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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가 수직말고 수평으로도 이동하나요?

저도 맏며늘 조회수 : 1,167
작성일 : 2006-01-10 16:59:29
말이 좀 이상한가요?

남편의 큰아버지가 지금 제사를 지내시는데, 아들이 하나에요.
그 아들(남편의 사촌형)은 나이가 50대이시구요.

그 아들(남편의 사촌형)은 아들이 없고 딸만 둘 있습니다.
저희 역시 아들은 없구요, 시동생이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네살...

울 남편이 느닷없이 시부모님한테 가서 우리(엄밀히 말하면 자기 혼자)가 제사를 가져오겠다고.. -_-
장자인 사촌 형님이 아직 50대 인데.. 게다가 70중반의 시큰어머니가 아직 주관하시는데...

남편은 어차피 형님이 아들이 없으니 우리가 지내야 하는거니 미리 가져오자구요..
이게 말이 되나요??
우리도 아들 없기는 마찬가진데..
그렇다고 4살짜리 아이가 있는 작은 아들네서 지내는 것도 웃기고...

저희 집이랑 비슷한 경우 없나요??
시 큰 어머니가 지내시던걸 조카며느리(저)가 받아서 다시 조카며느리(4살짜리가 결혼하면)한테 물려줘야 하나요?
아님 사촌형님이 지내시다가 4살짜리가 크면 그 녀석이 받아야 하나요?

머리 아픕니다..
IP : 125.176.xxx.8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10 5:36 PM (218.144.xxx.5)

    제사를 없애버리세요.. 암튼 남자들은 별..

  • 2. 아마
    '06.1.10 5:46 PM (211.216.xxx.246)

    우리 담세대에도 제사 있을까하는 의문이 많이 듭니다.
    저도 딸만 둘.전 제 자식들에게 현재 존재하는 제사의식을 치르게 할 의도 없습니다.

    제 사고가 이럴진데 내 자식들은 어찌 될지........우리 자식이 결혼해서 시댁제사 봉양에 얼마나 의미를 둘지 궁금합니다,

  • 3. 맏며눌
    '06.1.10 5:50 PM (211.169.xxx.138)

    아들도 있습니다만
    저는 제가 제사 쫑하고 끝낼겁니다.
    제가 힘 있을 때까지는 할 겁니다.
    남편은 설득가능하고요. 만약 시동생들이 태클 걸면
    가져 가라 할 겁니다. 제가 왜 우리 며눌에게 제사를 물려 줘야 하는지
    저는 도대체 모르겠거든요.
    원글님 남편 대단히 오버하신다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제사는 왔다갔다 하는 것 아닙니다.

  • 4. ㅇㅇ
    '06.1.10 5:56 PM (210.178.xxx.18)

    남편분 너무 하세요. 의논도 없이 그걸 덜컥 말씀하나요?
    저도 저희 시부모님 돌아가시면 그 제사는 지낼꺼지만 우리부부제사 포함해서 우리 자식에게
    강요할 생각이 없습니다. 하물며 한다리 건너 제사를 가져온다는 생각자체가 참..;;;
    단호하게 자르세요. 난 준비 못하니까 가져오고싶으면 혼자 알아서 지내라고.
    자기들 손에 물안묻힌다고 아주 쉽게 생각하는게 짜증나요.
    (사업하시는 분들은 제사 지내는걸 일부러 가져와서 지내고 하는걸 보긴했지만
    그것도 자기 직계지, 한다리 건너 제사를 가져오는건 첨들어보네요)

  • 5.
    '06.1.10 6:00 PM (211.216.xxx.246)

    제가 흥분해서리 적절한 답은 못드리고.

    저기요. 이럴경우 님 시어른들이 돌아가시면 자연히 사촌형님과 분리가 되서
    따로 제사를 지내는거로 알고 있어요.(물론 예전에 시골에서 보면 사촌형집에서 지내고 , 다시 본인집에 와서도 지내고 하긴하더만요)
    그러니 시사촌형님은 조부모님 , 본인들 부모님들 지내고 ,
    님 남편분은 나중에 님 시부모님들 제사를 지내게 되는거지요.,
    지금 나설일이 아니신것 같은데요.

    그리고 나중에는 아마 제사를 고집한다면 딸들도 친정의 제사를 모실것 같아요, 아마아마......

  • 6. ..
    '06.1.10 6:06 PM (58.73.xxx.35)

    남편분이 참 오지랖이 광활하시군요
    자기들이 지내는거 아니라고
    남자들은 어찌 그리 쉽게 생각하는지요
    그리 지내고 싶으면,
    자기가 제사 음식 준비다하고,
    뒷 설거지며 처리다할 자신 있으면
    제사 가져오라고 하세요.
    저또한, 나 자신도 명절때 시댁가서
    허리가 부러져라 전 부치고 뭐하고 하는거 신물나는데
    자식한텐 제사 강요할 생각 전혀 없습니다.

