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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땐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중 조회수 : 879
작성일 : 2006-01-24 10:13:21
제가 곧 결혼을 앞두고 있거든요..
지금은 대학을 다니는 여동생과 같이 지내고있구요..
근데 제가 결혼을 하면 제가 데리고 살던지 아님 따로 살아야하는데요..
솔직히 신랑될사람은 동생을 데리고 있자고 하는데
제가 자신이 없어서요...자매끼리이지만 평소에도 성격차이가 많아서
제가 좀 힘들어하는편이여서요..
주변 얘기들을 들어보면 결혼한 형제와 같이 살면 둘이서만 살때와는 더 힘들다는 말들을
많이 들어서인지...자신이 없어요..
좋은 맘으로 데리고있다가 나중에 안좋게 될까봐 겁이 나기도하구요
그렇다구 동생도 저와 같이 살고 싶다고 표현한적도 없구요 물론 동생입장에서
먼저 말꺼내기도 편하진않을거같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냉정하지만 따로 살려고 생각하고있거든요...ㅡ.ㅡ;;
저 정말 나쁜언니죠??....근데 동생이지만 항상 맘이 넘 안편해서요..
근데 동생한테 어떻게 말을 해야 안서운하게 느낄련지..
어떻게 말을해도 서운할거같긴한데...어떻게 동생한테 말을 꺼내야할까요??

IP : 211.107.xxx.17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24 10:34 AM (211.205.xxx.183)

    솔직하게 말하면 아마 서로 껄끄러워 질거에요.
    형부는 데리고 있자고 고맙게 먼저 말을 해주긴 했는데 아무래도 시댁에 눈치가 보여 안되겠다.
    그러시고 따로 방 얻을 수 있게 동생분 돈을 좀 보태주시던지 아무튼 약간의 재정적으로 보태주시고 신혼 살림 알콩달콩 남편분과 둘이 사세요.

    성격이 안 맞으면 어쩔 수 없죠. 나쁜 언니라고 자책하지 마시고 서로 같이 있으면서 상처가 될 상황은 지혜롭게 피해가시면서 서로의 우애를 해치지 않는게 더 현명하다 생각합니다.
    아무도 님 비난할 상황이 아닌거 같네요.

  • 2. 그냥.....
    '06.1.24 10:36 AM (211.204.xxx.114)

    편하게 말씀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님이 느끼는 정도의 성격차이라면 동생분도 느끼지 않을까요?
    그리고 친자매끼리는 편하게 말하고 나서도 그게 마음속에 쌓이지는 않을거 같아요.
    그러니까...사실대로 편하게 말씀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 3. 실비
    '06.1.24 10:49 AM (222.109.xxx.95)

    저도 위에 두분과 동의합니다. 가족이라도 성격차이나 여러 다른 이유로 좀 불편한 사이도 있죠. 결혼전이야 뭐 자매끼리 같이 지내신다고 하지만 이제 새 가정을 꾸려나가시고, 신랑분과 알콩 달콩 지내시려는데 사이가 아주 좋은 자매라도 아무래도 서로 조심스러워지고 동생분은 괜히 신혼집에서 자기가 무드 다 깨드린다고 눈치 보지 않을까요?

    윗분 말씀대로 동생분도 느끼는 바가 있을것 같아요. 동생을 챙기지 못해 언니로서 많이 미안하다면 집을 같이 알아봐준다던가, 동생이 혼자 사는데 꼭 필요한 뭐가를 줄수 있으면 해 준다던가 등등

    동생하고 말씀 잘 해보세요.

    결혼 축하드려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실비.

  • 4. ..........
    '06.1.24 11:04 AM (61.32.xxx.37)

    성격도 성격이고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볼까요?

    1) 마루에서 티비보고 놀며 쉬다가 부부끼리 정다워지는 순간이 오는데... -> 여동생 눈치보인다.
    2) 여름이 와서 더워죽겠는데 남편이나 여동생이 옷을 맘대로 입지못한다.
    3) 설거지, 빨래 등 가사의 분담이 애매모호해져버린다. -> 서로 상대방이 할일이라 생각함.
    4) 여동생이 생활비 등을 보조하지 않고 살림도 전혀 하지 않으면 진짜 짜증나고 힘들다.
    뭐 더 이상은 생각이 안나지만..
    구성원들이 아무리 착해도 이런 생활속의 소소한 부분들이 쌓여가면 나중에 터집니다..
    저 같으면 같이 안 삽니다..

  • 5. 화요일
    '06.1.24 3:10 PM (211.212.xxx.149)

    제가 님과같은 고민으로 4살차이 동생을 데리고 신혼을 시작.....유교적 사고방식이 심한 남편과
    저는 부부지만 서먹서먹한 남같은 느낌(닭살 연애커플이 아니라서 더)....임신과입덧이심해도
    출근하는 동새 아침저녁 다차려야되고 신랑이야 회사서 먹고와도되는데도...제일싫은건 평수작은 집에서 동생이 문잠그고 (조카가 귀찮게한다고 혹은 회사친구들 놀로오면) 사람 답답하게 .....
    5년후 분가시키며 자유가 뭔지 우리 부부가 느꼈답니다 (신혼이 억울하게)
    참고로 시댁에도 2배로 잘해야야되는 부담감이(누가뭐라하지않아도) 많고...
    원글님도 차라리 님 주변에 방을 얻어서 살게 하심이 좋을것 같아요 ...저 같은 고생 하지말고
    님의 성격과 남편될 분의 성격도 잘 살펴야......

  • 6. 분가할
    '06.1.24 7:28 PM (220.75.xxx.46)

    형편만 된다면야 100번 분가가 낫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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