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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데리고 장례식장 가는거..
그런데, 임신중에 남편이 상가에 갔다와서는 안좋은 일을 겪은 다음에.. 모든게 조심스러워지더라구요..
그리고 82자유게시판에서, 누구시더라, 여기서 꽤 유명하신 분이 상가집에 관한 아주 무서운
말을 하셔서..더 조심하고 있고요..
아기데리고 상가집 가는거 어떻게 해요..?
저 누구한테 물어볼 수도 없고, 지금 오전에만 몇번씩 마음이 왔다갔다해요..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우리애기가 아직 돌도 안됐거든요..
가는게 싫은게 아니라..귀찮은게 아니라...아기데리고 가야하나말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어요..
일하기 싫어서 그런것도 절대 아니에요..일 시키지도 않겠지만, 아기만 아니면 3일내내라도 일할 수 있어
요..
여기서 검색도 해봤는데..5살 이전 아이는 장례식장 데려가는거 아니라고 나오고요..
맡길 사람도 아무도 없고..속마음 모르는 여동생은 안온다고 난리난리고...
남편은 어제 밤에 갔다오고, 내일 발인때 휴가낸다고 회사 갔는데 내일 휴가내서 오늘 늦게온다하네요..
혼자서 가슴만 치고 있어요..도와주세요..제발..
1. 민이엄마
'06.1.5 1:49 PM (222.101.xxx.100)가지마세요 갓난아기델고 오는 사람 아무도 못봤어요 부모님 장례식이라면 몰라도 할머니 장례식인데 안가도 할머니도 양해해주실거에요 저라면 안가요 미신이겠지만 우리신랑은 장례식가따오면 뒤로 걸어오고 아무말도 하지말고 굵은소금 얼른 뿌리라고 당부를 합니다 혹시 모를 생각땜에 그렇게 하는건데 어린아기 델구가지마세요
2. 제가
'06.1.5 1:54 PM (220.83.xxx.113)가까우면 잠깐 봐주고 싶네요.
아이 맡길 데 없어 난감하고 울면서 키웠던 기억 때문에
도와 드리고 싶어요.제가 지방이니 안되겠죠?
주변에 아는 분께 부탁해 보시면 어때요?3. 할머니는
'06.1.5 1:55 PM (211.170.xxx.27)식구잖아요
식구사이의 일에도 가리고 조심해야하나요?
이이를 데리고 가지마라는 것은 다른집의상가에 갈때의 말이고
가족간의 상일 때는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4. ..
'06.1.5 1:55 PM (211.210.xxx.120)세상천지 어느 증조할머니가 돌아가셔서 귀신이 되셨다지만
증손주 해를 끼치시겠어요?
임산부나 어린아이 상가집에 가지말라는건 내 피붙이 아닌 남일때 해당되는 얘기입니다.
님이 끌리는대로 하세요.
그게 정답입니다.5. 전
'06.1.5 1:58 PM (59.11.xxx.30)12월에 할머니 돌아가셨을 때 울아들 지금 11개월 데리고 갔다왔는데요...
그뒤 별일 없었구요..아기도 건강하게 먹고자고 잘 하구요....
할머니인테 증손주에게 해 되게 하시겠어요..
가시어서 할머니 좋은데로 가시라고 많이 빌고 오세요....
전 그런 마음으로 갔다왔는데...
그리고 울딸 5세데로 갔다왔구요....울큰집 언니 오빠도 다 애들 데리고 았어요...5,6 2살이요...6. 원글
'06.1.5 2:01 PM (221.140.xxx.181)할머니는 괜찮지만, 장례식장 자체에 데려가는게 겁나요....임신때 안좋은 일 이후 새가슴이 되어서..T_T
리플 감사드려요..아기 봐주시겠다는 분도 감사..저 어떻게 해야하나요?7. 저는
'06.1.5 2:02 PM (222.108.xxx.230)가족이 아니라 남의 집 초상집에도
네살난 딸래미 데리고 다녀왔습니다.
다녀오셔요....8. 다른생각
'06.1.5 2:06 PM (220.88.xxx.218)할머님이라면 옛날같으면 한집에 사셨을 식구랍니다.
