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조기교육도 좋지만..-_-
엄마들이 굉장히 열성적이어서 저도 자극 많이 받고, 아, 이렇게 해주면 좋겠구나
싶어서 자주 들락거렸거든요..거기서 도움받아 책도 많이 사구요..(책 잔뜩 쌓아놨음)
그런데, 얼마전 글을 읽다가 허걱했어요..
어느 아기어머니가 이번달이 돌인 아기에게 한글을 가르치신다는 거에요..
뿐만 아니라 2개의 외국어도 함께..
첨엔 부모님 두분이 네이티브인가 했는데,,그것도 아니시구요..
눈이 번쩍했죠. 와..정말 대단하다..
아기한테 너무 스트레스가 아닐까? 생각했지만
감히 그런 말할 분위기가 아니라(리플들도 모두 동조..)
그냥 나왔죠..
그 어머니에 대해 나쁘게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 깨칠 한글, 너무 빨리하면 아기가 힘들지 않을까요?
우리 아이 보면 그냥 아이가 아는 그림책 보기, 전선가지고 놀기, 종이찢기 등
하면서 너무 즐거워하는데요..(우리 아이는 돌 안됐는데요..)
어떤 것이 옳은걸까요?
(괜히 저도 자극받아서, 집에 있는 온갖 야채 꺼내놓고
야채 나오는 그림책 보여주면서 놀게했습니다..-_-;
책보다는 야채 만지면서 엄청 좋아하더군요..)
하긴 저도 영어와 친하게 해주려고 영어 노래 두어곡 정해놓고 매일 틀어줍니다만..
아..주관을 가져야하는데..
자꾸 휩쓸리게 됩니다..
이러다 저도 울아기 돌지나면 한글 가르친다고 나서는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아기한테 스트레스 주지 않는 것, 그것이 젤 좋은 거겠지요?
1. 그럼요.....
'06.1.18 12:08 PM (220.118.xxx.248)어느 유아학자가 그러는데 평균수명의 증가로 인간의 삶이 길어지는데 왜 유아기를 더 짧게 하려는지 모르겠다고 하대요.
2. .
'06.1.18 12:21 PM (218.48.xxx.115)전 사실 여기서봐도...늘 반성?해요...
아이 세돌 지났는데...여느분들처럼 따로 해주는거 아무것도 없거든요...ㅜㅜ
이제 5세가 되어서 봄이되면 유치원에 보낼예정이구요...
그냥 동화책 읽어주구 음악틀어주구...비됴보여주구...ㅜㅜ
저 정말 나쁜? 이상한? 무지한 엄마인가봐요...ㅜㅜ3. 참나....
'06.1.18 12:29 PM (220.122.xxx.6)조기교육보다 더 좋은것은 적기교육이라고 합니다.
며칠전 신문에서 요즘엄마들이 너무욕심이많고 많이 배우고 해서 아이들을 그냥 두지않아서 방학이 더바쁘다고 하더라고요.영어도 3군데서 배우고 예체능을 물론이고 기타 사교육까지 ....한달에 수십만원 아니 수백만원이 깨지겠죠..
허나 그아이들이 다 성공하고 엄마들이 원하는대로 자라주지 않는다고합니다.
제주위에도 학원다니도 방문교사들 왔다가지만 그아이들이 더 잘 하지는 않더군요.
엄마가 소신있게 아이스트레스 주지말고 사랑으로 키우면 그아이의 장래가 더 밝다고 생각하면서 제아이를 키우려고 노력합니다.
제아이 친구가 종종 그런말을 한다고 합니다.
" 엄마 **는 이것도 안하고 저것도 안하는데 나는 왜 해야해"
그아이는 엄마가 시키니까 하지만 마음속에는 불만이 조금씩 싸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학년이나 중, 고생대면 잠잘시간도 없이 해야 하는데 벌써부터 아이 스트레스 주면서 키우는것은 과연 누구를 위한것인지.....4. 새라
'06.1.18 12:36 PM (218.53.xxx.195)저는 일곱살, 다섯살 되는 남자아이들 엄마입니다.
일곱살되는 큰아들, 아직 한글도 잘 못읽습니다. 몇글자 자기가 아는 글자 보면, 좋아서 소리치는 정도.
다섯살되는 작은아이, 어휘력이 많이 늘었지만, 숫자나 한글 하나도 모릅니다.
