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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 안가는 시어른
약주 한잔하시면 전화해서 사랑한다는 애정공세하시는 시아버님
예고없이 아들집에 와서 잔치상 아니면 그냥돌아가시는 시어른
제가 쓰레기 버리려 나가면 샅샅이 뒤져서 애들에게
얼마줬니 너희는 돈도 많다고 하시는 시어머님
오신다고 사전에 연락하시면 검은봉다리에 냄비에 옷이며 꼭꼭 싸서 숨기기에
급급한 우리집
여유롭진 않지만 시댁은 차남에게 집 사주고 외손주에게 계절마다 옷 사서 보내고
이사갈때 마다 가구며 가전제품 다 바꿔주십니다.
저희 결혼15년차
애가 중학생이 되어 24평에서 알뜰하게 모아 32평으로 이사를 하니
울 시어머님 네 식구 24평이 딱 맞다고 얘기하시더라구요.
동서는 결혼하자 동시에 34평 사주셨지요.
지금은 여행중이십니다.
막내딸집에 가셨거든요.
아마 집으로 돌아가시는 길에 우리집에 들리시겠다고 하네요.
세끼 입에 안맞으면 화내시고 장농위 먼지 확인하시고 살림을 잘하네 못하네
하시겠지요.
어제는 이런일로 신랑이랑 한판했네요.
제가 몸살로 일주일 을 앓아 누웠었거든요.
목소리가 잠겨서 말도 못하니 아버님 전화로 니가 아파 가슴이 무너진다,차라리 내가
아프면 더 나을거다. 니가 아프면 이 아부지 못산다. 등등
애정공세를 하시는데 참 닭살 돋아서 혼났습니다.
그렇게 예쁜 며느리 곱게 사랑해 주시지 어찌 그리도 괴롭힙니까?
상다리 휘어지게 차려야 하는데 뭘 해야될지 고민입니다.
검은봉지 찾아서 곳곳에 숨겨야 하는데 하기 싫어지네요.
저희는 시댁에10원한장 도움을 안받았어요.
그런데도 이러니 ...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독불장군이라 누구의 말도 안 통합니다.
1. 죄송한 말씀이지만.
'06.1.13 5:12 PM (210.104.xxx.38)동서에게는 34평 아파트 사주셨다면서 왜 원글님은 10원한장 도움을 못 받았나요?
그러면서 또 왜 그렇게 전전긍긍 하면서 사시는지...
정말 시집이란 곳은 평범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되는 곳인지...
답답해집니다.2. 그러게요
'06.1.13 5:14 PM (210.91.xxx.97)황모 박사는
저런 시어른들 철(?)들게 하는
그런 약이나 개발할 일이지..
무슨 줄거리(?) 세포를 개발한다구..3. 님 과감히 지내세요
'06.1.13 5:15 PM (218.237.xxx.182)님이 도움받은거 없는데 그런식의 행태를 보이신다면 그건 고칠수 없는 습관입니다.
즉 그런식으로 눈가리고 아웅하면 님만 스트레스로 결국 건강나빠집니다.
오히려 이번이 기회가 되시겠네요.
그냥 있는대로 보이시고 상도 거하게 차리시던거 반으로 확 잘라서 차려놓으세요.
그러시고는 제가 몸이 안좋아서 정말 죽을뻔했어요 라고 하시구요.
남편분이 신경쓰이시면 감기몸살이 다시 오나부다 하시면서 미리 선수좀 쳐놓으시구요.
그게 맘이 편치않으시면 얇은 옷차림하시고 있다가 밤에나 내일쯤 장보구 돌아오세요.
바로 직빵 감기몸살 도집니다.
맘이 안편하면 몸이 정말로 불편하게 확실히 만들어버리세요.
그런 상황에서 정말 죽게 힘들어하는 모습 남편에게 보여주시면서
시부모가 오게되면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저지르세요.4. ..
'06.1.13 5:20 PM (211.44.xxx.8)원글입니다.
저희는 남편이 결혼전 모아둔 돈으로 전세로 시작했거든요.
울 시아버님 18번
내 죽으면 이 재산 전부 장남꺼다
라는 말씀입니다.
시동생 시누이는 지금 조금씩 해주는 거지만 너희는 나중에 전부 다 통째로 주마
라는 얘기를 늘 하시죠.
명절 시댁에 가면 안방문 걸어잠그고 저한테 집에 있는 모든 문서 다 꺼내시고 자랑하십니다.
나 죽으면 전부 너희들 꺼다 라는 말씀을 하시죠.
돈으로 장난 많이 하십니다.
전전긍긍하면서 왜 사냐구요, 제가 바봅니다.
마음약해서 혼자 끙끙앓고 앞에서는 한마디도 못합니다.
그리고 시어른들 성격이 보통이 넘습니다,
남편이랑 시누이랑 말다툼했다고 한 겨울에 배란다에서 주무셨던 양반입니다.
친정부모님 저희 결혼할 무렵 뒷조사(?)비슷하게 하셨는데 동네사시는 분들이
혀를 내두르시드랍니다.
부창부수 울 시어른입니다.5. 저희
'06.1.13 8:47 PM (222.108.xxx.234)시어머니도 통장이며 몇안되는 패물 보이시며 이건 큰조카꺼, 이건 형님 몫,.... 제건 없죠. 나쁜뜻이 있는건 아니라는거 알지만 절 너무 편히보시고 그리 설명하시니 할말이 없습니다.
오죽했으면 맨날 자기집앞으로 엎어지는남편이 줄것도 아니면서 왜 꺼내서 보이냐고 할 정도였죠.
늘 형님댁에는 대출 받아주고, 갚아주고, 없는 형편이지만 최선을 다하시지만 늘 저희에게는 너희힘으로 살거라 하시구...
그래도 저 기안죽고 더 힘이 납니다. 나는 아무 도움 안받았으니 나는 앞으로도 나 편한데로 살겠다 하면서요.6. 원글님
'06.1.14 1:37 AM (222.238.xxx.110)반찬이나 먼지 그냥 편하게 하셨으면해요. 예고없이 오셨으니 있는 반찬 정갈하게 차리시면 될거고 화나서 가시는건 시어른 몫이시니 어쩔도리가 없을것같아요.
먼지 사람사는집 먼지있는거 당연한거 아닌가요? 바빠서 못치웠네요 하면서 생글생글 하시면........
결혼15년차쯤 되시면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시면 되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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