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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여자 어떻게 상대해야 하죠??
우연히 며칠전에 남편 문자메세지를 보게 됬는데...내용이 기가막히더군요..
"휴~ 다행이다..난 또 오빠가 절 버린줄 알았어요..내일 봐요~~"
심장이 멎는줄 알았어요..
남편은 사업상 일주일에 많으면 두~세번 룸싸롱에 접대차 갑니다.. 강남 아주 고급집이요..
그동안은 전혀 의심살만한 행동도 하지않고..워낙 바른생활맨으로 주위에 정평이 나있어서 전혀 의심도 하지 않았는데요..
한 두 석달전부터( 그 전에는 여러 룸싸롱을 번갈아 가며 가는거 같았는데..) 아예 단골로 정해놓고 한곳을 가더라구요...지나가다가 저도 그곳을 봤구요..
그곳에 있는 여자아인거 같은데,,, 하루에도 두세번 문자보내고...남편은 전화오면 받아주고..(정말 바뻐서 전 회사에는 왠만하면 전화 절대 안하거든요...근데..ㅠㅠㅠ ) 자주 보고..(물론 룸싸롱 가서요)한거 같아요..
남편 발신 메세지를 봤더니.." 회의중이라 전화못받았다...내일 모래쯤 갈거다.." 이렇게 보냈더라구요..그러고 나서 위의 메세지를 여자애가 보낸거 같구요...
그 밖에 어제도 오늘 오빠 언제쯤 올거냐... 오빠땜에 일부러 나왔는데 안오면 어떻하냐..(어제 가기로 하고 안갔나봐요...) 그런 메세지가 가득하네요..
며칠전에 메세지보고 남편한데 뭐냐 했더니...짐짓 놀라면서도 아무것도 아닌척 하네요...
제가 메세지 본거 알면서도 어제 새벽에 확인했더니 수신 발신 삭제를 안했더라구요...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어요...
정말 이 글 쓰면서도 손이 부들부들 떨려요... 룸싸롱 가는날도..12시면 나와 대리운전 불러 집에오면 항상 12시 반에서 1시면 왔거든요...그동안 가끔 메세지나 통화기록 봐도 별 의심만한거 없었구요...요즘 한 아이가 계속 대쉬하는거 같은데....어떻게 해야할까요??
1. 지금
'06.1.18 1:29 PM (220.83.xxx.109)이 상황에 그 여인을 상대할 일이 아닌것 같습니다.
내 남편이 문제지요.직접상이든 정말 맘에 들어서건
그곳 여인들이 늘상 하는 일을 한것 같고 남편께서
단골을 정하고 자주 가는 것이 문제의 발단이 아닌가요?
저같으면 예의주시하고 있다가 결정적으로 철퇴를
내리겠습니다.남편이 부인이 불편해 하는데도 계속 발걸음을 한다면 말입니다.
지금 그 여인을 상대할 시점은 아닌것 같습니다.2. 벌렁
'06.1.18 1:29 PM (218.237.xxx.77)저 같음...극단의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남편의 어영부영한 행동도 문제이니, 기집애를 불러놓고, 삼자대면을 하든지 해서라도.
머릿채를 붙잡고 어찌하는것이 아니라, (이러면 남편이 부인한테 질려버리죠.지가 잘못했다해도..)
안꾸며서 그렇지 우리들도 꾸미고 나가면 총각들이 들러붙을 텐데,
입장 바꿔서 아내한테 총각이 자꾸 문자 날리고 그런걸,, 남편이 알았을땐 어떻게 했을까요?3. 흠
'06.1.18 1:32 PM (61.248.xxx.67)그냥 그여자 한테 문자 함 넣으세요 우연히문자 봣는데 솔직히 기분 안좋다고 ~
4. 직업인데
'06.1.18 1:33 PM (210.115.xxx.169)말하면 될까요? 닳고 닳았을 거고, 작정하고 나선 직업인데요.
남편이 문제지요.5. 벌렁
'06.1.18 1:34 PM (218.237.xxx.77)남편한테 문제 크게 만들고 싶지 않으면 알아서 매듭지으라고 먼저 말씀해 보세요.
님도 대충 얘기했다간 나중에 감추고, 뒤에서 또 연락할수도 있을 수도 있어요.
차분하게, 그러나 아주 강하게 어필해야지요...
결단 난다는 식으로 내가 당신처럼 그러는 꼴 보고 싶지 않거든...그렇게 하라고...6. 남자입장
'06.1.18 2:38 PM (59.6.xxx.12)여기 가끔 들어오는 남자입니다. 남자들한테 룸싸롱에서 문자 오는거 별일 아닐 수도 있습니다.
룸싸롱에서 영업상 여자들이 문자 보내는거 다반사입니다.
그리고 님의 남편께서 자주 가신다면 한두곳 정도라도 단골이 있는게 당연하구요..
