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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키우는것만 힘드나요..?
저는 딸이 셋이고..
막내동서는 아들만 둘이고..
제가 위로 딸둘 낳아 키우는동안은 주변에 도와줄이가 전혀 없어서 거의 제손으로 키우다시피 했구요.
그와중에 막내시동생(장가가기전) 6년 델고 있었구요.
장가간후에도 1년 7개월을 델고 살았습니다.
저 큰며늘도 아니고..하지만 막내동생이 제 남편만 좋아하고..하여간 여러 이유로 그리 되었는데..그건 좋아요.
저랑 살면서 막내동서는 아들을 낳았구요.
그때는 울 애들 둘이 6살4살이라 막내동서 아기 돌때까지 같이 키웠지요.
그리고 저도 ...막내 동서로 좀 떨어진 곳으로 이사를 가서 제가 먼저 딸을 하나 낳았구요.
막내동서는 그 후에 아들을 낳았어요.
저는 친구도 없고해서 역시 도움받을곳이 없어서 저혼자 세째도 키웠는데 막내동서는 또래친구들이 많이 생겼어요.(갑자기 외진곳에 그 또래만 그렇게 이사를 오더라구요)
그래서 막내동서는 그 친구들과 어울려 지내게 되면서 생활에 활력도 생겼지요.
워낙 맘줄곳...맘줄사람조차 없는곳인데...또래가 생기는 막내동서가 좀 부럽긴했지만 ...
문제는 시어머님이세요.
말끝마다..너는 딸이라 거져 키우고...막내는 수선스런 아들키우느라 힘들고...
듣기좋은 콧노래도 한두번이라고...
집안 어려울때 시집와서 죽어라 고생한건 저구요.
막내는 기반이 다 잡힌다음 시집와서 이날까지 최고급으로 살고 있는데....
지금 남편이 한달째 출장중인데 시어머님 전화하셔서 또 그러시내요.
"애들델고 안힘들쟈...너는 기집애들이라 얌전하니까..."
위로인지...염장인지 모를....
시어머님이 오셔서 계셔도 막내집엔 세달동안 다 합해야 일주일도 안가계시고...
여행도 우리식구가 가자고 하면 함께 가시고..다른아들이 가자고 하시면 죽어도 안가십니다.
별별 핑계 다 대시고...
몽땅 저희집에서 저희식구랑 계시거든요.
저 운동도 못가게 아침부터 이야기 꺼내놓으시면서...
외출도 못하게 은근 압력넣으시고.
그리고 가실때는 막내는 아이들 건사하느라 너무 바쁘고 힘든사람이랍니다.(그렇다고 아이들이 아주 어리진 않구요..초등4학년.6살...이렇습니다)
저는 서방잘만나 팔자가 늘어진 여자라시구요...
나이드신분이니...그러러니 하면서 상대해드리고 말벗해드리고...하다가 그런이야기 하시면 정말 화가 납니다.
당신도 시동생이 결혼전과 달리 너무 가정적이라 가서 보고 놀란다는 말씀을 제게 하시면서도 그래요.
아이들 학교준비부터 밥 챙겨먹이기..학교일에 참석하기...집안에 자질구레한일 모두 하기가 다 시동생이 하는일이라시며...
놀랍다고 하시더라구요.
반면 울 남편은 아이가 학교를 가는지..오는지..무슨학원을 다니는지 마는지...집에 오면 신문이랑 티비켜고 돌부처 되는사람인데...다 보시구도 그런소리를 하시니..
정말 돌아버리겠내요.
1. 마자요
'06.1.24 10:05 PM (221.162.xxx.188)저도 가끔씩 시어머니 염장 지르는 소리에 돌겠어요.
한참 전에도 썼지만, 집에서 애만 키우고 살림만 한다고 너는 시집 잘 왔네, 내 아들은 장가를 못갔네..그러시구요. 앞에선 한마디도 못 하면서, 뒤에서 제게 큰동서 욕하구, 시어머니 시골 사시는데,
서울만 올라오시면, 형님네 딱 하루 있다가 가실때까지 저희집에 머무시니 여러 친척들 손님 모두 제 차지고, 형님은 우아하게 손님처럼 왔다가고...
제가 편해서 그런거라면, 편한만큼 잘 해 주면 또 모르겠는데, 속 뒤집는 소리나 가끔 하시고...
정말 "시" 짜들은 왜들 그런대요?2. ^^
'06.1.24 11:06 PM (221.164.xxx.115)안그런 "시짜"도 있겠지요..너무 속 상해마시고 하루 날 받아서 그런 말 또 들으면 바로~ 속마음 내비치는 얘기 하세요.여때 참고 넘어갔는데 이젠 하고픈 말도 해야겠다고..늘 만만하게 보는 이 한테만 그러나봐요.한번이라도 말하고나면 속이 시원할거고 그 분도 다음부턴 말 조심하시거예요.꼭 한번이라도 ..