  • 7. 참내
    '06.1.10 6:20 PM (211.204.xxx.225)

    내집이나 남의집이나 하여튼 남자들 나서는건 알아줘야해요
    당연 사촌 형이 지내고 그다음대에 가서 생각할일이지요

    윗분 말씀처럼 좀 있음 각자 부모님 제사 지내야 할텐데 왜 벌써 나서는지.
    사촌 형이나 그어른들도 안좋아하실거에요 의논도 없이원

  • 8. 시댁이 그런예
    '06.1.10 6:27 PM (211.35.xxx.135)

    이동은 가능한걸로 알고있어요.
    시댁이 그 케이스 거든요.
    시할아버님 형제분들이 한분은 북으로 한분은 중국에 계셔서 어쩔수 없이 종가집이 되었어요.
    시제나 이런거 때문이에요.
    저희 시어머님도 어머님대에 끝내시겠다고 하시는데...
    저보고 교회다니라고 그러시네요 ^^;

  • 9. 저희 고모네집
    '06.1.10 6:49 PM (58.120.xxx.80)

    시댁이 그런가 봐요.
    고모네 형님(동서) 네서 지내는데 지금 60대 초반이구요
    그런데 거기 장남이 캐나다로 이민을 가는데 제사를 가지가라고 했답니다.
    30대 아들내외가 알았다고 했다는데 원래 혼백은 물을 못건넌다구 우리 고모부(작은 아들이죠)가
    너무 속상해서 가져오자구 그래서 그럴려구 했데요.
    근데 제사는 이런식으로 한번 옮겨오면 다시 옮기는게 아니라서 고모네 아들며느리로 쭉 이어가야 한다네요.
    그래서 고모가 결사반대 했답니다.
    고모는 지낼수 있지만 아들며느리 대대손손 물려줄 생각하니 안되겠더래요.
    암튼 남편분 경솔하셨네요.
    아들도 없으신데 어찌 그런 생각을 하셨는지..

  • 10. 아니~
    '06.1.10 8:22 PM (124.5.xxx.125)

    그럴수가..
    그건 할아버님 제사니까, 아버님형제분들의 몫이지요.. 큰아버님이나 님 아버님이 돌아가시면, 님네가 님 아버님어머니 제사 모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아직 우리 부모세대가 제사를 지내시니까, 우린 조부모제사는 따라가서 시늉만 하는거고,, 우리대에는 아마도 부모님 돌아가신 기일에 제사랄것도 없고, 형제들모여간략하게.. 할것 같은데,, 제가 틀렷나요?

  • 11. 원글
    '06.1.10 10:20 PM (125.176.xxx.81)

    흑흑..

    저희 남편 오지랍 넓은 거 맞군요..
    다행인지 저희 시어머니가 큰어머니랑 사이가 안 좋으십니다.
    그래서 십몇년을 제사며 차례를 참석을 안하고 계십니다.
    큰아버지랑 저희 아버님만 연락을 하고 계신 상태죠..

    그 사이가 안 좋은 이유가 시어머니가 당신은 아들만 둘 이라고 엄청나게 유세를 하고 다니셨나 보더라구요. 큰댁은 아들하나에 딸이 셋인가 그렇거든요.
    그래서 제사문제도 겹치고, 좀 시끄러웠나보더라구요.
    저희 시어머니가 제사를 떠안게 될까봐 윗동서(저의 시큰어머니)에게 미리 선수를 쳤다고 하시던데...

    암튼..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으니...
    시어머니가 제편을 들어주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네요...ㅠ..ㅠ

  • 12. 원글
    '06.1.10 10:36 PM (125.176.xxx.81)

    그리고 큰댁에서는 조부모님 제사뿐 아니라 자손없이 일찍 돌아가신 시아버님의 형님 제사도 모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저희 남편의 증조부모님, 조부모님, 돌아가신 큰아버지, 큰어머니 제사를 지낸다고 하거든요.
    그걸 큰어머니가 줄여서 내려보내지 않는 이상은 다 물려받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울 남편이 엄청 오버하는 건 사실입니다.
    돌아가신 큰아버지 큰 어머니제사도 당연히 지내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우리가 죽으면 시동생네 아들이 우리 제사도 지내줄 거로 알고 있거든요..

    저는 그래서 그런 사실 알고서는 제가 아들이 없는 게 천만 다행이라 여겼습니다.
    그런 집안에 누가 며느리로 오겠습니까..
    게다가 물려받을 논밭도 없고,,,,
    쩝...

  • 13. 에공.
    '06.1.11 12:08 AM (221.141.xxx.7)

    네 저는 그냥 마셔요 ^^ 원래 단맛을 별로 안좋아해서요 ^^
    그냥 마셔도 맛이 너무좋은거같아요

  • 14. 한숨
    '06.1.11 12:42 AM (222.238.xxx.134)

    제사는 모셔온다, 모셔간다란 표현을 쓴다네요.
    저도 남일 아니예요...ㅜ.ㅜ

  • 15. 저도,,
    '06.1.11 12:43 AM (61.97.xxx.122)

    장손 며늘입니다..제사 아직 시엄니께서 다~ 하시지만,,생각만 해도 깝깝합니다..
    김씨집 남자들중에 울 남편빼고 진짜 숨소리도 듣기 싫은데..제사까지..
    전 그래서 딸하나만 낳았지요..절때루 내새끼한테 제사 물려주기 싫어요..
    울 시엄니 생각도 마찬가지시지만 뭐 또 돌아가실때 되면 다르겠죠..

  • 16. 윗님..
    '06.1.11 12:49 AM (222.238.xxx.134)

    딸 하나로 끝낼 분위기가 되나요...?
    전 아들 낳을때까지 고!고! 예요...ㅜ.ㅜ
    저도 별로 낳고싶진 않지만 그 소리 듣는것도 고역이네요.
    제일 듣기 싫은건 '자기 먹을건 다 갖고 태어난다.'는 말!!!!
    요즘세상에 가당키나 한지.

  • 17. 에공추가..
    '06.1.11 2:12 AM (221.141.xxx.7)

    나중엔 결국 시아버지,시어머니 제사를 지내게 되겠죠.
    그럼 제사를 가져오면...
    남편분은........남편의 큰아버지의 제사도 지내실텐지?
    사촌형이 남의 손이 아닌 자신의 아버지제사 지내고 싶어하지 않을까요?

    남편분에게....잘 이야기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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