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남편따라 해외에 파견나가 있어요
이번에 클쓰마스휴가를 받고 들어왔는디...
친구가 가지고 있는 옷 중에서
베네똥 판쵸(?)라고 해야하나? 하여간에 목티처럼 목이 있고 마름모꼴모양의 망토 내지는 판쵸가 너무너무 이뻐서.. 급기야는 친구를 꼬셔서... 그걸 얻었답니다.
친구가 바빠서.. 택배를 직접 못 부치고...
친구가 다시 외국으로 나가면서 아는 동네 언니한테 택배를 부탁하고 갔답니다
저는 이사실을 친구가 나간 뒤에 메일을 보고 알았지요
합천에서
부산에 하나 서울에 하나 이렇게 택배를 부탁하고 갔는디... 서울은 2-3일만에 도착을 했나봐요
그런데..
저한테 와야 할 택배가 오지를 않는 거에요
다행히 메일에 택배를 부쳐준 그 언니의 전번이 있어서.. 문자를 날렸지요(1월8일밤에)
"수고스럽겠지만.. 아직까지 택배가 안오고 있으니.. 확인한번 해달라고"
근데 연락이 없어서.. 다시 문자를 날렸드랬죠(1월9일) 그랬더니.. 바로 전화가 왔어요(1월9일)
"부친지가 언젠데.. 아직 못 받았냐고.. 서울로 간 거는 벌써 받았나 보던데.." 하면서.. 알아봐 주겠다고
그래서 제가 몇일 더 기다려 보기로 했지요
그런데.. 계속 소식이 없는 것이에요 날짜는 또다시 주말을 향해 가는디... 흑..
그래서 이번에는 좀 더 적극적인 자세를 띄고 전화를 했지요(1월13일오후에)
"택배회사랑 송장번호 알려주면 제가 직접 알아 보겠다고"
그랬더니.. 그 택배.. 대한통운의 아는 사람한테 직접 부탁했는디.. 안그래도 택배가지고 갈때.. 받는사람전화번호가 없어서.. 이러면 좀 오래 걸린다고 운운하며 가져갔대네요
암튼.. 그 택배기사한테 전화를 하니(1월13일).. 전화번호가 없어서.. 그런 것 같다고.. 그러더군요.. 그러면서.. 그 물건 지금 부산에 있다고 하더군요 이제 전화번호도 아니까.. 연락이 갈꺼라면서..
근디.. 오후가 되어가는디... 연락이 없는 거예요(1월16일)
슬슬 화가 나기 시작하더군요
택배라는 것이 보통 이틀이고.. 길어야 3일안에는 와야 하는 것이잖아요
그리고 대한통운이 이름없는 작은 회사도 아니고..
그래서 16일엔 작정하고 전화통을 붙들고 앉았지요
(참고로 저는 이런 일에 한흥분하는 성격이라놔서뤼..)
그 합천의 택배기사한테 전화해서.. 아직 물건이 안 왔다고 아무런 전화도 없다하니... 물건이 부산에 있는 걸로 안다하더군요
그래서 그 합천영업소에 전화를 해서 송장번호를 불러주니.. 부산에 있다고 하더라고요
부산 영업소전화를 물어 다시 전화를 했지요
그랬더니.. 어떤 남자분이 전화를 받았는디.. 부산에 도착했다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지금 물건이 확인이 안되니까.. 그쪽 담당기사하고 연락해보고 전화를 주겠답디다
그래서 1시간 정도를 전화기 째려보면서 기달렸지요
근데도 전화가 안오는 것이야
꼭지 돌기 시작한 제가 가만있었겠습니까?
다시 전화를 했더니.. 이번엔 웬여자가 전화를 받네 그래.. 쫌전에 전화받은 남자분 바꾸라 하니.. 그분이 자리를 비웠다나요 그래.. 멀리갔냐 하니.. 잠시 1층에 갔다하더라고요
저는 다시 처음부터 송장번호부르고 여차여차 설명하기 귀찮아서 그사람 이름이 뭐냐고 하니..
점심시간이라 누가 전화를 받았는지 모르겠다 하더라고요..
