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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 딸이 제게 보낸 메일이예요

행복한 엄마 조회수 : 1,291
작성일 : 2006-01-15 14:17:24

   어제 이마트에 시장을 보러 아이와 같이 갔어요.
  몇년동안 한복을 사주지 않았는데 은근히 한복을 사고싶어 하더라구요.
  며칠전 겨울모직코트를 사준뒤라 추석에 사주겠다고했거든요.그리 비싸지도 않았는데
  사줄걸하는 생각이 들어 한복을 파는 인터넷 쇼핑몰을 검색했더니 딸아이가 제게 메일을
보냈더라구요.

  --------------------------------------------------------------------------------------------


   엄마. 안녕 하세요?

한복은 나중에 마쳐도 되요.

지금 곧장 준비물도 아니잖아요.그리고 한복은 입기가 사실

많이 불편 하잖아요. 저는 엄마 닮아서 바지에다가

그냥 티셔츠 그렇게 입는게 좋아요.

한복은 부채춤 시작하면 아주 예쁘고 저에게 잘 어울리는

걸로 마추면 되요.



항상 엄마와 명절 음식 들 을 만드는건 정말 기분 좋은 일입니다.

엄마와 재미 있는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 모녀 간에 정도

더 많아 지고 엄마께서 그틈에 다른 음식을 준비하실수 도 있고요.

아무리 사춘기가 되더라도, 중학생이 되서도, 고등학생이 되서도,

짜증 안부리고 엄마 일 을 도와 드릴께요. ^^ *

이번 설날 에도 제가 손을 드린 음식이 조상님께

올려지는 것 은 자랑스럽 습니다.

올해에는 행복한 일만 가득하기를 소원 빌게요.



이번엔 고 학년 되었으니, 칼로 손질하는 것도 재게 한번

시켜주세요. 이제 5,6 학년 정도 되면 실과 시간에

요리를 한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4학년때 미리 칼질 등을 배워나야

하니까요. ^^ 사랑하고요,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_**이가 엄마께_

                                                                      2006년 1월 14일 일요일

--------------------------------------------------------------------------------------------

늦둥이 딸때문에 정말 행복합니다^^*
IP : 221.154.xxx.21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라일락향기
    '06.1.15 2:41 PM (220.76.xxx.203)

    한가지를 보면 열가지를 짐작한다고 너무 예쁘고 고운 따님을 두셨네요.
    엄마를 배려하는 예쁜 마음에 읽는 저도 감동 받았어요.
    곱고 예쁘게 자라리라 믿습니다.

  • 2. 바쁜그녀
    '06.1.15 2:47 PM (221.141.xxx.100)

    어머...
    말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이뿌네요..
    손을 한..<== 모녀 <==
    위와 같은 단어들을 요즘 초3이면 다 하는말인가요?
    너무 이쁜 딸이네요..
    늦둥이라 더 이뿌시겠어요^^

  • 3. 예원맘
    '06.1.15 5:45 PM (211.191.xxx.15)

    정말 행복한 엄마이시네요.
    울딸 아직 어린데 어떻게 키우면 이렇게 바르고 이쁘게 키울수 있을까요?
    부럽네요.
    감동 먹고 갑니다.

  • 4. 정말..
    '06.1.15 10:16 PM (219.255.xxx.36)

    부럽네요.
    감동받았어요...울 아들도 저렇게 예쁜 마음 가지고 자라났으면 좋겠어요.

  • 5. 정말 이쁘다
    '06.1.15 11:49 PM (222.117.xxx.181)

    진짜 행복하시겠어요... 우리 딸도 딱 요렇게만 컸으면 좋겠네요. 특별한 자녀교육 비법이라도???

  • 6. ^^
    '06.1.16 9:04 AM (220.71.xxx.128)

    우리 딸도 같은 3학년인뎅...
    괜시리 쬐려 보고 있네요.

  • 7. ^^*
    '06.1.16 11:23 AM (58.226.xxx.219)

    이쁘고 바르게 잘 키우셨네요..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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