장례식장같은거 따로없었을때는 집에서 장례식 다 치루었구요.. 그럼 어리거나 크거나 장례식내내 같이 지냈겠죠^^
저 옛날 사람도 아니구요.. 그다지 예의범절 잘 아는사람도 아닙니다.
하지만 오늘 너무추워 아기데리고 나가기가 그렇다고 하시면 몰라도 장례식장 데려가는게 그렇다는건쫌.
전 울딸 예정일 일주일전에 신랑친구 아버님이 돌아가셨다고 연락이왔는데 마침 집에와 계시던 친정엄마
젊은분 아파서 돌아가신거라고 또 산달엔 그런데 가는거 아니라고 가지 말라시더군요...
신랑이 조금 망설이기에 제가 다녀오라고 보냈습니다. 친한친구였고... 미신이 있다면 돌아가신분위해 또 남아있는 당신 식구들위해 가는데 오히려 그분도 고마워서라도 나쁜일 없을거라 믿었구요..
하룻밤 새고 왔지만 그때도 지금까지도 아무일 없구요...
많이 꺼려지지 않는다면 지금가셔서 해지기전에 오세요. 저녁엔 남자분들 많으면 좀 그렇더라구요.9. 궁금
'06.1.5 2:08 PM (220.88.xxx.218)할머니 장례식장에도 못갈정도로 새가슴이 되실있이 뭐가 있으셨을까요^^
아이도 잘 낳으신것 같은데~~정말 궁금해서^^10. 괜찮아요
'06.1.5 2:12 PM (210.181.xxx.104)가족장례는 괜찮습니다. 걱정마세요.
저도 저희애기때 시댁외할아버님이 돌아가셔서 다녀왔답니다.
마음을 편히 잡수시고요.. 괜히 걱정하지마세요.
정히 걱정되시면 오시는길에 다른곳에 들렀다가 오세요. 그럼 액땜된다고 들었습니다.11. 글쎄요.
'06.1.5 2:15 PM (58.226.xxx.148)이런일들에서 기본적인건 마음인 것 같아요.
살면서 생기는 일들을 왜 그랬을까 그래서 그랬나 그렇게 생각하기 시작하면 끝도 한도 없는 것 같아요.
내 할머닌데 당연히 다른 생각 안하고 다녀온다면
나중에 정말 뭔가 안 좋은 일이 생겼을때도 그냥 그 일로만 보겠지만
장례식장을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그런 고민속에 다녀온다면
나중에 무슨 일이 생겼을때 가지 말았어야 했는데 괜히 갔다 그런 생각이 들게되는거죠.
친지분에게 생긴 일인데 이런저런 여러가지 상황들 따지면서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거
글쎄요.
전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서 아주 아기일적부터 친구 아버지 장례식. 친척분들 장례식.
장지까지도 다 열심히 따라다녔어요.
그냥 좋아했던 분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소중한 사람을 잃었는데 곁에서 위로해주고 싶어서
장지까지도 가고 그랬던 것 같아요.
물론 아기도 힘들고 저도 힘들지만 그래도 나중에 생각하면 잘 갔었다고 항상 생각했거든요.
어려운 일을 겪은 사람도 고마워하고요.
장례식 다녀와서 큰 안 좋은일을 겪은적은 없지만 세세히 따져보면 장례식 다녀와서 아이가 감기를
심하게 앓은적도 있고 제가 크게 아픈적도 있어요.
하지만 꼭 그게 그런곳에 다녀와서 그런거라고 생각안하고요.
날씨가 추운데 새벽부터 왔다갔다하면 그럴 수 있다고 그냥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뭐든 생각하기 나름이예요. 편안하게 생각하세요.
정 많이 찜찜하면 안 가시는게 좋을 것 같고요.12. 안좋은일.
'06.1.5 2:23 PM (61.106.xxx.5)10년도 넘었지만 아직도 넘 섬뜩한일인데요.
제가 단골로가는 헤어디자이너 언니일이에요. 아가 낳은지 돌 좀 안됬을때인데..
하필 제가 머리하러 간날이었는데, 남편이랑 좀 다투고 속상해하면서 하는말이,
남편이 지금 상가집에 가야하는데 아가 봐줄사람이 없다고 그냥 델꼬가겠다고 했다구요.
원장님이랑 저랑 다른 손님들이랑도 다들 왠만하면 안데려가는게 좋은데..하구 말았죠.
