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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에 대하여

궁금이 조회수 : 1,027
작성일 : 2006-01-17 13:16:07
아는 고등학생이 있는데요. 이제 고3이 되지요.
근데, 얘가 대학을 안가고 바로 공무원시험을 보겠다고 하는데..
처음에는 무조건 반대다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그것도 괜찮은 생각인것 같기도 하구요.
문제는, 얘가 워낙 소심에다가 친구들이랑 원만하게 사귀지 못하고.
대인관계를 좀 어렵게 여기는 등 문제가 있긴 해요.

이 문제는 지금 열심히 주변에서 도와주고 있고, 본인도 노력하고 있으니까
차차 좋아질거라 믿고요.
대학입학이냐, 공무원시험이냐.... 했을 때.
어느쪽에 손을 들어줄 수 있을까요.

그리고, 사실 얘가 지금 거의 공부에 손을 놓은 상태인데..
9급 공무원은 어렵겠죠. 10급으로 도전해보는게 좋겠죠.

성격이 좀 소심하고, 내성적이고, 본인에 대해 자신없어하는 등의 문제만 없다면,
참 꼼꼼하고, 성실하고, 착한 아이예요.
제가 봐도 공무원하기에 괜찮은 성격인데. 조금만 다듬으면. ^^
집안 형편도 많이 어려워서 빨리 독립해서 돈벌면 좋을 듯 해요.
공무원 되기만 한다면야.... 야간대학이라도 대학다닐 수 있을테고.

사실, 저는 공무원쪽에 마음이 기울긴 하는가봅니다.
이 학생에게 실질적인 도움말을 주고 싶은데요.

여러 님들의 의견을 기다려봅니다.

부탁드려요.
IP : 211.114.xxx.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ma.
    '06.1.17 1:31 PM (61.79.xxx.134)

    20살에 굳이 벌써부터 사회생활 할 필요가 있을까요?
    공무원이 빨리 할수록 뭐 특별히 좋은것도 없는데요;;
    그러다고 대학가서 공무원 된다고 해서 나쁘건 하나도 없고 좋은점이 많지만
    대학에 정 흥미가 없다면 어쩔수 없죠

  • 2. .
    '06.1.17 1:55 PM (218.48.xxx.115)

    제 남동생이...몇년전에 9급공무원이 되었어요...
    공무원공부 한해 재수끝에...
    지금은 8급이 되었는데요...

    공무원들 사이에선...요즘은...철통밥이라는말 잘 안한다해요...
    정년도 없다라고 말한다는데...
    그말뜻은...자기개발이 없고...학벌이나 이런게 떨어지는 사람들은...
    승진도 잘 안되고 해서 중간에..관두게 되는수도 딧다...그런뜻에서 나온말이라해요...

  • 3. ..
    '06.1.17 2:39 PM (210.97.xxx.98)

    공무원 시험이 9급부터 있지 않나요?
    10급은 기능직(사무보조원) 정도 가끔 있고요..
    제가 잘못 알고 있는지...

  • 4. 요즘은
    '06.1.17 2:39 PM (192.193.xxx.10)

    대학 입학 하기도 힘들어서 재수, 삼수하는건 보통이라 하더군요.
    본인이 정 원하면 1년쯤 공무원 시험 치르게 해 보시면 어떨까요?

    1년쯤 지나면 대학 입학한 친구들도 생길거고, 본인도 시험 공부 하면서 느끼는것도 있을거고,
    성공적으로 공무원 시험 합격 한다면 더 좋은 일 아닌가요?

    합격한 후 다시 대학교 도전해 볼 마음이 생길지도 모르고요.

    저도 아이들 키울 땐 남들과 똑같은 길을 가지 않으려고 하는 것에 겁을 먹고
    반대를 했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대학이 다는 아니더라구요.

    일단 되돌이킬 수 없는 일이 아니라면 본인에게 선택권을 주고
    2-3년 남보다 늦더라도 긴 인생을 봤을 때 결코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아요.

  • 5. ㅇㅇ
    '06.1.17 2:42 PM (210.178.xxx.18)

    10급은 기능직인데...제가 일반직이라 그쪽은 잘 모르겠구요.
    공무원도 학벌이 남들보다 못해선 안돼요. 통신대나 야간대라도 졸업은 하셔야해요.
    대학다니면서 공무원공부하다 붙으면 발령을 연기할수있거든요.

    여러모로 따져서 생각해보세요. 10급이든 9급이든 공부에 손놓은 현재상태에선
    1~2년안에 붙겠다고 생각하긴 조금 어렵겠네요.
    공무원연금제도도 지금 바뀐다고 말이많고,(아마 국민연금처럼 흐지부지없어지지않을까;;)
    이번 봉급개편때 실질적으로는 봉급도 줄었어요.
    근무여건이 원래 좋은편은 아니었지만, 유일한 장점인 직업안정성마저 흔들거리는 느낌이라.

    공무원도 직원간 유대관계가 좋은사람이 아무래도 유리하구요.
    대학생활에서 동아리활동등으로 성격도 조금 바꾸고 꾸준히 공부해서 합격하는게 제일 좋을듯
    싶지만 경제사정이 그러하시다니....
    참고하세요.

  • 6. 하얀
    '06.1.17 4:04 PM (61.43.xxx.109)

    10급과 9급은 길이 달라요.
    문과와 이과처럼 달라서 10급 오래하면 9급이 되는 게 아니라 애초에 월급이고 승진이고 다 달라요.
    가끔 기능직들 중에서 일반직으로 전환하는 시험이 있긴 하지만 진짜 가끔이에요.
    대학입학을 하고 바로 휴학계를 내는 건 어떨까요.
    이제 고3이 된다니 난이도 있게 국어, 영어, 국사 공부하시면 공무원 공부할 때도 도움이 되니 대학 입학을 목표로 하셔서 수능 끝나고 행정학, 행정법 공부하시면 보통 봄(올해 경우 4월)에 있는 공무원 시험 응시에 가능하지 않을까요.
    소심하고 내성적이라면 뒤늦게 대학가서 동기들이 몇살 어리면 어울리기 더 어렵지 않을까요.
    대학가서 친구 사귈 계획 없다고 하면 할 수 없지만요.
    일단 지금 당장 서점 가서 공무원교재 사서 혼자 볼 수 있는 국어영어국사 과목 공부해보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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