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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종교를 인정해주자구요
제일 친했었는데 대학오고 사회생활하다보니 결혼생활하다보니
연락은 일년에 한두번으로 그렇게 되었네요
그래도 예전의 그 느낌은 간직하고 있어요
그만큼 좋고 그런데..
전 천주교 신자입니다.
뭐..떠들썩하게 그러지는 않지만
더욱 열심히 해야겠지만
나름 평일미사 참석하고 기도 하고..그러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 친구가 말이에요
굉장히 유명한 교회에 다니는데
자꾸만 거기 오라고 그럽니다.
처음엔 그냥 그래 난 그냥 성당다닐께 이래도
꿈쩍도 안하네요..
성당도 좋지만
하느님과 일대일로 만나야 한다...이러면서도
집회가 너무너무 좋은게 많은데 내 생각이 났다면서 자꾸만 강요하는데
전...처음엔 그냥 난감했는데
자꾸만 그러니...조금 화가 나려고 하네요
게시판에서 가장 위험한 일은
정치와 종교 그리고 강아지 ^^;;
얘기라고들 하는데...
참 조심스럽긴 하지만 ....
에공 짜증스러워요
어찌해야할지...
제 나름대로 평일미사 보고
성경공부 하고
기도모임 참석하고 나면
저도 시간이 빠듯한데
굳이 제가 지금 조용히 하고 있는 이런것들을 빠지면서까지
교회 집회 가고 싶지 않거든요...
밥먹으러 오겠다고 하는데
정말 반갑고 그렇긴 하지만
오랜만에 밥먹는건 너무 좋고
저를 생각해주는게 고맙긴 하지만..
많이 부담스럽고 짜증스러워요
화를 낼 수도 없고...
정말...가끔보면 제 개신교 친구들 저를 교회에 끌이지 못해 안달인데
그러지 않았음 좋겠어요...
자신의 종교에 충실하면서
그 말씀대로 살면 그게 참 신앙인 아닌가 싶은데...
1. 크리스탈
'06.1.16 10:40 AM (218.50.xxx.247)님이 천주교 신자인데 왜 그럴까요...종교가 없다면 또 모를까.
2. 원글
'06.1.16 10:43 AM (211.192.xxx.241)그래서 제가 정말 진심으로 제 자신을 돌아봤답니다.
내가 남들보기에 정말 형편없어 보이나
그렇게...신앙인같이 안보이나...
그래서 구제해줘야겠따 생각이 드나..
뭐 이런저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대략 난감해요
많은 책들 가지고 온다는데..3. 전 무신론자인데
'06.1.16 10:52 AM (210.221.xxx.22)학교다닐 때 교회다니는 친구들이
그렇게 저를 끌어들이려고 했어요
님이 종교를 가지셨으니 제 말이 이상하게 드릴지는 모르겠지만
괜히 친절하게 대해주고
챙기는 걸 보면 겁이 났다니까요..
그치만 꿋꿋하게 버티었답니다^^
왜냐하면
종교인인 그애들은 보면
그렇게 바르게 사는것 같지 않아서
종교 가지지 마라하는 것처럼 보이니까요..
교회 외의 일에서는 무책임하고
저와의 약속은 어기고
모든 것을 교회중심으로
비종교인은 마치 자신들이 구제해야할 그 무엇인 것처럼
저도 나름대로 성실히 살아가는 사람인데 말이죠..
물론 다 그런신 건 아니실테죠..
그러나 ,,,대한민국은 종교선택의 자유가 있습니다..
소신껏 행동하시길..
그 친구분
내 믿음만큼, 남의 믿음도 중요하다는 의식이 생기셔야 겠군요4. 음...
'06.1.16 11:10 AM (58.225.xxx.168)저도 교회다니거든요.그런데 이해인수녀님 책 많이 읽으면서 학창시절을 보냈어요.
그래서인지 성당이 너무 좋아보여요.
몇 번 성당에도 따라가기도 했구요.그런데 어릴 때 주일학교 다닐 때부터 교회랑 익숙해서인지
성당 다니기가 불편하더군요.아마 어릴 때부터 성당다녔으면 괜찮았을텐데....
저는 성당이랑 교회랑 별 차이가 없을 거 같은데...
보수적인 사람들은 안그렇더군요.
교회도 워낙 파가 많아서,저도 누가 다닌다길래 따라가봤다가 아연실색한 적이 한 세번 있었어요.
집회가 그 대표적인 곳이구요.
교회는 예배를 제일 최우선시 하는데,집회는 특이한 일을 중심에 두고 있더군요.
기도의 목표가 질병퇴치나 특이한 체험에 두고 있는 이상한 교회가 찾아보면 주위에 많아요.
