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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에게 들었던 '수수하다'는 말 어떤의미인지...
요즘들어 선이나 소개팅도 많이 하고 좋은 사람 만나면 결혼도 하고싶은 맘이 있구요.
남자들과 몇번 만남을 갖다보니 남자들이 제게 '참 수수하시네요...'라는 말을 몇번 한적이 있어요.
여기서 참고로, 전 168cm 에 56kg정도 체형에 긴머리입니다. 그리고 전 여자치고 키와 체격이 약간 있어 보이는 편이라 귀엽고 로맨틱하게 꾸미기 보단 세련된 스타일^^;을 추구하는 편이에요
니트에 H라인 치마, 청바지에 니트 그리고 화장도 아주 자연스럽게 하는편이구요.
이 모든건 제 스스로를 판단해 본건데요.
전 사실 (솔직히)저 나름대로 굉장히 꾸민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꾸민다는 의미가 장신구도 화려한거 하고 그런 류가 아니라 자연스러운듯 하지만 그 모든것이 굉장히 꾸민거거든요 ^^; 아 표현이 어렵네요.
여자친구들 중에선 저보고 참 세련되었다. 뉴욕커 같다(죄송합니다...-_-)그런 표현도 하고
옷 잘입는다는 말도 많이 듣거든요.
근데 남자들은 보면 좀 공주처럼 이것저것 아기자기하게 옷입고 꾸민 스타일을 이쁘다고 하는것 같고
또 수수하다는 말이 좋은뜻으로 한것 같기도 했는데(전체적인 분위기상)
그냥 제 나름대로의 스타일을 고수하고 싶긴 한데...
참 남자들은 시각적인것에 자극받나봐요.
고민이 됩니다. 저의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봐달라고 표현하기 전에 뭔가 더 꾸민다 싶게 꾸미고
남자들을 만나야 어필이 될까요? 휴.....
1. ^^
'06.1.22 10:18 AM (222.97.xxx.222)저 이글에 꼭 리플을 달고 싶어요^^
글에 쓰셨던 것처럼 남자들이 보는눈과 우리 여자들이 하는 평이 참 다르다는걸
많이 느꼈거든요.
저도 대충 님의 스타일이 어떻겠다 감이 오는데요.
우리 여자들이 세련되고 감각있게 그러니까 드러내지 않고 세련되게 가꾼 모습
있잖아요. 그런걸 우리는 알아보는데 보통의 남자들은 그걸 잘 모르더라구요.
그냥 수수하게 안 꾸민걸로 별로 치장에 관심없는 사람으로 알아보더라구요.
제가 봤을때 남자들이 좋게 보는 모습은, 전체적으로 밝고 화사한 스타일을
좋아하는거 같아요.
그렇다고 옷이 너무 유치하고 정신없게 디테일이 많은건 곤란하지만
너무 밋밋해서 좀 초라해보일수도 있는거보단 밝고 사랑스럽게 보일수 있는
스타일이 좋을거 같아요.
님은 일단 크고 늘씬한 체형이시니까 머리에 약하게 웨이브(요즘 많이하는)에
귀걸이, 목걸이도 이쁜걸로 하시고 옷도 너무 절제된 것보다는 좀 장식이
있는옷이 어떨까요?2. 너무
'06.1.22 10:21 AM (210.91.xxx.97)부러운 스타일이에요..
전체적으로 세련된 스타일인 거 같구...수수하단 말은 화려하지는 않.다. 는 말인거 같애요
요즘 참으로 화려하신 분들 많잖아요
남자들은 당연히 시각적인 것에 무너지죠. 그치만 님의 스타일(화려하지 않음)을 좋아하는 분 많으세요
수수하단 말은 님의 경우엔 화려하지는 않다는 뜻 일거에요3. ^^
'06.1.22 10:22 AM (222.97.xxx.222)그리고 스타일을 완전히 확 바꾸시는거 보다
키가 크시니까 헤어스타일 약간 바꾸고 목걸이나
악세사리 하나정도 좀 화려한 걸로 하셔도 스타일 확 사시겠는데요
심플한 걸 좋아하시니까 그런 악세사리 싫어하실지도 모르겠네요
스커트도 너무 회사에서 입는 깔끔하게 떨어지는 정장스커트보다
장식이 좀 있는걸로요.4. 하지만..
'06.1.22 10:26 AM (218.144.xxx.15)슬림하고 세련된 스타일 좋아하는 남자들도 많아요.
화장을 자연스럽게 하신다면 그래도 한군데만은 포인트를 주시겠죠?
옷도 다 심플하게 입에도 액센트는 어디라도 두시고요....
저는 심플하고 절제된 패션을 알아보는 세련된 남자를 만나라고 조언해드리고 싶어요.
피부와 손의 미용에 더욱 신경쓰신다면 진주를 알아보는 현안을 가진자가 나타날겁니다.
