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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지금돈을 드리는게 좋을까요?

엄마 조회수 : 1,389
작성일 : 2006-01-17 16:20:35
엄마나이 올해 66세입니다..그동안 아픈아버지병수발에 공장생활하시고 같은여자입장에서도

너무안쓰러운분입니다..올해 31세되는 남동생이 있는데 회사서 월급이 잘 안나온다고하는군요..

생활은 막내남동생이 알바로 버는 80만원으로 겨우 생활하는정도입니다..

이제 막내동생도 학교를 다녀야하기때문에 집에 거의 돈줄이 끊어질지경이더군요..

제가 엄마칠순되시면 손에 이천만원 쥐어드릴려고 꼬박꼬박 모우고있는돈이 700정도인데

엄마가 생활비땜새 전전긍긍하시는걸보면 지금 드리는게 더 좋지않을까 이생각을 하다가도

지금 드리면 생활비로 다 쓰시지만 나중에 70넘어서 정말 돈이 필요할때 든든하지않을까해서

웬만하면 계속 모아서 드리려고하는데 맘이 좀 약해집니다..지금 필요할때 드리는게

현명한방법이 아닐까싶어서요..님들이라면 어떻게하시겠어요?
IP : 210.94.xxx.8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17 4:23 PM (211.35.xxx.9)

    저라면 나중에 목돈으로 드리겠습니다.
    지금 드리면 정말 야금 야금 다 쓰시게 됩니다.

  • 2. 저라면~
    '06.1.17 4:24 PM (220.86.xxx.83)

    우선 원글님 너무 대견하세요. 그런 착한 마음을 먹다니...!!!
    근데요. 어머님 지금 연세가 결코 적은 나이가 아니시라는 거에요.
    칠순때도 건강하셔서 그때 드리면 더 좋겠지만...
    지금 당장 필요하실때 드리면 너무 유용하게 잘 쓰지 않으실까요?

  • 3. ^^
    '06.1.17 4:25 PM (221.164.xxx.115)

    정말 착하신 분이셔요.요즘 보기드문~그럴땐 정말 도움이 되고픈데..이만큼 모은다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어요.아쉬울때 조금씩 주다보면 정말 목돈 필요할땐 없고 ..그러게요.다른 분들이 좋은 의견 주삼~

  • 4. 정말
    '06.1.17 4:29 PM (220.83.xxx.110)

    훌륭한 따님!!!

  • 5. 에고..
    '06.1.17 4:32 PM (222.99.xxx.252)

    저도 친정이 보증 벼락 맞으시고, 힘드시거든요.
    그래서 친정 부모님 드리려고 지금 아주 조금씩 돈 모으고 있거든요.
    지금 찔끔찔끔 드리면 생활비로 흐지부지 쓰실까봐, 나중에 더 힘없어 지셨을때 큰돈으로 드리려구요.
    근데요...
    주변에 건강하시던 부모님 지인들 갑자기 돌아가시는 것 보면, 과연 우리 부모님께서 얼마나 더 사실 수 있을까...생각이 들더라구요.
    갑자기 돌아가시고 나면, 내가 이리 돈 모으는 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구요.
    부모님께서 써 보지도 못할 돈...
    그래소 지금은 그 중 일부 한번씩 드립니다. 모으는 건 계속 하고 있구요.
    그렇다고 700 턱 다 드리진 마시구요. 아주 힘드실때 한번씩 쌀이라도 한번씩 보내드리셔요.
    갑자기 저도 가슴이 먹먹해 옵니다.

  • 6. 글쎄요..
    '06.1.17 4:38 PM (211.226.xxx.69)

    정말 마음씀이 고우신 분이네요. 일단 칭찬 한 번 해드리고요.
    저라면 당장 생활비가 모자라는 형편을 도와야 할 것 같은데... 다른 분 생각은 좀 다르신 것 같네요.
    목돈으로 2000만원을 채워 드려도 솔직히 그 액수는 좀 애매한 것 같아요.
    막말로 집 한 채 사실 수 있는 돈도 아니고...
    우리 딸이 얼마 해줬다는 인사 듣기에는 한꺼번에 드리는 게 낫겠죠.
    하지만 어른들께 당장 필요한 건 소소한 생활비일 것 같아요.
    한달에 2,30만원이라도 생활비를 도와드리는 게 어떨까요?

  • 7. 저같으면
    '06.1.17 4:42 PM (218.234.xxx.34)

    지금 700만원 모으셨으니 앞으로 4년동안 1300을 만드시려면 1년에 300, 그럼 1달에 24만원.
    그냥 칠순에 천만원만 해드리고, 한달에 10만원이라도 생활비를 보태드리는 것이
    어머니 숨통을 트이게 해드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연세도 많으시고, 그렇다고 딱히 돈을 벌 방도도 없고...
    너무 스트레스 받으시면 심신의 건강에 해롭습니다.
    착한 따님이세요. 홧팅!!

  • 8. 착하신
    '06.1.17 4:43 PM (211.211.xxx.12)

    따님이네요.
    아직 건강하시고 생활력이 있으시다면 후에 목돈으로 드려도 되겠지요.
    하지만 아직 몇년은 더 모으셔야 하고 지금 당장 생활비 걱정을 하신다면
    생활비 드려야 하지 않을까요?
    몇년 후 기약하고 어머님 맘 고생하시는거 보는게 더 안타까울것 같네요.

  • 9. 정말
    '06.1.17 4:54 PM (59.20.xxx.252)

    그냥 지나칠수가 없네요....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진 따님이군요....
    제 생각에는 나이가 들면 돈이 힘이 거든요....
    지금 드리면 동생들 밑에 다 들어가고
    정작 엄마가 나이들면 힘드실 거예요....
    지금 보기에 안타까워 보이지만 홀로 되셨을때 드림 정말 의지가 될것같아요.....

  • 10. 엄마
    '06.1.17 4:56 PM (210.94.xxx.89)

    원글이입니다..칭찬에 송구스러울따름입니다..이세상모든딸들이 엄마에게 애잔한맘들이 있잖아요..
    결혼하니 더더욱 한여자의입장에서 엄마를 생각하게되더군요..매달관리비와세금내시라고 20만원씩
    드리고 용돈,명절제사비등등을 드리고있지만 요즘 물가가 넘 높아져서 돈가치가 없는게사실입니다..
    제가드린돈으로 턱없이 부족하고 남동생월급도 들쭉날쭉이니 걍 어려울때 드리는게 좋지않을까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그래도 결론을 잘 못내겠어요..

  • 11. 불효녀ㅠㅠ
    '06.1.17 6:58 PM (211.244.xxx.188)

    정말 효녀세요!!! 저도 용돈 드려야지 생각하지만 매달 10만원씩밖에 안드리거든요. 것두 엄마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밥 먹고 편하게 다니면서 -_-;;; 올 4월에 적금 타면,, 엄마 덕분에 이정도 모았다고 좀 드려야겠어요. 다시한번 말하지만 정말로 착한 따님이세요. 본받을게요!

  • 12. 울엄마
    '06.1.17 7:45 PM (218.156.xxx.194)

    고개를 들수가 없이 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

  • 13. 그래도
    '06.1.17 10:24 PM (221.158.xxx.157)

    목돈은 나중에 드리심이.
    지금도 다달이 보태드리는것 같은데, 그것도 쉬운일 아니지요.
    혹시 갑자기 엄마가 아프시거나....나이드신분들은 건강하셔도 모르니까,
    지금은 표도 안나게 돈만 없어질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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