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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있는 부부.. 각방들 쓰시나요?

각방 조회수 : 2,484
작성일 : 2006-01-23 11:40:49
아기가 돌이 지났는데,
밤에 이리뒹굴 저리뒹굴.. 여기 쾅, 저기 쾅 하다가 한번씩 울고 안아주면 자고..
험난한 밤의 나날입니다.

근데 남표니가 직장 핑게로 계속 각방을 쓰네요.
아기 시댁에 맡겨서 집에 둘만 있을 때에는 같은 방 쓰자고 하구요.

이 문제 때문에 사이 안 좋아져서
(고락을 함께 하는 게 부부인데, 어케 너 편할 때만 같이자냐? 해서..)
심각했는데, 며칠 전에 화해하고 꼭! 같은 방에서 자기로 했어요.
근데 사흘을 못 가고 또 자기 방으로 가 버리는군요.

출근핑게.. 좋지요. 근데 긴 휴가나 연휴 때도 자기 방 틀어박혀서 컴퓨터 오락하고 혼자 놀고
무슨 말만 하면 피곤하다고 하면서..

시댁에 아기 맡겨놓고 주말에만 보는데
아기 우리가 데려다 기르자고 성화고..

그럼 아기 어린이집이나 애보는 아줌마에게 맡기고 찾는 것은 니가 해라 난 능력없다 하면(맞벌입니다.)
마구 화 내네요.

하여튼.. 각방 쓸 때마다 정말 기분 안 좋고 남푠 얼굴도 보기 싫어요.
아기 있는 부부들.. 어떻게들 하시나요?
IP : 58.76.xxx.21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요..
    '06.1.23 11:51 AM (211.241.xxx.200)

    우리 아기도 이제 8개월되었는데요...
    울 신랑이랑 각방써요... 저는 침대에서 아기랑 자고, 울 신랑은 거실서 자구요..
    저두 맞벌이인데.. 울 신랑은 육아에 너무 무신경합니다.
    며칠전엔 아기도 아프고, 저도 심한 감기에 걸려서 거의 비몽사몽이었는데..
    밤에 몇번깨서 아기 우유타더니 새벽에는 짜증을 내더군요..
    새벽바람에 대판 싸우고, 저 넘 속상해서 엉엉 울었답니다.
    내가 무슨 죄를 지었나고요... 직장생활에 살림에 육아에...
    그러면서도 애는 부모가 키워야 한답니다... 부모란 말을 하지말던가...
    아침에 출근하면서도 울 신랑한테 말 한마디 안하고 나왔어요...
    넘 미워요...

  • 2. 그냥저냥
    '06.1.23 11:53 AM (211.42.xxx.225)

    저두 각방 쓰고보니 넘 편해요(워낙남푠이 이기적이라)

  • 3. .
    '06.1.23 12:04 PM (220.124.xxx.79)

    저흰 그냥 한방에서 자요
    대신 남편은 혼자 침대서 자고 저랑 애기는 바닥에서 이불 깔고 자고요

  • 4. 실비
    '06.1.23 12:05 PM (222.109.xxx.53)

    음...

    각방님, 남편분이 잠을 깊게 못 주무시나요? 조금만 소리에도 신경 쓰이시는 분인가요? 원래 잠을 깊게 못주무시는 분이면 조금 이해를 하되, 조금 진진하게 대화나누어 보세요.

    참 이렇게 쓰지만, 참 불공평해요. 남자들은 자기 직장 다닌다고, 뭐 피곤하다고 이렇게 유세(?)를 떠는지... 하지만 유난히 조금한 소리에도 민감한 분들 계시니, 그런점은 이해하시되, 남편분하고 조금 진진하게 (되도록 감정 조절하시고, 말이 쉽지 어렵지만, 괜히 싸움 일어날것 같아 말씀 드립니다.), 그래도 부부인데 각방 써야 되겠냐, 어른들이 말씀하시길, 부부싸움 하더라도, 싸움 풀고 되도록 한이불에서 자야지 자꾸 각방 쓰는것 버릇되면 안되다고 하십니다.

