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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준비하며 쓴 글입니다.(죄송해요,지웠습니다.)

심각해요. 조회수 : 2,143
작성일 : 2006-01-21 00:13:49

내용은 혹 몰라 지웠습니다....
답글 달아 주신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IP : 218.158.xxx.21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06.1.21 12:28 AM (210.221.xxx.22)

    너무나 힘듦이 느껴집니다....
    건강한 사회....정말 우리 나라에서 이루어질 수나 있을까요?
    남편분과 좀 다른 분위기나 제3자를 중재로 하셔서 이야기를 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화가 나신 감정 상태에서는
    이야기해봤자
    통하지도 않을거고 감정만 격해지기 쉽잖아요..
    남편분의 생각이 좀 바뀌셔야 할 듯..
    도움은 되지 못하지만
    우선 감정이라도 가라앉히시라고
    지나가다 적습니다.

    어찌보면 남편분도 그런 문화의 피해자라고 볼 수 있죠..자신도 모르게
    둔감해지는거죠. 너무나 자극적인 경우가 많으니...

    원글님 기운내시고 좀 주무세요...
    늦은시간까지 화를 삭히면서 고통받지 마시고
    이혼은 언제라도 할 수 있지만
    건강을 해치면 싸울 수도 없어요
    아이들 생각하시구요..
    에구...눈물납니다..너무나 원글님의 마음이 절절해서...

  • 2. 마음이 아파요
    '06.1.21 12:49 AM (218.37.xxx.179)

    너무나도 절절한 글에...
    저도 오랜 직장생활을 통해 정확히는 모르지만 일본에서 오는 손님들..그리고 가끔 국내 대기업 담당자를 상대로 저희 부서 사람들 접대하러가는거 봅니다.
    가서 무슨짓을 하는지는 이야기를 안하니 모르지요..
    그런데..정말..없어져야할 악질문화중의 하나라 생각됩니다.

  • 3. 아름다운 날들을 위해
    '06.1.21 12:56 AM (222.118.xxx.70)

    같이 눈물이 납니다 힘들 생활이 저에게도 전해지내요 님!!!

    저도 남자들의 이런 안일한 생각.행동...이런것들이 싫어서 아직도 결혼을 안햇네요 (37세됫어요)

    저의 부모님을 보더라도 이런.그런 결혼생활은 결코 자식에게 행복을 느끼게 못합니다.

    저 또한 이런 결혼은 안하는게 낫겟다 햇거든요 엄마께 이혼하라고 말을 해 왓어요 초등때부터...

    지금은 넘 잘햇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그렇게 싫엇던 아버지도 이제는 제가 나이가 들으니

    싫지만 그래도 피라고 찾게 되네요 이런 사람.... 전 절때로 안바뀐다고 생각해요 정말로...

    님이 혹 우울증도 잇지는 않으신지.... 글을 읽으면서 생각됫습니다. 아니면 죄송하구요

    더 젊을때 더 힘이 잇을때 편한 생활하세요 남이라고 말을 편하게 한다고 하시겟지만 저도 경험자잔아요

    부모님이 이혼햇을때 저요!!! 축배를 들엇어요 그리고 포기하세요 괸한 신경쓰지마세요 아까워요

    오랜 시간을 두고 잘 생각하세요 그냥 없는것 처럼 살든지... 아니면....

    휴,,,, 저도 이런 얘기 처음 하네요 아무도 모르는데.. 오랜 친구들도 몰라요

    암튼 생각을 새롭게하는것도 더 힘들게 하는것도 본인만이 해결할수 잇는거 잔아요

    힘내세요!! 헤쳐나갈수 잇을꺼예요

  • 4. 절절함
    '06.1.21 1:06 AM (210.181.xxx.75)

    정말 너무도 구구절절해요... 어찌 이리 글을 가슴벌렁거리게 잘 쓰셨는지... 그 심정이 고스란히
    제 맘까지 전해와. 너무도 가슴이 아픕니다... 힘든거 같이 나누고.. 조금씩 덜어요..
    본인이 가장 중요함을 잊지 마시고... 힘들더라도.. 밥 꼬박꼬박 챙겨드시고...
    정말 힘내세요... 빠샤..