(아니.. 그렇다면 아까 1층에 간 남자는 누구란 말입니까? 앞뒤가 안맞는 말을 하더군요)
다시 전화를 했지요
그래서 그 여자한테 송장번호를 불러주니.. 내역이 없다 하대요
아니.. 내역이 없다니.. 합천에서는 부산에 물건이 있다하고 부산에서는 받았다 하던데.. 내역이 없다니..
그리고 내가 택배를 대체 언제까지 기다려야 됩니까? 지금 물건 부친지가 2주가 다 되어 가는데 그동안에 아무런 자체 노력도 없고.. 주소가 있는데 전화번호 없다고 물건을 안 갖다주는게 말이되냐는 둥..
그럼 나는 한달이든 일년이든 물건 올때까지 가만히 있을까?? 하고 소리소리 쳤지요
그랬더니.. 그여자.. 내 말에 공감하더라고요.. 죄송하다 하면서..
이런 경우가 자주 있냐 하니.. 이런 일이 잘 없다 하더라고요
아니 그렇다면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는 일이 아니면.. 더더군다나.. 신경을 써서 일처리를 해줘야 하는게 아닌가??하고 되물었더니.. 연거푸 미안하다는 말 밖에 하지 않더라고요
다시 그남자분이 1층에서 물건을 찾아봤는디.. 물건이 없다하더라고요
진짜로 1시간동안 그 물건을 찾고 왔는지.. 알수는 없지만....
하여간에 제가 흥분하기 시작하니까.. 지금 자기들도 어케 된건지.. 모르겠고.. 알아보고 있으니까...
나중에 전화를 준다 합디다
전화를 끊고 어찌나 화가 나던지..
뭘 더 기다리라는 건지.. 물건이 2주가 다 되도록 안오는 디.. 뭘.. 더.. 어케 기다리라는 건지...
나 원 참 기가차서...
그리고 나서는 잠시 목욕을 다녀 왔어요
그런데.. 집으로도 핸펀으로도 부재중인 전화가 한통화도 없더이다..
알아보고 전화를준다 했으면.. 전화올때 까지.. 몇일이고 기달려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1588로 전화를 했지요
상담원이 뭘 잘못 했겠습니까마는.. 고객인 우리가 사장이랑 직접통화할수 있는 시스템도 아니고.. 하소연할데라고는 상담원밖에 없는디.. 우짭니까..
상담원잡고 하소연 시작했지요
미안한테.. 당신한테 화내는 것은 아니니.. 이해하고 들으라는 말과 함께... 쩝~
그상담원이.. 부산영업소를 연결해 줄려고 해서.. 내가 지금 원하는 건 그런게 아니라고
내가 왜 내 전화비써가면서.. 이렇게 전화해야 하느냐고
너희들이 자체적으로 연락하고 빨리 해결을 해 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그랬더니..
그 상담원이 알아보고.. 다시 전화가 와서 한다는 말이
그 물건이 분실되어서 분실사고 처리가 되었다는 거에요
어찌나 황당하던지...
그래서.. 또 부산영업소에 전화를 했지요
물건이 분실되면 어떡하냐고.. 따졌더니
원래 분실이 일어나면 분실사고처리가 물건이 발송된 쪽으로 된다 합디다
그런데.. 분명히 합천에선.. 물건이 부산에 있다했거덩요
부산에서도 분명히.. 부산에 도착해 있다 했고요
그래서 하루 더 기다리기로 했지요
분실사고처리가 됐으니까 자기들도 자체적으로 어떻게 된건지 알아보아야 하는 거니까...
그런데... 그담날인 오늘(1월17일) 오후가 다 되어가도록 전화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부산영업소에 전화를 했더니..
진주에서 연락오지 않았느냐고.. 하면서.. 마치 자기들은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듯이 그런 느낌이 들게 전화를 받더군요
그래서 10분 정도 진주에서 전화가 오기를 기다리다가 성격 급한 제가 또 전화를 했겠지요
그랬더니..
자기들쪽에는 분실신고도 안 되어 있고.. 지금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 하네요
알아보고 전화한다고..
