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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딸의 이성교제에 대하여.

힘든엄마. 조회수 : 1,331
작성일 : 2006-01-20 23:49:35
어제 딸의 지갑에서 우연히 스티커 사진을 봤어요.
남친하고 꼭 부등켜안고 키스를 하며 찍은...
전 40대 후반인데 스스로 진보적(?)이라고 생각하는 편이예요.
그래서 고2인 딸의 남친도 집에 들락거리게 하고
우리 식구들과 같이 공연도 보러가고 외식도 합니다.
그 남자애도 참 괜찮은 녀석이예요.
제 나름대로는 이해를 많이 하죠.
그런데도 너무 놀랐어요...
어제 종일 멍하게... 있었죠.
딸은 소위 명문 특목고에 다니는 우등생이예요.
공부도 잘하지만 자기 주장이 아주 강한 아이랍니다.
미국에서도 잠깐 살았기때문에 그것도 영향이 있겠지요.

첨에 이성교제를 할 때도 스킨쉽은 절제하라고 누누히 일렀어요.
그런데도 대담하게 스티커 사진까지 찍고...
어디까지 이해해줘야 하나요?
모른척하고 있어야 될까요?
지금 고등학생이니까 엄마 마음으로 학생답게(?) 이쁘게 사귀었으면 했거든요.
휴...
엄마 하기 정말 힘드네요.
젊음 분들이 조언 좀 많이 해주세요.
제가 어떻게 처신해야할 지,
우리 딸을 어떻게 교육시켜야 할지 정말 모르겠어요.

IP : 211.51.xxx.22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새
    '06.1.21 12:03 AM (219.241.xxx.50)

    TV며 드라마 보세요. 이제 고등학생들 이성교제 그리는것이 한 십년전 대학생수준이죠.
    심지어 중학생이 애낳아서 자기들끼리 책임 어쩌구(돈은 부모가 다 대구???) 하는 영화도 나오는 판이니.......................
    요새 궁인지 뭔지 하는 드라마에 나오는 여자탈렌트는 고등학생이 아니구 애엄마 역해도 될 얼굴에 교복만 입었더군요. 전 왜 그런 만화(?) 인지 드라마에서도 점점 나이를 낮춰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지 정말 화납니다.
    한숨만 나옵니다. 그나마 공부라도 잘 하는 학생이라니 그냥 믿어보시는게 낫지 않겠습니까?
    그래도 주위에서보면 똑똑하고 공부잘한 애들이 적당히 앞가림은 하는거 같애요.

  • 2. 요즘은
    '06.1.21 12:10 AM (58.230.xxx.218)

    아이들이 뭐든 참 빠른것 같아요.
    저도 이제야 20대 중반으로 접어들어가는<?>처자인데..
    정말 요즘 어린아이들 보면 당황스럽기도 하고 놀랍기도 한 경우가 많았거든요.
    원글님 말씀대로 아이가 공부도 잘하고 자기 주장도 강하고 표현할 줄 아는 아이면
    크게 걱정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고등학교 그맘때 이성에 대한 호기심 많이 들잖아요.
    그리고 어른들은 다 결혼 전이나 학생때는 그냥 학생답게<?>사귀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지만..그건 정말 어른들 생각에서나 그치는 것이지 요즘 아이들 아니거든요..
    미국에서 살다오고 했으니 더더욱 그런 스킨쉽이나 이런것에 거리낌이 없을 수도 있구요 ^^:;
    너무 걱정마시고 조금 더 지켜보세요..거기다 대고 버럭 화를 내시면 더 역효과가 날수도 있을 것 같네요.

  • 3. ^^
    '06.1.21 12:19 AM (58.140.xxx.120)

    윗분들이 좋은말씀 해주셨고....
    제가 너무 앞서간다 생각지 마시고.... 꼭 따님이 그럴꺼라 생각하고 말씀드리는것은 아니니
    기분나쁘게 생각지 마시구여....
    공부잘하고 이성적이고 똑똑한 아이들도 그부분에 대해서는 무지한 경우가 많드라구여....
    성교육(스킨쉽 이상으로 넘어갈때의 부분....여자는 절제가 필요하다..혹은 피임)을 인생선배입장에서 자연스럽게
    다시한번 얘기해주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예방차원)

  • 4. ..
    '06.1.21 9:53 AM (220.94.xxx.130)

    저도 함께 걱정되면서도 따님이 부럽네요.
    고등학교 때부터 외모꾸미기, 이성 사귀기 같은 대인 관계 연습이 안되면 나중에도 공부만 잘하는 nud가 되기 쉽거든요.
    결국 성공하려면 공부+a가 있어야 하는데...따님은 그걸 준비하는 것 같습니다.
    진짜 중요한 것들만 잘 지킬 수 있게..
    그러나 스스로를 부정하지는 않게...
    관리만 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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