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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이냐? 어린이집이냐?

워킹맘의고민 조회수 : 846
작성일 : 2006-01-07 15:23:20
이달 중순경에 복직을 앞두고 있습니다. 32개월,7개월 딸애를 두고 있는데요
원래는 작은애는 시집안간 여동생이 봐주기로 했는데(오래된 백조?고 살림 육아 야무지게 합니다. 큰애 오래 봐줬거든요)
아무래도 돈도 많이 못주는데다-50만원 주는데 저는 주5일제지만 평일엔 퇴근시간이 일정하지 않거든요.-- 아직 시집도 안갔는데 애맡기기가 넘 미안해서  집근처 영아전담어린이집이 있어서 둘다 같은데 보내면 좋을것 같아서 오늘 알아보고 왔네요.
동생은 저한테 늘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있어서(제가 집에서 가장역할 했거든요) 대놓고 안봐준다는 말
못할꺼 저도 알구요  그 정도 시간이면 어딜가서 아르바이트하는게 편하잖아요.
그래서 동생보고 울 집 근처에서 직장(캐셔나 알바)다니면서 7시 이후에만 봐주면 저녁9시 전후로 자니까 어떨까 해서요.
주말부부라 동생이라 같이 살거든요.
  제생각은 그런데 또 남편 생각은 둘째가 넘 어리고 겨울인데 감기걱정에다 요즘 안좋은 뉴스 많이 나오잖아요. 그래서 돈을 좀 더 주더라도 처제한테 부탁하라고 그래요.
휴직중 아이 하루종일 보니 육체적으로 힘들다기 보다 답답하잖아요. 거기다 동생은 미혼이니 애업고 친구 만나기도 그럴꺼고..
내 욕심을 챙기자니 동생이 가엾고..(애인없슴)
오늘 가본 어린이집이 맘에 들긴해요 선생님도 좋아보이고 3명당 1분 계시고 또 큰애랑 같이 보내니 안심도 되고..(집에선 동생 괴롭히지만 나가선 안그렇겠죠?^^)
저희 시어머님 큰애15개월 보시며 만신창이 되셨다고 하시는데 이젠 맡길 생각 없습니다
울 엄마 돈 작다고 안보신답니다.(울엄마에 대한 저의 고민은 나중에 또 여쭐께요^^)
할매들까정 저러시니 여동생한테 부탁하는 제가 더 미안하네요.

겨울이라도 지나고 보낼까요? 아님 어차피 보내는거 둘 다 같이 보내는게 나을까요?

쓰다보니 넘 길어져서 요점에 줄쳐드리고 싶네요 죄송해요
IP : 211.200.xxx.19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생에게
    '06.1.7 3:34 PM (61.102.xxx.201)

    돈을 더 주시고 맡기심이 좋으실듯 싶네요.
    두 아이를 맡아주는 도우미 쓰신다고 생각하고 제대로 대접해주시고
    친정문제로 동생이 미안해 한다면 그만큼 돈을 다시 받아 부모님께 같이 드리는게
    아이들 에게도 좋고 동생도 당당히 돈을 벌 수 있고 자식노릇 떳떳하게 할 수 있어서 좋고
    무엇 보다도 아이 맡기고 언니 입장에서 미안해서 못하는 말도 없을 것 같구요.
    50만원이면 작은아이만 맡기는 비용으로도 너무 적다고 생각되네요.
    형편상 그게 어려우시다면 어린이집에 맡기시는게 여러 모로 낫다고 생각됩니다.
    저 13개월 아가 어린이집에 맡기는데 3개월 짜리 아가도 잘 보살핌 받고 있더군요.
    지나고 나니 저도 일찍부터 맡길걸 괜히 쪼달리는 생활하면서 이런 처지를 원망하고 살았거든요.
    적은 금액으로 동생분에게 아이 맡기는건 나중을 생각해서 자매관계가 안좋아 질 가능성이 있겠지요.
    금액 문제만 해결된다면 동생분한테 미안해 하실 필요 없을 것 같네요