여자 있는 술집 가는게 부인한테 떳떳한 일이라고만 할 수는 없겠지만 사업상 가기싫어도 가야할
상황이 정말 많습니다.
그럴때 단골집 있으면 가격이나 서비스면에서 조금이라도 유리하거든요.
제가 남편분을 모르니 확신이야 못하겠지만 별다른 관계가 아닐 수도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여자분들 입장도 이해가 가지만 남자들도 가기 싫어도 가는 경우 정말 많아요..ㅠㅠ
(저두 마찬가지입니다..왜 꼭 접대는 룸싸롱 같은데서 해야되는지..)
하룻저녁 술값이 얼마인데..
부부간에 믿고 삽시다~~~7. 남자입장님과
'06.1.18 2:59 PM (125.31.xxx.55)저도 의견이 같아요.
아직 까지 꽤나 진전 된 사이 같진 않구요.
어설프게 감정적으로 대응했다가 더 가까워 지게 만들 수도 있을거 같아요.
더듬이를 곤두세우되 눈치 못채게, 은밀하게 늘 점검하시면서
남편분께 더 잘해주시고, 나한테는 누구보다 나를 믿고 신뢰하는 아내가 있구나 하고 느끼게 끔 애정을 더 쏟으셔야 할 것 같아요.8. 위분처럼..
'06.1.18 3:04 PM (218.152.xxx.139)회사를 다니다보니 남자들의 접대문화에 많이(?)익숙합니다.
윗분 남자입장님 말씀처럼 저희 직원들도 단골 단란주점 여자들과
문자,전화통화 간간히 하는거 보고 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를겠지만 단골이 되면 써비스도 달라지고
특히 바가지쓰는게 없어서 상대하는분들도 계십니다.
남편분도 그런케이중 하나신거 같은데요. 여지껏 잘하셨잖아요..
믿으세요..9. 동빈맘
'06.1.18 3:32 PM (61.40.xxx.19)저도 직장생활 오래하고 있고 대충 술문화는 알거든요. 직업상 룸살롱을 자주 가실 수 밖에 없다면 당연히 단골이 있을 거예요. 그래야 룸배정도 잘 받고 또 가짜술에 속지 않을 수 있거든요. 제가 봐도 별로 신경쓸일 아니실 것 같아요. 가기로 하고 안가시기도 하셨다면서요. 그래도 신경쓰이신다면 조금 내색을 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 하네요. 아무렇지도 않은 목소리로 "나도 바빠서 전화 자주 안하는데 쓸데없이 뭐 이런 얘들이 기분 나쁘게 문자를 하냐" 툭 던지시듯 말씀하시면 남편분도 언잖아하지 않으면서 메시지는 전달되지 않을까요.
10. -.-
'06.1.18 3:45 PM (222.110.xxx.160)룸에 몇번 가봤어요.. 회사다닐때 제가 있던 부서가 완전남탕이라 다들 가는데.. 야! 니가 여자냐 너두 가자.. 그러면서 몇번 따라 갔었는데.. 그냥 그 룸여자들이 영업하는 문자 날린거 같아요.. 근데 좀 친하시긴 한가보네요.. 남편한테 기분나쁘다고 말씀하세요.. 그럼 아마 남편분이 그 여자한테 알아서 얘기하겠죠.. 술집여자들이 (게다가 강남의 고급이라면) 님이 생각하는 TV에나 나오는 술집여자 아니구요.. 제가 가보니까 정말 이쁜대학생 같은 애덜이더라구요. 단, 치마는 다들 꼭 입더라구요..
술집에서 심한일들 많이 벌어져요.. 그런거 다 따지면 대한민국에서 남편이랑 이혼안하고 살사람 없죠..
그냥 우리나라 문화가 그렇다 보니 그려려니 하셔야 할겁니다.
정 모 하시면 남편분한테 일케 한마디 하세요! " 콘돔 꼭 껴.. 에이즈나 성병 옮아와서 나한테 옮기지 말고!" 남편분 좀 찔리실듯.. 그리고 아내를 정말 사랑하신다면 주의하실듯.. ^^11. 윗님
'06.1.18 4:29 PM (220.83.xxx.87)큰일낼 분이네요.그게 부부사이 할 말 입니까?
콘돔을 끼라니요? 참 기가 막힙니다.12. 나참
'06.1.18 4:46 PM (220.77.xxx.109)정말 위에분 기가막혀 쓰러집니다...아무리 농담이라고 뜨끔하라고 해도 할말이 있지
콘돔끼라니요? 그리구 남자들 다 그런거 아닙니다..접대요..물론 많습니다만 본인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절대로 그런 문자 안보냅니다. 받아주니 보낸거겠지요.
특히 저 위 남성분...가기 싫어 가는 남자들 거의 못 봤습니다.
