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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돌아가신 분이 보여서요.

꿈에.. 조회수 : 1,377
작성일 : 2006-01-20 08:39:07
아침부터 꿈 해몽 글을 올리게 되네요...

딱히 문의할만한 곳이 없어 혹시나 하고 이곳에 글 올립니다.
저희 시아버지가 고관절이 굳어져서 방바닥 같은곳에 앉을때 무릎을 굽히지 못하시고
어디 걸어 다니실때도 지팡이에 의존하십니다.

며칠전 꿈에 행방불명 된지 몇년째 된 ... (작년부터 첫 제사를 올리고 있습니다.)
시집올때 부터 안계셔서 얼굴도 모르는 시어머니가 시누이 결혼식이라고 집에 돌아오셔서는 부엌에서 밥상 차려들고 나오시는 꿈을 꿨습니다.
사실 지난 15일이 시누 결혼식이었고 꿈을 꾼것은 결혼 이틀전 쯤 이었습니다.

시아버지는 싱글벙글 표정이 그렇게 좋으실수가 없고 집에 누가 손님 오셨다고 그 손님과 맞절을 하시고, 무릎도 마음대로 굽히시는 겁니다.
너무 깜짝놀라.. 아버님 이제 다 나으신거냐 하니 너희 시어머니가 와서 기쁘다 하시며
안아프다 하시는 겁니다.

저도 기뻐서 시어머니께 가서 인사 드리고 제가 며느리입니다. 하고 말씀 드려도
저에게 이렇다 저렇다 아무 말씀 없이 웃지도 않고 인상쓰시지도 않고 쳐다만 보시고,
별 기뻐하는것 같지않은 표정없는 남편에게도 어머니가 살아 돌아오셨는데 기쁘지 않냐 하니
집나갈 쯤 실어증에 걸려 말씀도 못하시고... 우울하다며 남편도 표정이 좋지 않았습니다.

새벽녘에 꾼 꿈이라 생생한데.... 시어머니가 저에게 무슨 언지를 주러 오신 걸까요~?
한복을 연한 분홍색으로 차려 입으셨는데 결혼하는 시누 시집 가는길 밥한끼 차려주라
말씀하신 것인지....
아버님 다 나으신꿈도 괜히 걱정도 되구요....

친정어머니는 돌아가신 분들은 그저 꿈에 안보이는것이 좋은데... 하시고,
사실, 남편도 결혼이후 내내 건강이 좋지않고 16개월 아기도 있다보니 걱정 되네요.

혹, 아시는분 말씀해 주세요...

  


IP : 211.193.xxx.2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무아래
    '06.1.20 8:45 AM (61.83.xxx.54)

    돌아가신분이 꿈에 보이면 상황에 따라 약간씩 다르긴 하지만 결과는 좋은 꿈이 대부분입니다. 집안에 몸 아픈분이 많으니 좋지 않은 쪽으로 생각하시면 그게 더 마음에 근심이 됩니다. 저도 좋지않은 상황에서 돌아가신 분의 꿈을 꾼적이 있는데 그후 좋은 일이 생겼습니다. 더구나 시어머님이시면 집안에 힘든 문제들이 해결되는 꿈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좋게 생각하셔요.

  • 2. ^^
    '06.1.20 9:15 AM (218.157.xxx.31)

    꿈의 내용으로 보아 나쁜꿈은 아닌것 같아요.
    저도 돌아가신 시아버님이 꿈에 처음으로 나타나셔서 누워있는 제게 웃으시며 공을 던져주시는 거예요.
    일어나서 공을 다시 드리고 누우니 또 던져주시고...그래서 세번째엔 그냥 받아서 머리맡에 놓았어요.
    그리고 며칠후 우리신랑 승진했어요.
    나중에 꿈얘기를 했더니 복권을 안샀다고 타박을 하네요.ㅜ.ㅜ

  • 3. 원더우먼
    '06.1.20 9:31 AM (211.204.xxx.153)

    생생하게 기억되는 꿈이라면, 일단 개꿈은 아닌듯합니다.
    불행하게 고생하시다 돌아가신 분이 아니신, 윗분이 나타나시면 흔히들 좋은 꿈이라고 합니다.
    연분홍 한복을 곱게 차려입으시고, 님께 말씀까지 하셨다니, 나가시는 길에 복권이라도 한장 사세요.
    제가 보기에는 좋은 꿈인것같습니다. 꼭 복권이 안돼더라도, 가정에 좋은 일이 있을 듯 하네요.

  • 4. ㅋ~
    '06.1.20 9:32 AM (61.73.xxx.243)

    전 얼굴도 못뵌 돌아가신 시아버님이 그동안 고생많았다..(머 그래봐야 결혼한지 4년인데..^^;)
    내가 재산을 나눠주마~
    하는 꿈을 꿔서 혹시~하고 로또 삿는데..역시나 꽝~~~이었어여.

    꿈은 그냥 꿈이려니...^^;

  • 5. 꿈에..
    '06.1.20 10:01 AM (211.193.xxx.20)

    답글들 감사 드립니다...
    제가 이렇게 꿈에 민감한 반응 보이는게....지난 추석즈음 해서 시어머니가 꿈에 처음으로 보였었거든요.
    고생 많다 말씀하시고는 물끄러미 옆에 앉아 바라보시는데 그땐 제가 울면서 제발 아픈남편 살려 달라고 말씀 드렸는데 역시나 무표정하니 말씀 없으시더라구요..
    한복도 빨간 저고리에 까만치마..(생각하면 무서운) 옷차림새 이셨는데 그러고 나서 시아버지 키우던 집개에 갑자기 손을 물리셔서 당뇨도 있는데 손 절단할뻔 하시고 저희는 맞벌이에 아픈 남편은 병원 한번 가기도 버거워 해서 간병인 쓰게되고, 여동생들은 난리발악을 하고... 아무튼 집안이 너무 시끄럽고 맘고생 몸고생 한 터라, 더 민감하게 되네요. 알고보니 시아버님,가족들간의 불화 때문에 결과적으로 집 나가시게 된 것이고... 여러문제들로 너무 힘들어 무속인에게 물어보니 객사하셨다 하고... ㅜㅜ
    일일이 더 말하자면 정말 손아플 정도입니다... 동료들이나 누구에도 말하기도 어려운 문제이고...
    이곳 익명게시판에 하소연 이라면 뭣 하지만... 이런 사정 얘기 하게 되네요.

  • 6. 천도재
    '06.1.20 10:17 AM (211.195.xxx.230)

    꿈에 돌아가신 분이 자주 나타난다면
    천도재를 정성껏 올려보시는것도 좋을듯......
    (미신이라고 돌 던질 분들 계시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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