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을 위한 책들이나 위인전 추천좀 해주세요

[예비중맘]

에효효...현 6학년생이지만 버얼써 몇달전부터 학원에서 시험을 봐서 과고반에서 수업을 듣는 아들이 있습니다.

특출나게 잘 하는것같지는 않아서 특목고를 구태여 보낼 맘이 없는데 학원쌤 말씀이 조금은 빡세게 공부해놓는것도 일반고를 가서도 상위권을 유지한다길래.......

그리고 우선은 아이 본인이 방학동안 하루 12시간수업을 강행하는 학원수업을 좋아라 하니 그냥 암담한 심정으로 지켜보는 맘입니다...

선행도 어느 정도것이지. 학원 교재를 가져왓는데 보니까 중학교 전체 과정도 모자라 봄이면 곧 고교과정까지 시작한다네요..

제 생각은 독서와 논술도 무척 중요할것같은데 논술 전문학원도 아니고...집에서 책을 많이 읽힐 시간도 별로 없고.......또 닥치는대로 많이 읽으라고 할 시간과 여건이 안되니......

주변에 아는 교원 다니는 분은 무조건~~ 교원책전집을 사라고 강요를 하는데.........

교원 주니어 라이브러리, 교원 삼국사기를 자꾸 권하더라구요...뭐 나쁘진 않겠다싶은데 워낙 고가이고,,

국사나 역사, 위인전집류 중에서 재미있고 유익한것들좀 추천해주세요.

전 어릴때 놀거리가 없어서 그랬는지 무진장 독서광이었는데 아이는 별로 책은 안좋아해요..

지금도 틈틈히 도서관에 데려가서 필독 도서 목록을 건네줘도 이것저것 만화로 된 보기 쉬운것만 읽으려고 하구요..ㅜ.ㅜ

제가 읽어보니 잡다한 지식은 쌓을수있지만 만화책은 논리정연하게 글 문장 만들기가 어려운것같은데말이죠 ....

아무튼 님들의 조언이나 추천 기다립니다^^;

[교원]

교원책을 꼭 사야 한다면 굳이 새 책 살 필요가 없습니다. 중고라도 새책 같은 책 많이 있고, 비싸고 때깔나는 책을 꽂아두면 뭐 합니까? 읽어야지요. 저도 교원책을 여러 세트 구입하고 후회많이 하고 있습니다. 교원책은 참고서 같아서 아이들 스스로 흥미를 갖고 잘 읽지 않습니다. 부모가 일부러 유도하면 읽는데 자발성을 갖고 읽기는 힘들어요. 흥미위주의 책이 아니라 제2의 교과서 같은 것들이죠. 즉 부모욕심엔 참 좋은 책인데, 아이 눈에는 딱딱한 책이거든요. 삼국사기정도는 역사에 관심있다면 읽겠지만, 나머지는 잘 읽지 않아요. 라이브러리도 마찬가지죠. 세원북이나 아이북처럼 중고매매사이트에 특히 교원책은 안 팔려서 넘쳐요. 교원명단편은 우리 아이도 좋아하는 책이지만, 중고사이트에 새책 같은 명단편이 반 가격에 널려 있는 것을 보니, 너무 배아프더라구요.
차라리 아이를 데리고 서점에 가서 읽고 싶은 책을 권해 보세요. 아님 해리포터처럼 일단 책 자체를 좋아하게끔 흥미위주의 책부터 접하게 해 주세요. 독서는 지식습득도 목적이지만, 독해력 향상과 흥미를 던져주는 것도 무시할 수 없지요.

[0901]

초등6학년이면 지식배경이 되는 책을 읽어야 할 시기네요.
주니어라이브러리는 초등 고학년용이고 삼국사기,유사는 초등 저학년용 입니다.
위인전을 읽고 역사를 읽혀야 될것 같아요.

[꼬마마녀]

현 6학년이라면 삼국유사나 역사,위인전집에 너무 연연해하지 마시고
좋은 단행본들을 하나하나 읽혀 보시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한국사 뿐 아니라 세계사에 대한 기본 소양 책들을 읽히시면서
좋아하는 인물 위주의 위인전을 사 주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논술책은 글쓰기 이렇게 한 권으로 되어 있는 건
별로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구요.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일상에서 만나는 여러 문제들을 철학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연습을 시키는 책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머릿속을 헤엄치는 생각 물고기/지혜 물고기 (최은규, 꿈소담이)
반갑다 논리야 시리즈 (위기철,사계절)
혼자서 크는 아이,날마다 크는 아이 (어린이 철학교육 연구소,도서출판 산하)

등이 논술의 기초나 철학하는 사고 기르기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 제가 '논리를 모르면 웃을 수도 없다' (박우현,책세상)는 책을 읽고 있는데
중학생들이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꾸며진 책이네요.

그리고 독서평설 잡지도 참 좋습니다.

[경험자]

저 애들 둘이나 대학 보낸 엄만데요,
저도 수시로 넣어서 논술 학원도 보내보고, 과외도 시켜봤는데
결론은 논술이란 머리 속에 얼마나 많은 자료가 입력되어 있는지에 따라 즉,
글쓰기 자료가 얼마나 많이 저장되었는지에 따라 결과가 나온다고 봐요.
아직 초등이나 중등이라면 다양한 종류의 책들을 즐겁게 읽히는게 중요해요.

제 아들 고딩 때는 한국 단편 그리도 안읽더니 군대 가서 읽으니 너무 재미있다면서
제 속을 박박 ^^ 긁더라구요.
그러니까 독서를 공부라 생각하지 않고 즐겁게 읽을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좋구요,
논술 쓰기는 시험 직전에 서너번 써보고 요령 체크 받는 방법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고3들 논술 학원에서 대부분 3-4회로 강의 끝내요.
책들 많이 읽히시고, 저는 책보다도 신문을 꾸준히 읽히는거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상식 내지는 글쓰기 많이 도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