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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시어머님

소스 조회수 : 2,004
작성일 : 2006-01-22 23:49:12
전 시댁가면 어머니가 요리 주로 식사준비 해주시거든요...전 설거지만해요
근데,주로 음식이 애 아빠 위주예요...제가 결혼 하자마자 해외에 살다가
주로 휴가 때나오면 어머님이 해주시는데로 그리 먹었는데 이번엔 한국으로
완전히 나와서 주말에 어머니집 종종 가서 밥먹구 친정가서 밥먹구 그러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음식이 주로 남편위주더라구요 ㅋㅋㅋ서운한건 전혀 없는데..
말로만 많이 먹어라 많이 먹어라 하시구....
사실 전 음식에서 많이 까가로와요 30대 초반인데두 금방 한밥에 아주깔끔한
음식들...전 그리 먹구 자랐구...한데 울 시댁은 완전 신세대(?)요리..오뎅볶음(무지 달다)
짜장밥..주로 초스피드 인스턴트 음식...
울 친정으로 한번 가볼 까요..한국으로 온 이후로 친정 엄마집두 종종 가거든요
사위 좋아하는 음식에 저 좋아하는 음식..글구 며느리,아들,좋아하는 음식 다해주심니다
모두에게 다...제가 밥맛두 없구 눈꺼플이 자꾸 감긴다는 이말 한마디에 엄마가 토요일
집에 오라하드니 한의원 가서 한약해주시구,돌아 오는길에 귤한상자.파리**트빵 잔뜩.
사과....맛있는 청국장 까지...집에 돌아와 새삼 느꼈지요..친정엄마가 최고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너무 뿌듯 합니다..한동안 장 안봐도 되겠어요...아..제가
한의원 가니 저혈압에 영양 부족이랍니다..애키우느라 끼니 대충 때운게...원인
여러분들도 아이만 챙기지 마시구 몸 챙기세요^^
아~엄마가 뼈두 보내신답니다..딸 위해서 ...울 남편 사골국 당신어머님 주고 싶어하면
어쩌죠 쿄쿄 저 별난 걱정 다하네요...국물도 없지요..저만 먹구 우리가족 지킬래요...
진짜 요즘 힘듦....
IP : 211.213.xxx.3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22 11:54 PM (221.157.xxx.244)

    힘내세요..그리고..울 시어머니는...예전에 여름에 삼계탕 했다고 먹으러 오라고 해서 갔는데...제꺼 퍼주시는데...닭은 정말 엄지손가락 만한거 한덩이에 찹쌀밥죽만 많이..신랑은 닭이 더 많이..그렇게 퍼주십디다...ㅋㅋㅋ...그뒤로 절대 복날에 삼계탕 먹으러 안갑니다..제가 해먹지...
    그리고 시댁에서 밥먹으려고 할때 제가 밥퍼려고 하면..비켜라 하시면서..시어머니께서 직접 밥을 퍼시는데..제꺼는 안퍼주십니다...--;;;...(모야..싶지요..)...
    근데...이제는 울신랑도 안챙겨 주십디다...주말에 일부러 시댁에 갔더니 밥하기 귀찮은데 왔다고 버럭~거리셔서..울신랑도 이제 시댁가자고 안합니다..(좋아해야하나 말아야하나....)

  • 2. 친정어미와 시어머님
    '06.1.22 11:58 PM (211.172.xxx.12)

    1.내가 살찌면...친정어머니;얼른 살빼고 좀 가꿔라
    시어머님; 애 키우고 남편 챙기려면 힘 있어야된다.더 먹어라(헉..머슴?)
    2.용돈을 드리면...친정어머니;우리 딸이 알뜰살뜰 아껴서 엄마 용돈 주는구나
    시어머님;울 아들 벌어온 돈 가지고 지가 생색내네

    웃자고 해본 소리임당.

  • 3. 연륜
    '06.1.23 12:00 AM (211.48.xxx.164)

    아직 결혼 초보라 그러실겁니다.
    완전 부모님들께 독립하고 노인분들 연로하시면서(대략10여년이 넘더군요)
    제가 다하니 음식 안맞는다거나 하는 문제 사라졌습니다.
    특히 여기82드나들면서
    시어머님,은근히 기다리십니다.

    뭐해줄건가하고..
    시댁가면..
    님이 아직 덜 어른이 된것 같네요.
    당연히 아들 낳아주신분,당신 자식이 최고고
    그 위주로 하지 며느리 위주로 하는 집 있을라구요.
    게다가 시어머님은 평소에 하던게
    습관이 돼있던거고 이런데서 따로 음식 배워서 실습하는 세대는 아니 잖아요.

    그런거 같고 시댁에 뭐라고 한다면 이세상
    시어머님들 정말 힘들것 같습니다.

