 사람들 좀 바뻐요? 또 동서는 간난쟁이 둘째가 있어서 전화 걸기도 뭐하고 해서 특별히 상의할것 아니면 저 안합니다.
아마 두 형님도 같은 생각인가봐요. 원글님이 시댁일과 두 형님들과 친해지고 싶으시니, 바쁘시더라도, 하고 싶으시니깐, 쑥스럽더라도 전화 드리고, 사전에 " 이번 구정때 제가 뭐할까요? 형님, 저도 장 같이 보고 배울래요!" 하세요.
마음씨가 너무 이쁜것 같아요. 어떤 사람들은 얼씨고 좋구나 하고 그냥 두 형님이 하시라고 관여안할텐데...
두형님분도 너무 쿨~~~ 하신것 같아요. 쓰신 내용을 보면, 친하게 지내려고 노력하세요 파이팅.
실비.3. 그냥
'06.1.26 5:19 PM (211.172.xxx.227)편하게 진심으로 대하세요.
여럽게 생각하다보면 끝이 없어요.
저도 맏이긴 하지만 그냥 살갑게 대하는 동서가 이쁘지요.
넘 예의차리고 격식따지고 그럼 서로 피곤해서 더 힘들거 같네요~ ^^4. 네에..
'06.1.26 5:25 PM (210.94.xxx.38)마음이 이쁘시네요.
제생각엔 인사가 만사라고 볼때마다 인사 예쁘게 밝게 하고 웃는 얼굴로 대하고 하면 차차로 친해질 거예요.. 너무 어려워 하셔서 볼때마다 어려운 기색 보이면 좀 그렇져. 나머지는 넘치느니 안하니만 못하다는 진리를 따라서 하심 될 것 같네요..5. 저도
'06.1.26 5:34 PM (211.169.xxx.138)동서들한테 일 할 거리 있어도 전화 안해요.
시어머니랑 둘이 해결합니다.
그게 편하라고 그러는 건데.
솔직히 거꾸로 되어 보고 싶다는 생각도 해요.
하지만 저는 친정 동생에게도 설겆이도 안시키고 싶어요.
동서도 동생이잖아요. 더구나 임신중이시면 당연히...6. ..
'06.1.26 5:56 PM (211.215.xxx.84)저도 나이 어린 동서 있거든요.
웬만하면 전화 않고 제가 합니다.
우리 동서 예쁜 구석은 없지만 저 처럼 힘들게 시집살이 시키고
싶지 않더라구요.
특히 임신했을때는 뭐든 예쁜 것 있으면 챙겨주고
쉬게 해주고 싶던걸요.
전생에 인연이 보통이 아닐거라 생각해서 그리고
어린것이 고생이 많구나
하는 생각에 적당히 혼자 합니다.
그런맘이 아닐까 싶네요.
걱정뚝7. 김수열
'06.1.26 6:01 PM (220.122.xxx.16)제 얘기를 해드리자면요...
저는 맏딸에 맏며느리이고(그래봤자 아들 둘이지만 ㅋㅋ) 제 동서는 막내딸에 작은 며느리입니다.
제가 결혼하고 4년 뒤에 동서가 결혼했어요.
저희 시집은 형제애가 대단해요. 그래서 좀 버겁기도 하지만, 나름 좋은 점도 있고 또 남편들이 원하는 거라 저와 동서는 거기에 맞추는편이에요.(아직 노력중이요~)
그렇기도 하고 저는 제가 먼저 동서에게 전화하고 문자도 보내고 친하려고 합니다.
혹 제 동서가 이걸 싫어할수도 있지만, 좋은 사람이라서 최소한 겉으로는 제 장단에 맞춰줘요.
제 생각에 막내시라면 먼저 형님들께 연락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왜냐하면, 누군가는 먼저 해야하는데, 윗동서입장에서는 "내가 먼저 전화하면 싫어하지 않을까?
혹시 이래라저래라~한다고 생각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먼저 들어요.
먼저 연락하는거. 처음에는 누구나 어색하죠.
하지만 한 참 위인 윗동서로서는 혹시 막내 힘들어할까봐 더 못하실수 있답니다.
먼저 전화해서 이것저것 물어보세요. 아직 그 집안에 익숙하지 않으신 점이 많으실테니...
글 쓰신걸로 봐서는 마음이 예쁘셔서 앞으로 형님들과 잘 지내실것 같아요.
뭐든, 누구든 시간이 흘러야 편해지잖아요!^^8. 마음씀이
'06.1.26 11:40 PM (222.238.xxx.156)넘 예쁜 형님 동서들이 많으시네요. 여기는.........
저도 8남매의 막내아들과 결혼해서 위로 형님들이 세분이나 있네요.
저도 형님들한테 전화 않하게 되던데요. 결혼 25년차입니다.
딱히 할말도 없고 처음부터 길들이기 나름인가 봐요.어쩌다 통화해도 간단한 안부만 이야기하고.........
워낙 나이차가 나서 아예 생각도 않한것같기도 하구요. 형님들 사이도 별로 좋지도 않고 괜히 통화하다가 말이나 나고 생신때나 간단히 통화정도 합니다.9. 전 아들둘집에
'06.1.27 1:14 PM (221.148.xxx.207)맏며느리이고 동서는 같은해에 결혼했고 5살아래입니다. 동서한테서 가장 싫고 짜증나는 것은
전화없는 거예요. 제사나 명절때에. 결혼한지 얼마 안되고 나이도 어리시니까 막내동생같이 귀엽게
하시는 것이 좋을 것같아요. 집안에 주체는 큰집이고하니까 큰동서한테 전화도 자주하시고 자꾸 물어보시고 그런 것이 좋을 것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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