이번 겨울, 열손가락안에 들만큼 빼고, 매일 밖에서 놀았습니다. 동네 뒷산 약수터에 가고,
아파트 산책로 매일 뛰고, 자전거 타고....요즘은 유치원(놀이방)갔다가 2시에 데려오면서 밖에서 놀다가 5시 다 되서 들어옵니다.
매일 저녁, 제 목이 아파서 더못읽을 때까지 동화책 읽어줍니다. 열권 넘죠.
일주일에 한번 동사무소에 붙어있는 도서관(규모 작아요)가서 4권씩 책빌려옵니다.
밀가루반죽하면서 포스터칼라넣어서 만들기하고, 광고전단지 뒷장에 그림그리고, 거실 벽면이 애들 낙서로 가득합니다. 문화센터, 학원 한번도 안보냈습니다. (돈도 없고, 시간도 없고)
원어민 영어 그룹만들자는 이웃엄마말에 엄청 흔들렸었는데, 지저분한 집에 남들이 정기적으로 오는 거, 제가 감당 못할 거 같애서 그만뒀습니다.
그런데, 좀 불안하기는 합니다. 일곱살에 한글모르는 아들, 영어 알파벳은 당연히 하나도 모르고...
하지만, 앞으로 20년가까이 공부해야할 텐데, 올해까지는 실컷 놀게 하고 싶습니다.
놀아라. 놀아라. 실컷 놀아라. 건강하기만 하면, 앞으로 뭐든 할 수 있단다.
용감무식한 엄마 올림.5. ..
'06.1.18 12:58 PM (221.157.xxx.17)엄마주관대로 하는거지요...일찍 할 필요 없다고 생각하시면서 다른아기들은 한다니까 괜히 불안하신가봐요...^^....한글보다 아직은 사물인지가 먼저일꺼에요...^^...사과라는 글자를 가르치려면 사과라는사물을 알아야하잖아욤...^^
6. 교육
'06.1.18 12:58 PM (61.77.xxx.69)참나님의 적기 교육이 바로 발달 단계에 맞춘 교육이랍니다.
적절치 않는 교육은 오히려 아이의 발달을 저해하고 많은 소아 정신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요.
조기교육열이 높은 요즘 많이 발병하는 자폐, 유사자폐도 그런 증상 중의 하나랍니다.
정상인이라면 글 정도면 누구나 때가 되면 다 쓸 수 있게 되니 조급히 생각마시고...
관련 전문 서적을 통해서라도 문제점을 인식할 수 있었으면 좋을텐데요...
오히려 지도하기 어려운 남과 더불어 살기 위한 생활(사회생활)을
어릴 적 부터 꾸준한 좋은 생활습관 갖기를 기초로
훗날 학습의욕이 될 수 있는 - 늘 궁금해서 알고 싶고(호기심)
자발적인 학습활동의 동기가 되는 - 몰두해서 스스로 해 볼려고 노력하는 아이로
길러지는 것이 더 바람직 하답니다.7. 그렇지만
'06.1.18 2:24 PM (211.230.xxx.158)일찍부터 글자랑 책에 관심 있는 애들도 있어요.
저희 둘째는 두둘이 넘도록 말문이 트이질 않아 병원에 가봐야 하나 걱정했는데
집에 굴러다니는 지 누나 낱말카드 주워와서 뭐야 뭐야 해서 하나둘 알려줬더니
말도 제대로 못하는데 어느새 숫자랑 알파벳은 다 알더라구요.
남자애인데도 책읽어주고 그림 그리고 낱말카드 읽어주는 걸 너무 좋아하는데
똑같은 책을 10번 이상 읽어주라 하니 제가 미칠지경입니다.
그래서 제발 그만좀 하자구 혼내며 끝낼 경우도 있답니다.
큰애도 15개월부터 글시 알려달라구 해서 세돌 안되서 동화책 읽었구요.
근데 어떤 사람들은 저더러 왜이리 일찍 시작하냐구 ㅡㅡ;;;
저희 큰애는 새로운 책만 있으면 몇시간이구 조용히 책읽지만 놀이터 나가면 누구보다 신나게 뛰어놀구
유치원 친구들하고 잘 지내는데 저희 형님은 저더러 어떻게 애가 책을 몇시간이나 앉아서 보냐구
좀 이상한거 아니냐 병원 안가봐도 되냐 그러는데 정말 싫어요.(시댁가면 책만읽다오거든요.집에 없는 책이 많으니)
저두 적기교육이 좋다구 생각하지만 애마다 특성이 다르고 좋아하는게 다른데
자기애랑 다르다구 절 이상한 누초리로 보면 답답하기도 하구 화도 나구 그러네요8. 덧붙여..