3. 아들 키우는 것
'06.1.24 11:09 PM (58.120.xxx.54)정말 힘들어요.
딸 키우는 사람들은 아들만 키우는 사람 심정 헤아리질 못하죠.
보통 딸 키우고 아들 키우는 사람들도 다 똑같은 소릴 할걸요.
남편과 같은 애들이 두명 더 있다 생각해보세요. 끔찍하죠.4. 김수열
'06.1.25 12:54 AM (220.122.xxx.16)네, 대체로 남자아이들이 여자아이들보다는 번잡스럽죠...
그래도 어머님께서 한 번쯤 다시 생각해서 말씀하시면 좋았을걸 싶네요.
어쨓든 엄마라는 직업은 중노동인데요...^^5. 막내
'06.1.25 1:07 AM (220.75.xxx.46)나이가 들어도 부모님 눈에 막내는 여전히 안스럽고 어린것만 같아 보인다네요.
그래서 그런것도 있을거에요.6. 휴~~
'06.1.25 1:20 AM (220.85.xxx.155)아들 정말 힘들어요. 하루에도 몇번씩 운답니다 제가. 또래 여자아이 엄마는 너무 심심해서 아이 하나 더 낳아야겠다는 소릴 하던데 정말 부러워 죽을뻔 했어요.
7. 원글쓴이
'06.1.25 9:22 AM (200.63.xxx.58)예요..정말 휴~님은 남자아이라 그렇게 아이가 더 운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전 그 부분 이해가 안가내요.울 언니 딸은 키우는내내 밤이면 한두시간 간격으로 깨서 이유도 없이 울고불고...언니는 그 조카 키우면서 밤잠 한번 제대로 자본적이 없었지요.8살이 되니까 조금 나아지더래요.
그러니 낳아서 8년을 밤잠을 하루도 편히 잔 날이 없었던거지만 그앤 여자아이예요.
그리고 아들 키우는게 더 힘들다는거... 세상에 아들같이 번잡스런 딸들도 많구요..딸같이 얌전한 아들이 제 주위에는 많이 있더라구요.
울 둘째는 머리에..이마에 혹 안달고 다니는날이 없이 남자애처럼 그렇게 크더라구요.소형가전은 얼마나 많이 망가뜨렸는데요..20인치 티비도 부셔먹구요...
애가 너무 수선스럽다고 남편이 남의 자식처럼 미워해서 그애가 6살정도 될때까지 눈물로 아이를 키웠어요.남편이랑 부부싸움도 엄청 했구요.
그런거 울 어머님이 다 보시고 다 아시면서도..아무리 지난일이라도 전 딸이라는 이유로..막내네는 아들이라는 이유로 전 거져 아이들 키운다 하시는거...너무 섭섭해요.8. 딸이나 아들이나..
'06.1.25 10:18 AM (211.173.xxx.130)애는 앤데 다 힘들죠...
저도 아들만 둘이지만 아들이라 특히 힘들다고는 생각안합니다.
두 아들들도 각기 기질이 달라 덜까다로운아이 무척 까다로운아이..나뉘는데 아이들 기질차이지 성별이 여자 남자라 그렇다고 단정짓기는 싫네요.
아~다르고 어~다르다고...시어머니도 참...애들키우는데 덜힘들고 더힘들고가 어디 있겠습니까.
돈안드는데 말씀이라도 따뜻이 해주시면 좋을텐데...그냥 그려려니 하셔야지 아님 맘상해서 살겠습니까.
그런마음 들때마다 저도 생각합니다..나중에 며느리생기면 그렇게하지 말아야지...하구요.
친정엄마라면 그렇게 얘기하지 않으셨을텐데...하는 아쉬움도 없지 않네요.
힘내시구요, 한마디한마디에 노여워하심 늙어요....홧팅~9. 원글님힘내세요
'06.1.25 11:29 AM (61.74.xxx.59)그런말 정말 정말 기분나쁩니다. 육아란게 뼈가 다 녹아내리는 일인데....
전 아들 하나 딸 하나인데도 울 시어머니 저만 보시면 그러십니다.
이런 애들이라면 열이라도 안 힘들겠다, 애 거저 키우는 거다, 니가 힘든게 뭐냐..
ㅋㅋㅋ 아시겠죠. 이건 원글님이 딸만 두셔서가 아닙니다
시어머님들 레파토리죠. 어떻게든 며늘 깎아내리려는..
아마 님 시어머님 동서네 가서는 니가 뭐가 힘드냐..어쩌구 그러실지도 몰라요.
그냥 누가 뭐라고 짖느냐~~라는 식으로 무시하고 넘어가세요.
그래도 신경질 나시면, 어머님은 애들 거저 키우셔서 잘 모르시나봐요~ 하시면 너무 버르장 없을려나...
그래도 착하시네요..제가 원글님 같으면 그런 염장과 시모님은 말벗 안해드립니다.
저부터 스트레스 안받고 살고봐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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