몇달뒤에 또 머리하러갔는데, 그 언니가 없는거에요.. ㅠ.ㅠ
다른데로 옮긴줄 알았는데, 그사이에 교통사고가 나서 언니랑 아가랑 죽었대요 ㅠ,ㅠ
모든 장례식다녀온 아가한테 나쁜일이 생기는건 아니겠지만, 남편이나 죽은 언니가슴에
한으로 남아있을 생각을하면 ...ㅠ.ㅠ13. 우리 시부모님은
'06.1.5 2:27 PM (58.224.xxx.231)저희 아기 백일도 안되었을 때 생판모르는 시댁 앞집에 아기 맡기고
시작은 아버지 장지까지 가라하셨고
시할머니 49재까지 참석하라셨고
시이모부님 장례식장 장지 별 데 다 참석하라셨어요.
아이들은 대학병원 장례식장이었는데 근처에서 놀고요.
지금까지 별일은 없었지만 그때 뭐라 말씀 드릴 상황이 아니드라구요.
아이가 아주 어리지 않으면 데리고 가셔도,
어리다면 넌즈시 말씀드려 보셔요.14. 경험
'06.1.5 2:35 PM (218.232.xxx.69)얼마전에 친정 큰아버지 돌아가셔서 그때 100일도 안된 아가델고 가야하냐는 글을 올린적이있는데요..
모든 분들이 다 가라고하셔서.. 다녀왔었어요.
그날 비바람 엄청 쳐대고 난리도 아니었음... ㅠ ㅠ
큰애는 세돌이었구요.
사람들이 다 쳐다보고 저도 많이 불안하긴했는데 큰아버지 성격이 워낙에 깐깐하셔서
다른 귀신이 붙지도 못할거라고 생각했었어요. ㅎㅎㅎ ㅡ.ㅡ
할머니 장례식인데 할머니가 지켜주시지않을까요??
참고로 제 친한 친구 아버님 돌아가셨을때도 전 두돌 안된 큰애 데리고 다녀온적도 있어요.
다 마음먹기 나름인듯합니다.15. 제생각
'06.1.5 2:38 PM (211.199.xxx.50)가끔씩 보면 같은 가족의 돌아가신 상가집에 다녀와서 안 좋은 사고가 나기도 하잖아요?옛날 제 친구는 큰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장지에서 친구 엄마가 거기서 어떻게 넘어졌는데 뇌진탕으로 돌아가셨거든요.
조상은 막상 돌아가시면 후대를 못 알아본다는 말도 있긴 하던데.맞는 말인진 모르겠어요.
암튼 조심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가실때 속옷 뒤집어서 입고 가세요.16. .
'06.1.5 3:27 PM (211.204.xxx.205)저라면 절대 안가요. 저, 교회다니는 사람입니다. 그래도 어르신들이 안좋다고하시는 건 되도록 안하고 살고 싶어요.
17. 제친구는
'06.1.5 3:49 PM (124.5.xxx.79)아기 낳고 몇개월 후 형부가 돌아가셨지요.
주위에선 아기가 어려서 오지 않아도 된다는 분위기였는데, 망설이다 참석했습니다.
돌아가신 형부를 생각하면 인사를 해야겠다고 하더군요.
한 반나절 정도 장례식장에 있다가 돌아왔지요.
그 아기 지금 아무일 없이 튼튼하게 자라 며칠후면 첫돌을 맞게 됩니다.
윗분 말씀처럼 다 마음먹기 나름인듯 합니다.^^18. 미신이 문제가 아니
'06.1.5 4:39 PM (218.153.xxx.159)미신이 문제가 아니라.. 언젠가 여기 비슷한 질문의 리플에도 적었는 데,애를 위해서 데리고 가지 마세요. 사촌 언니가 시댁 가족 장례식때 돌 넘은 애를 데리고 갔어요.
그런데, 사람들이 울고, 검은 옷입고 하는 것에 애가 놀란 거예요. 그 뒤에 애가 검은 옷 입은 사람을 길가다가도 보면 자지러지게 넘어가서, 심리치료를 한참 받으러 다녔답니다.
모든 애들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리플에 나왔듯이 안 그런 애들도 많겠지만, 애한테 장례식장 분위기가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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