잠시후에 전화가 왔는디.. 분실된 것 같다고.. 찾아봤는디.. 없다고... 그래서... 배상하겠다고..
그래서.. 또 흥분했겠지요
2주동안 손 놓고 있다가... 고객이 이리저리 전화해서 들쑤셔 놓으니까.. 이제사 찾아보니. 물건이 없다라고 하면.. 고객은 앉아서.. 주는 배상이나 받고 조용히 해야 되는 거냐고? 정확한 주소가 있는디.. 담당기사는 왜 집으로 찾아와서 문을 한번도 두드려보지 않았느냐고.. 너희들이 하는 서비스가 대체 모냐??
제대로 찾아보지도 않고 이렇게 배상해준다고 하면 다냐?
그렇게 흥분해서.. 따지니까.... 저더러 막말하지 말랍디다.. 나는 욕한마디 안했는데...
그러고는 전화를 확~ 던지듯이 끊어버리더라구요
그래서.. 드뎌 폭발했지요
1588에 다시 전화해서.. 상담원더러 팀장바꾸라고 했더니..
첨엔 팀장이 다른업무 중이라더니.. 제가 기다리겠다고 하니까.. 회의중이라고 합디다.. 머.. 바로 연결할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라는 소리와 죄송하다는 소리를 연발하면서..
결국 제가 회의 끝날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말과 함께 30분 정도를 기달렸죠
팀장이란 사람은.. 어떻게든 수습하려고.. 말이 깁디다.
결론은 다시 한번 찾아보는디.. 결국 못 찾게 되믄.. 자기들로서는 배상할 수 밖에 없노라고..
다시 찾아보고 팀장이 전화를 주기로 하고 전화를 끊었지요
아~~ 너무 신경질나고 짱납니다..
믿고 맡긴 물건이 이렇게 분실이 되어 버리면... 어디 겁나서 택배보내겠습니까?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하니... 다행이긴 합니다만
제가 그 자주 일어나지 않는 일의 주인공이 되어보니... 여간 기분 나뿌고 신경질 나는게 아닙니다.
여러분 조심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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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운 택배서비스
twinklekle 조회수 : 385
작성일 : 2006-01-17 15:37:52
IP : 203.238.xxx.2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분실자주있어요~
'06.1.17 4:05 PM (220.126.xxx.122)원글님 정말 기분나쁘시겠어요~
택배사말로는 별로 없는 일이라지만요...특히나 씨즌(명절)같이 물량이 많을땐 허다하게 발생되요..
제가 한때 마트끼고 물량발송하는 일을 해봐서 아는데요~부산에 있을 물건이 전라도에 가있고요
아예 터미널이란 곳에서 물건이 나가지도 않고 쌓여있는 경우도 있구요..정말 열불이 터집니다..
특히나 물건팔아야 하는 기간이 짧은 물건은 고스란히 반품으로 넘어와야하는 입장이니 개인적인
물건보다 손해가 엄청나지요...말이 길어졌습니다만...
신경쓰셨던 시간만큼 배상이나마 제대로 받으셨으면 좋겠네요...그리고 배째라 식의
택배사도 정말 문제예요..뭐 나름 고충이야 있겠지만 물건못받고 기다리는 그 고충은 도대체
생각이나 할런지요!2. 정말 속상해요
'06.1.18 1:24 AM (211.212.xxx.189)저도 그런일이 있었거든요.
시골에서 쌀40Kg 2개를 보냈는데 하나는 오고 나머지 하나가 일주일이 지나도 안와서
전화를 했더니 위에분과 똑같은 소리를 하더군요.
발송지에서 도착지로 도착지에서 발송지로.......
며칠 기다리다 도대체 뭐하는거냐고 마구 화를 냈더니 발송지에서 배상을 해주고 해결을 했네요.
얼마나 짜증이 솟구치던지 아니 주소와 전화번호는 왜적는건데요?
그리고 왜 소비자가 이리저리 연락을 해야 하는지?
아무튼 그일뒤로 택배보내기가 심히 찜~~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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