스타일도 좋으신데 뭐가 걱정이세요...5. 옷차림보다
'06.1.22 10:31 AM (58.227.xxx.52)화장 때문인 것 같은데요.
옷차림이 아무리 심플하고 자연스러워도 빨간 립스틱 하나로도 화려해보일 수 있는데......
얼굴에서 느껴지는 이미지나, 평소 보여주시는 성격이 수수하다는 이야기일 것 같아요.
아님, 그 남자가 정말세련된 걸 알아볼 줄 모르는 사람이거나요.
오밀조밀하고 복잡하고 요란한 걸 이쁘다고 생각하는 그런 사람일 수 있죠.6. ..
'06.1.22 10:32 AM (221.168.xxx.21)남자들은 늙으나 젊으나 청순 가련 스타일을 좋아하더만요..
뭐 키되고 몸매 되신다면 잔 꽃무늬 원피스 이런걸 한번 입어보심도..^^7. 아뇨...
'06.1.22 10:46 AM (218.237.xxx.87)왠만하면 그 스타인 계속 고수하세요....
남자와 여자는 서로서로 자신과 취향이 맞는 스타일을 만나야 좋습니다.
원글님께서 일반적인 남자들이 좋아하는 스탈로 변하려 하지마시고, 님과 같은 스탈을 찾는 남자를 기다리세요...
본인 스스로가 촌스럽다거나 꾸미지 않는게 아니라고 자신있게 말씀하시니, 지금까지 원글님께서 만난 남자들은
일단 하수(?)들이라고 생각됩니다요...
결혼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일시적으로 원글님의 스탈을 바꿔서 어쪄시겠다는건지....?????
그러다가 님을 자신이 찾던 스탈의 여자로 오해(?) 하는 사람과 만남을 이어가서 어쩌시려구요...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디선가 님같이 세련된 스탈의 여자를 찾는 남자가 꼭 있을거예요...^^
저는 지금 나이가 30대 중반이지만, 아직까지 제손으로 화장 한번 해본적이 없습니다. 그래도 어디 나가서
아직까지 30대냐는 얘기 들어본적 없습니다. 20대 후반의 대학원생쯤 되는 학생인줄 알아요...(죄송...ㅡㅡ;;)
울남편 취향이 딱 저입니다. 지금도 화장한 여자들 그닥 안좋아하고 평소엔 돌아나는거 안좋아해도 저 옷 사줄때는
제 맘에 드는 옷 나타날때까지 별 말 안하고 같이 돌아다녀 줍니다.
제가 원하는 스탈이 딱 정해져 있거든요. 한번 사면 기본 7-8년은 이래저래 코디해가며 그 옷 잘 입구요...
그런 아니까 한번 사면 오래 입을거니까 꼭 비싼옷 사라하고 그럽니다...
그래서 짚신도 짝이 있다는 말이 나오는거겠지요....ㅎㅎㅎ8. minimi
'06.1.22 10:51 AM (211.172.xxx.12)옷이 수수하다면 가방이나 구두,악세서리에 힘을 주세요
가방이나 구두는 디자인은 심플하나 고급스러워보이는 스타일로,컬러풀한 가방과 구두를
세트로 가끔씩 하는 것도 좋고...
남방을 입을 경우 단추를 두세개정도 풀르고 그 안에 목걸이를 해준다던지,
키가 있으니까 샤넬스타일의 진주목걸이를 길게 늘어뜨려줘도 좋겠네요.
남자들의 수수하다는 말 결코 칭찬은 아니랍니다.
그렇다고 님의 스타일을 완전 바꿀 필요는 없어요.
앞서 말한정도의 포인트만 줘도 수수하다고하지는 않을거예요9. 딱..
'06.1.22 12:16 PM (221.150.xxx.79)제가 선호하는 스타일 이군요
취향의 문제겠죠
멍텅한 남자들..같으니라구10. 저랑 비슷한 취향
'06.1.22 12:27 PM (59.11.xxx.33)저 처녀적하고 비슷한 스탈이신가봐요. 저두 아기자기 귀엽고 화려하고 이런거 엄청 시러했거든요. 최대한 꾸미지 않은듯, 화장도 투명화장, 패션아이템도 심플...전 뭐든지 좀 비싸고 고급스러운거 사서 오래오래 입고 들고 하는 스타일이거든요. 그렇다고 명품선호는 아니고, 그냥 국내브랜드중에서 좀 고급스러워보이는 패션이요..
제가 노처녀생활 꽤 오래하고 결혼했는데....
막판에 소개팅해서 몇번 만나던 남자가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구두도 좀 얄쌍한거 신고... 예쁜 색 옷도 좀 입으라구요.
그러면서 자기 회사사람들하고 같이 밥먹은적이 있는데...(우연히 데이트하다가 만나서 합석)
거기 있던 여자중 한명을 나중에 얘기하면서 그런 스탈로 옷을 입어보래요. 저보구....