그래서 그런 교회가 정말 교회인지 사람들이 헷갈려하더군요.
차라리 이렇게 된 바에 처음 교회 다니시는 분은 정말 독실한 신자를 만난 것이 아니라면
성당에 다니시는게 이상한 종교에 빠지진 않을 거 같더군요.5. 보통
'06.1.16 11:14 AM (222.99.xxx.252)감사해요~J님....
부러워 하시면 지는 거랍니다.ㅋㅋ6. 사람나름
'06.1.16 11:40 AM (211.178.xxx.43)저는 개신교이고 시어머님은 천주교인이십니다.
저의 시누이들은 무교인 남편들은 모두 개종 시켰습니다.
저도 남편으로 인해 성당다니고 있습니다.
어머님은 매주 전화하셔서 성당에 대한 것을 매주 꼼꼼히 챙기십니다.
개신교이던 천주교인던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재일 중요한 것 같은데.....
또, 불교인 제 친구는 경우에 따라서는
절에서 마음을 정화시키는 목적으로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대법회(??)에 같이 갔으면 해요.
전 사람이 서로 다르고
사람들은 저마다의 특성에 따라 타인에 대해 요구하는 정도도 다른 것 같아요.7. 원래
'06.1.16 12:24 PM (220.85.xxx.149)개신교 신자가 그런 경향 있어요
종교가 있다고 해도 굳이 설교를 죽 늘어놓으면서
꼭 교회로 왔으면 좋겠다 정말 안타 깝다 등등--
울 시엄마 기독교 환자(?) 신데 천주교는 종교가 아니라고 합니다 ㅋㅋ8. 지금처럼
'06.1.16 1:24 PM (222.103.xxx.211)인도의 가장 가난한 이들을 위해 봉사의 삶을 사신 마더 데레사 수녀님은 행려병자의 임종을 맞을때
<당신은 당신이 바치는 기도를 드리고, 나는 내가 바치는 기도를 드리도록 합시다. 우리가 이렇게 함께 기도를 바치면 신을 위해서 무언가 아름다운 일이 될 것입니다.>
하고 죽어가는 환자에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이렇게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하느님의 평화를 지키고 하느님의 뜻대로 사는 게 아닐까요?
친구분은 참 적극적인 신앙생활을 하는 것 같습니다만 참 크리스챤이라면 님의 신앙생활을 인정해 줄 것입니다.
님의 자리에서 지금처럼 열심히 아름답게 사십시오.9. 동감
'06.1.16 2:06 PM (202.136.xxx.76)저희 부모님께서는 불교인데요
(엄마 아빠 모두 법명있으시고 절에서 받는 것-명칭 잊어버림-도 받으셨어요)
그런데, 아빠 친구 부인(친구도 아니고) 우리집에 그렇게 전화를 한대요.
이유는? 교회 나오라고.. ㅠ.ㅠ
그냥 교회 나오라는 것도 아니고, 그 교회에서 새신자 데려오기 행사도 있고
교인으로 등록을 하는거라구요.
아빠는 친구 부인이라 딱 잘라 뭐라 거절도 못 하시고(너무 여러번 전화가 와서 성화를 해 대니, 이 핑계 저 핑계 대시다 더 이상 댈 핑계도 없으셨던듯) 그거 알게 된 엄마가 펄펄 뛰고 난리가 났었어요.
종교가 없는 사람도 아니고, 뻔히 절에서 ** 받은것까지 아는데 왜 그런 사람을 계속 전화해서 교회오라고 하냐, 한번 와 보라는 것도 아니고 교인등록 하라는게 말이나 되냐..
사람마다 생각하는 것이 다르고, 각자 생각하는 종교도 다르지만,
자신의 종교만이 맞는(?) 것이다, 내 종교가 최고니 이거 말곤 다 소용없는 거다..
하며 타인에게 강요하는 행위는 하지 않아줬으면 해요.10. 기독교
'06.1.17 12:08 AM (222.110.xxx.40)기독교는 인격을 수양하기 위해
또는 그 의식을 통해 평안을 얻기 위해 다니는 종교가 아닙니다..본질적으로는
물론 그 본질이 변질된 교회들이나 목회자나 신도들도 적지 않지요.
기독교는 창조주와의 개인적 만남을 중시하고
그 계획과 섭리에 따른 삶만이 참다운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독교는 다른 종교를 인정은 하지만,
그것이 올바른 길이고 타인을 존중해 주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진리의 길이 아니라고 생각하죠.
그래서 그냥 둘 수가 없어요
왜냐?
그건 죽음으로 이르는 길이니깐요.
예수 그리스도만이 구원이구요.
민감한 사안에 대해 쓴 원글님의 글에
민감하게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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