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언젠가는...

나무 조회수 : 660
작성일 : 2006-01-20 12:40:08
처음 신혼집이 원룸이였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원룸의 장점이자 단점은 바로 확트인 공간입니다

좀 엉뚱한 이야기지만 제가 결혼을 결심하면서 가장 걱정했던게

내가 혼자 있고 싶은 순간에도 혼자만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이였습니다

그런 저에게 원룸이라니... 쩝~

그래도 그 콩깍지가 참 대단한게 지금까지 혼자 있고 싶은데 옆에 있는

남편때문에 답답한적은 없었으니 정말 콩깍지가 참 대단하더라구요

가끔 시부모님이 오셔서 주무시면 거의 죽음이었습니다

임산부가 화장실에 얼마나 자주 가시는지 아시죠?

시부모님이 계시는데 리얼한 소리를 내면서 볼일을 볼 수도 없고 해서

날이 밝도록 기다리면서  배를 움켜쥐며 울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아기를 낳고 아기랑 하루종일 아기랑 씨름하고 나면

밤에 조용하게 책도 읽고 음악도 고 보고싶은 텔레비젼도 보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무리를 해서 시댁과 피터지게 싸워가면 이제 조그만하지만 방도 있고 거실도 있는

집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요즘 아기 재우고 책도 읽고 음악도 듣고 텔레비젼도 봅니다

한마디로 기분 째지게 좋습니다

남편한테 정말 고맙다고 꾸벅꾸벅 절도 합니다

그런데 사람마음이 참 간사한가봐요

이제 이렇게 살고 있으니 우리딸 방도 하나 있어서 이쁘게 꾸며주고 살았음 좋겠다 싶어지네요

언젠가는 아주 큰 평수에 아파트를 사서 내 방도 하나쯤 갖고 살았음 좋겠다고

생각해봅니다

너무 꿈이 큰가요?
IP : 222.121.xxx.2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 바램
    '06.1.20 12:45 PM (210.221.xxx.22)

    을 가지고 살아야
    사람이 항상 위를 쳐다보며 발전하는 거 아니겠어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열심히 투자하시고 아끼셔서
    꼭 꿈 이루세요.
    그러나 나보다 더 낮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도
    언제나 무~~지 많다는 점도 있지 마시구요..
    그렇게 생각하시면
    지금 내게 주어진 것들이 참 고마워 보인답니다.

  • 2. 어쩜
    '06.1.20 12:53 PM (61.102.xxx.84)

    그런바렘님..
    그말 우리딸에게 꼭해주고 싶은말이예요
    요즘 대학에서 지보다 늘 풍족하게 쓰는 친구들땜에 스트레스 받는데
    이말꼭해주고 싶네요

  • 3. 제 아이디가
    '06.1.20 1:45 PM (222.232.xxx.13)

    언젠가는 인데요. 글보고 깜짝 놀랐어요. 아무래도 바꾸어야 할 듯...얼마 전에 장터에서 제 이름으로 된 제목에 너무 디인 나머지....언젠가는....여운이 남죠. 제가 아직 이루지 못한 일이 많아서요. 그 언젠가를 앞당기기 위해서 함께 노력해요. 열띰히

  • 4. 딴소리
    '06.1.20 4:13 PM (222.99.xxx.252)

    언젠가는 님...
    너무하셨더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2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5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1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8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0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8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5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0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8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2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