  • 2. ....
    '06.1.7 4:06 PM (211.216.xxx.156)

    그래두 어린이집에는 24개월이 지난후에 맡기시는게 좋아요.(만일의 사태에 너무 방어력이 없어요.)
    한 1년은 동생분에게 맡기심이. (투자로 생각하고 80만원으로. 30만원x12 ....그래야 360만원이네요. 과감히 쓰시고 동생분을 선택하세요. )

  • 3. ^^
    '06.1.7 4:23 PM (58.140.xxx.126)

    여동생에게 맡기는 것이 나을듯 싶어요...
    친구들은 주말에 만나면 되니까...주말에는 님이 보실꺼죠?

  • 4. 저도
    '06.1.7 4:38 PM (59.30.xxx.72)

    저같은 상황이라면 동생에게 돈을 좀 더 주더라도 동생에게 맡기겠어요.

  • 5. ***
    '06.1.7 4:39 PM (221.164.xxx.115)

    님 글보면서 예전의 저 처지를 떠울리게 되네요.(동생입장) ^^ 너무도 오래전..참 답답하긴해요.친구들모두 씽~하고 혼자다니는데 맘대로 움직일수도 애 업고 나갈 수도 없고 그때 애 업고 집안 일하던 휴유중으로 ..나중에 저 결혼해서 애 낳고 키우는 과정에 영향이 있더이다. 솔직히 - 새로워야할 내 가정 생활이 너무 손에 익던거라 별 재미도 전혀 없고 남편되는 이도 은근히 도와주었던 친정일 별로 좋아라하지 않더군요. 언니부부도 안쓰러워 하는 맘은 있었지만..체력이 바닥나는 동생입장은 절실한 개인문제로 남아요.그 속쓰린 사연을 본인외에 누가?.....옛말에 애 안보고 일한다고 했어요.어르신들도 그래서 싫어하는거고 (사실은 어른들도 애 보는거는 체력상 넘 힘들어요)-결론은 동생분 입장도 잘 헤아려서 의논을 잘하셔서 결정하시길..(우선 추운 겨울엔 도와주고 봄이 될때까지라도...)

  • 6. 제생각에는
    '06.1.7 5:38 PM (211.190.xxx.105)

    동생분에게 적절한 보수를 결정하고 동생분이 진짜 언니 눈치 보지 않고 순전히 자신의 의지에 따라 결정할 수 있게 해주시는게 좋을거 같아요...두분이 맞벌이 하시는 거 같은데 보수 넉넉히 주세요..
    그래야 동생분한테 더 당당하실수 있을거 같아요..저도 장녀다 보니 친정에 가장노릇 무지 했습니다. 아버지가 안 계셔서 더...그런데 동생들은 언니의 그런 희생부분 인정은 하고 미안해 하고 언니한테 다른 사람보다 더 잘하려고는 하지만 그 이유때문에 자기가 희생하길 원하진 않는거 같아요...마침 동생분이 무직이라고 하시니 충분한 보수를 제시하시고 본인이 정말로 언니눈치 보지 말고 선택하게 하심이 좋을거 같네요.

  • 7. ...
    '06.1.8 1:40 AM (221.157.xxx.235)

    놀이방이나 어린이집 보내시거나 애봐주실 아줌마를 구하시는게 나을듯.
    내아이도 소중하지만 여동생의 인생도 소중하잖아요.저도 여동생있지만 저같으면 여동생에게 제아이 안맡깁니다.(전 이웃집 아줌마에게 아기맡기고 일했네요)
    전 제 여동생이 멋지게 차려입고 화장도 곱게하고...직업이 없더라도 책도 많이 읽고 좀 더 발전적인..(취직할 생각이 있음 그에 도움되는 자격증을 따거나..)그렇게 아가씨 시절을 보냈음 싶거든요.
    님도 마찬가지 심정일꺼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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