'06.1.18 2:29 PM (211.230.xxx.158)원글님게 드리는 글이 아니라 이런 입장도 있다구 말씀 드리고 싶어서요.
저두 애가 받아들일 준비가 안된 입장에서 엄마욕심으로 하는 교육은 둘다에게 너무 힘들다구 생각해요.
3개월 된 애기 시지다 교육 시킨다구 데리는 엄마보면서 너무 놀란 경험이 있어요.
저 아는 엄마는 한달된 애기 짐보리 데리고 온거 본적이 있다더군요..
직접 들었지만 솔직히 믿어지지 않을정도의 극성이라구 생각합니다.9. 교육
'06.1.18 4:07 PM (61.77.xxx.69)그렇지만 님 처럼 가끔씩 좀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만
문제는 다들 내 아이만 특별하다는데 그 함정이 있지요.
그러므로 지속적인 부모님의 관심과 관찰이 필요하답니다.
때론 부모님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아이가 이쪽에 더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런 발전적인 태도를 의욕적으로 보이다가 부모님의 관심이 시들해지면 아이의 그런 행동도
시들해지면서 멈추게 됩니다.
결국 동안의 시간들 때문에 아이와 엄마가 함께 좌절하게 되고
심하게 되면 아이가 스트레스에 난폭한 행동에 틱장애 말까지 더듬는 현상으로 소아정신과를
찾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치료를 위해 추적해 보니 거의 3년이나 부모님은 깜쪽 같이 속고.....아이가 무척 힘들었겠죠?
되돌릴 수 없는 엄청난 상처를 받을 수 있는 일이기에 늘 심사숙고해서 지도해야 되겠지요...10. 저두
'06.1.18 4:30 PM (218.232.xxx.25)애 특성이 중요한거 같아요,
남들 눈에는 조기교육이라고 보이겠지만,, 그건 아이에 따라,,
저희 아이도 이제 25개월입니다,, 엄마아빠 말을 시작한게 23개월이라서 저 그전까지는 정말이지
걱정 많이 했습니다,, 이곳에 글도 올려 물어보고요,, 병원에 진단도 받았습니다.
엄마아빠 말을 못하던 적에도 매일 낱말카드 가져와서 손가락 가리키고,, 눈에 보이고 영어알파벳,,이며 숫자 한글 물어보더군요, 심지어는 신문까정,,
그러더니 23개월에 엄마아빠 말을 하더니 금새 여태껏 손가락 가리키던거 줄졸 뱉어내더군요,,
이젠 왠만한 영어 다 읽고,,(실생활에 보이는 것들) 숫자도 기본,, 한글도 먹글자,, 마니 압니다,,
남들은 저보고 뭘 그리 가르쳤냐고 하지만 우리 아이에겐 그런 숫자들이 영어가 너무 신기하고,,좋은걸
어찌합니다,,
그렇지만,,님 말대로,,정말이지 똑같은거,,1시간씩 하자고하면 나중에 혼내고 제가 녹아떨어지져,
애의 특성이 중요한듯 싶습니다,,11. 사람은
'06.1.18 9:40 PM (219.255.xxx.246)원래 책보다는 실물과 실체를 더 좋아 합니다.
그래서 그림보다는 사진을 사진보다는 직접보고 만지는 걸 더 좋아합니다.
분위기에 휩쓸려서 비교때문에 내 아이를 망치지 않도록 어떤게 조기교육인지 항상 조심하셔야 합니다.
아이가 행복한지 항상 지켜보세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3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76 |
682632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42 |
682631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24 |
682630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75 |
682629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1 |
682628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80 |
682627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12 |
682626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05 |
682625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791 |
682624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0 |
682623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6,993 |
682622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14 |
682621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192 |
682620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398 |
682619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0 |
682618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32 |
682617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078 |
682616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56 |
682615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25 |
682614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60 |
682613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391 |
682612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46 |
682611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41 |
682610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40 |
682609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58 |
682608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19 |
682607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08 |
682606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33 |
682605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081 |
682604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