    저 같은 경우 남편이 코고는 소리 때문에 ㅠ.ㅠ, 제가 잠들고 나서 크게 코고는 소리는 상관없는데, 저 먼저 자고 코골면 같이 못자고 저 거실에서 잡니다. 정말 얼마나 크던지, 저도 잠들기까지는 조금 민감하거든요, 하번 자면 뭐 왠만해서는 깨지 않아요.

    그러니 이런 경우 있다는것 생각해보세요.

    참, 추가로 저도요님, 육아에 무관심한 남자분들 있어요. 지금부터 대책을 세우세요. 뭐 여자라고 모든것 해야 하나요. 참 여자가 수퍼우먼이 되어야 한다니깐요. 남편분과 대화를 나누시던, 애교를 부리시던, 싸우시던, 시댁도움을 받던 (시어머니나, 시누가 말할면 듣는 경우?) 남편분의 성격을 제일 잘 아시니, 남편분에게 육아가 얼마나 힘들일인지, 같이 서로 협조해야 해서 가정을 꾸러갈수 있도록 하세요.

    즉 남편이 육아는 정말 도와주지 못한다, 정말 모른다, 그럼 청소를 도와준다던가, 설겆이를 한다던가 빨래늘 넌다던가, 등등 다른 일에 도움을 받을수 있도록 하세요.

    여자가 수퍼우먼, 여우짓해야 합니다. 어쩌겠어요, 우리 여자들이 한수(?) 위이니, 저희가 능력것 남편분들이 도울수 있도록 해야죠...

    잘 되시길 바랍니다.

    실비.

  • 5. .....
    '06.1.23 12:24 PM (221.166.xxx.174)

    참고로 전 전업인데요..
    저희도 각방써요..큰애 작은애 제가 다 델고 자죠..맞벌이신데 님혼자 델고 주무시면 쫌 ..화가 나실만도 하네요..
    전 제가 각방쓰자했지요..애가 울때마다 신랑이 깨니 것도 무지하게 신경쓰이더라구요..
    맞벌이시면 육아도 공동 집안일도 공동으로 해야죠...
    남자들 넘 이기적이에여....

  • 6. dhdp
    '06.1.23 12:28 PM (211.192.xxx.196)

    맞벌이면 각방쓰는게 좋겠네요. 단 아기는 번갈아가며 밤당번 하는 걸루... 글구 실비님, 코곯이 방지용 기구 있어요. 5천원인데 넘 편하대요...

  • 7. 선배
    '06.1.23 12:29 PM (192.193.xxx.42)

    선배로서 절대 각방 쓰지마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저도 그때는 출근하는 남편이 안스러워서 각방 쓰고 있었는데 옆집 아주머니가 안된다고 하시대요.
    모르는 사이에 정도 멀어지게 되고, 아빠도 아기 키우는게 얼마나 힘든지 알아야 된대요.
    아기 밤새 뒤척여서 엄마도 같이 잠 못자는데 남편이 그걸 안보면 알지 못하잖아요.
    서로 좀 불편해도 조금씩 참으면서 살아가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 8. 절대안되요~
    '06.1.23 12:37 PM (220.230.xxx.199)

    짐 아기가 10개월인데...당연히 한방쓰지요~애는 뭐 혼자 만들어서 낳은것도 아니고...
    아기가 태어나면 당연히 부부만의 생활은 끝난거라고 다들 생각하면서 그렇게 산다고들 하는데...
    저두 아기가 태어난 후엔 각방쓰다가 아는지인이신...유명한 상담소장님...절대로..네버...각방쓰지 말라셔서..울남편 혼까지 나서리....당연히 그후론 함께 자지요~
    이젠 둘만이 아닌 셋이된거니깐 당연하게 감당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하더군요~
    이젠 적응도 되어서 한예민하는 남편...그려러니 하구요....
    절대로 각방은 안됩니당~!!