  • 4. 저두요.
    '06.1.23 12:08 AM (221.162.xxx.239)

    ^^;;;

    제가 생각하는 시어머니와 친정엄마가 다르듯
    시어머니 또한 내 속으로 낳은 자식하고 며늘이 다른건 인지상정이라 생각하며 사니
    별로 서운할것도 없는걸요~^^;
    그러려니 하는게 정신건강에 좋답니다. ㅎㅎ

  • 5. 소스
    '06.1.23 12:11 AM (211.213.xxx.33)

    그러게요...그 연륜이라는거....내맘에 빨리 자리잡으면
    좋으련만...아직도 부족한 며느리 딸이지요 흑흑__

  • 6. 아들둘
    '06.1.23 1:02 AM (218.156.xxx.107)

    시댁에서 홀대당하는 며느리 얘기에 가슴이 부글부글... 시모들 왜그럴까? 어찌 며늘밥은 안푸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나는 나중에 그러지 말아야지, 며느리 예뻐해야지, 또 다짐합니다.

  • 7. 흑흑
    '06.1.23 1:14 AM (222.112.xxx.48)

    맨 위 덧글쓰신 ..님 제가 오늘 그런 상황을 당했다는거 아임니까--;;
    10년 연애하면서 연애시절 드나들때는 젤 맛나고 이쁜것만 챙겨주시더니 (결혼한지 3개월차)오늘 시댁에서 닭백숙 먹는데 어머님께서 푸셨거든요. 두분은 각각 닭 다리 붙은 하체--;;부분, 신랑한텐 가슴과 등짝을 다 퍼주시고 제 그릇엔 글쎄 닭 목부분--;;과 살점 조금...ㅠ.ㅠ 오랜기간 연애하며 저자신이나 친정에서 예비시댁에 진짜 잘 챙기고 열심히 하고 결혼식때도 참 많이 봐드리면서(라는 표현이 좀 건방지긴 하지만요, 금전적으로요;;) 결혼하였으나........;;; '시'라는 글자를 잊으면 안된단걸 깨닫게된 오늘의 닭백숙 한그릇이었습니다. 서러워요...ㅠ.ㅠ

  • 8. 저도 삼계탕요
    '06.1.23 2:59 AM (222.238.xxx.154)

    저도 첫 임신했을때 저 먹으라고 토종닭 사서 고았다길래 식탁에 앉았더니
    시아버지, 남편은 허벅지를 포함한 다리쪽을 뜨고, 저는 가슴부분 주더군요.
    뭐 식구는 적고 닭은 커서 모자르진 않았지만 기분 참 그렇대요.
    기껏 임신했다고 절 위해 고았다고 했거든요.

    그에 반해 작은 어머니는 큰 솥에 고아서 푸짐하게 한 그릇 주시더군요.
    다른 먹을게 많아서 저만 주셨는데 더 없었는지???
    시어머니, 제걸 탐내시더만요.
    ㅋ 저도 어렸는지 그냥 모른척하고 먹었더랬어요...^^;;;

  • 9. 시댁에
    '06.1.23 4:35 AM (200.63.xxx.58)

    기대치를 버리세요..주말마다 와서 음식 직접해서 먹고 설것이 까지 후식까지 다 해결해야 하는 며늘들도 많답니다.

    설것이만 하는것도 괜찮구요..아들위주로 상차림 해도 그냥 그러려니 하셔요.
    내가 먹고싶은거..울 친정가서 먹으면 되구요.또 맛난집..소문난집 가서 사먹어도 되구요..

    전 시댁은 원래 그런곳....외계속..우주인들...이리 생각합니다..

  • 10. 어렵군여
    '06.1.23 8:05 AM (222.238.xxx.130)

    서운한 맘 생기면 주체안될 듯 싶어여...ㅠ.ㅠ
    아직은 초짜주부에......다행히 좋으신 시부모님 만나서 감사하며 사는데....^^
    세월이 지난 후에도 이런 맘이 계속 됬으면 하고...간절히 바란답니다...
    전...ㅋㅋ 친정엄마께 시어머니 한테 한수좀 배우시라고 하지여...
    시댁서는 말이라도...^^ 항상 너먹으라고 했다 너 마니먹어라.....하시고...
    정말 제가 잘먹는거 눈여겨 보셨다가 해주시고 더 담아주시고 그러세여...
    참 감사하져...
    허나...저희 엄마....물론 사위 지극히 위하시지만....딸이 더 좋은거...ㅋㅋㅋ
    어머님처럼 능숙하게 못하십니다...살짝 티가나지여...ㅋㅋㅋ
    눈치백단이 저희 신랑...어머님은 너만 이뻐하셔...-,,- 사위사랑은 장모인데....이럽니다....

  • 11. 김은미
    '06.1.23 8:39 AM (210.95.xxx.231)

    ㅎㅎㅎㅎ 울 시모님 언젠가 사과 드시라고 깍아 드렸더만 몇조각 드시고 남은 거 처리하라는 뜻으로

    발로 사과접시를 나한테 밀어주더이다~~~~

    그때 그 기분이란......... 에휴~

  • 12. 실비
    '06.1.23 9:13 AM (222.109.xxx.53)

    음....

    그런데요, 어른이신 분들이 무슨 이유이든 그렇게 행동하면 그분 인격이 보인다는것을 왜 모를까요?
    참 이상해요, 무엇보다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그렇게 잘 아시는 분들이 이제는 그런 행동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왜 모를까요?

