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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 장애 같아요
혼자 오래 살다보니 먹는 것에 조절이 좀 힘드네요
많이 먹는 것보다 더 두려운 것이
식사에 대한 스스로 마음의 부담이 생긴거예요
늘 칼로리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고
귤 하나 더 먹었다고 자학하게 되고
그럼 안먹어야 하는데 자학하다 또 먹고 또 스스로 미워하고..
지나치게 체중에도 민감해지구요
비만으로는 안나오구요 표준체중 약간 더 나가는 정도인데
살아가기 편한 몸매 아니죠..특히나 요즘..
체중도 주1회만 재려는데 하루에도 여러번 재게 되고
살찌고 빠지는 데 너무 민감해요
오로지 먹는 생각과 살빼는 생각 두 가지 밖에 안하고 사는 것 같아요
성당에서 개인기도 시간에도 "살빼주세요"ㅠ.ㅠ
콤플렉스도 자꾸 살로 생기구요..그러면서 확 빼지 못하는 제 자신이 이해도 안되고 밉기도 하구요
그래서 신경정신과를 좀 찾아가고 싶어요
한방 치료, 양방 치료, 단식 다 해 봤어요
그래서 마음도 몸도 지치고 정신적으로 많이 어려움이 있는 것 같네요
혼자 해 보려니 너무 힘들어 정신적 문제를 좀 해결해 보고 싶어요
혹시 아시는 정보 있으시면 병원과 의보 혜택이 있는지, 비용은 얼마인지 부탁드려요
조금의 정보라도 감사히 받을께요
조금전에 저녁 잔뜩 먹고 와서 밤9시에 야식으로
귤 연달아 5개를 먹고선 자학하며 지금껏 잠을 못자네요
더부룩한 아랫배가 밉기만 합니다
도움 부탁드립니다
1. 딸기맘
'06.1.13 11:39 AM (210.99.xxx.253)저두 대학 입학하고 한 학기동안 엄청쪄서, 그 여름방학 때, 무리한 다이어트를 2달동안하구 12Kg을 빼서 날씬해 진 적이 있었는데요(굶기+운동).. 그 후유증이 굉장히 심했어요.. 학교 개강하구두 거의 굶다시피하다가, 먹기 시작하니까.. 폭식이 오더군요.. 폭식 후 칼로리 압박에 시달려서 다시 토하구요..(죄송^^;;) 그걸 한참 반복하고 나니까.. 머리카락이 슝슝 빠지더군요.. 거의 대머리되는 줄 알았답니다. 아주 힘든시간였어요..
지금도 몸무게가 오락가락 하는 편이구, 임신해서도 무진장 조절하고 운동하고 했거든요..
체중계를 버리세요.. 너무 집착하게 되거든요..
자꾸 다른 생각을 하시구요..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 자꾸 먹게 됩니다.
운동을 시작하시든지, 운동이 체질이 아니면, 다른 취미생활 또는 학원을 다녀서
혼자 남겨지는 시간을 줄이세요..
저는.. 이것조차도 싫어서.. 몇시간씩 그냥 아이쇼핑하면서 걸어다니기도 했어요..
혼자 돌아다니면서, 혼자 뭐 먹기두 그렇구 해서, 그냥 간단하게 먹게 되구,
운동도 되니까.. 살도 빠지고, 괜시리 우울할일 없구요...
님의 방법을 찾으셔서, 어서 몸무게 압박에서 벗어나시길 빕니다... ^^*
어설픈 답변이네요.. ^^;;2. 운동하세요
'06.1.13 12:21 PM (220.118.xxx.171)운동을 열심히 해보셨나요?...
제가 식이장애가 정말 심했을때가 있는데요 그게 막 심했다가 좀 잦아들었다가 이게 반복이 되었을뿐 정말 내 마음 편하게 고쳐지고있다는 생각을 해본적은 없었어요
그런데 제가 작년 여름에 헬스를 다녔었거든요
그 이전에 집에서 런닝머신이랑 스트레칭 열심히 하면서 좀 빼고. 근력운동이 너무 하고싶어서 근력운동 할 요량으로 헬스클럽을 다니면서 운동했었는데 그때가 제일 마음 편하게 식이장애에 시달리지 않았었어요.
먹는 것으로 조절하면 먹는 것에 민감해지고 먹은 것에 자학에 뱉어내고 정말 미칠지경이었는데
그때 운동 열심히 하면서 아... 정말 건강하게 사는게 이런 것이구나 이런 생각을 항상 했었거든요.
내 정신이 문제가 되어서 식이장애가 오지만, 그걸 꼭 정신과에서 고칠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한번 규칙적으로 운동을 열심히 해보세요.
몸무게는 1키로만 줄어도 근육이 생겨서 보이기엔 3-4키로는 거뜬히 줄어 보이고요,
또 몸도 건강해지고, 정신적으로도 건강해 지는 것 같았어요. 조금 먹더라도 운동을 하니까 강박관념도 덜생기고...... 그러니 마음도 또 편해지고......
너무 별거 아닌 방법같지만 우리 몸이 저렇게 해야 건강하도록 생겼으니 그 순리대로 충실히 살아보면 마음도 몸도 건강하지 않을까 싶어요. 전 정말 저렇게 해서 마음이 편해졌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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