  • 9. 꼭 한방에
    '06.1.23 12:38 PM (222.98.xxx.66)

    각방 절대 비추
    저도 첨엔 남편 출근해야되니까 하는마음에 따로잤는데 그후로 부부사이가 너무 안좋아지고 드뎌 별거까징...꼭 그것때문만은 아니지만 아주 작은것부터 시작되더라구요.암튼 부부는 죽으나 사나 등을 돌리고 잘 지언정 살부대끼면서 살아야합니다...애는 한3.4년만 고생하면되요..몬일있어도 각방은 안됩니다...
    제가 엉뚱하게 나갔나요..

  • 10. 어른들 말씀
    '06.1.23 12:47 PM (221.143.xxx.226)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 그런게 없어요. 특히 부부관계에 있어서 말이죠.
    그렇게 각방 쓰다 그게 습관으로 굳어져 부부 관계 뜸해지다 색스리스 부부된 30대 부부들 제 주변에 널렸습니다.

  • 11. 각방 안돼요
    '06.1.23 1:03 PM (219.253.xxx.229)

    항상 눈팅 위주인데..^^ 이번 글엔 절대적인 확신으로 댓글 답니다...^^
    좀 강하게 얘기하자면, 각방은 남편을 길거리(?)로 내모는 것과 똑같습니다...여자들은 애기낳고 대부분이 성욕이 떨어지게 됩니다. 아기와의 스킨쉽에서도 어느정도 해소가 되기 때문이라네요~
    그렇지만 남자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아내와의 관계에서 해결이 안되면 당연히 밖에서 겉돌게 되어있어요~~
    아내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거죠...
    남편을 우선순위로 두고 그다음을 자식으로~
    저는 생후8개월부터 아기를 혼자 재웁니다. 모유수유를 하니까 결정하기 힘들었는데, 한 일주일 울릴 작정하고 시작했더니, 금새 적응합니다...
    그동안에 한방에서 셋이서 잘 때도 그다지 불평은 없었던 남편도, 너무 조아라 합니다...^^
    저도 아이가 옆에 있을 때보다 맘이 훨씬 가볍구요~...
    아이가 깨어 있을 때 최선을 다해서 안아 줍니다...
    아이를 품에서 떠나보내는 연습을 해야하는 것 같아요..

  • 12. 경험자
    '06.1.23 1:23 PM (210.95.xxx.230)

    저희 아이는 밤에 잠을 안잔다기 보다는 아토피가 심해 날을 새기가 일쑤였어요..
    태어나고 거진 2년을요.. 처음에는 같이 자다가 잠못자고 출근하는 신랑이 안쓰러워 한사람이라도 편히 자라고 각방을 썼었죠..
    그런데 정말로 윗분들 말씀대로 처음에는 고생하는 저를 안쓰러워하더니 나중에는 당연시 되더니만 부부사이가 서먹서먹해 지더라구요..
    저도 짜증이 느니 신랑에게 한풀이를 하게 되구요..
    나중에는 안되겠다 싶어서 작은방에 있던 신랑이불을 안방으로 다 옮기고 한방을 썼어요..
    아이가 년년생이라 정말 3-4년은 무지 고생했는데 지금(7살,5살)은 한방에서 다 같이 살부대끼며 자니 아이들이 아빠옆에서 자기도 하면서 정이 많이 늘었어요..
    제가 피곤해서 먼저 잠들면 신랑이 아이들 물,우유..등등도 챙겨주고 재우기도 하고 그런답니다..

    좀 힘드시더라고 꼭 같이 주무세요..

  • 13. 저도
    '06.1.23 1:50 PM (211.195.xxx.65)

    아기 어릴 때 대성통곡 여러번 했습니다.
    오죽했음 저는 남편한테 부모되는 국가자격증이라도 만들어 놔야 된다고 했을까요.
    2년만 참으세요.
    광명이 오는 그날까지......

  • 14. ....
    '06.1.23 1:57 PM (211.35.xxx.9)

    절대 각방쓰심 안됩니다.
    자식은 부모가 함께 키우는거지...엄마 혼자 키우는게 아니랍니다.
    정말 피곤하거나 꼴딱밤새고 들어오는 경우가 아니면 같이 주무세요.
    그래야 자식키우는거 힘든줄도 알고...아이들에대한 이해의 폭이 깊어진답니다.