  • 5. 가슴의
    '06.1.21 1:12 AM (220.76.xxx.38)

    응어리가 그대로 다 느껴져 오네요.
    어떤 말부터 해야할지 가슴이 탁 막힙니다.

  • 6. 답답함
    '06.1.21 1:25 AM (218.39.xxx.222)

    가슴이 답답해요.
    정신 못차리는 남자들이 왜 이리도 많은지..
    여자들이 슈퍼우먼도 아니고..
    여자들은 이리저리 아끼고 살뜰하게 잘살아보려고 하는데..
    정신상태가 온전하지 못한 남자들이 너무 많아요.
    뭐라 말해줄 수 없어서 넘 가슴이 답답하고 아프네요.

  • 7. 휴..
    '06.1.21 1:26 AM (222.238.xxx.207)

    뭐라고 해야 좋을까요?
    남자의 많은 숫자가 바*예요..진정한 가치를 모르는거죠..
    일시적인 쾌락을 찾다가 정말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는..
    님의 마음을 남편되시는 분은 이해를 못할겁니다..
    그게 사랑이죠..관심이구요...그런게 다 사라지고나야 그 소중함을 알게 될거예요..
    지금은 아무리 얘기해도 모릅니다...

    님도 남편되시는 분을 넘 사랑하니까 이렇게 고민하는거구요..

  • 8. 아유...
    '06.1.21 1:50 AM (220.85.xxx.30)

    속상해라...원글님이 어떤맘으로 쓰셨는지 알거같아요.
    남자들 사회생활때문에 어쩔수없이 어울려야하는 부분이 있다는거
    이해할수 있습니다.그렇지만 사랑하나만보고 가정을 이루었으면 한 인간에 대한 예의는
    지켜져야지요.서로 손만잡아도 떨리던시절이 있고 얼굴이 생각안나 잠못이루던밤이 있었는데
    세월이 지나 설레임이 없어졌다고해도 최소한의 배려는 당연한거일텐데 왜 그런걸 모를까요?
    남자들끼리의 의리가 중요하고 부부간에 의리는 무시당해도 되는건지...저도 참 속상하네요.
    나중에 나이먹고 처자식에게 외면당하면 그때가선 후회할런지....
    너무 응어리가 많으신거같아요...글만읽어도 다 보이네요.힘내세요....도와드릴방법도 없구
    답답해요.

  • 9. 효우
    '06.1.21 1:51 AM (58.102.xxx.233)

    남편분의 책임과 잘못을 두말할 것도 없습니다.
    노래방에서 여자부르고, 단란주점에서 비벼대는 짓들.
    사랑하는 것도 아니고, 돈으로 산 웃음에 넋놓는 것들은 동물이예요.

    그런데 혹시나 하는 생각에서 말씀드립니다.
    원글님은 어릴 적 경험에서부터 남성에 대한 피해의식이 상당히 많은 것 같습니다.
    가부장적 사회의 폐해를 체험하고 살아서 거기에 대한 거부감이 강하구요.
    자연스레 진보적 사회운동, 그 중에서 여성학 쪽의 이론도 접하셨을 것 같습니다.
    그것을 알아주고 공감하는 바로 이 남자야 말로 평생을 같이해도
    어린 시절의 악몽과는 다른 가정을 꾸릴 수 있겠구나 하는 믿음에
    절대로 하지 않으리라는 결혼을 하셨을 거구요.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결혼해보니, 똑같이 권위적이고 남성중심적이며 이기적인 남자 이상도 이하도 아닌...
    왜 그러냐고 따졌겠죠.
    논리적으로 해도 남자는 별로 할 말은 없었겠지만,
    남자의 기득권을 져버리고 싶지는 않았을 겁니다.
    변하지 않는 남편모습에 감정적으로 호소해도 별 효과가 없었고,
    점점 더 남편은 정말로 증오했던 남자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 줍니다.
    별다른 죄의식없이 웃음을 사고 파는 그런 행위의 수요자가 되는 것...

