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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써보는 글...
작년 여름에 '엄마도 울고~'란 제목으로 글을 남긴 적이 있었어요.
오피스텔 주인의 부도로 오피스텔이 경매로 넘어가서..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해서..
너무 힘들어했던..... 그런 이야기요...^^;
오늘 오랜만에 82에 들어와서.. 불현듯 그 글이 생각나서 다시금 읽어보았네요.
그 당시.. 저두, 제 가족두.. 남자친구도.. 모두 너무나 힘든 시기였는데..
지금 돌아보니.. 아주 먼~ 옛날의 이야기 같네요...
제 이야길 알게 된 엄마, 아빠는 한동안 맘 고생을 많이 하셨구..
결혼식날도 무지 많이 우셨어요...
참.. 전.. 10월달에 결혼을 했지요. 물론 제 사정을 다 아는 신랑이 결혼자금을 주었고..
주위 형제들도 조금씩 성의를 보여주어서..
알뜰살뜰 결혼준비도 무사히 잘~ 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아가도 생겼네요....^^
나이가 많아서 혹시나 했는데.. 아가가 불쑥~ 잘 찾아와 주어서... 또하나의 기쁨이 생겼구요.
크지는 않지만.. 신랑이 열심히 노력해서 아파트 분양도 받았구요..
물론.. 대출을 낼 때는.. 예전에 날린 전세금 생각에 한 몇일 힘들어 하긴 했었지만요...
정말.. 인생은 그런거 같아요..
한없이 힘들때도 있지만.. 그 시기가 지나면.. 또 한없이 기쁜때도 찾아온다는...
오피스텔 때문에 한 2년 마음고생을 할 때는... 왜 나에게만 이런 힘든일이 닥치는 걸까 라며
하느님을 원망까지 하며... 정말 죽고싶다는 생각 뿐이었는데..
그 시기가 지나고... 잃어버린 것에 대한 미련을 떨치고 나니...
또다른 행복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네요.
그냥...
너무나 평화로운 토요일 오후에...
현재의 작은 행복이 너무 감사해서..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글을 남겨보네요.^^;
앞으로도 또.. 그 때처럼 힘든일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겠지요.
하지만.. 그 때가 되면.. 좀 더 의연하게, 담대하게 잘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1. 김영자
'06.1.21 1:25 PM (203.90.xxx.32)반가운 글이네요.
그 때 그 글 저도 기억해요.
벌써 옛이야기가 되었지요?
그새 이렇게 많은 일들을 이루셨네요.
축하드리고, 새로 태어나는 아기와 행복하게 사세요.
잃어버린 돈은 이제 아주 잊어버리시고요.2. ...
'06.1.21 2:01 PM (221.143.xxx.69)저두 지금 집문제로 힘든데..님글 읽고 조금 위안이 되네요...잘되겠죠..전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애써요..안될일 안된다 하면 더 힘드니...님도 시간이 흘러 지금은 그때일 옛이야기라 하시니..저두 지금 힘들지만 님처럼 옛이야기 라며 말할날 오겠죠...더 잘될꺼다 생각하고 있어요..그래도 현실은...
님도 이젠 좋은일만 계속 쭉~~~~생길꺼에요..저두 힘낼께요..지금 힘드신 모든분들 힘내자구요..홧팅!!3. ^^
'06.1.21 2:39 PM (58.142.xxx.160)인생이 그런 건가 봅니다.
다시 돌아보고 웃을 수 있는 여유가 생기셨다니 참 기쁘네요^^
지금 힘들어하시는 다른 분들도 그런 날들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몸조리 잘 하시고 태교 즐겁게 하셔서 건강하고 이쁜 아가 만나시고
앞으로도 계속 기쁜 일 많이 생기기 바래요~4. 정말..
'06.1.21 4:21 PM (59.187.xxx.29)다행이에요.... 너무너무 잘 되셨네요... 좋은 신랑분 만나시고... 계속~~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래요.. 저도 지금 풀리지 않는 무지 힘든 일을 겪고 있는데.... 이 한가지가 해결되면... 또 다른 골치거리가 생길것 같고... 좀 심하게 낙담하고 있는데... 희망을 가져야 겠죠..? 쉽진 않지만요...
5. airing
'06.1.21 7:25 PM (61.76.xxx.28)저도 그 글 읽었는데... 너무 다행입니다.
행복하게 사시고 예쁜 아기 낳으시길 진심으로 빌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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