  • 15. ㅎㅎㅎ
    '06.1.23 1:59 PM (58.120.xxx.156)

    남 얘기 같지 않아서요. 저희도 6개월째 각방 씁니다만, 저희 방법은 약간 달라요. 저희도 부부끼리 꼭 껴안고 자는걸 좋아하는터라 우선 아이 재워놓고 살짝 제가 거실서 자는 남편 옆에서 누워잡니다. 자다가 중간에 꼭 4번 이상 모유 수유하는 아이 때문에 제가 밤잠을 설처도 모.. 나름대로 그럭저럭 익숙해지니 할만합니다. 남편 옆에서 잠자다가 아이 낑낑 대는 소리에 잽싸게 달려가서 아이 쭈쭈 주고 또 남편 옆에 와서 자고 쫌 힘들지만요.. 저희 남편도 회사에서 일 잘해야지 돈 잘벌어올터이니..하고 참고 있어요.

  • 16. 저두
    '06.1.23 2:15 PM (211.183.xxx.30)

    지금 각방을 써여...남편은 침대방에서 저랑 애기는 거실에서....
    울 아가 밤새 우는바람에 애기 울음소리에 남편이 어쩔수 없이 거실로 와서 애기 봐주러 나와여...
    애기가 잠깐이라두 잠이 들면 그냥 거실에서 같이 자는거죠 뭐....ㅋㅋㅋ

  • 17. 젖 떼기 전에는
    '06.1.23 3:24 PM (222.239.xxx.132)

    아기가 밤에 자주 깨니 각방썼어요.
    전 전업이라 남편이 밤에 자주 깨는게 안쓰러워 같이 자더라도 아가가 깨면 제가 얼른 거실로 데리고 나가곤 했어요.

    젖 뗀 지금은 같이 자요. 남편도 혼자자는게 별로였는지 먼저 옆자리로 오던걸요..
    근데 님은 맞벌이라면 매일 번갈아서 아기 데리고 자야하는거 아닐런지요. 아님 한방 쓰셔야 할것 같은데요

  • 18. ㅋㅋ
    '06.1.24 7:09 AM (211.195.xxx.90)

    전 그 심정.. 이해 됩니다. 현재 임산부인데요. 약간 예민한 편인데 임신하고 나니 좀 더 예민해졌어요
    며칠 전 남편이 워크샵때문에 집을 비워서 25개월 되는 딸가진 친구더러 놀러와서 자고 가라고 했었어요.
    낮에는 천사같던 친구딸이 밤이 되니까 잠투정을 하는 거예요.

    한 20분 이상을 울더군요. 와~ 나중엔 화가 나더라구요. 열심히 달래고 있는 친구한테 가서 "야.. 어떻게 좀 해봐.. 쟤 왜 계속 우는 거야?" 하면서 짜증을 부리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말하고 나서 좀 미안했는데, 3시간 있다가 친구딸이 깼는데 엄마가 없으니까 또 울더군요. 또 20분 이상을 큰 소리로..

    결국... 제 해결책은 MP3를 가져다가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눈은 텔레비젼으로.. 아~ 정말이지.. 남편들이 심정이 이해가 되더라구요. 딱히 뭘 어찌해야할지 모르겠고, 애 엄마는 달래고 있으니까 나아지겠지.. 하고 생각은 들고, 그렇다고 애 울음은 듣기 싫고..ㅋㅋㅋ

    남편들도 그런 심정일 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나중에 울 아가 태어나믄 처음에 2~3시간씩 수유해야 할때는 각방을 써도 나중엔 같이 잘꺼예요. 그리고, 항상 도와달라고 제가 먼저 손을 내밀꺼구요.
    그때 친구가 저더러 어떤식으로라도 도움을 청했으면 도와줄려고 노력이라도 했을텐데, 그냥 보고만 있어야 하는 입장이니까 짜증만 내게 되더라구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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