    하필이면 내 남편이.. 어쩌면 그럴 수가...
    페미니스트라던 남편이 그렇에 나오니, 원글님의 점점 더 참을 수가 없었을 겁니다.
    도저히 용납이 안되는 현실에서
    조금만 늦으면 남편에게 전화하고, 그러지 말라하고, 집에오면 화내고 울고 싸우고
    그런 일이 계속 반복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남편의 입장에서도 아내의 입장에서도 이 상황은 악몽입니다.
    서로가 상처내고 아파하고 감정 다치고 찡그린 얼굴 봐야 하고
    이제 두 사람 마음은 걸레처럼 너덜너덜해 졌습니다.

    어느 남자분에게서 들은 말입니다.
    노래방에 갔고, 도우미 여자들이 왔다.
    점쟎은 교감선생님이 도우미 여자들이랑 엉켜서 돌아가는데, 참으로 의아했다.
    집에가면 마눌들이 잘해줄텐데 왜 그럴까?
    대부분 남자들에게 노래방에 가서 만지고 손 집어 넣고 난리치죠? 라고 물어보면
    자기만 빼고 한답니다. 누구나 다 그렇게 대답하더군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회 생활을 하는 이상
    노래방 도우미에서 벗어나기 힘들고, 단란주점도 간다는 겁니다.

    물론 그 행위가 잘 했다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저도 그 피해자중의 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성적으로 생각해서
    사교육이 나쁘다. 그런데 내 아이도 사교육을 시킨다.
    남성들은 이런 접대문화를 그런 방식으로 생각하더군요.(정말 치떨리지만 그렇더군요.)

    원글님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우선 원글님 마음속을 거울로 비추어 보세요.
    아마도 무의식적인 분노와 증오가 똑같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폭발하는 것이 아닌지요?
    그것을 받아들이는 남편 입장에서는
    보통의 아내들이 분노하는 양의 두 배를 받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원글님께선 친정어머니처럼 절대로 살고 싶지 않았는데,
    비슷한 행태를 보이는 역시나 같은 "남자"란 동물에 절망하고 계십니다.

    남편과 어느 선까지 허용을 하고 어느 선까지 금지를 할 것인가를 타협해보세요.
    타협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일 수도 있지 싶지만,
    정말로 제가 본받고 싶고 존경하는 그 남자분도 도우미가 오는 노래방에 가는 것이 바로
    이 땅의 현실입니다. ㅜㅜ

    그리고 과거와의 단절을 노력해 보십시오.
    저도 한참동안 남편이 밉고 멀리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깨달음이 오더군요.
    온기가 흐르는 집안 분위기와 자식에 대한 사랑, 정성이 들어가는 요리, 남편을 향한 신뢰의 미소를 보이고자 노력하니깐 남편이 괜히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남편도 집을 더 재미있어 하더군요. 아이들이 웃음짓고 편안하고 따사로운 곳... 이런 가정을 만드는 것은 바로 남편의 책임이기도 하고 아내의 능력이기도 합니다.

    남편이 서서히 단란주점이나 노래방보다 가정에 더 오고싶도록
    원글님이 한번 더 노력해 보시면 어떨까요?
    나그네의 옷을 벗기기 위해 너무 바람만 분 것은 아닌지, 햇볕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제가 너무 순진한건지, 무지한 소리를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한순간의 감정에 휩쓸려 자신을 더욱 고문하는 결과를 낳게 되는 수도 있더군요.
    다행히 남편분이 자식을 사랑한다 하시니...
    남편과 자식이 저녁에 함께 할 수 있는 그 무엇을 만들고...
    돈주고 수강을 하는 형태라도 좋습니다.
    아니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것을 만들 수도 있구요. 여우가 되세요.
    이론적 설명으로 혹은 과도한 감정으로는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결국 자기 발등만 찍는 거지요.
    바깥여자와 살림차리고, 버젓하게 외박하는 인간들도 널린 세상이쟎아요.
    이제 원글님 기억속에 친정 부모님의 지우세요.
    원글님은 원글님의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 10. 심각해요.
    '06.1.21 2:12 AM (218.158.xxx.211)

