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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쥐를 화장 했는데요.. 알려주세요
제가 알고 싶은건
화장하고 남은 재를 지금 집에 가지고 있어요.
아침에 제 베게 위에 모셔 놓고 왔어요.
이 재를 어디 뿌려야 하는데
남 눈을 피해 산에 뿌리기도 싫구요
저희집 베란다 화단에 뿌리고 싶거던요.
그러면 제 곁에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할거 같고
이 겁많던 아이를 바깥에 뿌리면 얼마나 겁을 낼까 싶기도 하구요.
집에 두면 안좋다하기도 하는데
뭐 제 신상에 안좋은 일 생기는 거는 상관 없습니다.
다른 식구들에게 해가 갈까봐 그러죠.
종교요 없구요
미신 같은거 안 믿지만
식구들에게 해가 간다면 피하고 싶어서요.
이런 일에 대해 많이 아시는 분 계시면
제게 조언 좀 해주세요.
이 세상에 벌려놓은 일(남편, 자식)만 없으면
얘 따라 가고 싶은 마음이 제 솔직한 마음입니다.
1. 흑흑흑!!!
'06.1.26 11:58 AM (61.106.xxx.164)강아지 안 키우신분들은 이런이야기읽으면 좀 이상하게 생각할지몰라도 전 이해가 되요
흑흑 넘 슬퍼요
님이 하고싶은대로 하세요2. 아니면
'06.1.26 11:59 AM (218.48.xxx.38)그냥 자그마한 뚜껑 달린 단지에 넣어서 가까이 두셔도 좋을 거 같아요.
저 아는 분도 그렇게 하고 있거든요.
ㅠ.ㅠ3. 강두선
'06.1.26 12:16 PM (211.198.xxx.161)정말 정을 많이 준 강쥐였나보군요.
많이 슬프시겠습니다.
편하실대로 하셔도 되겠지만 가까이 두시면 슬픔에서 벗어나기 힘들지 않을까 염려되는군요.
어디선가 애견 납골당이 있다는 말을 들은것 같은데,
그곳에 두시고 가끔 찾아 보시는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회자정리...
모든 만남에는 이별이 있다지요.4. 보고싶어
'06.1.26 12:21 PM (202.30.xxx.243)납골당은 삭막해서 싫구요
단지에 그냥 두면
벌레 생길수 있고 해서요.
화단에 햇볕이 잘 들어
화창한날 화단앞에서 차라도 한잔 하면서
얘기라도 하고 싶어요.
얘전에 화단의 로즈마리에
우리 강쥐 발 부벼서
강쥐 발에 로즈 마리 향이 난다 하고 웃었던 기억도 있고 해서요..5. 그 기분
'06.1.26 12:45 PM (218.148.xxx.113)백번 이해해요. 속상하시겠습니다..
수목장은 어떨까요? 화분이나 나무밑에 아이를 두면 두고두고 생각날것 같네요.
저희도 그런일이 생기면 수목장을 하자고 .. 그런 이야기를 했었거든요.6. 강두선
'06.1.26 1:07 PM (211.198.xxx.161)사람이고 동물이고 떠난것을 너무 애닳피 슬퍼하시면 차마 떠나지 못한답니다.
이승에서 다한 인연 안타깝다 놓아주지 않으시면 어찌 편히 떠날 수 있을까요.
그만 편히 떠나가도록 놓아 주시는것이 그 상대를 위해서도 좋지 않을까합니다.7. ㅜ.ㅜ
'06.1.26 1:15 PM (218.158.xxx.150)아이가 좋아하는곳에 뿌려주면 될것 같아요
울 애 같은 경우엔 묶여살던 아이가 하나 있어서
묻거나 하면 너무 답답해 할것 같아서
매일 산책가는 산에 뿌려주려고 맘 먹고 있거든요
생각만해도 너무 슬프네요8. 전에..
'06.1.26 1:27 PM (211.227.xxx.242)외국의 어느프로 보니깐 한 할아버지는
화장한 재를 어떤 머그잔모양의 중세유럽기사들이 쓰던 은잔같이 생긴 곳에 담아
그릇장같아 보이는 곳에 넣어 진열해 놓았더군요.
그러면서 얘는 몇년도에 죽은 누구고 얘는 누구고 하며 소개하더군요.
4~5마리쯤 되었는데(소장자가 할아버지시라) 각각 한 병에 한마리씩 담아놓고는 추억하는 걸 봤습니다.
허술하면 몰라도 밀봉하면 오래같이 있을수 있지 않을까요?9. 토닥
'06.1.26 1:57 PM (61.108.xxx.35)저는 강두선님 말씀에 동의한표요..
나름대로 힘들었던 이세상 삶을 마치고 이제 영혼도 안식을 취할껀데..
보내줘야 할 사람들이 너무 슬퍼하고 못 잊으면.. 버리지 못한 미련 탓에 영혼도 편히 떠나질 못하고 일부 남아 본의아니게 산 존재들에게 해를 끼치기도 한다네요...
슬픈 마음이야 그 무엇으로도 위로받으실 수 없겠지만.. 이제 그만 자유롭게 훨훨 보내주세요..10. 보고싶어
'06.1.26 2:51 PM (220.127.xxx.62)제가 놓아주는 것이 아이에게 좋다면
그렇게 해야지요.
보내고 난뒤에 후회 하지 않으려고
살아있을때 잘 해주자 하고 나름 열심히 했는데
후회 밖에 남는게 없어요.
11년 살았는데
적어도 15년 이상은 살아 줄줄 알았어요.
그래도 좋은 수의사 선생님 병원에서
따뜻한 분위기에서 가서 그 선생님 너무 고마워요.
심박동수가 20으로 내려 가도록
교대로 암부 백을 잡았는데(인공 호흡기)
한 번도 제게 포기 하라는 말씀 안 하셨거던요.
댓글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11. 울컥
'06.1.26 3:39 PM (125.189.xxx.84)너무 사랑하고 애지중지하던 아이 보낸지 4년째입니다
지금도 아이 생각만 하면 가슴이 아파 미치겠습니다
정말 자식같이 몸에 안좋은거 가려먹이고 매일 같이 자고 하던
갑자기 사고로 떠나보내게 되어 마음속에서 보내지를 못하지 싶습니다
(우리 아이 제가 매일 울고 슬퍼해서 좋은데 가서 편히 있지 못할까봐 그것도 걱정이네요 ㅠㅠ)
님이 얼마나 상심이 크실지..
저도 보내고 한동안은 일상생활을 못할 정도였으니까요
기운내세요 시간이 지나니 조금은 편안해 지더군요 시간이 약이에요
그리고 화장한건 그때 부모님이 집안에 가지고 있는걸 반대하시고
그떄 애완동물 화장이 법으로 금지되고 해서 화장도 몰래한지라 어수선하고 제가 정신이 없어서
가까운 산에 가서 나무밑에 묻어줬어요 마음껏 뛰어놀라고요
(매일 집에만 있게 한게 맘에 걸려서 나가서 돌아다니는거 좋아했는데 집 잃어버릴까
다칠까 싶어 못나가게 한지라) 지금도 가끔 가서 인사하고 와요
어디에 있던지 마음속에 항상 있으니까요 아이도 다 알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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