처음엔 가기 싫어도 다들 어느순간 즐기는 분위기지요...정 그런 접대가는 남자들이 더 문제고
문자질 하는 남자가 더 문제라고 봅니다..
참..남자들 생각도 이해 못하겠고 그런 남자들을 그려러니 받아주라는 식의 여자들도
더더욱 이해 안갑니다...13. -.-
'06.1.18 6:16 PM (218.144.xxx.146)님..
위로 받으러 온 친구.. 염장 지르는 친구로 딱 이네요
근무하셨던 직장이 궁금해지네요~14. 원글이..
'06.1.18 6:20 PM (211.178.xxx.36)여러 조언들 감사합니다....
저도 그냥 문자같으면 넘어가겠는데...(접대용이요..예를들어 새해덕담이라던지...한번 들르라던지...이런건 마담들이 하지요??) 근데 이번에는 마담이 아니라 아무래도 고정 파트너같은 느낌이 들어요...바뻐 죽겠다는 사람이 전화받아주고 메세지 일일이(암튼 별거 아니라도요...) 보내주는건 분명 문제가 있는거 같아요... 그 업소 아이들인거 같은 여자애 이름이 3개나 핸펀에 전번이 저장되어있는거 보믄...마담 아닌거죠??
남편 접대 5년이 훨 넘었는데 이런경우는 (제가 알기로는) 없었거든요...암튼....휴~~~심난하네요...15. ..
'06.1.18 6:55 PM (221.153.xxx.213)남편분과 해결하셔야죠.
술집아가씨들...상대하고 못볼꼴 보시고 맘만 더상하시려고요.
험한꼴 당하시면..나중에 남편이 더 미워집니다.16. 매우 영업적인
'06.1.18 7:12 PM (221.146.xxx.146)멘트같습니다.
마담들이야 덕담 같은 접대를 하고
단골들이 주로 하는 멘트같이 보입니다.
하여간 남편분한테 함 못을 탁 치세요
그 이상 발전하면 한판 해야겠지만요.17. 경험자의 조언
'06.1.18 7:32 PM (211.178.xxx.248)얼마 전 똑같은 문제로 글 올렸었거든요.
제거 볼때 원글님 남편같은 경우는
지극히 자연스럽고 정상적입니다.
술집것들이 영업하는데 장단 맞춰주는 그 이상도 아니네요.
저는 미쳐서 그년과 통화도 했습니다.
원래 이런 언어 잘 안쓰는데
제 입에서 고운말 나오긴 힘드네요.
그 년이 뭐라고 하냐면요.
웃으면서 알았다고...
박수도 손바닥이 부딪쳐야 나니까
자기가 유드리 있게 잘 (?) 유도하겠답니다.
걱정말라고...
그러면서 앞으로 행복하길 바란대요.
자기는 별 맘 없다구요.
그러니까 자기는 죄 없고 울남편이 댐빈다 이거잖아요.
결국 자존심만 바닥을 쳤죠.
제가 마지막 클로징으로 그랬습니다.
이 일을 남편이 알기 바라지 않는다고.
당신도 장사해야 할테니
그게 낫지 않겠나고
와이프랑 통화하는 여자있는 술집에 오구싶은 남자가 있겠나구요.
그랬더니 알아서 하겠대요
안녕히 계시라고 하구 끊었어요.
쓰다보니 더 비참.
절대 상대하지 마세요.
울 남편두 강남에만 다니는데
같은 년일지도...18. 원글이..
'06.1.18 9:36 PM (211.178.xxx.36)하마터면..한번 더 메세지 확인하면 이 어리숙한 제가 답장 쏘려고 했거든요...
님들 말씀 읽으니...실수할뻔 했네요...
저도 예전에 이런글 읽으면 이성적인 판단이 됬었는데...제가 당하니...왜이렇게 감정이 앞서는지요...
정말 별거아니기를 바라면서도...그래도 화가 너무 나네요...정말 그런데 나가는 애들 어떤애들인지 좀 봤으면 좋겠어요,,ㅠㅠ
넘 감사합니다...19. ㅎㅎ
'06.1.18 11:15 PM (58.140.xxx.128)신촌이나 이런데 있는 자그마한 바~에서도 남자들 가면 단골 만들려구 그런식으로 문자며 전화며 끊임없이 하더라구요..그렇게 알고지내는 사이되면 다른곳 못가고 거기만 가게 되더라구요..영업상 문자같으니 크게 신경 안쓰셔도 될꺼 같아요..
20. 신혼재미중..
'06.1.19 10:31 AM (70.19.xxx.51)여자들이 자식자랑, 남편이 사준 가방이나 반지 목걸이를 자랑하듯
남자들은 차, 시계, 룸싸롱이라면서요?
그냥 이런거 안보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너무 심난해요...근데 궁금해서 이렇게 또 들어와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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