    맞아요,,,제게서 찬바람이 분적이 많았죠...
    갓 결혼해서 보여 준 제 모습이 성숙하지 못한 모습도 많았기에
    한 살이라도 더 먹은 지금은 그걸 후회하며

    '그런데 어느 순간 깨달음이 오더군요.
    온기가 흐르는 집안 분위기와 자식에 대한 사랑, 정성이 들어가는 요리, 남편을 향한 신뢰의 미소를 보이고자 노력하니깐 남편이 괜히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남편도 집을 더 재미있어 하더군요. 아이들이 웃음짓고 편안하고 따사로운 곳... 이런 가정을 만드는 것은 바로 남편의 책임이기도 하고 아내의 능력이기도 합니다.'
    한동안 그리 따사롭게 살았어요.
    단,돈으로 다른 한 여성의 서비스를 살 수 있는 그런 곳만 가지 말라고 했죠...
    간단한 게임을 즐기며 애들과 오븟하게 즐기는 시간도 많이 보냈구요.하지만...

    이리 힘들게 살기 보단 ...전환점이 필요하겠지요?
    이런 문제로 이혼하는거 ...제가 비정상이라서 그런것만은 아니겠지요...?
    애들 때문에, 이제는 연민이 느껴지는 아버지를 비롯한 문제 때문에...앞으로 혼자 살아갈 막막한 현실 대문에 자꾸 나약해지는 제가....용기를 내어도 되겠지요?

  • 11. 이혼은
    '06.1.21 11:16 AM (220.90.xxx.252)

    최악의 경우 언제라도 할 수 있는 것이니까 우선은 놔두시고요.
    살면서 부부끼리 특히 남편분이 고치려고 노력을 해보심이 좋겠어요.
    한방울 두방울 떨어지는 물방울이 밑에 있는 바위도 뚫는다는데......

    진심이 통하게끔 절절이 남편에게 님의 생각을 일이 있을 때마다 전하세요.
    저는 꼭 그럽니다. 입장 바꿔서 내가 그러면 당신은 어떻게 할건데?
    남편은 여지없이 뭐라고 하냐면요. 나는 못살아 그래요......

    남자는 사화생활하려면 어쩔 수 없다면서요.
    안 그러는 남자들도 있어, 핑계야. 억만금을 줘도 싫으면 안가지......나도 살지 말아야겠네.
    나중엔 마누라 잔소리 듣기 싫어서도 안가고 말겠답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우선 맘 편히 잡숫고 님 건강부터 챙기세요.
    건강하고 힘이 넘쳐야 헤쳐나가지요.

  • 12. ...
    '06.1.21 12:54 PM (222.115.xxx.111)

    너무 마음이 아파서..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떤분이 피해의식이 강하다고 댓글 달아놓으셨는데..전 결혼은 안했지만 지금 만나는 사람의 성향이 원글님 남편이랑 비슷해요..
    아직 공부하는 사람이라 술자리에 대해서는 모르겠지만..그냥 그사람 성향이 그래요.
    말뿐인 이해와 배려..
    그런것들이요.
    참다참다 그사람한테 그동안 쌓이고 아팠던것들..다 털어놓으니..그사람이 그러더군요.
    넌 너무 피해의식이 강한것 같아. 라고..
    그 말을 들었을때..전 정말 죽고싶었습니다.
    피해의식이라니요..
    네 맞아요. 그 사람 만나기전 만났던 어떤 사람 때문에 저 그런 피해의식 있는거 맞지만..결코 그 피해의식 때문에 그 사람에게 불만이 있는건 아닌데..
    오히려 그 피해의식 때문에 왠만한건 그냥 넘기고 스스로를 다잡았었는데...
    오히려 그 피해의식을 더 심화시킨건 지금 내 남자인데..
    그사람은 그런거 모르나봐요..
    원글님..힘내세요.
    원글님이 현제에 최선을 다한거예요.
    더 이상의 아픔을 감수하고 견딜 필요 없다고 전 생각해요.
    이런말 하긴 참 조심스럽지만..더 이상의 견딤은 원글님의 마음을 더 병들게 할 것같아
    전 견디란 말 못하겠어요.
    그냥 힘내라는 말만 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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