전 그런 스탈 시러한다고 했더니 디게 서운해(?)하더라구요.
결국 안맞아서 금방 헤어졌는데 저두 별루 아쉽지 않더라구요... 뭐 서로 취향이 안맞는거죠.
지금 남편은 제 스탈 너무너무 좋아하고 칭찬해줘요...^^
취향맞는, 코드맞는 남편 만나셔야 행복하게 사십니당....^^11. 강두선
'06.1.22 1:24 PM (218.148.xxx.200)남자들은(저를 포함한) 대체로 표현력이 단순한 편입니다.
대상을 볼 때 각각의 느낌은 천차 만별이겠지만 그것을 표현하는 단어의 선택이
지극히 몇가지로 단순화 된다는 말이지요.
여자의 경우 예쁘다, 귀엽다, 멋지다... 이외에 표현하기에 적당한 말이 떠오르지 않을때
'수수하다' 로 표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말을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꼭 부정적인 의미만은 아닙니다.
저의경우,
인상적이지 않고 특성이 없어 보이지만 친근감은 느껴질때
'수수하다' 라고 표현합니다.12. 수수하다
'06.1.22 1:44 PM (58.120.xxx.54)그건 넘 평범하다는 뜻 아닌가요?
근데 그건 사람이 주는 분위기 인가봐요.
전 아무리 안꾸며도 화려하다는 이야기 많이 듣거든요.
대충 막 입고 나가도 꾸며 보이는 인상이라고 해요.
너무 화려하다는 소리 많이 듣습니다.
꾸밀때든 안꾸밀때든..
전 귀고리 목걸이 절대 안하는 스탈인데도 그러더군요..
저도 긴 생머리거든요.13. 성격
'06.1.22 2:35 PM (220.85.xxx.37)저도 약간 아무리 꾸며도 표안나는 편이예요.또 그런걸 좋아하구요...그나마도 해본지 오래됬지만요.
근데 남자들의 수수하다는표현은 전좀 다르게 받아들여집니다.
외모보고 와 은근히 멋있네....싶었는데 얘기를 나눠보니 또 의외로 소탈해보이고 수수한성격이다...
뭐 그런뜻이 아닐까요?
남자들 그런거 잘 모른다지만 보기에만 공작처럼 화려한사람만 알아보는건 아니거든요.
보이는듯 안보이는듯 꾸미셨다면 겉으로 보일거예요.
대놓고 명품 로고박힌 옷으로 휘감은사람 별로 안멋있잖아요.
수수하게 입었는데 은근히 멋있는분위기때문에 주눅들었다가 알고보니 성격이 괜찮다...뭐 그런뜻으로 저는 들리네요.
더구나 친구들이 뉴요커같다고 말할정도면 보통 감각으로는 힘들지요.
자신감을 가지세요....전 좋은뜻으로 들려요...
수수해보였는데 좀 아니네요...보다는 백만배낫지요.^^14. 글쓴이
'06.1.22 8:08 PM (210.221.xxx.43)아 써주신 답글을 읽고 또 읽어봤습니다. 이해해 주신분, 조언해주신 분 너무 감사드려요.
꼭 결혼을 위해 제 자신의 스타일을 바꾼다시보다는, 늘 그래왔던 제 방식이 다른사람 특히 남자들의 눈에는 그렇게 보일 수도 있구나...그런생각을 했답니다. 그리고 크게 어렵지 않고 거부감 들지 않는 이상 그들의 요구에 살짝 부응하고싶기도 했구요.^^ 하지만 크게 제 스타일은 변하지 않을거 같네요.
그래도 조금씩 화사해질 필요는 있는듯해요^^ 아 그리고 맨 밑에 답글 주신 분..저 시스템 좋아하는거 어찌 아셨나요?^^; 맞습니다 맞고요 ㅎㅎ 옷은 구호와 시스템 악세사리는 스와롭스키와 에비타페로니를 좋아해요. 수수하다...그래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말이긴 하더라구요 감사합니다^^*15. 또 보실지..
'06.1.23 10:01 AM (125.246.xxx.2)원글님이 댓글들을 다시 보실지 모르겠는데 한마디 덧붙이고 싶군요.
혹시 남자들은 그날(소개팅)을 위해서 평소보다 조금은 더 신경써서 나와주기를 바라는데 님이 너무 평소 입는 스타일로 나온 것처럼 보인 것은 아닐까요? 평소에 신경을 많이 쓰시므로 그 날도 그 정도면 차린 것인데 멍청한 인간들이 못 알아보는 것일 수 있어요. 그런 멍청한 이들을 위해서 신경 썼다는 '티'를 좀 내주시는 게 어떨까요. 이 만남에 별로 기대를 안 하고 나왔나보다 하는 오해를 없애기 위해서^^ 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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