    특이 위에 김은미씨 죄송합니다만, 참 어머님 인격 보이시네요. 아마 저라면 폭발해서, 머리가 똑똑해서 차분하게 헌명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성질 보이고, 또 가정교육 잘못 받았다는 소리 들었을 겁니다.

    실비.

  • 13. .
    '06.1.23 12:16 PM (220.124.xxx.79)

    저기 윗분과 저는 좀 틀려요
    1. 내가 살찌면:친정엄마- 어디 몸이 아푼건지 걱정하심
    시어무니-"너 맨날 집에서 잠만자지?" ㅡㅡ::::
    2.용돈 드리면:친정엄마-돈 없ㄴ느거 힘든거 다안다고 절대 네버 받지 않으심
    시어무니-당연하단듯이 받으심

  • 14. 저희
    '06.1.23 12:34 PM (222.110.xxx.72)

    시어머님 저에게는 자신이 넘다남긴 누른밥주고 아들은 새로한 밥주고... 저는 그냥 먹었습니다.....
    나는 나이들면 저러지 않아야 할텐데 하구요...

  • 15. 꺄아~멀더
    '06.1.23 1:03 PM (150.150.xxx.170)

    용돈 드리면:친정엄마-돈 없ㄴ느거 힘든거 다안다고 절대 네버 받지 않으심
    시어무니-당연하단듯이 받으심

    이거 저도 공감합니다.
    울엄마는 젊을때 돈모아야 한다고, 자꾸 이렇게 돈주면 언제 모으냐고, 담부턴 필요없다 하시는데, 울시모는 당연한 듯이 받는다는... 한번은 늦게 드렸더니 일욜 아침 부조금 없다고 난리..

  • 16. 웃자고 해본 ...
    '06.1.23 2:54 PM (211.172.xxx.12)

    제 얘기가 아니라 여성잡지에 실렸던 우스개소린데요
    애 낳고 살쪘을 땐 똑같던데요.
    별로 안 찐 시누이보고는 애 봐줄테니 운동하고 살 빼야된다하시고
    저보고는 애 키울려면 너무 마르면 안 된다 하시더이다.

  • 17. 참...
    '06.1.23 3:35 PM (222.108.xxx.235)

    저희 어머니는 참 좋으세요. 시어머니 같지않은 시어머니. 너무 편하고 감싸주시고... 근데 사실 먹는거 부분에서는 제가 불만이 좀 있어요.
    꼭 작은 상을 펴서 며느리는 밥그릇 놓을 자리가 없어요. 상두개펴면 하다못해 형님까지 설겆이 귀챦다고 대충 먹으라고 하구... 그럼 저 안먹어요. 전 밥그릇 들고 먹을수도 없고, 내려놓고 먹을 수도 없거든요. 어머니세대야 시집와서 부뚜막에 앉아 그냥 먹던 세대일수 있지만 저희형님은 다를텐데 설겆이가 귀챦다고 상을 못펴게 하니...
    그리고 시댁가면 저는 음식 그때그때 해서 매끼 정말 다른 국 끓여먹고 그러는데 시댁은 콩나물국도 한솥 끓여서 3박4일 먹죠. 이건 식성의 차이라고 이해는 하지만 전 좀 힘들긴 해요.
    그리고 제가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김치거리 절여 놓으셨을때.... 사실 짜증났어요. 아들이 겉절이랑 김치 속 좋아한다고 아들 도착시간에 맞춰 김치담을 준비하신거죠. 며느리는 쉬고 싶었는데...
    한번은 가마솥에 소꼬리를 고고 계시더군요. 저 밥상 차리면서 소꼬리 국물뜨러 나가는데 어머니가 발을 동동 구르시더군요. 시숙이 몸이 약해져서 시숙약으로 한거라 먹으면 안된다구.
    눈치없는 제가 약으로 만들고 있는 소꼬리 국물을 탐낸겁니다. 저 사실 사골국이나 이런거 아주 좋아하거든요. 좀 섭섭했어요. 친정에서는 먹는걸로 차별받아본 적이 없어서요. 근데 제가 맘에 걸리셨던지 밤에 양푼에 국물을 떠오셔서는 조카들과 제남편, 제게 한모금씩 돌아가면서 마시라고 하더라구요.
    전 그게 더 이상했어요. 사실.
    차라리 다음날 국으로 밥상에 올려주셨으면 감사히 먹었을텐데 양푼에 떠서 돌아가면서 마시라니...
    근데 다음날 형님네가 집에 가실때 큰 들통에 소꼬리 퍼 주시면서 꼭 먹으라구...
    근데 우리형님네는 그걸 시숙님만 약이니까 드셨을까요? 온식구가 다 국으로 먹을테지...
    어머니가 절 차별하시려고 안 주신거 아니라는거 알지만 먹는걸로 이럴때 정말 속상해요.

    친정에서 이랬으면 어쩌면 생활화해서 그냥 그러려내 했을텐데 결혼해서 이러니 역시 시댁이구나 싶기도 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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